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난 달 22일 우리학교에서 ‘한국-터키 우정의 방’을 개소했다.
식전 행사로 계명아트센터에서 터키 메흐테르 군악대 초청 공연이 열렸다. 메흐테르 군악대는 1289년 오스만트루크 제국이 세계 최초로 창설한 육군 군악대로, 전장에서 적군을 공포에 떨게 했을 만큼 강렬한 의상과 웅장한 음악을 자랑한다. 이번 공연은 한국과 터키의 상호 우호관계를 증진시키고 문화교류를 활성화하기 위해 실크로드중앙아시아연구원이 초청하면서 마련됐다.
이어 동천관 408호 세미나홀에서 정순모 법인이사장, 신일희 총장을 비롯한 우리학교 관계자 29명과 쉐놀 젠기즈 이스탄불 시의원, 압두라흐만 쉔 이스탄불 시 문화부 실장을 포함한 터키사절단 20여명이 참석한 가운데 개소식이 진행됐다. 개소식은 이난아(실크로드중앙아시아연구원) 교수의 사회로 환영사, 축사, 현판제막식 등의 순으로 이루어졌다.
신일희 총장은 환영사에서 “한국-터키 우정의 방은 실크로드와 중앙아시아 연구에 중요한 자료들이 채워져 그 의미가 매우 크다. 또한 한국과 터키가 서로의 동질성을 찾는 새로운 연결고리가 될 것이다.”라고 말했다.
쉐놀 젠기즈 이스탄불 시의원은 “그간 양국의 동맹은 경제, 관광, 예술을 통해 확산되어 왔다. 우정의 방 개소를 계기로 양국의 교류가 더욱 활성화되길 바란다.”며 감사의 인사를 전했다.
한편, ‘한국-터키 우정의 방’은 터키의 전통 유물과 학술적 자료들이 비치되어 실크로드 문명 연구의 중요한 자료실로 쓰일 예정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