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계명대신문

국가애도기간 중 일부 교내 행사 취소 및 변경

10.29 참사 애도 위해 일정 변경 및 규모 축소, 향후 진행 계획 재공지 예정

지난 10월 29일 서울특별시 용산구 이태원동 해밀톤호텔 서편 골목에서 발생한 다중밀집사고로 총 3백여 명의 사상자가 발생하는 참사가 벌어졌다.

 

이에 따라 국가애도기간이 선포되면서 우리학교가 애도의 물결에 동참하고자 교내 행사를 취소 및 연기했다.

총동아리연합회는 지난 10월 31일부터 11월 1일까지 진행 예정이었던 축제 ‘PALLETE’의 일정을 연기했다. 총동아리연합회는 공식 SNS 계정을 통해 “대형 참사로 전 국민이 슬픔에 빠져있는 상황에서 모두가 축제를 진행하기 어렵다고 판단해 연기를 결정했다.”고 밝혔다.

 

미술대학 학생회 또한 오는 11월 8일과 9일 양일간 예정돼있던 단과대학 축제 ‘DAMFLIX’의 일정을 잠정연기하기로 했다.

 

정병욱(산업디자인·3) 미술대학 학생회장은 “현 상황에서 축제를 진행하기보다 함께 피해자들을 애도하고자 일정을 연기하기로 결정했다.”며, “학우 분들의 양해를 바란다.”고 전했다. 연기된 두 행사는 향후 재논의를 거쳐 일정이 공지될 계획이다.

 

다른 교내 행사들도 국가애도기간에 따라 프로그램 중 일부를 취소하거나 규모를 축소했다.

 

계명시민교육원 개원 2주년을 맞이해 열린 계명시민위크에서는 프로그램 중 ‘대구 시민모델 패션쇼&라인댄스’가 취소됐으며, 지난 11월 1일부터 3일까지 진행된 ‘계명가족 사랑의 헌혈’ 캠페인은 게임부스 운영을 취소하고 헌혈과 헌혈증 기부만 시행했다.

 

동산도서관은 최대한 엄숙한 분위기 속에서 진행하는 것을 원칙으로 가을 페스티벌 행사를 진행했다. 박춘화(학술정보서비스팀) 팀장은 “이번 행사의 경우 학술적인 성격을 띠는 독서 프로그램이 많았기에 예정대로 진행을 하되, 국가애도기간이므로 최대한 엄숙한 분위기 속에서 운영하기로 결정했다.”고 말했다.

 

한편 정부는 이태원에서 10.29 참사와 관련해 희생자들을 추모하고자 지난 10월 30일부터 11월 5일까지 7일간을 국가애도기간으로 지정했다.





[사설] 왜 읽고 생각하고 쓰고 토론해야 하는가? 읽는다는 것은 모든 공부의 시작이다. 지식의 습득은 읽는 것에서 시작한다. 급격하게 변화하는 지식 기반 사회에서는 지속적인 혁신이 필요하고 이를 위해서는 지식 정보를 수집해 핵심 가치를 파악하고 새로운 지식으로 전환하는 과정을 통해 새로운 것들을 창출해 내야 한다. 이러한 과정의 가장 중요한 출발점이 읽기다. 각 대학들이 철학, 역사, 문학, 음악, 미술 같은 인문·예술적 소양이 없으면 창의적인 인재가 되기 어렵다는 판단하에 고전과 명저 읽기를 적극적으로 추진해 교과 과정으로 끌어들여 왔다. 고전과 명저란 역사와 세월을 통해 걸러진 책들이며, 그 시대의 가장 첨예한 문제를 저자의 세계관으로 풀어낸, 삶에 대한 통찰이 담겨 있는 책이다. 급변하는 환경 속에서도 변하지 않는 가치를 발하는 정신의 등대 역할을 하는 것이 고전과 명저라 할 수 있다. 각 기업들도 신입사원을 뽑는 데 있어서 자신의 재능과 역량을 증명할 수 있는 에세이와 작품집을 제출하는 등의 특별 전형을 통해 면접만으로 인재를 선발하거나, 인문학책을 토대로 지원자들 간의 토론 또는 면접관과의 토론을 통해 인재를 선발하는 등 어느 때보다 인문과 예술적 소양을 중시하고 있다. 심지어 인문학과 예술을 모르