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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국에서 온 교환학생 David Allen Mason(영어영문학·4) 학우를 만나

동방예의지국에서 배운 첫 한국말은 “고맙습니다”


현재 우리학교에서 공부하는 외국인 유학생은 1천300여명 정도로 이들의 국적은 미국을 비롯해 영국, 프랑스, 러시아, 캐나다, 스웨덴, 핀란드, 폴란드, 모로코, 앙골라, 중국, 일본, 라오스 등 36개국에 이른다. 점차 글로벌화 되어가는 우리학교에서 미국에서 온 교환학생 David Allen Mason학우를 만나 이야기를 나눠봤다.

■ 한국에 유학을 온 계기는?
외국에 나가 공부를 해보는 것이 꿈이었습니다. 특히 수많은 나라 중 한국을 선택한 이유는 유투브와 한국에서 온 교환학생, 주변 친구들의 영향이 큽니다. 가장 친한 친구가 한국에서 입양 온 친구인데, 한국문화에 대해 공부를 하는 것을 보고 옆에서 접할 기회가 많았습니다. 또한 유투브에 올라오는 K-pop 뮤직비디오를 보며 한국이란 나라에 대해 더욱 알고 싶단 생각을 가졌습니다. 그러던 중 제가 다니던 East Tennessee State University와 계명대가 교환학생을 모집하는 것을 보고 지원했습니다.

■ 유학을 오기 전·후 한국에 대한 이미지 변화는?
한국은 한국전쟁 이후 매우 빠르게 성장하여 이제는 국제 사회에서도 영향력을 행사하는 나라라고 생각합니다. 제가 한국어를 못했기에 영어로 의사소통하는 점에서 불편할 것이라 생각했는데, 처음 만나는 분들도 성심성의껏 가르쳐주고 도와줘서 고마웠습니다. 그래서인지 제가 가장 빨리 배운 한국말도 ‘고맙습니다’입니다. 또 뉴욕이나 로스앤젤레스 같은 대도시에나 있는 택시나 지하철을 이곳에서 처음 타봤습니다.

■ 한국 생활에서 힘든 점은?
이제 한국에서 생활한지 두 달째에 접어드는데 부모님과 화상채팅도 자주하기에 딱히 향수병은 못 느꼈습니다. 단지 다양한 문화를 경험하고 싶은데 기숙사의 통금시간이 11시로 정해져 있어 아쉽습니다.

■ 졸업 후 계획은?
한국에서 지낸 시간은 오래되지 않지만 한국에 오기 위해 많은 준비과정을 거치며 세상을 보는 시각이 많이 넓어진 것 같습니다. 내가 할 수 있는 일은 미국에만 있다고 생각했는데 이제는 한국에서도 내가 할 일을 찾는다면 도전해볼 것입니다.




[독자마당] 봉사활동으로 채워지는 꿈 영원히 미성년에 머물러 있을 줄 알았던 내가 성년이 되었다. 봉사활동을 즐겨 하던 어린아이는 어느덧 스물두 살의 대학교 3학년이 되어 ‘청소년’의 끝자락을 향해 가고 있다. 몇 년간 봉사해 오니, 이것이 적성에 맞는 것 같다는 작은 불씨 하나를 발견하게 되었다. 진로를 향한 작은 불씨는 단순히 봉사활동으로 뿌듯함과 성취감을 느끼는 것이 아닌, 직업으로 삼아 다양한 연령층을 위해 복지를 지원하고, 클라이언트의 기본적인 생활을 영위할 수 있도록 돕고 싶다는 큰 불씨로 번지게 되어 사회복지학과에 진학하였다. 대학교에서 한 첫 봉사활동은 학교에서 진행하는 독거노인분들께 ‘편지 작성 및 생필품 포장, 카네이션 제작’이었다. 비록 정기적인 봉사는 아니었지만, 빼곡히 적은 편지를 통해 마음을 전해 드릴 수 있었기에 뜻깊음은 배가 되었다. 하지만 조금의 아쉬움은 있었다. 봉사활동이라고 하면 직접 대상자와 소통할 줄 알았는데 해당 봉사는 대상자와 면담하지 못하고, 뒤에서 전달해 드리는 것이었기 때문이었다. 그렇기에 가장 기억에 남는 봉사활동이 무엇이냐고 묻는다면 ‘장애아동어린이집‘에서 활동한 겨울 캠프 활동 보조일 것이다. 이곳에서 가장 힘들었던 것은 아동들이 다른 길로 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