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난 4월 15일부터 19일까지 우즈베키스탄에서 열린 ‘국제 순수 및 응용미술 축제’에 우리학교 학생들이 참해 다양한 예술 교류 활동을 펼쳤다. 우즈베키스탄 예술학술원의 주최로 진행된 이번 행사는 전국 거점도시에서 예술 분야 축제가 진행되는 국가적 행사로, 예술창작 연합 회원과 예술 교육 전문 교육기관의 교사와 학생들이 축제에 참여했다. 올해로 3년째 초청받은 우리학교는 주최 측의 요청으로, 하루를 ‘계명의 날’로 지정하여 현지 고등학생과 대학생을 대상으로 ‘제1회 계명국제미술실기대회’를 개최했다. 총 5백2점의 작품이 접수되었으며, 그중 21명에게 5천3백 달러(한화로 약 7백20만 원) 규모의 시상금이 수여됐다. 이외에도 예술학술원의 요청에 따라 태권도 시범단이 4일간 축하공연을 펼쳤고, 미술대학 전공 교수들의 특강과 함께 학생 작품 51점, 교수작품 17점 등 68점의 작품을 전시했다. 작품 전시 외에도 패션디자인학과 학생들이 준비한 패션쇼도 함께 진행되면서 행사참가자들에게 다양한 볼거리를 선보였다. 김윤희(산업디자인·교수) 미술대학장은 “3년 연속으로 우즈베키스탄의 ‘국제 순수 및 응용미술 축제’에 참가하며 타문화와의 예술적 교류를 통해 학생들의 안목
우리학교가 창립 125주년을 맞아 국내외 석학들을 초청한 가운데 ‘디지털 시대의 한국학 : 연구자원, 도구, 방법론’을 주제로 한국학 국제 학술대회를 개최했다. 이번 인터뷰에서는 한국학 전문 석학인 마크 카프리오(일본 릿쿄대학·한국학) 명예교수와 마야 슈틸러(미국 캔자스 대학·한국 미술사) 교수를 만나 한국학 연구에 관한 이야기를 나눠보았다. ● 동북아 이슈에서 시작된 한국에 대한 관심 마크 카프리오(이하 카프리오) 교수는 평소 동북아 이슈에 관심이 많았다. 학부에서 심리학을 전공한 그가 일본에서 영어 교사로 지낸 것도 동북아에 대한 관심의 영향이었다. 그는 한국학에 관심 갖게 된 배경에 대해 “일본에서 영어 교사로 근무하다 한반도 문제에 관심이 생기기 시작했고, 한국에 대해 더 알고 싶어졌어요.”라며 계기를 밝혔다. ● 한국학을 공부하기 시작한 계기 카프리오 교수가 한국에 관심갖게 된 이후, 그는 시애틀에 있는 워싱턴대학교 대학원에서 한국학을 공부하게 되었다. 그러나 워싱턴대학교에서 한국학은 수강할 수 있는 과목이 많이 없었을뿐더러, 그마저도 정치학 위주로 수업이 꾸려졌다. 카프리오 교수는 정치학에 큰 관심이 없었기 때문에 공부 방향성에 대해 고민했다. 그
● 한국학에 관심 갖게 된 배경 마야 슈틸러(이하 슈틸러) 교수는 독일인 아버지와 파독 간호사였던 한국인 어머니 사이에서 태어났다. 태어날 때부터 어머니에게 많은 영향을 받았던 그녀는 유창한 한국어로 자신의 가정 배경을 설명했다. 그녀는 “저는 어머니로부터 오는 문화 DNA를 가지고 있습니다. 한국어와 한국의 문화를 제가 쉽게 이해할 수 있었던 것도 그 영향이 컸어요. 이는 자연히 한국학에 관심 갖게 되는 계기로 이어졌던 것 같아요”라며 당시의 기억을 떠올렸다. ● 한국학을 공부한 과정 슈틸러 교수는 베를린 홈볼트 대학교에서 한국 미술사를 전공하고, 베를린 자유대학교 대학원에서 한국 승려 초상화에 대한 논문을 작성해 박사학위를 취득했다. 그녀의 목표는 한국 미술사의 미를 가르칠 수 있는 교수가 되는 것이었다. 독일에서 교수가 되기 위해선 총 2개의 논문을 작성하는 하빌리타치온(Habilitation, 교수자격검증)을 취득해야 했다. 결국 그녀는 하빌리타치온을 준비하기 위해 미국 캘리포니아대학교 대학원을 택했다. 유럽에서는 한국학을 배울 기회가 많지 않기 때문이었다. 그녀는 캘리포니아대학교를 결정한 것에 대해 “미국에서 한국 불교를 가르치시는 교수님은 로버트
초창기 청라언덕은 척박한 황무지였다. 그러나 개화기였던 20세기 초, 아담스 선교사와 존슨 선교사가 이 땅을 매입해 병원과 학교를 지으면서 지금의 청라언덕이 생겨났다. 이번 125주년 사진 특집에서는 우리학교 역사의 토대 중 한 곳이었던 청라언덕을 방문해보았다. ●코로나19 기억의 공간 코로나19 기억의 공간은 1973년도에 건축된 동산의료원 의료진 사택을 리뉴얼 해 2023년 2월에 개관됐다. 코로나19 기억의 공간은 2020년, 팬데믹을 극복하기 위한 과정을 되새겨볼 수 있도록 구성돼 있다. ●교육·역사 박물관 선교사 블레어 주택(대구시 유형문화재 26호) 블레어 선교사가 거주했던 이곳은 현재 교육·역사 박물관으로 사용되고 있다. 2층으로 지어진 벽돌집과 높은 굴뚝, 반원형 유리창 등은 당시 서양식 건축 양식을 엿볼 수 있다. 배위량이라고도 불리는 블레어 선교사는 계성중학교의 핸더스관 설립 때 필요한 자금을 모았으며, 평양 대부흥 운동의 주역 중 한 명이기도 했다. ●청라언덕(동무생각) 청라언덕을 오르다보면 볼 수 있는 이 비석에는 대한민국 최초의 가곡 ‘동무생각’이 적혀있다. 노래 가사와 함께 주변을 돌아보면, 박태준 작곡가의 순박한 사랑을 엿볼 수 있
● 창립 125주년에 대한 소회 신일희 총장(이하 신 총장)은 125주년에 대해 ‘감사한 마음이 느껴지는 시간’이라며 첫 운을 뗐다. 그는 생일이면 낳아주신 부모님께 감사 인사를 드리듯 125주년의 역사도 우리학교가 세워지도록 애써주신 분들께 감사한 마음을 가지는 시간이 되어야 한다고 말하며 우리학교 창립에 있어 제중원의 역사를 언급했다. “청라언덕 아래 초가집이었던 제중원에서 의료봉사를 시작한 이후 125년이 지난 오늘, 우리학교는 2만2천여 명이 생활하는 5개의 캠퍼스를 일구어냈고 지역을 대표하는 대학병원과 종합병원들의 밑동이 되었습니다.” 이어, “제중원으로부터 시작된 역사는 오늘날 간호대학 100주년, 개교 70주년, 그리고 계명1%사랑나누기 추진 20주년의 해이며, 우리학교 정신인 ‘청정절융’ 실행 15주년이 되는 해입니다.”라고 말했다. 신 총장은 이러한 역사 속에서 쌓은 경험을 토대로 지역이 당면한 여러 문제를 함께 해결하고, 국가 발전에 혼신을 다하는 동반자로서의 역할을 다해나가겠다며 포부를 밝혔다. ● 위기 속에서 흔들리지 않고 우뚝 선 비결 우리학교의 역사를 돌아보면 어렵지 않은 때가 없었다. 처음 대명캠퍼스를 지을 때만 해도 벽돌 살 예산
● 부임 후 가장 기억에 남는 순간 신 총장은 부임 후 재정적으로 어려웠던 시기가 가장 기억에 남는다고 말했다. 교육자로서 학생들에게 좋은 교육환경을 만들어주고 싶었지만 당시 우리학교의 재정은 넉넉지 못했다. 모기업이나 전폭적인 후원 단체가 있는 것도 아니었고, 학교가 엄청난 자산을 가지고 있는 것도 아니었다. 그러나 이런 어려운 순간들이 있을 때, 우리학교는 여러 독지가의 도움을 받았다. 신 총장은 “캠퍼스를 돌아보면 알겠지만, 우리학교의 건물명은 도움을 주신 분들의 뜻을 기리고 잊지 않기 위해 붙여진 겁니다. 우리학교는 어려움에 봉착하면 늘 많은 독지가의 도움을 받아왔어요.”라며 당시 기억을 회상했다. 그러면서 “모든 과정이 잘 이뤄진 것은 감사할 일이고, 기쁜 일이지만 명심할 것은 저 개인이 한 것이 아니라 구성원 개개인들의 의지가 하나로 뭉쳤기 때문이라 생각합니다.”라며 소감을 밝혔다. ● 현시대에 필요한 참 인재상 신 총장은 무엇보다도 인성을 가장 중요한 덕목으로 꼽았다. 그는 “대학은 인간교육과 문화교육에 더 노력해야 합니다. 단순히 교육을 위한 교육, 경제적 능력을 배양하는 획일적 교육이 아니라 제3자를 배려할 줄 아는 사람으로 교육하는 일을 대
우리학교의 시초는 1899년에 설립된 ‘제중원’에서 비롯된다. ‘제중원’은 대구의 근대 의료 서비스의 시작을 알린 대구 최초의 서양식 병원이다. 이러한 제중원 설립에 기여했던 선교사는 안의와 선교사와 장인차 선교사였다. 안의와 선교사는 누나 안애리 선교사의 영향을 받아 한국 선교사를 꿈꿨고, 1897년 일본과 부산을 거쳐 대구에 자리를 잡은 뒤 선교 활동에 매진했다. 그러나 낙후된 의료시설로 죽어가던 환자를 보며 안타까움을 느낀 안의와 선교사는 미국에서부터 알고 지내던 장인차 의료선교사를 대구로 초청했다. 두 선교사는 처음에는 의약품을 제공하기 위한 미국약방을 설립했고, 이후 환자들에게 본격적인 치료를 제공할 수 있는 ‘제중원’을 개원해 환자들을 돌보았다. 장인차 선교사는 연간 5천여 명을 진료하면서도, 근대식 의료 강의를 하며 후학 양성에도 힘썼다. 안의와 선교사는 제중원을 이전하고 확장하는 등 제중원을 관리하는 데 힘썼다. 이러한 두 선교사의 노력으로 오늘날 제중원은 동산의료원의 전신이자, 의과대학의 시초가 되었다. 이후 안의와 선교사의 아들이었던 안두화 선교사는 대구 기독교 교육 학교의 필요성을 인식하고 1954년 ‘계명기독학관’ 개관을 이끌었다. 이후
● 에듀롬이란? 에듀롬은 education roaming의 약어로 교육기관, 연구기관 등에 설치된 무선네트워크 시설이다. 우리학교의 경우 에듀롬 중심 무선랜 체계가 구축되어 있어 에듀롬이 우리학교 한정 인터넷이라 오해할 수 있지만, 이름에서 알 수 있듯 우리나라뿐만 아니라 1백6개국(2022년 기준)의 교육기관이 가입해 운영하고 있다. 현재 국내에서는 1백개의 대학, 1백35개의 캠퍼스가 참여하고 있고, 그 중 우리학교는 성서캠퍼스와 대명캠퍼스에 총 9백 66대의 에듀롬 장비를 설치해 운영하고 있다. 에듀롬의 장점은 가입한 교육기관 간 네트워크를 공유한다는 점이다. 예를 들어, 에듀롬을 운영하고 있는 경북대학교에서도 우리학교 학생이 무선랜을 이용할 수 있고, 에듀롬에 가입된 해외 대학에서 우리학교 출신 유학생이 현지 에듀롬을 쓸 수 있다. 이 때문에 우리학교는 유학생과 학내 구성원들에게 네트워크 혜택을 제공하기 위해 에듀롬을 구축하고 활성화하여 무선랜 서비스를 제공해왔다. ● 에듀롬 이용방법 에듀롬을 이용하기 위해서는 EDWARD 시스템에서 이용하는 학번(ID)과 비밀번호, 사용하고자 하는 기기의 종류를 알아야 한다. 스마트폰이나 태블릿 PC의 경우 안드로이
지난 4월 8일, 우리학교 행소박물관 시청각실에서 산학협력단 설립 20주년 기념식이 열렸다. 산학협력단은 학교와 지역산업, 국가경제 발전에 기여함을 목적으로 2004년에 출범했다. 이후 20년간 누적 6천여억 원의 운영 수익을 올렸으며, 논문 7백37편과 저역서 79편, 특허출원 1백42편, 특허 등록 76편(2023년 기준)이란 성과들을 거두었으며 모빌리티, 의료기기, 식품 바이오 분야의 지역 산업 육성에도 기여하는 등 산학협력을 추진해왔다. 이외에도 지식재산권 사업화와 캡스톤디자인 교과목 운영 등을 통해 사회 수요 맞춤형 인재들을 양성하기도 했다. 같은 날, 호텔인터불고 엑스코 그랜드 볼륨에서는 산학렵력단 설립 20주년을 기념하는 ‘계명산학협력포럼(이하 산학포럼)’도 열렸다 올해로 11회째를 맞는 산학포럼은 대구지역 모빌리티 분야에 대한 기술 개발과 공급망 현황에 대해 논의하는 자리로 마련됐다. 신일희 총장은 산학협력단 설립 20주년에 대해 “20년간 고생해오신 모든 분께 감사드린다. 앞으로도 가지고 있는 역량을 최대한 발휘해 산학협력단의 내적인 성장과 지역산업 육성에 크게 기여할 수 있길 바란다”며 산학협력단의 발전을 기원했다.
세계 책의 날을 기념하는 ‘다드림(多Dream)’ 행사가 4월 한 달간 동산도서관에서 열린다. 행사는 책 속에서 맘에 드는 문장을 찾는 ‘책 Dream’과 4월 23일 도서 대출자를 대상으로 장미꽃을 증정하는 ‘꽃 Dream’, 4월 한 달간 가장 많은 책을 읽는 대출자를 대상으로 학습지원금을 지급하는 ‘꿈 Dream’ 행사로 구성된다.
▲좌측부터 이성용(경찰행정학) 교수, 성영태(행정학) 교수 지난 2월, 우리학교 이성용(경찰행정학) 교수가 한국경찰법학회 회장으로 선임됐다. 한국경찰법학회는 형사법과 행정법 등 법과 경찰 실무분야를 연구하는 학회로, 이성용 교수는 1년간 임기를 다하게 된다. 이성용 교수는 “경찰실무가들이 함께하는 우리나라 유일의 학회로서 그 명성을 계속 이어 나가도록 책임감을 갖고 노력하겠다”고 소감을 밝혔다. 또 지난해 12월에는, 성영태(행정학) 교수가 한국정부학회 제48대 회장으로 선출됐다. 한국정부학회는 정부 관련 학술 활동을 통해 정부 행정혁신에 기여하는 학술단체로 성영태 교수는 올해 12월까지 회장직을 맡게 된다. 성영태 교수는“한국 행정발전에 조금이나마 기여할 수 있도록 노력하겠다”며 소회를 전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