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계명대신문

아직 갈 길이 먼 양성평등

성차별적 언어의 개선화 필요

여성의 사회활동이 활발해지면서 우리 주변 여러 곳에서 양성평등을 외치는 목소리가 흘러나왔다. 양성평등을 위한 노력 덕분에 우리나라는 세계가 놀랄 만큼 짧은 시일 내에 양성평등 제도를 갖추었다. 하지만 아직까지도 생활 전반에 걸쳐서 남녀불평등은 깊게 뿌리내리고 있는것 같다.

우리가 사용하는 언어에서부터 남녀불평등이 드러난다. 얼마 전 여성계는 미디어에서 일상적으로 사용되고 있는 성차별적 언어를 지적하고 자제를 요청했다. 성차별적 언어들에는 ‘월드컵 출전 처녀국가’, ‘처녀작’, ‘스포츠맨’, ‘금융맨’, ‘여류작가’ 등이 있다. 언론같이 공식적인 언어가 사용되는 곳에서도 아나운서가 자연스럽게 ‘처녀국가’라든지 ‘처녀작’이라는 말을 사용한다.
사람들의 대부분이 성차별문화에 익숙해지다 보니, 이런 성차별적 언어들이 지극히 자연스러운 것이 되어 버렸다. 물론 이런 성차별적 언어들이 어떤 이들에겐 성차별로 인식되지 못할 수도 있다. 이미 남녀차별의 문화에 많은 사람들이 익숙해졌기 때문이다.

우리사회 전반에 깊이 뿌리내린 성차별은 예전보다는 많이 개선되었지만, 아직 우리의 인식이나 사회제도, 언어사용에서도 비일비재하게 남아 있는 실정이다.

양성평등은 결코 어려운 일이 아니다. 우리가 일상적으로 사용하는 언어들부터 차근차근 개선해나가는 노력이 필요하다. 남녀의 성을 차별하는 것이 아니라 성적 차이를 인정하고, 양성을 존중하며 평등한 사회가 될 수 있도록 우리 사회의 많은 관심과 노력이 필요하다.




[독자마당] 봉사활동으로 채워지는 꿈 영원히 미성년에 머물러 있을 줄 알았던 내가 성년이 되었다. 봉사활동을 즐겨 하던 어린아이는 어느덧 스물두 살의 대학교 3학년이 되어 ‘청소년’의 끝자락을 향해 가고 있다. 몇 년간 봉사해 오니, 이것이 적성에 맞는 것 같다는 작은 불씨 하나를 발견하게 되었다. 진로를 향한 작은 불씨는 단순히 봉사활동으로 뿌듯함과 성취감을 느끼는 것이 아닌, 직업으로 삼아 다양한 연령층을 위해 복지를 지원하고, 클라이언트의 기본적인 생활을 영위할 수 있도록 돕고 싶다는 큰 불씨로 번지게 되어 사회복지학과에 진학하였다. 대학교에서 한 첫 봉사활동은 학교에서 진행하는 독거노인분들께 ‘편지 작성 및 생필품 포장, 카네이션 제작’이었다. 비록 정기적인 봉사는 아니었지만, 빼곡히 적은 편지를 통해 마음을 전해 드릴 수 있었기에 뜻깊음은 배가 되었다. 하지만 조금의 아쉬움은 있었다. 봉사활동이라고 하면 직접 대상자와 소통할 줄 알았는데 해당 봉사는 대상자와 면담하지 못하고, 뒤에서 전달해 드리는 것이었기 때문이었다. 그렇기에 가장 기억에 남는 봉사활동이 무엇이냐고 묻는다면 ‘장애아동어린이집‘에서 활동한 겨울 캠프 활동 보조일 것이다. 이곳에서 가장 힘들었던 것은 아동들이 다른 길로 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