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전=연합뉴스) 정찬욱 기자 = 코레일은 11월부터 승차권 규격을 열차 이용에 필요한 다양한 정보를 담아 크게 만든 `롤(roll)형 종이승차권'으로 바꿀 계획이라고 24일 밝혔다. 롤형 종이승차권은 가로 8㎝, 세로 17㎝ 이상으로, 담는 정보에 따라 하단 길이를 자유롭게 조절할 수 있다. 기존 자성승차권은 가로 8㎝, 세로 5㎝ 크기였다. 새 승차권에는 승차 일시, 출발.도착역 등 승차구간, 열차번호 및 좌석번호 등 기존 제공 정보 외에도 요일, 좌석 방향, 영수증 등 이용객에게 유용한 다양한 정보와 기능을 함께 담게 된다. 환승승차권의 경우도 환승구간별 출.도착시간 등 상세한 환승 정보를 제공한다. 글씨 크기도 기존 승차권에 비해 커지며 외국인 이용 편의를 위해 한글과 영문으로 승차권 정보가 표기된다. 이 승차권은 25일부터 서울, 대전 등 전국 32개역에서 시범 발매되며, 이용객 의견 수렴을 거쳐 오는 11월부터 전국 철도역으로 확대된다. 발권기의 내구연한이 남아 있는 여행사나 자동발매기를 통해서는 당분간 기존 승차권이 발매된다. 코레일은 다음달 말까지 전국 336개역의 발권기를 신형으로 교체하고 여행사와 자동발매기 등 외부 발권기는 2011년에서
(대구=연합뉴스) 류성무 고유선 기자 = 대구에서 병원 내 신종플루 감염에 의한 첫 사망자가 발생하자 보건 당국과 신종플루 거점병원들의 긴장감이 높아지고 있다. 특히 지역에서는 "아파도 신종플루 무서워서 병원에 치료하러 가야 하는지 모르겠다"는 민감한 반응도 나왔다. 보건당국과 의료계 전문가들은 너무 과민하게 대응할 필요는 없다고 밝히면서 우선 가족, 친지 등 병원 방문객 관리 강화와 병원 내 환자와 의료진 등을 대상으로 한 일일 발열감시 강화 등을 대책으로 제시했다. ◇"신종플루 때문에 병원 가기도 무섭다" = 대구지역 신종플루 거점병원인 모 종합병원에 입원해 있던 61세 남성이 23일 밤 심부전으로 사망한 것은 지역에서는 신종플루에 의한 첫 사망 사례이다. 이렇다 보니 지역 시민 사회에서도 긴장감이 다시 높아지는 듯한 분위기이다. 달성군 화원읍에 사는 전모(28.여)씨는 24일 "지난 금요일부터 열이 나고 목이 아팠는데도 참다가 일요일에서야 병원에 가 목감기 진단을 받았다"라면서 "감기로 병원에 갔다가 신종플루에 옮을 수도 있고, 아파서 병원에 가면 주위 사람들이 피할 거라는 생각도 들고 해서 병원 가기가 꺼려진다"고 말했다. 달서구 월성동에 사는 이모(
(서울=연합뉴스) 김문성 최현석 김호준 홍정규 기자 = 양도성예금증서(CD) 금리가 10거래일 연속 상승하면서 은행권 주택담보대출 금리도 9개월 만에 최고수준으로 치솟았다. 최근 한달반 새 CD금리가 0.30%포인트 급등하면서 가계와 기업의 이자 부담이 연간 1조6천억원가량 증가할 것으로 추정되고 있다. 대출금리 상승이 은행권 신용대출과 중기대출은 물론 제2금융권 대출 등 전방위로 확산되고 있어 대책 마련이 요구된다. 24일 금융업계에 따르면 우리은행의 변동금리형 주택담보대출 금리는 연 5.20~6.02%로 최고금리가 6%를 돌파했고 외환은행은 4.92~6.47%로 최고금리가 6.5%에 육박했다. 주간 단위로 고시금리를 변경하는 국민은행의 다음 주 주택대출 금리는 CD금리가 2.71%를 유지할 경우 4.67~6.27%로 지난주보다 0.13%포인트 상승하게 된다. 지난달 7일 이후 한 달 반 새 0.30%포인트 급등한 것으로 작년 12월 22일 이후 9개월 만에 최고치이다. 은행 주택대출 금리가 급등하는 것은 SC제일은행 등 은행들의 고금리 CD발행으로 기준금리 역할을 하는 CD금리가 치솟고 있기 때문이다. 3개월 CD금리는 23일 현재 2.71%로 지난 9일
신종플루 11번째 사망자 발생(1보)대구 거주 61세 남자
(서울=연합뉴스) 박성민 기자 = 대다수 국내 지방공항이 만성 적자에 시달리고 있어 비용을 줄이는 방안 마련이 절실하다는 지적이 나왔다. 24일 국회 국토해양위원회 김성순 의원이 한국공항공사로부터 제출받은 국정감사 자료에 따르면 공사가 관리하는 국내 14개 공항 가운데 11개 공항이 지난해 적게는 4억원에서 많게는 100억원까지 적자를 냈다. 가장 큰 적자를 본 곳은 작년 10월 이후 항공사의 정기노선이 아예 끊긴 양양공항으로 수익은 3억7천800만원이고 비용은 105억1천800만원에 달해 적자 규모가 101억4천만원이었다. 이어 여수공항이 79억1천100만원의 적자를 봤고, 무안공항(71억3천만원), 울산공항(60억9천500만원), 포항공항(56억3천만원), 청주공항(54억4천900만원), 사천공항(34억7천만원)도 적자 폭이 컸다. 특히 이들 적자 공항은 광주공항과 대구공항을 제외하면 2004년부터 5년 연속으로 만성 적자에 시달려온 것으로 나타났다. 지난해 순이익을 낸 공항은 김해공항(664억1천900만원), 김포공항(528억8천100만원), 제주공항(277억1천200만원) 등 3곳뿐이었다. 전체 14개 공항의 순이익 또는 순손실까지 모두 합하면 공항공
(대구=연합뉴스) 고유선 기자 = 대구기계부품연구원은 오는 25일 오후 3시 달서구 갈산동 차세대금형기술혁신센터에서 센터 개소식을 갖는다고 24일 밝혔다. 금형기술센터는 금형산업 지원을 위해 지식경제부와 대구시가 공동 출연하고 대구기계부품연구원이 추진한 차세대 금형기술혁신기반 구축사업의 하나로 마련됐다. 금형기술센터는 연면적 4천290㎡에 지상 3층, 지하 1층으로 구성돼 있으며 금형 트라이아웃(시제품 성능평가)실, 평가실험실, 기업지원실, 개방실험실 등을 갖추고 있다. 연구원은 특히 이날 문을 여는 금형기술센터가 국내 금형기업 지원기관 가운데 유일하게 2천t의 대형 트라이아웃 프레스를 갖추고 있어 관련 기업의 기술고도화에 큰 도움을 줄 것으로 보고 있다. 이후상 기계부품연구원장은 "대구지역 기계금속과 자동차 부품산업의 기술경쟁력을 높이게 됐다"며 "금형센터가 기존 메카트로닉스센터 등과 더불어 제품설계에서 완성품제작에 이르는 전 공정을 원스톱으로 지원하는데 도움이 될 것"이라고 밝혔다. cindy@yna.co.kr
(부산=연합뉴스) 박창수 기자 = 부산 대학가의 가을 축제가 단순하게 즐기던 관행에서 벗어나 지역 사회에 봉사하는 행사로 바뀌고 있다. 23일 축제를 시작한 경성대는 축제기간 학교 내 기숙사에서 교수와 직원 등이 가전제품과 의류, 생활용품 등을 내놓고 외국인 유학생 250여 명을 위한 바자를 열었다. 또 24일 오후 6시에는 광안리 해변에 특설무대를 마련해 놓고 학생뿐만 아니라 지역 주민이 참여할 수 있는 축제마당을 열기로 했다. 앞서 21일 축제를 시작한 동아대에서는 학생들이 티셔츠를 판매해 얻은 수익금을 유니세프에 전달하기로 했으며, 적십자와 공동으로 헌혈 릴레이와 장기기증 캠페인을 벌이고 있다. 또 '행복 나눔, 지식 나눔, 사랑 나눔'이라는 주제의 바자를 열어 수익금 전액을 소외된 이웃을 돕는 데 사용하기로 했다. 동아대는 축제기간 천정배 민주당 의원과 박순호 세정그룹 회장, 최기의 국민은행 부행장, 김재권 두산건설 부사장, 노기태 부산항만공사 사장 등 정치인과 기업인을 잇달아 초청해 리더십을 주제로 한 특강을 열고 있다. 이밖에 23일부터 3일간 축제를 여는 동명대에서도 학생들이 지역 환경미화 활동과 헌혈 등 봉사활동으로 축제를 빛내고 있다. pcs
(서울=연합뉴스) 이연정 기자 = 23일(미국 현지시간) 개막되는 제 64회 유엔 총회에는 미국 최초의 흑인 대통령인 버락 오바마 대통령을 포함, 전 세계의 지도자들이 모습을 드러낼 예정이다. 미국 시사주간 뉴스위크 인터넷판은 유엔 총회 개막을 기해 임기 중 조국의 정치, 경제, 사회적 변혁을 이뤄낸 이 시대의 위대한 지도자, 즉 '트랜스포머(transformers)'들을 소개했다. ◇고(故) 김대중 전 대통령 = 지난달 18일 서거한 한국의 김대중 전 대통령은 끊임없는 암살 위협에도 불구, 평생 조국의 민주화에 헌신한 끝에 1997년 대선에서 당선된 입지전적 인물이다. 한국 정치사상 첫 '여ㆍ야간 평화적 정권 교체'를 이뤄내며 1998년 2월 취임한 김 전 대통령은 재임 기간 한국을 아시아 금융위기의 나락에서 구출해 내는 데 성공했으며, '햇볕정책'으로 불리는 대북 포용정책을 통해 남북한 간 관계 개선에도 기여했다. 평생을 민주화 운동에 헌신해 '아시아의 넬슨 만델라'로 불렸던 김 전 대통령은 한반도의 평화에 기여한 공로를 인정받아 2000년 노벨평화상을 수상했으며, 2003년 대통령직에서 물러났다. ◇ 넬슨 만델라 전 남아프리카공화국 대통령 = 남아프리카
(서울=연합뉴스) 김종우 기자 = 민주당을 비롯한 야권이 23일 정운찬 총리 후보자에 대한 `인준 반대' 방침을 정한 가운데 정 후보자에 대한 인준 여부를 둘러싸고 여야간 표대결이 불가피할 전망이다. 이르면 28일 정 후보자의 인준 처리를 위한 국회 본회의가 열릴 예정인 가운데 정 후보자의 인준을 놓고 여야가 정면충돌 양상을 빚으면서 정국 경색이 가속화될 것으로 보인다. 여야가 표대결을 벌일 경우 한나라당이 인준에 필요한 과반 의석을 훨씬 웃도는 167석을 거느리고 있어 정 후보자는 무난히 인준 처리될 것이라는 게 지배적인 관측이다. 하지만 야당이 세종시 원안처리에 부정적인 정 후보자의 입장과 그의 도덕성을 문제삼아 정치적 공세에 나서고 10월 재보선과 맞물려 정 후보자의 인준이 정치현안으로 부상할 것으로 점쳐진다. 앞서 민주당은 이날 오후 의원총회에서 이명박 대통령의 총리지명 철회 및 정 후보자의 자진사퇴가 필요하다는 당내 의견을 수렴한 뒤 정 후보자에 대한 인준반대를 당론으로 정했다. 충청권을 기반으로 하는 자유선진당도 정 후보자의 인준 반대 방침을 천명하고 있는 데다 민주노동당과 창조한국당도 반대 표결에 동참할 것으로 알려졌다. 이에 한나라당은 정 후보
(고양=연합뉴스) 나확진 기자 = 병역비리 사건을 수사중인 경기도 일산경찰서는 23일 어깨 탈구수술로 병역을 기피했다는 의혹을 받고 있는 203명 가운데 150여명에 대한 1차 소환조사를 마쳤다고 밝혔다. 경찰은 지금까지 조사를 받지 않은 나머지 50여명과 A병원 의료진에 대한 2차 소환조사와 1차 조사자에 대한 보강 조사 등을 거쳐 신병 처리 여부를 결정할 방침이라고 덧붙였다. 경찰은 지난 7월 병무청으로부터 신체검사에서 4∼6급 처분을 받은 입영대상자와 국민건강보험공단을 압수수색해 확보한 203명의 보험금 지급내용 등을 파악한 뒤 소환조사를 시작했으며 이날까지 소환에 응한 150여명에 대해 조사했다. 경찰은 당시 병무청 담당 실무자 1명도 참고인 자격으로 조사했다. 경찰은 해외 체류 등 개인적인 사정을 들어 출석하지 않은 나머지 50여명에 대해서는 다시 출석 요구를 하기로 했으며 계속 출석하지 않을 때에는 체포 영장 발부 등도 적극 검토하기로 했다. 경찰 관계자는 "현재 조사대상자 가운데 해외에 머물고 있는 이들의 수는 정확히 파악되지 않았다"고 말했다. 1차 소환 조사자 가운데는 전 국가대표 출신 배구선수 B(29)씨, 프로게이머 C(26)씨, 아이돌
(대구=연합뉴스) 류성무 기자 = 대구시가 내년 1월부터 시내버스 LED(발광다이오드) 안내기를 통해 국문뿐 아니라 영어로도 행선지를 알려주는 서비스를 시행한다. 대구시는 버스운행관리시스템 구축사업이 마무리됨에 따라 이런 서비스를 준비하고 있다고 23일 밝혔다. 시는 우선 25일 대구에서 개최되는 국제육상경기대회에 맞춰 이달 말까지 대구 스타디움을 거치는 5개 노선, 10대의 버스에서 영어 행선지 정보를 시범 제공한다. 행선지 영문 안내는 지역에 거주하거나 지역을 방문하는 외국인들의 이동 편의를 위한 것이다. 대구시는 외국인 집단 거주지역을 파악해 이들 지역을 거치는 버스노선에는 정류소 안내기에서도 영어 서비스를 제공할 계획이다. 시 관계자는 "지역을 찾는 외국인이 관광지와 관공서 등 목적지를 찾는데 한층 편리할 것"이라고 말했다. tjdan@yna.co.kr
(익산=연합뉴스) 임 청 기자 = 전북 익산의 원광대가 확산하는 신종인플루엔자의 피해를 막고자 추석 연휴 후 일주일간 의과대학을 제외한 전 학생에 대해 등교중단 조치를 취했다. 원광대는 23일 "추석 연휴 직후인 다음 달 5일부터 9일까지 1주일간을 사이버학습으로 대체한다"면서 "학생들은 이 기간에 각 가정에서 학교 홈페이지에 접속해 사이버 수업을 받게 된다"고 밝혔다. 원광대에서는 2학기 개강 이후 현재까지 대학생 20여 명이 신종플루에 걸려 이중 13명이 완치됐고 7명은 자택에 격리 중이다. 학교 측은 "가족들이 많이 모이는 추석 이후 대학 내에 신종플루가 번질 가능성이 있어 이를 차단하기 위해 재택수업을 하기로 한 것"이라면서 "실험과 실습은 추후 보강할 계획이며 그 외의 2학기 학사일정은 변함없이 진행될 것"이라고 말했다. lc21@yna.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