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북 소재 지자체, 소멸 고위험 지역 상위권 차지 가파른 인구 감소세에 청년인구 유출도 심각 대구시-경북도, 행정통합으로 활로 모색하지만 “독단적이고 성급한 추진 안돼” 비판 목소리도 도시에 살던 A씨 부부는 아이를 깨끗한 환경에서 기르기 위해 무턱대고 귀농길에 올랐다. 생계를 위해 자두 농사를 시작했지만 아직 일에 익숙하지 않아 어려움이 크다. 하지만 농사보다 힘든 것은 열악한 지역 인프라다. 아이는 시골로 이사를 온 이후로 아직 친구가 없다. 또래를 거의 찾아볼 수 없을 정도로 고령화가 심각한 탓이다. 아이를 보낼 유치원은 지역에 단 한 곳뿐인데, 그나마도 3~4명 남짓한 매우 작은 규모다. 장을 보려고 해도 가장 가까운 마트가 집에서 30분이나 걸린다. 부부는 아이를 위해 시작한 일이 오히려 아이를 힘들게 하지 않을까 걱정이 앞선다. ● 썰물처럼 빠져나가는 인구 경북 의성군에 거주하는 어느 부부의 실제 이야기다. 마늘과 사과, 그리고 ‘한국 컬링의 성지’로 유명한 의성군은 지난 2014년 이래 6년 연속으로 전국 243개 지자체 중 인구 소멸 위험이 가장 높은 지역으로 꼽혔다. 한국고용정보원이 발표하는 ‘지역소멸위험지수’는 소멸위험도를 ▶소멸위험 매우
대구·경북 대학 경쟁률 ‘곤두박질’ 일부 학과 지원자 ‘0명’…충원율 하락 불가피 시장주의적 접근은 오히려 지역대학에 악영향 지역대학 몰락 막으려면 수도권 편중 해소가 급선무 지역대학이 ‘패닉’에 빠졌다. “벚꽃 피는 순서대로 대학이 문을 닫을 것”이라는 흉흉한 소문은 별안간 현실이 됐고, 학령인구 감소의 직격탄을 맞은 지방대학은 존폐의 갈림길에 섰다. 지난 2월 <중앙일보>가 전국 187개 대학의 2021학년도 정시모집 경쟁률을 조사한 결과를 살펴보면 대구·경북 지역의 경쟁률은 각각 3.14, 2.12에 불과했다. 정시모집에서 수험생 1인당 최대 3곳까지 원서를 제출할 수 있음을 감안하면, 경쟁률이 3:1에 미치지 못하는 대학은 사실상 정원 미달인 것으로 본다. 지난 1월 11일 정시모집 접수를 마감한 우리학교는 평균 경쟁률 3.47:1을 기록하여 겨우 미달을 면했다. 이는 지역 평균에 비해서 높은 수치지만 지난해 경쟁률인 5.19:1보다 크게 하락한 수치다. ● 구멍 뚫린 지역대학 한국대학교육협의회(대교협)에 따르면 전국 4년제 대학 162곳의 추가모집 정원은 2만6천129명으로 지난해(9천830명)에 비해 세 배 가까이 늘었다. 이는 지난 2
단대 선거는 ‘후보자 없음’ 속출…이달 중 재선거 시행 학생회 향한 불신과 실망감 증폭…무관심으로 이어져 학생자치 참여 유도, 기존 자치기구 역할이 중요 한편 미술대학, 이부대학, 자연과대학, ARTech College, KAC 등 5개 단과대학에서는 입후보자가 없어 선거가 무산됐다. 2020학년도 학생자치기구 총선거에서 입후보자가 없어 재선거를 치른 이부대학은 지난해에 이어 올해에도 재선거를 시행하게 됐다. ARTech College는 지난 2017년 신설된 이후 처음으로 입후보자가 없어 선거가 무산됐다. 재선거가 확정된 학생회는 총학생회칙상 3월 중 재선거를 시행해야 한다. 그러나 고질적인 학생회 기피 현상과 코로나19 장기화의 여파로 실제 재선거 성사 여부는 불투명하다. 현재 총학생회칙 및 선거시행세칙은 재선거가 후보자 불출마로 인해 무산될 경우에 대해서는 별도의 규정을 두고 있지 않다. 다만 대부분의 대학들은 학생회장이 공석일 시 학생회를 비상대책위원회(이하 비대위) 체제로 전환함을 감안하면 우리학교 또한 비슷한 형태로 학생회를 운영할 공산이 크다. 그러나 비대위는 학생들의 직접 선출로 구성된 기구가 아닌 만큼 최소한의 권한으로 제한된 업무만을 수행하
고 육영혜 동문은 · 2002년 사진디자인전공 졸업 · 2011년 사회적 기업 ‘기억발전소’ 설립 · 2013년 운동 중 부정맥으로 사망 서른다섯 한창 나이에 작고한 어느 동문의 유지가 8년의 세월을 거쳐 우리학교에 전달됐다. (주)메모리플랜트 공동 설립자 고(故) 육영혜(시각디자인·02학번·1979-2013) 동문의 뜻에 따라 메모리플랜트가 지난 1월 26일 우리학교에 장학금 1천만 원을 전달했다. 우리학교는 고 육영혜 동문의 유지에 따라 기부금을 사진디자인전공 장학금으로 사용할 예정이다. 고 육영혜 동문은 2013년 운동 중 부정맥으로 쓰러져 안타깝게 세상을 떠났다. 이주형(사진디자인) 교수는 고 육영혜 동문을 ‘사진에 대한 열정이 가득했던 우수한 학생’으로 기억하고 있었다. (주)메모리플랜트 전미정 공동대표는 고 육영혜 동문이 평소 사진에 대한 애정과 전문성을 갖추고 성실함으로 미술계 안팎에 두루 신망을 얻고 있었다고 기억했다. 또한 모교에 대한 애정과 관심이 남달랐으며, 항상 모교를 자랑스러워하고 후배를 각별히 생각했다고 한다. 박소진 공동대표는 멋진 선배이자 롤모델이던 고 육영혜 동문에 대한 깊은 애정으로 지금껏 회사를 키워오며 그의 이름이 잊히지
2021학년도 학생자치기구 선거가 우여곡절 끝에 마무리됐다. 코로나19 팬데믹 속에서 치러진 이번 선거는 수년간 지속된 취업난과 오랜 기간 누적된 학생자치에 대한 실망감, 감염 대확산의 영향으로 역대 선거 중 가장 저조한 투표율을 기록했다. 하지만 비대면 강의로 인한 학습권 침해 문제, 학령인구 감소로 촉발된 지역대학의 위기 등 산적한 현안 속에서 학생자치기구의 역할은 어느 때보다 강조되고 있다. <계명대신문>은 학생들의 낮은 참여도를 극복하고 학생자치의 신뢰도를 회복하는 막중한 책임을 지게 된 2021학년도 중앙자치기구 당선자들을 만나 그들의 포부를 들었다. ● 제58대 총학생회 “의심을 확신으로 바꾸는 총학생회 되겠다” Q. 당선 소감은 성인이 되어 처음 마주한 사회인 대학은 제게 뜻깊었습니다. 많은 사람을 만나며 좋은 추억을 쌓았고 제가 공부하는 학과, 단과대학을 넘어 우리학교에 많은 애정과 자부심을 가지게 되었습니다. 학우 여러분을 대표해 일하고 싶었고, 코로나19 사태로 인해 힘든 시간을 보내시는 학우님께 힘이 되고자 했습니다. 많은 관심과 지지를 보내주신 학우분들께 감사 인사를 전합니다. 학교생활에 어려움을 겪으시는 학우님의 목소리에 귀
투표율 28.4%로 역대 최저…작년 대비 절반으로 ‘뚝’ ‘무관심·불신·코로나19’ 삼중고에 학생자치 후퇴 우려 無 관심·無 후보·無 투표 2021학년도 학생자치기구 선거는 ‘3무 선거’로 요약된다. 거듭되는 취업난 속 바람 앞 등불 같던 학생자치는 코로나19라는 보건 위기를 기점으로 뼈아픈 성적표를 받아들었다. 총학 선거는 28.4%라는 역대 최저 투표율을 기록했고 입후보자가 없어 선거가 무산된 단과대학은 5곳에 달했다. 중앙선거관리위원회(이하 중선관위)는 학생들의 투표 참여를 유도하고자 총학생회칙과 중앙선거시행세칙을 개정하여 선거 일정을 연기하고 온라인 유세를 대폭 허용하는 등 선거 활성화 대책을 마련했지만 역부족이었다. ● 10명 중 2명이 지지해도 당선 지난해 12월 15일 실시된 제58대 총(부)학생회장 선거에 단독후보로 출마한 ‘프리즘’ 선거운동본부(정-최승호(기계공학·4), 부-이무엽(경제금융학·4), 이하 선본)가 당선됐다. 개표는 중선관위 위원 30명과 프리즘 선본 측 개표 참관인 8명, 본사 기자 1명이 참관한 가운데 선거 당일 22시 45분경 체육대학 B116호 웰니스관에서 진행됐다. 이번 선거는 코로나19라는 특수한 상황에서 진행된 만큼
지역대학의 위기가 가시화된 가운데 우리학교 또한 학령인구 감소라는 거대한 파도를 피하지 못했다. 2021학년도 정시모집 원서접수를 마감한 결과, 우리학교는 「가」, 「다」군 정원 내 기준으로 모집인원 1천248명에 4천330명이 지원하여 3.47:1의 경쟁률을 기록, 2020학년도의 5.19:1(모집인원 1천18명, 지원인원 5천284명)에 비해 큰 폭으로 하락했다. 정시모집에서는 수험생 1인당 최대 3곳까지 원서를 제출할 수 있음을 감안하면 사실상 미달이라고 볼 수 있는 상황이다. ▶관련기사: http://gokmu.com/news/article.html?no=15753 모집단위별로 살펴보면 「다」군의 의예과가 36명 모집에 454명이 지원하여 12.61:1로 가장 높은 경쟁률을 보였다. 이어 「가」군의 영상애니메이션과 7.38:1, 건축학전공 7.14:1, 전기에너지공학전공이 7.13:1, 「다」군에서 간호학과 7.28:1, 국어국문학전공 6.6:1, 도시계획학전공이 6.11:1의 경쟁률을 기록했다. 최근 10년간 우리학교 정시모집 경쟁률은 2011학년도에 5.95:1로 정점을 찍은 이래 평균 5.4:1을 유지해왔다. 그러나 학령인구 감소와 수도권 선호
인터넷 장비 보완, 서버 스토리지 확충 등 원격수업 접속 불안정 문제 완화 진로탐색 돕는 ‘STORY+’ 포털 3월 중 공개 에드워드 시스템 모바일 버전도 윤곽 2021학년도 교무 행정은 비대면 강의로 인한 학생들의 불편을 최소화하고 지난해의 경험을 바탕으로 효율적인 교육서비스를 제공할 수 있도록 노력할 것이라고 양근우(전자무역학·교수) 교무처장이 밝혔다. 또한 양근우 교무처장은 원격수업 접속 불안정 문제를 완화하고자 무선 인터넷 장비 및 서버 스토리지 확충 등을 통해 원격수업 환경이 지난 학기보다 개선될 것이라고 말했다. <계명대신문>은 올해 2월 부임한 양근우 신임 교무처장을 만나 향후 학사운영 계획과 전망을 들었다. ● “교무행정, 효율적이고 스마트하게” 양근우 교무처장은 코로나19와 학령인구 감소 등으로 지역대학이 처한 위기 앞에서 “어깨가 무겁다”고 취임 소감을 전했다. 이어 “지금까지 그래왔듯 우리학교는 이보다 더 큰 어려움도 극복해 낸 저력이 있기 때문에 그 힘을 믿고 우리학교 구성원들과 함께 효율적이고 스마트한 교무행정을 추진하기 위해 적극 노력하겠다”라고 밝혔다. 양근우 교무처장은 대학 구성원 모두가 코로나19로 인해 몹시 힘든 시
‘대학언론의 위기’라는 말로 대학언론을 진단하는 건 부정확하다. 위기는 위험한 시기나 고비를 뜻하는데 대학언론은 그런 단계를 논할 시기를 한참 벗어났기 때문이다. 대학언론 위기론은 대학가에서조차 족히 20년은 넘게 다뤄지고 있는 진부한 주제다. 하지만 절박한 상황 속에서도 대학언론의 역할을 다시 세우기 위한 논의는 지지부진했고 뾰족한 대안도 마련하지 못했다는 사실은 대학언론인을 하염없이 움츠러들게 만든다. 대학언론 위기론은 이미 위기론이 아닌 현실이다. 수습기자 수급에 어려움을 겪는 문제는 기자들에게 피부로 와 닿는 가장 큰 고민거리다. 매년 줄어드는 인원을 유지하는 것마저 버거웠음은 물론이다. ‘이 이상의 후퇴는 없다’는 결연한 마음으로 펜을 붙잡고 악착같이 버텨야 했다. 그러나 답보 상태의 대학언론에서는 그러한 노력들조차 제대로 드러나지 않는다. 대학언론이 독자들로부터 멀어진 탓이다. 미디어 환경은 지난 수년간 천지개벽 수준으로 변화했다. 대학 밖에서는 너 나 할 것 없이 앞 다투어 새로운 미디어 환경을 구축하고 나섰다. 하지만 대학언론은 이러한 변화에 능동적으로 대처하지 못했다. 변화를 주도하지 못해 기자가 줄어들었고, 독자를 잃었으며, 이제는 매체의
종착점 앞둔 총학생회 ‘사계’ 코로나19 대확산 속 출범 비대면 강의로 학생회 운영에 어려움 겪어 가장 기억에 남는 공약은 ‘가을음악회’ “많은 학우 덕분에 성공적으로 마쳐” 공약 이행 어떻게 됐나 네 가지 분야에서 총 17개 공약 제시 이행 완료 3건, 일부 이행 4건, 미이행 6건 “코로나19로 인해 현실적으로 이행 불가” 에드워드 시스템 모바일 버전은 내년 중 윤곽 ★★★:이행 완료 ★★:일부 이행 or 이행 준비중 ★: 이행 불가 [교내 환경개선] 흡연구역 울타리 보강 및 환경개선 ★★ 일부 이행 / 기타 시설 보수로 대체 은행나무 열매 수거장치 설치 ★★ 일부 이행 / 총학생회가 직접 수거 풋살장 인조잔디 교체 및 야간 조명시설 추가 설치 ★★★ 이행 완료 / 향토생활관 신축으로 확충 명교생활관 내 카페테리아 설치 ★★★ 이행 완료 / 위와 동일 명교생활관 내 전자제품 및 세탁시설 확충 건의 ★★★ 이행 완료 / 위와 동일 [학생 복지] 시험기간 기숙사 통금시간 연장 건의 ★★ 이행 준비 중 / 명교생활관 및 사생자치회와 협의중 여성 취약공간 불법 촬영 점검 확대 ★★ 일부 이행 / 전년과 동일 문화공연주간 지정 ★ 이행 불가 / 코로나19로 인한