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朴 "盧정부 양극화 가장 심해" 文 "MB정부 훨씬 심해"(종합)


"文정책 실패한 참여정부와 다르지 않아" "朴줄푸세로는 경제민주화 할수 없어"

노무현ㆍ이명박 정부 실패론 공방..경제민주화ㆍ재벌개혁ㆍ복지정책 거친 설전

(서울=연합뉴스) 심인성 기자 = 새누리당 박근혜, 민주통합당 문재인 대선후보는 10일 중앙선관위 주최로 KBS 스튜디오에서 열린 제2차 TV토론회에서 노무현ㆍ이명박 정부 실패론, 경제민주화, 재벌개혁 등을 놓고 가시 돋친 설전을 벌였다.

문 후보는 먼저 "박 후보가 `이명박 정부도 민생에서 실패한 정권'이라고 했는데 민생만 실패했나. 민주주의도, 경제성장도, 남북관계도, 안보도, 지방균형발전도 모두 다 파탄이 났고 물가도 오르고 가계부채도 늘었다"면서 "새누리당과 박 후보가 5년간 4대강 사업과 부자감세 등 5개 반(反) 민생법안과 예산안 날치기를 해 민생이 파탄 났다"고 비판했다.

문 후보는 "이명박 정권 민생실패에 대해 박 후보는 책임이 없느냐"고 따져 물었다.

이에 박 후보는 "지금 부동산 폭등의 거품이 꺼져서 문제가 되고 있지만 사실 참여정부 때 부동산 값이 최고로 뛰었다. 양극화가 가장 심했고 등록금도 역대 최고로 올랐다"면서 "그런 것에 대한 국민의 원망으로 인해 정권이 바뀌었다고 본다"고 말했다.

또 "지금 얘기하는 그런 내용은 그 당시 이뤄졌던 것의 연장 선상에서 고통받는 것이 상당히 많다"면서 "부자감세라고 하는데 그 감세의 거의 반 이상은 중산층이나 서민ㆍ중소기업에 돌아갔다. 저한테 공동책임 없느냐고 하는데 지난 5년 동안 야당에서 매번 무슨 일 있으면 `박근혜가 답하라'라고 하지 않았느냐"고 반문했다.

박 후보는 이어 문 후보에게 "양극화와 중산층 붕괴가 가장 심각했던 때가 참여정부 때였다"면서 "문 후보의 경제정책을 보면 실패한 참여정부의 정책과 크게 다르지 않은 것 같다. 당시 세계경기가 호황이었는데 우리나라만 세계 평균에도 못 미쳤다"고 지적했다.

이어 "경기가 호황일 때도 우리나라만 세계평균에도 못 미쳤다면 이런 위기에서 어떻게 양극화를 해소할 것이냐"고 질문했다.

문 후보는 이에 대해 "참여정부가 민생을 충분히 보살피지 못했고 양극화에 충분히 대응 못 했다는 지적을 겸허하게 받아들인다"면서 "그러나 참여 정부와 이명박 정부를 비교하면 양극화는 물론 민생파탄도 이명박 정부에서 훨씬 더 심해졌고 온 국민이 다 안다"고 말했다.

또 "참여정부가 민생을 제대로 하지 못한 부분은 이미 2007년 대선 때 충분히 심판받았고 지금은 2012년 18대 대통령 선거로, 새누리당 집권 5년에 대한 심판을 하는 선거"라면서 "민생이 파탄 나고 중산층과 서민의 삶이 무너지고 양극화가 심해졌다면 이제 새누리당이 심판받을 차례"라고 강조했다.

두 후보는 경제민주화를 놓고도 격한 공방을 벌였다.

박 후보는 "문 후보의 경제민주화 핵심공약을 보면 참여정부 시절에 약속하고도 지키지 않은 내용이 많다. 출총제 무력화, 계열분리명령제 철회, 공정위 전속고발권 폐지 약속을 지키지 못했는데 왜 이번에 약속으로 내걸었느냐"면서 "공동정부를 구성한다면서 참여하는 분들이 이런 핵심정책에 대해 문 후보와 반대 입장일 수도 있는 것 아니냐"고 따졌다.

이에 문 후보는 "안철수 전 후보, 시민사회 등과 통합의 정치를 한다고 해서 100% 모든 정책이 일치할 수는 없다. 99% 일치할 수 있고 나머지 1%는 문재인 정부가 결정할 수 있다"면서 "계열분리 명령제는 공약한 적이 없고 출총제는 이명박 정부에서 폐지해 10대 재벌 계열사가 300개 이상 증가한 것"이라고 반박했다.

문 후보는 그러면서 "경제민주화 상징이라고 하는 김종인 새누리당 국민행복추진위원장도 기존 순환출자를 해소하지 못하면 경제민주화를 못하는 것이라고 얘기했다. 박 후보의 `줄푸세'로는 경제민주화를 할 수 없다고 김 위원장이 지적했다"고 꼬집었다.

박 후보는 "줄푸세와 경제민주화는 다르지 않다"면서 "경제민주화에 대한 저의 의지는 확고하다고 김종인 위원장이 인터뷰를 통해 밝혔다"고 반박했다.

경제민주화의 핵심인 재벌ㆍ대기업 개혁문제와 관련해 박 후보는 `대기업 개혁', 문 후보는 `재벌 개혁' 용어를 각각 써 시각차를 드러냈다.

대기업 기존 순환출자 금지 문제와 관련, 박 후보는 "기존 순환출자 금지가 경제민주화의 모두인 것 같이 말하는 것은 과도하다. 다 고리를 끊으라고 하면 수조원의 돈을 투입하게 된다"면서 "법의 안정성과 경제에 주는 악영향도 생각해야 한다"고 말했다.

문 후보는 "순환출자를 해소하게 되면 거기에 돈을 다 써서 일자리를 못 늘린다고 하는데 순환출자를 해소하면 기업에 그만한 돈이 들어와 그 돈을 투자로 활용할 수도 있고 그것을 통해 일자리를 늘릴 수 있다. 부담을 느끼는 것은 재벌총수"라고 받아쳤다.

한편 이날 TV토론에서 통합진보당 이정희 후보는 지난 1차 TV토론 때와 마찬가지로 박 후보를 집중 공격했고, 박 후보가 반격에 나서면서 두 후보 간 첨예한 신경전도 연출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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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독자마당] 봉사활동으로 채워지는 꿈 영원히 미성년에 머물러 있을 줄 알았던 내가 성년이 되었다. 봉사활동을 즐겨 하던 어린아이는 어느덧 스물두 살의 대학교 3학년이 되어 ‘청소년’의 끝자락을 향해 가고 있다. 몇 년간 봉사해 오니, 이것이 적성에 맞는 것 같다는 작은 불씨 하나를 발견하게 되었다. 진로를 향한 작은 불씨는 단순히 봉사활동으로 뿌듯함과 성취감을 느끼는 것이 아닌, 직업으로 삼아 다양한 연령층을 위해 복지를 지원하고, 클라이언트의 기본적인 생활을 영위할 수 있도록 돕고 싶다는 큰 불씨로 번지게 되어 사회복지학과에 진학하였다. 대학교에서 한 첫 봉사활동은 학교에서 진행하는 독거노인분들께 ‘편지 작성 및 생필품 포장, 카네이션 제작’이었다. 비록 정기적인 봉사는 아니었지만, 빼곡히 적은 편지를 통해 마음을 전해 드릴 수 있었기에 뜻깊음은 배가 되었다. 하지만 조금의 아쉬움은 있었다. 봉사활동이라고 하면 직접 대상자와 소통할 줄 알았는데 해당 봉사는 대상자와 면담하지 못하고, 뒤에서 전달해 드리는 것이었기 때문이었다. 그렇기에 가장 기억에 남는 봉사활동이 무엇이냐고 묻는다면 ‘장애아동어린이집‘에서 활동한 겨울 캠프 활동 보조일 것이다. 이곳에서 가장 힘들었던 것은 아동들이 다른 길로 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