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흐림동두천 1.8℃
  • 흐림강릉 4.8℃
  • 서울 4.2℃
  • 흐림대전 5.2℃
  • 구름조금대구 3.3℃
  • 구름조금울산 6.4℃
  • 광주 7.0℃
  • 구름조금부산 10.0℃
  • 흐림고창 6.7℃
  • 흐림제주 13.9℃
  • 흐림강화 2.1℃
  • 흐림보은 5.2℃
  • 흐림금산 3.4℃
  • 구름많음강진군 9.1℃
  • 구름조금경주시 1.2℃
  • 구름조금거제 10.0℃
기상청 제공

계명문학상 작품보기

제42회 계명문학상 극문학 부문 - 심사평(김윤미 님, 고연옥 님)

  • 작성자 : 신문방송국
  • 작성일 : 2022-12-19 15:01:24

● 제42회 계명문학상 극문학 부문 - 심사위원(김윤미 님, 고연옥 님)


   김윤미 님(계명대 · 문예창작학 · 교수)


   고연옥 님(한국예술종합학교 · 연극원 · 교수 / 극작가)


● 심사평


  계명문학상 극문학 부문에 응모된 작품은 시나리오와 희곡 두 장르로 분류되지만 장르의 구별없이 작품의 완성도를 중심으로 심사를 진행했다. 극문학이라는 개념이 그렇듯이 시나리오와 희곡도 하나의 문학 장르에 속한다. 작품의 주제나 구성, 문장력도 작품을 선정하는데 영향을 주지만, 극이 가지는 특성을 얼마나 잘 살렸는지도 작품선정에 중요한 영향을 미친다. 심사위원이 각자 작품을 일독하고 선정한 작품은 대부분 동일한 작품들이었다. 이들 작품에서 어떤 작품을 우선 작품으로 선정하느냐는 의견을 나누었다. 논의된 작품은 <전화벨이 울리고>, <잠자는 숲속의 앨리스>, <4구역의 아이들>이었다.


  작품들은 저마다 특징과 문제를 가지고 있었지만 신선한 목소리의 장점 또한 가지고 있었다. 특히 희곡 작품 중에는 동시대 이슈를 다루면서도 깊이 있는 사유가 돋보이는 작품이 많아 반가웠다.

<전화벨이 울리고>는 어머니를 정신병원에 보내야 했던 세 가족의 극적긴장감 넘치는 대화를 통해 해답 없는 문제, 출구 없는 세계를 형상화 시켰다. 특히 대사는 사건정보와 인물의 성격을 압축적으로 전달하면서도 극적 긴장감을 구축시켰는데 이는 극문학의 장점을 최대한 활용한 작품이라고 할 수 있다.


  <4구역의 아이들>은 버려진 세계의 버려진 아이들이란 극단적이고 비극적인 설정을 우리시대의 문제로 설득하여 현재화하는 작가의식이 돋보인다. 바이러스 전염병 사회에서 살아남은 자들의 진술서를 작성하는 형식으로 진행되는 이 작품은 4구역이라는 한정된 공간에 버려진 아이들의 이야기인데 현실이 소거된 가상의 진공상태를 보여준다.


  <잠자는 숲속의 앨리스>는 가상현실이라는 소재를 가볍고 경쾌한 방식으로 접근하며 동시에 가상현실의 매혹과 두려움을 직설적으로 표현한 감각적인 작품이다. 극 가상현실이 인간의 꿈을 체험할 수 있게 해 주는 세상, 기계가 주는 환상 속에 갇힌 인간의 비극적 상황을 매우 잘 보여준다고 할 수 있다.


  최종 선정된 3 작품은 논의되는 과정에서 심사위원의 의견에 이견이 별로 드러나지 않았다. 공연의 특성을 최대한 살리면서도 동시대성의 목소리를 강열하게 전달하는 작품을 심사위원들은 선택하기로 했다. 오늘날의 현실을 강열한 대사로 압축적으로 전달한 < 전화벨이 울리고>를 올해 계명문학상 극문학 부문 당선 작품으로 선정하였다.

네티즌 의견 0

번호 제목 작성자 작성일
254 제42회 계명문학상 극문학 부문 당선소감 - 전화벨이 울리고… 신문방송국 2022/12/19
* 제42회 계명문학상 극문학 부문 - 심사평(김윤미 님, 고연옥… 신문방송국 2022/12/19
252 제42회 계명문학상 단편소설 부문 당선소감 - 입추(오채원 서… 신문방송국 2022/12/19
251 제42회 계명문학상 단편소설 부문 - 심사평(김영찬 님, 백가흠… 신문방송국 2022/12/19
250 제42회 계명문학상 시 부문 당선소감 - 향기 나는 집(권승섭… 신문방송국 2022/12/19
249 제42회 계명문학상 시 부문 - 심사평(서영희(서영처) 님, 이태… 신문방송국 2022/12/19
248 제41회 계명문학상 장르문학 부문 당선소감 - 아이(전혜린 연… 신문방송국 2021/12/03
247 제41회 계명문학상 장르문학 부문 - 심사평(백가흠 님, 임현… 신문방송국 2021/12/03
246 제41회 계명문학상 극문학 부문 당선소감 - 내 마을에서 나가… 신문방송국 2021/12/03
245 제41회 계명문학상 극문학 부문 - 심사평(김중효 님, 이강백… 신문방송국 2021/12/03
244 제41회 계명문학상 단편소설 부문 가작(2) 수상소감 - 뼛값(신… 신문방송국 2021/12/03
243 제41회 계명문학상 단편소설 부문 가작(1) 수상소감 - 엔딩 후… 신문방송국 2021/12/03
242 제41회 계명문학상 단편소설 부문 - 심사평(김영찬 님, 최진영… 신문방송국 2021/12/03
241 제41회 계명문학상 시 부문 당선소감 - 아기 엄마(김원호 우석… 신문방송국 2021/12/03
240 제41회 계명문학상 시 부문 - 심사평(서영희(서영처) 님, 신형… 신문방송국 2021/12/03




[가까운AI] AI 킬러 활용법 – AI 검사기로 AI 글을 ‘내 글’로 바꾸기 “AI 검사기를 돌렸더니 ‘AI 생성 의심 90%’가 나왔습니다.” 한 교수의 말에 학생들은 고개를 끄덕였다. 정작 학생은 “저 AI 안 썼어요”라고 항변하지만, 검사 결과는 이미 교수에게 부담과 의심을 던져놓은 뒤다. AI 시대의 글쓰기는 교수도, 학생도 어느 한쪽만의 문제가 아니다. 사고 방식, 글쓰기, 평가 방식이 새롭게 바뀌는 과도기적 상황 속에서 모두가 혼란을 겪고 있다. ● 교수도 난감하고, 학생도 난감하다 AI 검사기는 문장 패턴과 구조를 기반으로 ‘AI일 가능성’을 제시하지만 절대적이지 않다. 교과서적 표현이나 정제된 문장을 자주 쓰는 학생일수록, 혹은 정보 기반 개념 정리를 하는 글일수록 AI 문체와 유사하게 보일 수 있다. 교수들은 “결과만 믿자니 학생이 억울해 보이고, 학생 말을 그대로 믿자니 책임이 생기는 상황”이라고 말한다. 학생들도 마찬가지다. 성실하게 썼는데 AI 비율이 높게 나오면 억울함과 불안감이 뒤따른다. ‘AI에게 개념만 물어보는 것도 AI 사용인가?’, ‘교정 기능은 어디까지 허용인가?’ 학생들은 AI를 어떻게 사용해야 하는지 경계가 불명확한 상황에서 스트레스를 느낀다. AI 검사기에서 오해가 생기는 주요 원인은 다음과 같