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연합뉴스) 심인성 기자 = "국민을 편가르거나 선동하지 않고 100% 대한민국을 건설하는데 모든 것을 바치겠다."박근혜 대통령 당선인이 이번 18대 대선 선거운동 기간 내내 강조해 온 발언이다.박 당선인의 리더십 가운데 빼놓을 수 없는 것 중 하나가 대통합 정신이라는 말이 나온다.지역, 이념, 계층, 세대간 갈등을 해소하고 모든 국민이 화합ㆍ통합해야만 발전적인 미래를 열어갈 수 있다는 게 박 당선인의 정치 신념이라고 측근들은 말한다.특히 이번 선거를 통해 표심이 세대와 이념, 지역에 따라 극명하게 엇갈리면서 이를 치유해야 하는 것이 시급한 과제로 떠올랐다는 지적이다.먼저 박 당선인은 지난 2004년 한나라당(현 새누리당) 대표 시절 김대중 전 대통령을 예방, "아버지 (집권)시절에 많은 피해를 입고 고생한 것을 딸로서 사과드린다"며 과거사에 대한 사과와 함께 동서화합에 대한 의지를 내비쳤다.이번 대선과정에서도 일부 차질이 빚어지긴 했지만 큰 틀에서 대통합 행보를 이어갔다는 평가를 받고 있다.대선후보 확정 다음날인 지난 8월21일 고(故) 이승만 박정희 김대중 노무현 전 대통령의 묘역을 차례로 참배한 데 이어 22일에는 김대중 전 대통령 부인인 이희호
첫 부녀 대통령 기록도...`박근혜 시대' 대변화 예고朴당선인 "민생대통령 돼 국민행복시대 반드시 열겠다"문재인 패배승복 "국민통합과 상생의 정치를 펴 달라"(서울=연합뉴스) 심인성 기자 = 19일 실시된 제18대 대통령 선거에서 새누리당 박근혜 대선후보의 당선이 확정됐다.박 당선인은 이날 개표 89.7%가 완료된 가운데 51.6% 1천415만여표를 얻어 48.0% 1천316만여표에 그친 민주통합당 문재인 후보를 누르고 사실상 당선을 확정 지었다. 두 후보의 득표 차는 98만여표다.지금과 같은 개표 흐름대로라면 박 당선인은 충분히 과반 득표를 할 것이 확실시된다.지난 87년 대통령 직선제 개헌 이후 과반 득표 대통령이 나오는 것은 이번이 처음이다. 이는 이번 대선이 유력한 제3후보가 없는 가운데 보수와 진보의 일대일 구도로 치러지면서 세(勢)대결 양상이 극대화된데 따른 것으로 분석된다. 이날 투표에는 총 선거인수 4천50만7천842명 가운데 3천72만2천912명이 참여해 75.8%의 투표율을 기록했다.이는 1997년 제15대 대선 때의 80.7%보다 4.9%포인트 못 미치는 수치이지만 2002년 제16대 70.8%, 2007년 제17대 63.0%보다 각각 5
"文정책 실패한 참여정부와 다르지 않아" "朴줄푸세로는 경제민주화 할수 없어"노무현ㆍ이명박 정부 실패론 공방..경제민주화ㆍ재벌개혁ㆍ복지정책 거친 설전(서울=연합뉴스) 심인성 기자 = 새누리당 박근혜, 민주통합당 문재인 대선후보는 10일 중앙선관위 주최로 KBS 스튜디오에서 열린 제2차 TV토론회에서 노무현ㆍ이명박 정부 실패론, 경제민주화, 재벌개혁 등을 놓고 가시 돋친 설전을 벌였다.문 후보는 먼저 "박 후보가 `이명박 정부도 민생에서 실패한 정권'이라고 했는데 민생만 실패했나. 민주주의도, 경제성장도, 남북관계도, 안보도, 지방균형발전도 모두 다 파탄이 났고 물가도 오르고 가계부채도 늘었다"면서 "새누리당과 박 후보가 5년간 4대강 사업과 부자감세 등 5개 반(反) 민생법안과 예산안 날치기를 해 민생이 파탄 났다"고 비판했다.문 후보는 "이명박 정권 민생실패에 대해 박 후보는 책임이 없느냐"고 따져 물었다.이에 박 후보는 "지금 부동산 폭등의 거품이 꺼져서 문제가 되고 있지만 사실 참여정부 때 부동산 값이 최고로 뛰었다. 양극화가 가장 심했고 등록금도 역대 최고로 올랐다"면서 "그런 것에 대한 국민의 원망으로 인해 정권이 바뀌었다고 본다"고 말했다.또 "지
충청방문 朴 "행복한 대한민국 만들것" vs PK방문 文 "새시대 여는 대통령 될것"(서울=연합뉴스) 심인성 기자 = 새누리당 박근혜, 민주통합당 문재인 후보가 27일 12월19일 대권고지를 향한 운명의 `22일 대전(大戰)'에 본격 돌입했다.이번 18대 대선에는 통합진보당 이정희 후보를 포함해 총 7명이 출마했지만 박ㆍ문 두 후보가 양강체제를 형성하면서 오차범위 내 초박빙의 접전양상을 보이고 있어 남은 기간 두 후보의 피 말리는 대혈전이 예상된다.박 후보와 문 후보는 첫날 충청과 PK(부산ㆍ경남)를 각각 공략했다.최대 표밭인 수도권을 제외하고는 역대 대선에서 캐스팅보트를 쥔 충청과 이번 대선의 최대 승부처로 떠오른 PK가 전체적인 판세를 좌우할 것이라는 전략적 판단에 따른 것이다.특히 박 후보와 문 후보가 그동안 각각 충청과 PK에 각별한 공을 들였음에도 양자구도 확정후 해당 지역에서의 지지율이 오히려 약간 빠지는 흐름이 나타나 두 후보 모두 특단의 대책을 마련해야 하는 상황이다. 실제 무소속 안철수 후보 사퇴 직전 한국갤럽의 충청권 조사에서 박 후보 55%, 문 후보 39%의 지지율을 보였으나 그 이후 실시된 동아일보-R&R 조사(박 후보 45.0%, 문
170명 참석해 찬성 151명, 반대 7명, 기권 12명與소속 정의화 부의장이 직권상정..野 강력반발(서울=연합뉴스) 심인성 기자 = 한나라당은 22일 오후 국회 본회의를 열어 한미FTA(자유무역협정) 비준안을 전격 처리했다.한나라당은 민주당과 민주노동당 등 야당 의원들의 강력 저지 속에 비준안을 표결에 부쳐 재적의원 295명중 170명이 참석한 가운데 찬성 151명, 반대 7명, 기권 12명으로 비준안을 통과시켰다.한나라당은 이날 본회의 자체를 사실상 비공개로 한 상황에서 표결을 강행했다.이에 앞서 박희태 국회부의장은 직권상정을 위한 심사기일을 지정한 뒤 사회권을 정의화 국회부의장에 넘겼으며, 정 부의장은 질서유지권과 경호권이 발동된 상황에서 비준안을 직권상정했다.여당은 전날 지도부 회의를 거쳐 `22일 표결처리' 방침을 확정했으며, 이날 오전 한나라당 황우여, 민주당 김진표 원내대표 간의 최종 협상이 결렬되자 전격적으로 비준안 단독처리를 감행한 것으로 알려졌다.한나라당은 이날 오후 정책의총이 끝난 직후 본회의장으로 이동했으며, 국회 사무처는 한나라당의 요청에 따라 본회의장 문을 열어준 것으로 알려졌다민주당과 민주노동당 등 야당 의원들은 현재 국민을 무시한
(서울=연합뉴스) 심인성 기자 = 한나라당은 22일 국회 본회의를 열어 한미FTA(자유무역협정) 비준안을 전격 처리했다.한나라당은 이날 오후 재적의원 295명중 170명이 참석한 가운데 찬성 151명, 반대 7명, 기권 12명으로 비준안을 통과시켰다.
나경원-박원순 팽팽한 구도 속 지지층 다지기여야, 국회 대정부질문서 상호검증 `고공전' (서울=연합뉴스) 심인성 기자 = 10ㆍ26 서울시장 보궐선거가 보름 앞으로 다가오면서 보수, 진보 양 진영의 지지층 결집현상이 뚜렷해지고 있다.집권 여당과 야권 무소속 후보간의 사상 초유의 대결구도 탓에 불분명했던 전선이 여당대 야당, 보수 대 진보의 구도로 굳어지면서 양쪽 지지층이 강하게 결집하고 있는 것으로 관측된다.특히 양 진영 모두 이번 선거가 사실상 내년 총선과 대선의 전초전이란 인식 하에 명운을 건 총력전을 전개하고 있는 데다 13일 공식 선거운동 개시 후에는 한나라당 박근혜 전 대표와 안철수 서울대융합과학기술대학원장의 대결도 본격화될 것으로 보여 이 같은 대립구도는 갈수록 노골화될 것으로 예상된다.정치 전문가들은 벌써부터 지지층을 어느 쪽이 더 많이 투표장으로 이끌어 내느냐가 이번 선거의 승패를 가를 것이라는 분석을 내놓고 있다.윤희웅 한국사회여론조사연구소(KSOI) 조사분석실장은 11일 연합뉴스와의 전화통화에서 "구도가 상당부분 짜여지면서 여야 구분이 명확해지고 지지층이 결집하는 현상이 나타나고 있다"고 말했다.실제 한겨레신문과 KSOI의 지난 8일 500