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맑음동두천 0.8℃
  • 맑음강릉 5.8℃
  • 맑음서울 3.1℃
  • 맑음대전 0.8℃
  • 맑음대구 2.2℃
  • 맑음울산 3.8℃
  • 구름많음광주 3.7℃
  • 구름조금부산 5.0℃
  • 구름많음고창 -0.4℃
  • 맑음제주 7.5℃
  • 맑음강화 -0.1℃
  • 맑음보은 -3.0℃
  • 구름조금금산 -1.9℃
  • 구름조금강진군 0.8℃
  • 맑음경주시 -0.9℃
  • 구름조금거제 3.6℃
기상청 제공

2학기 학자금 대출금리 5%대로 인하

정부보증 방식 도입 이후 최저치

(서울=연합뉴스) 이윤영 기자 = 교육과학기술부와 한국장학재단은 올 2학기 대학 학자금 대출 금리를 1학기 때보다 1.5% 포인트 내린 5.8%로 결정했다고 19일 밝혔다.

5%대 대출 금리가 적용되는 것은 정부 보증 방식의 학자금 대출 제도가 시행된 2005년 이후 처음으로, 그동안 줄곧 6~7%를 유지했으며 작년 2학기에는 7.8%로 치솟았었다.

금리가 큰 폭으로 내린 것은 학자금 대출 방식이 기존 은행 대출에서 2학기부터 한국장학재단을 통한 직접 대출로 바뀌기 때문.

교과부 산하 특수법인인 한국장학재단은 재단채 발행을 통해 재원을 조성하게 되므로 이전보다 금리를 인하할 수 있는 여지가 생겼다고 교과부는 설명했다.

교과부 관계자는 "2학기 기준 금리는 5.8%로 정해졌지만 학생의 가구소득 수준에 따라 대출이자의 전부 또는 일부를 정부가 지원, 평균 금리는 2.9%로 대폭 낮아지게 된다"고 말했다.

새 금리를 적용한 학자금 대출은 21일부터 9월29일까지 이뤄진다.

대출을 원하는 대학·대학원생과 입학예정자(신입, 편입, 재입학생 포함)는 학자금 대출 포털 사이트(www.studentloan.go.kr)에서 공인인증서로 확인 후 신청할 수 있다.

1인당 총 대출한도는 대학(전문대) 4천만원, 대학원 6천만원, 의ㆍ치ㆍ한의학계열 대학 및 전문대학원 9천만원이다.

학자금 대출에 대한 보다 자세한 내용은 학자금 포털 사이트나 한국장학재단 홈페이지(www.kosaf.go.kr), 전화(1666-5114)를 통해 문의하면 된다.

yy@yna.co.kr

관련기사





[사설] AI 시대,대학 교육과 학습의 의미를 다시 생각한다 최근 서울의 여러 대학에서 생성형 AI를 활용한 대규모 시험 부정행위가 적발되면서 논란이 커지고 있다. 단순한 학사 사고로 보기에는 이 사태가 던지는 메시지가 무겁다. 초대형 온라인 교양 강좌, 비대면 시험, 공정성을 담보하기 어려운 시험 절차 등을 고려하면, 이 사태는 이미 예견되었던 일이었는지도 모른다. 좀 더 깊이 들여다보면, 그 이면에는 오늘날의 대학 교육의 근본적 가치를 둘러싼 보다 복잡한 문제들이 뒤얽혀 있음을 알 수 있다. 지난 수십 년간 대학 교육은 꾸준히 효율성을 목표로 달려왔다. 비용 절감을 위해 대형 강의와 비대면 수업을 확대하고, 선택권 확대를 위해 졸업 전공 학점을 축소하는 등 제도를 개편해 왔다. 일련의 변화는 대학을 직업 준비의 전 단계이자 학위 취득 자체만을 목표로 삼는 기관으로 바꾸어 놓았다. 학령 인구의 감소에 따른 대학의 위기와 이를 근거로 한 대학의 서열화 과정은 이 흐름을 더욱 고착시켰다. 이러한 변화는 평가의 형식까지 획일화시켰고, 변별력과 공정성을 최우선 가치로 삼는 수능 교육에 익숙한 학생들 역시 이런 평가 방식을 자연스럽게 받아들이게 되었다. 공정성 논란을 피하기 위해 교수들 또한 채점이 훨씬 까다로운 논술 중심의