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박근혜의 리더십 - 국민 대통합


(서울=연합뉴스) 심인성 기자 = "국민을 편가르거나 선동하지 않고 100% 대한민국을 건설하는데 모든 것을 바치겠다."

박근혜 대통령 당선인이 이번 18대 대선 선거운동 기간 내내 강조해 온 발언이다.

박 당선인의 리더십 가운데 빼놓을 수 없는 것 중 하나가 대통합 정신이라는 말이 나온다.

지역, 이념, 계층, 세대간 갈등을 해소하고 모든 국민이 화합ㆍ통합해야만 발전적인 미래를 열어갈 수 있다는 게 박 당선인의 정치 신념이라고 측근들은 말한다.

특히 이번 선거를 통해 표심이 세대와 이념, 지역에 따라 극명하게 엇갈리면서 이를 치유해야 하는 것이 시급한 과제로 떠올랐다는 지적이다.

먼저 박 당선인은 지난 2004년 한나라당(현 새누리당) 대표 시절 김대중 전 대통령을 예방, "아버지 (집권)시절에 많은 피해를 입고 고생한 것을 딸로서 사과드린다"며 과거사에 대한 사과와 함께 동서화합에 대한 의지를 내비쳤다.

이번 대선과정에서도 일부 차질이 빚어지긴 했지만 큰 틀에서 대통합 행보를 이어갔다는 평가를 받고 있다.

대선후보 확정 다음날인 지난 8월21일 고(故) 이승만 박정희 김대중 노무현 전 대통령의 묘역을 차례로 참배한 데 이어 22일에는 김대중 전 대통령 부인인 이희호 여사를 예방했다.

정치적으로 대척점에 있던 노 전 대통령의 김해 봉하마을 묘역 깜짝 참배를 두고는 파격 행보라는 말까지 나왔다.

박 당선인은 또 `인혁당 두 개의 판결' 등 자신의 과거사 인식을 둘러싼 논란이 한창이던 지난 9월24일 5ㆍ16쿠데타, 유신, 인혁당 재건위 사건 피해자 및 유족들에게 공식 사과하면서 국민대통합위원회 설치 방침을 밝혔다.

자신이 직접 이 기구의 위원장을 맡아 과거사를 비롯한 국민의 아픔과 고통을 치유하겠다는 것이다.

여기에는 아버지인 박정희 전 대통령 시절 피해를 본 인사와 유족들의 아픔을 어루만지고 진정한 대통합을 위해 나아가겠다는 의지가 담겨 있다고 측근들은 설명했다.

특히 유신 피해자이면서 김대중 전 대통령 비서실장을 지낸 한광옥 전 민주당 상임고문을 국민대통합위 수석부위원장으로 영입하는 과정에서 안대희 정치쇄신특별위원장이 강력 반대하고 내부 분위기가 심상치 않게 돌아갔음에도 불구, 화합ㆍ통합의 시대정신을 내세우며 결국 당내 반대파들을 설득했다는 후문이다.

대선공약에서도 대통합의 정신이 담겨 있는 것으로 보인다.

대통합의 핵심인 지연ㆍ학연을 초월하는 대탕평 인사와 지역균형발전을 약속하고 보수정당 입장에선 다소 전향적으로 평가받는 경제민주화를 도입한 것이 대표적이다.

다만 그간 단점으로 거론돼 온 내부소통 및 대화 부족 등은 여전히 개선해야 할 부분이라는 지적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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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독자마당] 봉사활동으로 채워지는 꿈 영원히 미성년에 머물러 있을 줄 알았던 내가 성년이 되었다. 봉사활동을 즐겨 하던 어린아이는 어느덧 스물두 살의 대학교 3학년이 되어 ‘청소년’의 끝자락을 향해 가고 있다. 몇 년간 봉사해 오니, 이것이 적성에 맞는 것 같다는 작은 불씨 하나를 발견하게 되었다. 진로를 향한 작은 불씨는 단순히 봉사활동으로 뿌듯함과 성취감을 느끼는 것이 아닌, 직업으로 삼아 다양한 연령층을 위해 복지를 지원하고, 클라이언트의 기본적인 생활을 영위할 수 있도록 돕고 싶다는 큰 불씨로 번지게 되어 사회복지학과에 진학하였다. 대학교에서 한 첫 봉사활동은 학교에서 진행하는 독거노인분들께 ‘편지 작성 및 생필품 포장, 카네이션 제작’이었다. 비록 정기적인 봉사는 아니었지만, 빼곡히 적은 편지를 통해 마음을 전해 드릴 수 있었기에 뜻깊음은 배가 되었다. 하지만 조금의 아쉬움은 있었다. 봉사활동이라고 하면 직접 대상자와 소통할 줄 알았는데 해당 봉사는 대상자와 면담하지 못하고, 뒤에서 전달해 드리는 것이었기 때문이었다. 그렇기에 가장 기억에 남는 봉사활동이 무엇이냐고 묻는다면 ‘장애아동어린이집‘에서 활동한 겨울 캠프 활동 보조일 것이다. 이곳에서 가장 힘들었던 것은 아동들이 다른 길로 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