나는 볼펜을 쓰지 않는다. 휘갈겨 쓰는 탓에 수정할 게 많은 글씨에는 적합하지 않다. 무엇보다 밑줄을 긋다가 펜촉이 파도칠 때 밀려오는 스트레스를 안정시키기에 시간이 여간 걸리는 것이 아니다. 이런 일이 발생하면 아무 죄 없는 볼펜을 탓해보기도 하고, 좀 더 집중해야 했던 나의 정신력을 탓하기도 한다. 그래서 지울 수 있는 샤프만 쓴다. 신경 쓰일 여지를 아예 제거시켜 놓는 것이다. 이건 병이다.병으로 모자랐는지 얼마 전에 팔에 큰 상처가 생겼다. 예전에는 상처 따위 신경도 안 쓰였는데 이번에 생긴 상처는 여간 신경 쓰이는 게 아니다. 약도 발라보고, 괜히 눌러보기도 하고, 멍하니 쳐다보기도 하였다. 무슨 짓을 해 봤자 흉터가 생기는 걸 알면서도 병원에 갔다. 역시나 병원에서는 흉터가 생길 거라고 했다. 확인사살을 받고 마음은 더 편해졌지만 전보다 더 격렬하게 상처를 의식하게 되었다. 이것 또한 병이다.어떻게 하면 좋을지 생각해 본다. 상처에 감각이 무뎌질 때까지 기다리고 이에 익숙해져야 한다는 결론을 내린다. 앞으로 더 많은 상처가 생길 것도 알고 있다. 이 사실을 상기하니 후끈거리는 짜증이 밀려온다. 이 짜증도 시간이 지나면 가라앉는다는 것도 알고 있다.
어느덧 졸업을 하고 걱정과 고민을 짊어지는 취업준비생이 되었다. 학교를 다닐 때는 하고 싶은 것들을 하면서 마음 편하게 지내며, 빨리 방학이 와서 여행이나 자격증 공부 등을 하고 싶다는 생각으로 학교생활을 했다. 졸업을 먼저 한 친구들의, 졸업 후에 무엇을 해야 할지 모르겠다고 하던 심정을 막상 나도 졸업을 하니 이해하게 되었다. 최근 올해 초, 청년실업률이 12.5%의 역대 최고치라는 말이 실감이 난다. 이러한 시기 속에서 나를 비롯한 취업준비생들은 두 가지의 감정으로 취업 전선에 이바지할 것이다. 최근, 인문학 강의를 보면서 강사가 언급했던 두려움과 체념에 대한 두 가지 감정을 비교해 언급한 것이 생생하게 떠오른다. 두려움과 체념. 두려움의 늪에 빠진 취준생이 체념의 늪에 빠진 취준생보다 더욱 긴장하며 준비에 임할 것이다. 나는 기말고사를 끝내고 두려움으로 준비를 시작했지만, 점점 체념 단계로 접어들어 취업준비에 대해 무색해지고 있다. 친구들과 대화를 하다가 나도 모르게 문득 “무엇을 해야할지 모르겠다.” 라고 체념조로 말한다. 그래서 관련 카페에 질문을 게시하여 어떻게 취업을 준비하는지 물어보기도 했지만 원하는 답을 얻지 못해 더욱 막막하고 조급해지기만
[계명출판부 신간]조선중기 여중군자 정부인 장계향 삼종지도 3.0/ 홍순희, 2016이 책은 안동 장 씨 정부인 장계향의 ‘삼종지도’에 관한 이야기이다. 삼종지도는 동서고금을 막론하고 여성이 남성과 더불어 살아가면서 지켜야할 가치를 담고 있다. 다만 당시 조선의 시대 상황·사회 형편에 맞게 재구성되는 과정에서 변질되고 왜곡된 탓에, 이에 대한 인식이 불편해진 측면이 있다.그럼에도 불구하고 이 책은 21세기 현대 여성들이 남성과의 관계에서 자존감을 높이고 훌륭한 인격체로 성장할 수 있도록 이끌어 준다. 또한 그들이 자기 주도적인 삶을 선택하고 결정할 때, 상대방의 의견을 존중하고 고려할 줄 아는 태도 등을 알려주며 인성 관련 지침서로서의 역할을 수행한다.● 문의: 출판부 580-6233 [동산도서관 신착 도서]이공계의 뇌로 산다/ 만유강, 2016우리는 인간의 전유물이라고 생각했던 학습능력과 추론의 영역까지 인공지능이 인간을 능가하는 모습을 알파고를 통해 확인했다. 이를 통해 확인된 인공지능의 급격한 발달은 우리가 인공지능과 과학에 대한 근거 없는 기대와 두려움을 가지게 만들었다.‘가지고 있는 지식의 깊이와 재미의 양이 책 열권에 해당한다.’라는 평가를 받으며
계명출판부 신간도해로 이해하는 해상보험/ 조현정, 2016해상보험은 일반보험이론, 영국해상보험법, 보험약관으로 구성되면서 무역실무 등 여러 분야를 근거로 해상보험의 법적 이론과 무역실무에 관한 종합적인 지식을 필요로 한다.이 책은 해상보험과 관련된 여러 가지 도해(표와 그림)을 수록하고 있다. 저자는 이를 통해 해상보험을 공부하는 대학생이나 관련 자격증 취득을 위하여 공부하는 수험생, 무역업계나 보험업계에 종사하시는 실무자 등의 독자들이 이해하고 정리하는데 도움을 주고자 하였다. 그림과 표를 통해 관련 사항을 일목요연하게 정리할 수 있으며, 보충학습과 연습문제를 통해 내용을 깊이 이해할 수 있게 한 것이 이 책의 장점이다.● 문의: 출판부 580-6233 동산도서관 신착 도서기적의 기억 교과서, 유즈클락 기억법/ 마크 티글러, 2016시험을 치르다 공부한 게 생각나지 않을 때 우리는 답답함을 느낀다. 만약 내가 원할 때 학습내용이 100% 재생된다면 편리하지 않을까? 저자는 고등학교 시절 난독증 탓에 책을 읽는 시간이 오래 걸리고, 똑같은 페이지를 반복해서 읽어도 그 내용이 잘 생각나지 않았다. 저자는 이러한 공부 방식을 바꾸기 위해 심리학을 공부했고, 뇌
1. 제29회 HS애드 대학생 광고대상분야 : 기획/아이디어, 디자인기간 : 2016.07.04 ~ 2016.07.152. KTV 국민방송 2016 국민제안 UCC 공모전분야 : 영상/사진, UCC/SOUND기간 : 2016.05.02 ~ 2016.07.313. 쥬크 X 카카오페이지 콜라보 스토리 공모전분야 : 기획/아이디어, 문학/수기기간 : 2016.06.15 ~ 2016.08.21 4. 국립낙동강 담수생물 UCC영상 공모전분야 : UCC/SOUND기간 : 2016.05.01 ~ 2016.08.28 5. 2016 제3회 동부 글로벌 전자공모전분야 : 기획/아이디어, 디자인, 과학/공학기간 : 2016.06.01 ~ 2016.08.31
지난 19일 음악공연예술대학 해담콘서트홀에서 ‘2016 계명대학교 무용전공 교수발표회’가 열렸다.우리학교 무용전공에서 주최한 이번 ‘무용전공 교수발표회’는 올해 처음으로 개최됐으며, 41여명의 무용전공 교수와 학생들이 무대를 꾸몄다. 이날 발표회에서는 비디오댄스 ‘수난과 환생’, 발레 ‘민들레’, 현대무용 ‘Extracts from The Golden Apple’, 한국무용 ‘부채춤 ; Bach’, 현대무용 ‘20’s’ 등 다양한 장르의 공연이 선보였다.
● 공연 · 일시 : 6월 11일· 장소 : 대구오페라하우스· 문의 : 053-666-6000 무대와 객석이 서로 소통하고 참여하는 신개념 음악회 ‘함께 부르는 우리 가곡데이’가 오는 6월 11일에 열린다. 이 공연에는 바리톤 김동규와 테너 엄정행, 우리학교 하석배(성악) 교수 등 유명 성악가들이 참여해 ‘목련화’, ‘그집 앞’ 등의 우리 가곡들을 연주할 예정이다. 또한 성악가들과의 토크도 함께 진행된다.● 콘서트 · 일시 : 6월 26일· 장소 : 라이브 소극장 락왕· 문의 : 02-2201-0222 청량감 있는 음악을 들려주는 밴드 페퍼톤스가 오는 6월 26일 대구 락왕에 찾아온다. 페퍼톤스의 클럽투어는 2012년 첫 클럽투어를 시작한 이래, 올해로 다섯 번째를 맞이했다. 페퍼톤스의 강렬한 음악을 비롯해 타고난 재치로 관객들에게 따뜻한 교감의 시간을 전해줄 것이다.● 뮤지컬 · 일시 : 6월 25일 ~ 7월 2일 · 장소 : 대구오페라하우스· 문의 : 053-1599-1980주인공 엘이 자신을 향한 사회의 편견을 극복하고 자신의 가치를 찾아가는 과정을 그린 뮤지컬 ‘금발이 너무해’가 오는 6월 15일부터 7월 2일까지 대구오페라하우스에서 열린다. 2007
- 미술・민속 유물 : 청자 상감 ‘육관’이 새겨진 잔고려시대의 청자 잔으로 몸통에는 이중의 원 안에 ‘육관(六官)’이라는 명문이 상감되어 있다. 현재는 특정 관청에서 사용된 것으로 추정된다. 잔의 윗부분에는 중국의 기하학적 무늬인 도철무늬가 변형된 번개무늬를, 아랫부분에는 연꽃무늬를 새겨 넣었다.상감 청자는 자기의 바탕흙 표면에 무늬를 새기고 그 안에 흰색이나 철분이 섞인 흙을 메운 뒤에 유약을 입혀 구운 청자이다. 유물의 새겨진 육관은 고려시대의 여섯 관아인 선관(選官)·병관(兵官)·민관(民官)·형관(刑官)·예관(禮官)·공관(工官)을 의미한다. ● 문의: 행소박물관 학예연구팀 580-6992
벌써 이번 학기의 마지막 신문이 발행됐네. 새내기들에게 알려주고 싶은 것이 많지만 이번 학기의 마지막으로 성적을 조회하는 방법을 알려주려고 해. 항상 시험이 끝나고 나서 성적 조회에 대해 궁금해하는 새내기들이 많았거든.오는 6월 16일부터 22일까지 정기시험이 진행될 거야. 모든 시험을 치르고 나면 해당 과목의 교수들께서 성적을 매기시고, 6월 27일까지 성적을 입력하실 거야. 성적 처리가 끝난 후 6월 28일부터 6월 30일까지 현재 학기의 본인 성적을 확인할 수 있어. 성적조회 기간 동안 에드워드 시스템(→성적→성적처리→현재학기 성적조회)에서 확인할 수 있어. 이때 본인이 취득한 성적을 확인할 수 있고, 만약 이의가 있다면 교과목 담당교수에게 문의하면 돼. 조회 기간이 지나고 7월 1일에는 영구성적으로 확정되니 그전에 성적 확인과 이의 제기를 확실히 해야 해.성적 조회를 하기 전에 반드시 해야 하는 일이 있어. 바로 강의만족도 평가야. 강의만족도 평가는 본인이 한 학기 동안 수강한 강의와 담당교수에 대해 평가하는 제도야. 이번 학기 강의만족도 평가 기간은 6월 8일부터 6월 30일까지야. 만약 평가를 완료하지 않으면 수강한 과목의 성적을 조회할 수 없으니
19대 국회의 4년간의 임기가 지난 5월 29일자로 끝났다. 4년 전인 2012년 5월 29일, 19대 국회 지도부는 18대 국회는 “최악의 국회”였다며 쇄신하고자 했다. 하지만 정작 19대 국회는 ‘동물국회’, ‘식물국회’ 등으로 불리며 오명을 뒤집어썼다.이들의 끝맺음은 또한 어떠했는가? 지난 5월 19일에 열린 마지막 본회의는 예정보다 25분 늦게 시작됐을 뿐만 아니라 절반만이 참석한 채로 끝났다. 본회의가 시작한 시간인 오전에는 재적인원 292명 중에서 235명이 참석해 의원 57명이 불참한 상태로 시작됐지만, 점심이 지나고 오후 3시가 되어서는 총 129명이 불참했다. 세월호 사건이 불거졌을 때는 진상조사를 두고 150일간 법안 처리가 0건에 그쳤다. 많은 법안을 빠르게 처리하는 것이 훌륭한 국회라 할 수는 없다. 또한 여야가 서로 견제하고 감시하며 갑론을박을 하는 것도 옳다. 하지만 19대 국회가 보여준 행태는 결코 훌륭한 모습이 아니었다. 도대체 국회가 일을 제대로 하느냐는 핀잔까지 들리는 형국이니 말이다.매년 그래왔듯이, 지난 19대 국회에서도 폐기된 법안이 많다. 계류법안은 무려 10,082건에 이른다. 엄청난 양의 법안을 통과시키지 못한 19
2014년 국제 여론조사 회사(윈 갤럽인터내셔널)에서 전 세계 64개국을 대상으로 조국을 위한 참전의사를 묻는 설문조사를 실시했다. 우리나라 국민중 ‘그렇다’의 응답률은 ‘42%’였으며 전 세계 평균 응답률은 ‘61%’였다. 국가보훈 의식이 세계 평균에 못 미치는 결과를 보여준 것이다. 만약 지금 전쟁이 일어난다면 자원해서 참가할 이는 절반도 안 된다는 이야기이다. 휴전상태가 오래 지속되면서 전쟁의 참혹함의 기억이 흐려진 기성세대들과 직접 겪어보지 못한 젊은 세대들이 점점 늘어남에 따라 이런 양상은 점점 더 두드러지고 있는 듯하다. 이것은 단순히 애국심의 부재만을 이야기 하는 것이 아니라 개인의 전체에 대한 주인 의식의 소실이라고 볼 수 있다. 올해 현충일은 61회를 맞이했다. 농경사회에서는 보리가 익고 새롭게 이앙이 시작되는 망종일을 가장 좋은 날이라고 생각해 이 날이 현충일도 지정되었다는 이야기가 있다. 우리가 알고 있는 현충일은 1956년 4월 16일 대통령령 1145호로 제정된 이래 1975년 12월 ‘관공서 공휴일에 관한 규정’이 개정되어 ‘현충일’로 개칭되었다. 이에 따라 공휴일로 지정되었고 1970년 1월 9일 국립묘지령 제4510호로 연 1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