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박준식(문헌정보학·석좌교수) 교수, 대구시립중앙도서관에 도서 1천9백권 기증

“도서관마다 한 분야에 특화된 도서를 가지길 바래”


우리학교 박준식(문헌정보학·석좌교수) 교수가 최근 평생 수집해 소장하던 1천9백여권의 도서를 대구시립중앙도서관에 기증했다. 이에 박준식 교수를 만나 기증을 하게 된 계기와 앞으로의 계획에 대해 이야기를 나눠봤다.

■ 기증을 하게 된 계기
우리학교 도서관에 기증을 할 경우 중복되는 자료가 많습니다. 하지만 저는 문헌정보학 분야의 책을 중복되지 않고 전문적으로 수집할 수 있는 곳을 원했기 때문에 대구시립중앙도서관에 기증을 하게 됐습니다.

■ 기부(기증)문화에 대한 생각
기부라는 것은 돈이나 책과 같이 물질적인 것에 국한되는 것이 아니라 자기가 가지고 있는 ‘재능’을 여러 사람과 나누는 것이라고 생각합니다. 저는 그것을 ‘강연’으로 시행하고 있습니다. 일찍이 제가 탑에 관심이 많아 지난 30년 동안 전국의 탑을 찾아다니며 탑보기를 즐겨했습니다. 지난 10년 전부터 탑의 여정을 통해 보고 느낀 것을 수많은 강연을 통해 대중들에게 전달하고 있습니다.

■ 앞으로의 계획이나 목표
작년에 ‘여행길에 만난 신라탑’이란 책을 출판했습니다. 저의 전공인 정보서비스 분야의 책을 보완하고 업그레이드 하는 일을 계속 하면서 ‘여행길에 만난 신라탑’의 후속책을 출판하고 싶습니다. 고려시대와 조선시대에도 훌륭한 탑이 많았다는 사실을 알리고 ‘탑’의 역사와 예술성 그리고 그 속에 인간의 이야기를 계속해서 들려주고 싶습니다.

■ 끝으로 하고 싶은 말
교수들은 전공분야가 다른 만큼 수집해온 도서의 종류도 다양합니다. 은퇴하는 교수가 가진 장서를 특정 도서관에 기증하여 도서관마다 한 분야에 특화된 도서를 가지게 되면 좋겠습니다. 그렇게 하면 학생들 또한 자신이 원하는 분야의 학술 도서를 지정된 도서관을 이용하여 쉽게 구해볼 수 있을 것입니다.




[독자마당] 봉사활동으로 채워지는 꿈 영원히 미성년에 머물러 있을 줄 알았던 내가 성년이 되었다. 봉사활동을 즐겨 하던 어린아이는 어느덧 스물두 살의 대학교 3학년이 되어 ‘청소년’의 끝자락을 향해 가고 있다. 몇 년간 봉사해 오니, 이것이 적성에 맞는 것 같다는 작은 불씨 하나를 발견하게 되었다. 진로를 향한 작은 불씨는 단순히 봉사활동으로 뿌듯함과 성취감을 느끼는 것이 아닌, 직업으로 삼아 다양한 연령층을 위해 복지를 지원하고, 클라이언트의 기본적인 생활을 영위할 수 있도록 돕고 싶다는 큰 불씨로 번지게 되어 사회복지학과에 진학하였다. 대학교에서 한 첫 봉사활동은 학교에서 진행하는 독거노인분들께 ‘편지 작성 및 생필품 포장, 카네이션 제작’이었다. 비록 정기적인 봉사는 아니었지만, 빼곡히 적은 편지를 통해 마음을 전해 드릴 수 있었기에 뜻깊음은 배가 되었다. 하지만 조금의 아쉬움은 있었다. 봉사활동이라고 하면 직접 대상자와 소통할 줄 알았는데 해당 봉사는 대상자와 면담하지 못하고, 뒤에서 전달해 드리는 것이었기 때문이었다. 그렇기에 가장 기억에 남는 봉사활동이 무엇이냐고 묻는다면 ‘장애아동어린이집‘에서 활동한 겨울 캠프 활동 보조일 것이다. 이곳에서 가장 힘들었던 것은 아동들이 다른 길로 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