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난 11월 27일 성서캠퍼스 동천관 301호에서 한국학연구원 학술대회가 열렸다. ‘한국 근대 이행기 언어와 문학의 전통과 변혁’을 주제로 열린 이번 학술대회는 코로나19 감염 예방을 위해 오전까지는 대면 발표와 비대면(Zoom)을 병행하였고 이후엔 비대면으로만 진행됐다. 이날 학술대회는 한국이 근대 사회로 이행하는 과정에서 일어난 국어에 대한 인식 변화와 문학 장르의 양식과 내용의 변화를 한국 전통사상과의 갈등과 변혁이라는 측면에서 탐구하는 자리가 되었다. 개회사에서 이윤갑(사학·교수) 한국학연구원장은 “이번 학술대회는 근대 이행기의 언어와 문학을 재조명함으로써 이 분야 연구의 활성화는 물론 융합의 지평을 넓히는 계기가 될 것”이라며 “학술대회를 통해 한국 근대 사회로의 시대적 창조 정신을 고취하고 서구와의 융합을 통해 시대변화를 선도하는 미래지향적 한국학의 면모를 보여주었으면 한다”라고 말했다. ‘근대적 언어 인식과 문체의 역사성’를 주제로 기조발표를 맡은 장요한(국어국문학) 교수는 “어문 질서의 근대적 개편이 일반 백성에까지 확대된 것은 근대화 시기의 일이지만 근대 이행기의 자국어 인식과 그 문체의 정립은 역사성을 지니고 있다”라며 초기 근대 이행기에서
우리학교와 세원그룹(회장 김문기)이 지역인재 육성을 위해 힘을 모으기로 했다. 지난 11월 26일 양 기관은 신일희 총장과 김문기 세원그룹 회장을 비롯한 관계자들이 모인 가운데 세원그룹 본사 3층 회의실에서 산학협력협약을 체결했다. 양 기관은 상호 협력체계를 구축하고 지역 인재 양성을 위해 ▶산·학 공동연구 및 전문 인력의 교류 ▶지역 인재 양성을 위한 장학지원 및 우수 인재의 잡매칭(Job Matching) ▶세원그룹 직원의 평생교육을 위한 프로그램 개발과 협력(대학원 계약학과 개설 및 평생교육원 단기 프로그램 등) ▶교육·연구시설 및 산업시설의 공동 활용에 대한 상호 협력 ▶기타 산학협력 활성화를 위한 협력 등을 약속했다. 신일희 총장은 “산학협력은 앞으로 더욱 강조될 것”이라며 “대학의 연구와 기업의 기술력으로 새로운 기술을 개발하는 일은 기업경쟁력 향상과 지역발전에 밑거름이 될 것이다”고 말했다. 김문기 세원그룹 회장은 “지역을 대표하는 대학과 손잡고 지역을 이끌어갈 인재를 함께 양성하게 돼 기쁘게 생각한다”며 “함께 힘을 모아 지역 발전에 기틀을 마련해 나갔으면 한다”고 말했다.
우리학교와 베트남 수자원대학(총장 찐 민투, Trinh Minh Thu)이 학술교류협정을 체결했다. 학술교류 협정식은 코로나19 예방을 위해 지난 10월 22일 실시간 원격화상 시스템으로 진행되었다. 이번 협정으로 양교는 교원 교환과 공동 연구 활동, 세미나 및 학술회의 참여, 학술자료 및 정보 교환, 단기 학술프로그램, 교직원 역량 강화 사업, 교수학습법 촉진 등 다양한 분야에서 교류를 이어가기로 했다. 아울러 경영학전공, 기계공학전공 및 자동차시스템공학전공을 대상으로 추후 복수학위 프로그램을 운영하기 위한 논의도 물꼬를 텄다. 베트남 수자원대학 찐민투 총장은 “학술 교류와 인재 양성을 위해 국제 파트너와 함께 노력하고 있는데, 특히 이번 협정 체결을 통해 양교의 강점과 약점을 보완하여 양국에 더 많은 도움이 되었으면 좋겠다”고 말했다. 신일희 총장은 “오늘 행사는 코로나19 이후 첫 번째 협정 체결로서 의미가 있고, 특히 우방국인 베트남의 대학과 협정을 체결하게 되어 기쁘게 생각한다”고 말했다. 또한 “코로나19가 전 세계적으로 창궐한 가운데에서도 교육과 연구, 국가 및 대학 간 교류를 통해 인류가 이러한 재난을 극복할 수 있으리라고 본다”고 화답했다.
우리학교 국제학연구소와 대전대 글로벌지역문화연구소가 인문사회연구소지원사업과 연계한 상호협력 및 지속적 학술교류를 위해 학술교류 협정을 체결했다. 두 연구소는 지난 10월 31일 스미스관 104호에서 협약식을 진행하고 각 연구소가 가진 핵심역량을 바탕으로 협력 체계를 구축하여 상호 발전을 도모하기로 했다. 아울러 우리학교와 대전대는 두 연구소의 공동 수행 사업을 지원하고 지위와 권익을 보장하기 위해 노력하기로 했다. 또한 협력 관계를 원만히 유지하기 위해 실무 담당자 간에 협의를 상시적으로 진행하기로 약속했다.
계정민(영어영문학) 교수가 지난해 9월에 펴낸 ‘남성섹슈얼리티의 위계’가 2020년 한국도서 해외전파사업에 선정됐다. ‘범죄소설의 계보학’을 통해 범죄소설에 문학적 시민권을 부여하자고 한 계정민 교수는 ‘남성섹슈얼리티의 위계’를 통해 브론테(Charlotte Brontë), 로렌스(D. H. Lawrence), 헤밍웨이(Ernest Hemingway) 같은 18세기부터 20세기까지의 영미 작가들의 작품을 통해 남성섹슈얼리티 재현을 살피고 있다. 1부 ‘소년과 독신남성’, 2부 ‘남성동성애자’, 3부 ‘장애남성’ 등 3부로 구성된 이 책은 지금까지 제대로 논의되지 않았던 남성섹슈얼리티를 본격적으로 수면 위로 끌어낸 저서다. 계정민 교수는 저서를 통해 남성섹슈얼리티가 자본주의, 가부장제, 제국주의, 이성애주의, 연령주의, 국가주의, 비장애인중심주의가 관철되고 작동하는 장이라고 강조하고 있다. 계정민 교수는 “남성섹슈얼리티 담론의 장 어디에도 성애·성행위·성생활과 관련된 논의가 보이지 않는다”라며 “이 책에서 남성섹슈얼리티는 단 한 번도 단독적으로 사유되거나 순수하게 취급되지 않았다는 사실을 보여주려 했다”라고 전했다.
한동안 자취를 감췄던 차벽이 다시 등장했다. 보수단체가 개천절 집회 강행을 선언하자 정부가 꺼내든 고육지책이다. 문재인 정부 들어 차벽이 설치된 것은 2017년 트럼프 대통령의 방한 이후 이번이 두 번째로, 경찰은 서울 시내 진입로 곳곳에 총 90개소의 검문소를 설치하는 한편 광화문 일대를 지나는 전철을 모두 무정차 통과시키는 등 집회 차단에 열을 올렸다. 일각에서 집회의 자유를 침해하는 과잉대응이라는 지적이 나오자 경찰은 “코로나19 방역을 위해 불가피한 조치였다”고 해명했다. 하지만 방역의 불가피성이 집회의 자유를 앞서는 상황은 썩 유쾌하지 않다. 불과 4년 전 부패한 권력에 대한 국민적 분노와 민주주의에 대한 열망으로 가득했던 광화문 광장에 공권력의 상징인 차벽이 줄지어 선 모습이 익숙하고도 불쾌한 기억을 되살린 탓이다. 차벽은 과격·폭력 집회를 방지하고 집회 현장의 질서유지와 안전을 도모하기 위해 지난 2003년 처음 도입됐다. 그러나 당초의 도입 취지가 무색하게도 차벽은 권력의 입맛에 따라 집회의 자유를 침해하는 수단으로 악용돼 왔다. 2008년의 ‘명박산성’과 2015년의 ‘근혜장성’이 그러한 악용의 대표적인 사례이다. “국민과 소통하는 정부를 만
지난 9월 25일 성서캠퍼스 동천관 301호에서 한국학연구원 학술대회가 열렸다. 학술대회는 ‘한국 전통사상의 사회과학적 복원’을 주제로 전국 각지에서 모인 16명의 교수들이 참석한 가운데 진행됐다. 이날 학술대회는 한국 전통사상에 내포된 사회사상을 발굴하여 한국학의 정체성 강화와 지평 확장을 도모하고, 한국 전통사상을 토대로 한국학을 정립하여 한국학의 세계화를 위한 이론적 초석을 마련하고자 진행됐다. 개회사에서 이윤갑(사학·교수) 한국학연구원장은 “이번 학술대회는 우리의 전통사상을 현대의 학문으로 어떻게 복원할 것인가에 대해 탐구하고자 기획된 것”이라며 “우리의 풍부한 문화적 유산을 어떻게 계승하고 발전시킬 수 있을지를 고민하는 자리가 되었으면 한다”고 말했다. ‘인공지능, 동양사상, 그리고 문명의 미래’를 주제로 기조발표를 맡은 홍승표(사회학) 교수는 “우리가 동양사상에 주목하는 이유는 고대 서양사상이 현대 세계관이 보고였듯이 고대 동양사상은 탈현대 세계관의 보고이기 때문”이라며 “동양사상에는 탈현대 세계관이 풍부하게 함축되어 있다. 대파국을 막고 신문명을 건설하기 위해서는 짧은 시간 내에 현대 세계관으로부터 탈현대 세계관으로의 전환을 이루어내야 한다”고
우리학교 동산병원(이하 동산병원)이 보건복지부와 한국보건산업진흥원에서 지원하는 ‘스마트병원 선도모델 개발 의료기관 공모 사업’에 선정됐다. 보건복지부는 올해 감염병 대응과정에서 발생한 주요 문제점을 개선할 수 있는 과제를 의료기관이 자유롭게 제안 공모하는 사업을 추진했다. 이에 동산병원은 ‘위치기반 추적 시스템과 로봇 기술을 활용한 스마트 병원 자원관리 구축 및 실증’을 주제로 공모하여 비수도권 지역에서는 유일하게 사업 주관기관 및 실증기관으로 선정되었다. 사업은 10월부터 7개월간 총사업비 20억 원 규모로 진행된다. 동산병원은 이번 사업에 선정됨에 따라 병원을 중심으로 한 스마트 의료 생태계 조성과 ICT(정보통신기술) 융합을 통한 의료서비스 질을 크게 향상시킬 수 있을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특히 동산병원은 코로나19 최일선에서 헌신해온 그간의 노력과, 지난해 대구 달서구로 최첨단 병원을 건립하며 구축한 스마트병원 시스템을 통해 또 한번 감염병 대처에 앞장서 나가겠다고 다짐하는 등으로 강력한 사업유치 의지를 표명했던 것으로 알려졌다. 조치흠(의학·교수) 동산병원장은 “스마트병원 선도 모델을 통해 감염예방 및 위해사고 발생을 획기적으로 개선하고, 자원 관
우리학교 교수 저서 9종이 한국출판문화산업진흥원의 ‘2020 세종도서’에 선정됐다. 지난 7월 27일 한국출판문화진흥원은 2019년 7월 1일부터 2020년 3월 31일까지 국내 초판 발행도서 중 교양도서 10개 분야 7천184종, 학술도서 10개 분야 2천575종을 각각 3단계 심사과정을 거쳐 교양도서 550종, 학술도서 400종을 ‘2020 세종도서’로 선정해 발표했다. 이 중 우리학교 교수의 저서는 교양부문에 3종, 학술부문에 6종으로 총 9종이 포함됐다. 세종도서 교양부문에 선정된 우리학교 교수의 저서는 순수과학분야에 김인선(생명과학) 교수의 ‘내가 만난 여성 과학자들’, 예술분야에 김남희(미술학) 박사의 ‘옛 그림에 기대다’, 역사/지리/관광 분야에 홍석준(도시계획학) 특임교수의 ‘흥하는 도시 망하는 도시’가 선정됐다. 학술부문에 선정된 우리학교 교수의 저서는 순수과학분야에 김인선 교수의 ‘미래를 여는 21세기 생물자원’, 기술과학분야에 김승원(공중보건학) 교수의 ‘반도체 산업의 유해인자’, 사회과학분야에 도상호(회계학) 교수와 김혜진(세무학) 교수 공동저서인 ‘예술로 풀어낸 회계 마음으로 이해하기’, 역사/지리/관광분야에 강판권(사학) 교수의 ‘유
우리학교 약학대학의 ‘포렌직 약과학자 전문인력 양성단’과 심리학과의 ‘재난 및 트라우마 심리 전문인력 양성 교육연구팀’이 4단계 BK21 사업에 선정됐다. 이에 따라 2020년 9월부터 2027년 8월까지 각각 국비 26억2천만원, 16억2천여만원을 확보하게 되었다. 4단계 BK21 사업은 ‘3단계 BK21 플러스’의 후속 사업으로 대학원생 연구장학금, 신진연구인력의 인건비 등을 지원해 연간 약 1만9천여명의 석사·박사급 연구 인력 양성을 목표로 하는 대학원 지원 사업이다. 포렌직 약과학자 전문인력 양성단 이상길(제약학·교수) 단장은 “이번 성과는 대학 구성원 모두가 한 마음으로 지혜를 모은 결과라 생각한다”고 말했다. 한편, 교육부와 한국연구재단이 추진하는 ‘BK21’은 대학원의 교육·연구 역량을 강화하고 신산업 분야의 기술개발을 위한 연구비 등을 지원하는 사업으로 지난 1999년 1단계를 시작으로 2단계(2006년~2012년), 3단계(2013년~2020년 8월)를 걸쳐 현재까지 이어지고 있다.
지난 11월 27일에 실시된 제56대 총학생회 선거에서 기호1번 한대규(공중보건학·3) 씨가 총학생회장, 이재민(국제통상학·3) 씨가 총부학생회장으로 당선됐다. 전체 유권자 1만9천9백12명 중 1만1천5백42명이 투표에 참여한 가운데 찬성표 8천8백58표(76.7%), 반대표 2천2백68표(19.6%), 무효표 4백16표(3.6%)를 얻어 당선이 확정되었다. 투표율은 57.96%로 작년에 치러진 제55대 총학생회 선거의 투표율인 59.4%에 비해 1.44% 하락락 하였다. 개표는 중앙선거관리위원회 위원 31명과 1번 후보측 개표 참관인 10명, KMBS 교육방송국 국원 2명, 본사 기자 1명이 참관한 가운데 오후 11시경 체육대학 B116호 웰니스관에서 진행됐다. 제56대 총학생회장에 당선된 한대규 씨는 “소중한 한 표에 보답하기 위해 누구보다 낮은 자세로 봉사하는 마음을 가지고 임할 수 있도록 하겠다.”며, “입후보한 순간부터 투표하는 날까지 매일 학우님들을 만나 대화하며 느꼈던 감정들과 지금 가지고 있는 초심을 끝까지 잊지 않겠다.”고 당선 소감을 말했다. 같은 날 진행된 단과대학 학생회장 선거에서는 사범대학에 김태양(영어교육·2) 씨, 경영대학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