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신입이 되는 족집게 과외

10대 기업 ‘면접 족보’ 살펴보니

면접질문 속뜻 알면 답 보인다.

취업 시즌에는 으레 인재를 가려 뽑으려는 기업과 이에 대비하려는 취업 준비생들 간에 ‘면접 대전(大戰)’이 벌어진다. 이에 따라 취업 준비생들도 인터넷 등 다양한 방법으로 면접 정보를 수집해 공유하며 취업고지 정복에 나서고 있다. 이 중 면접 때 어떻게 대답해야 하는지를 담은 ‘족보’는 가장 인기 있는 ‘비장의 무기’다.

전문가들은 “지원하는 기업에 해당하는 면접족보는 반드시 참고해야 할 만큼 중요하다”고 말한다. 다만, 면접 질문에 대해 숙지하고 준비하되, 여러 입사지원자들이 제시한 답변은 임의적이고 핵심을 짚지 않은 것일 수 있으므로 정답인양 전적으로 의존하지 말라고 조언했다.

인크루트 이광석 대표는 “면접에서 다양한 유형의 질문이 주어지지만 응답 전략은 단순하다”며 “자신의 의견을 명쾌하게 대답하되 그 이유와 논리적인 근거, 구체적인 사례를 설득력 있게 제시하는 것이 중요하다”고 강조했다. 아래는 10대 기업을 대상으로 한 면접족보에서 주로 나온 질문의 유형들이다.

‘간단 요약’형
자신의 주변에서 일어난 일들을 간략히 한 두 마디 이내로 요약, 정리해서 말해보라는 질문 유형이다. 지원자가 살아온 길이나 생각을 쉽고 빠르게 파악하고자 하는 용도로 활용된다.

‘경험’형
그동안의 다양한 경험을 관심 있는 산업이나 직무 분야 등과 얼마나 잘 연관시킬 수 있는가를 파악하고자 하는 질문이다. 스토리텔링을 잘 할 수 있는지, 평소 사고방식이 체계적인지도 볼 수 있는 유형이다.

‘선택’ 또는 ‘민감’형
극단적인 선택을 해야 하는 상황을 설정해 양자택일을 하게 하는 유형의 질문이다. 기업의 가치관과 목표가 개인의 가치관 및 목표와 충돌할 때 얼마나 잘 흡수함으로써 조직에서 오래 일할 수 있느냐, 즉 회사에 대한 충성도를 테스트하기 위한 목적으로 많이 활용된다.

‘스펙(Specification) 품평’형
‘학점이 좋지 않은 이유는’이란 질문 유형이 대표적이다. 학점이나 토익점수, 복수전공이나 동아리활동 등에 대해 다소 직설적으로 질문하는 경우가 많다. ‘이럴 때 기분이 나쁘다고 함께 화를 낸다거나 하면 안 된다. 학창시절에 대한 상황도 파악하면서 품성도 함께 평가하고자 하는 의도임을 알고, 차분하게 자신의 상황을 설명하는 것이 바람직하다.

‘오피니언’형
주로 최근의 이슈에 대한 견해나 신변과 관련된 가정형 질문을 해서 그에 대한 견해를 보는 유형이다. 어떤 답을 내놓는지보다는 그 답을 내놓게 된 동기와 논거를 요령 있게 제시하는 것이 포인트다. 평소 사회에서 일어나는 이슈에 대해 꾸준히 관심을 가지고, 합리적으로 판단하고자 하는 습관을 들이면 도움이 된다.

‘이색’형
‘이성친구가 있는가’(삼성전자), ‘예술을 좋아하는가’ ‘어떤 야구팀을 좋아하는가’(현대자동차), ‘장래의 배우자상은 무엇인가’ ‘사람의 외모에 대해서 어떻게 생각하며, 옷값은 보통 어느 정도 드는가’(SK텔레콤), 변화무쌍한 지금 시대에 요구되는 창의력과 더불어 논리적으로 문제를 풀 수 있는지를 측정하는 유형이다. 최대한 참신한 방법들을 들되 근거를 요령 있게 제시하는 것이 포인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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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독자마당] 봉사활동으로 채워지는 꿈 영원히 미성년에 머물러 있을 줄 알았던 내가 성년이 되었다. 봉사활동을 즐겨 하던 어린아이는 어느덧 스물두 살의 대학교 3학년이 되어 ‘청소년’의 끝자락을 향해 가고 있다. 몇 년간 봉사해 오니, 이것이 적성에 맞는 것 같다는 작은 불씨 하나를 발견하게 되었다. 진로를 향한 작은 불씨는 단순히 봉사활동으로 뿌듯함과 성취감을 느끼는 것이 아닌, 직업으로 삼아 다양한 연령층을 위해 복지를 지원하고, 클라이언트의 기본적인 생활을 영위할 수 있도록 돕고 싶다는 큰 불씨로 번지게 되어 사회복지학과에 진학하였다. 대학교에서 한 첫 봉사활동은 학교에서 진행하는 독거노인분들께 ‘편지 작성 및 생필품 포장, 카네이션 제작’이었다. 비록 정기적인 봉사는 아니었지만, 빼곡히 적은 편지를 통해 마음을 전해 드릴 수 있었기에 뜻깊음은 배가 되었다. 하지만 조금의 아쉬움은 있었다. 봉사활동이라고 하면 직접 대상자와 소통할 줄 알았는데 해당 봉사는 대상자와 면담하지 못하고, 뒤에서 전달해 드리는 것이었기 때문이었다. 그렇기에 가장 기억에 남는 봉사활동이 무엇이냐고 묻는다면 ‘장애아동어린이집‘에서 활동한 겨울 캠프 활동 보조일 것이다. 이곳에서 가장 힘들었던 것은 아동들이 다른 길로 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