매년 대학생 선후배들 사이에서 이른바 ‘군기잡기’에 대한 문제가 논란이 되고 있다. 올해도 어김없이 강원도 모 사립대학에서 예비역 선배들이 후배들을 도심 한복판에서 속옷 바람으로 얼차려를 준 사건이 언론에 보도되었다. 이러한 ‘군기잡기’를 불가피하다고 보는 입장에서는 ‘대학교는 중, 고등학교와는 달리 선후배 간에 함께 하는 활동들이 많다. 따라서 대학생활에서 선후배간의 기본적인 예의를 지키기 위해, 또는 집단의 통합과 결속을 위해서 군기가 어느 정도는 필요하다.’라는 명분을 내세워 이를 합리화한다. 군기는 ‘군대의 기강’의 줄임말이다. 군대는 사소한 의사결정이 모두의 생명과 직결되는 매우 특수한 상황에 처해 있기에 단체 생활에 있어 그만큼 강압적이고 엄격할 수밖에 없다. 하지만 대학에서 궁극적으로 추구하는 공동체 정신은 권위와 위압이 지배하는 엄격한 분위기가 아니라 구성원들 간의 원만한 교류를 통한 긍정적 인간관계의 형성에 의의를 둔다. 오히려 이를 통해 더욱 바람직하고 진정한 예의범절을 체화시킬 수 있는 것이다. 따라서 ‘군기 문화’의 방조는 결국 선배들이 신입생에게 서열화를 통한 엄격한 상하관계를 강요함으로써 고압적인 면학 분위기를 조성하는 역효과를 낳는
우리학교를 다니면서 학교에 대해 몇 가지 바라는 점이 생겼다. 먼저 휴대폰 어플의 개선이 필요하다고 생각한다. 요즘에는 대학생 대부분이 스마트폰을 가지고 있고, 스마트폰을 이용하는 데에 많은 시간을 할애한다. 그러나 우리학교 스마트폰 어플은 학생이 사용하는데 몇 가지 불편함이 있다. 로그인이 제대로 되지 않거나 화면이 뜨지 않아서 정보를 확인하기가 어렵고, 필요한 정보를 쉽게 얻을 수가 없어 컴퓨터로 학교 홈페이지에 접속해야 한다. 그러므로 휴대폰을 통해서도 내가 필요한 정보들을 편리하게 이용할 수 있도록 어플을 개선하면 더욱 좋을 것이라 생각한다.두 번째는 우리학교 장학제도이다. 우리학교는 등록금이 저렴한 편은 아니지만, 학교에서 제공해주는 여러 프로그램과 장학제도가 있다. 그러나 이러한 정보를 찾기가 불편하다. 따라서 장학 제도에 대해서 참여할 수 있는 방법과 프로그램 등에 참여했던 사람들의 평가를 공유할 수 있게 했으면 한다. 또한 이런 정보를 쉽게 알아볼 수 있도록 해, 학생들이 대학에 낸 등록금 이상의 가치를 얻을 수 있게 하면 좋겠다.마지막으로 다양한 학과끼리 친목을 다질 수 있는 자리가 많았으면 좋겠다. 동아리 활동뿐만 아니라 서로 다른 학과끼리
블랙프라이데이는 미국의 추수감사절 다음날 실시되는 파격 할인 행사를 말한다. 이날의 매출은 미국 연매출의 70%를 차지할 정도로 소비가 크게 활성화된다. 이에 우리나라도 국내 소비시장을 활성화하기 위해 미국의 블랙프라이데이를 도입해 한국판 블랙프라이데이를 열었다. 과연 한국판 블랙프라이데이는 의도한 성과를 가져왔을까? 한국판 블랙프라이데이에 대한 정부와 소비자의 평가는 엇갈리고 있다. 지난 30일 한국은행에 따르면 제조업의 10월 업황 기업경기실사지수(BSI)는 71로, 9월보다 3포인트 올랐다. 이는 기업들의 체감경기가 개선되었다는 자료로 볼 수 있다. 또한 행사기간 유통업체의 매출액이 10~20% 가량 증가하여, 정부는 ‘움직이지 않은 소비심리 해소에 큰 도움이 됐다’는 평가를 내렸다. 한국판 블랙프라이데이를 긍정적으로 검토한 정부는 내년에도 시행할 계획을 가지고 있다. 반면 소비자 및 업계의 반응은 달랐다. 예상보다 할인율이 낮고, 기존 백화점 세일과 별반 차이점을 찾을 수 없다는 의견이다. 도리어 한 의류 업체가 지난해 제품의 가격을 올려 판매한 소식이 알려지면서 소비자들의 비난을 사기도 했다. 아울러 외식 업체와 고가의 가전제품, IT 제품은 할인대
올 가을은 유럽에서 발생한 난민문제로 떠들썩했다. 시리아에서 시작된 난민의 이동 행렬 규모에 세계는 놀랐다. 이러한 놀라움과 사회적 반향이 지금은 어느 정도 줄어든 듯하지만, 속을 들여다보면 그 끝이 어떻게 될지 오리무중이다. 유럽에서의 난민문제는 어제 오늘의 일이 아니다. 아프리카 대륙을 거쳐 지중해를 넘어 유럽으로 가려던 시도는 일찍부터 스페인과 이탈리아에 많은 문제를 안겨줬던 일상이었다.이번 사태로 분쟁지역, 극한의 경제궁핍지역에서 발생한 난민에 대한 관심이 매우 높아졌으며, 이는 전 인류의 문제임이 분명해졌다. 그럼에도 유럽은 이 난민들을 수용하는 데에 한계가 있어 보이고 특히 국가부채 등 경제문제나 실업문제에 직면하고 있는 그리스나 스페인과 같은 국가, 또는 자국의 이익과 직접적으로 상충되는 국가의 경우에는 이러지도 저러지도 못하는 딜레마에 빠지게 돼 쉽게 풀릴 매듭은 전혀 아니다.이러한 난민문제를 보면 지금 당장 배를 보내서 이들을 구조하고 난민수용소에 있는 이들을 한국으로 싣고 와야 한다는 인도적인 마음이 강렬하게 든다. 우리나라가 이제는 어느 정도의 경제적 풍요를 누리고 있으니, 국제사회 문제에 대한 책임을 나누어져야 한다는 논리 역시 설득력을
역사적으로도 자본과 결탁한 사회는 서서히 병들어 죽었다. 고려시대 원나라 간섭기 때 권문세족들의 사치와 향락, 대농장소유(강, 산을 경계로 토지를 소유함), 불교계의 자본화 등이 바로 그 대표적인 예이다.‘지금 우리의 시대가 이와 다를 것이 무엇인가?’ 현재 우리의 시대는 미국의 간섭기라 볼 수 있으며, 재벌들의 갑질이 난무하고, 자본주의와 결탁해서는 안 되는 종교계와 교육계는 이미 자본화에 젖어들어 그들과 한통속으로 군림하고 있다. 고려시대 권문세족의 역사가 되풀이되고 있는 것이다. 고려시대에는 저 난국을 신진사대부가 극복했다면, 지금 이 시대의 난국은 누가 어떻게 극복할 것인가?끝내 극복했다 한들, 결국엔 또 다시 극복을 통한 지배세력들이 생겨나게 될 것이고, 그들 역시 서서히 병들어 갈지도 모른다. 이러한 악순환이 되풀이되는 역사 속에서, 앞으로 일어날 미래의 뿌리를 움켜진 채, 우리들은 살아가야 한다. 여기서 우리들은 ‘이러한 난국의 순환은 근본적으로 해결이 불가능한 것인가?’ 라는 의문을 가질 수 있게 된다. 우리는 앞으로 어떻게 해야 하는 것일까? 지금 당장 눈에 보이지 않지만, 이 의문에 대한 해결책은 존재하리라는 믿음을 잃지 않는 것이 이 시대
이런 이야기를 드라마로 본다는 것은 반갑고도 마음 아픈 일이다. 텔레비전 드라마는 사실 굉장히 ‘보수적인’ 장르다. 평균치 혹은 보편적 감성에 대해 각별하게 관심을 쏟아야 하기 때문이다. 그래서 실험적인 이야기를 다루기보다는, 누구나 다 아는 익숙한 것을 선호하게 마련이다. 아무리 종편이 지상파보다 상대적으로 자유롭다 해도, JTBC에서 드라마 <송곳>을 시작했을 때 놀랄 수밖에 없었다. ‘해고 노동자 이야기’이고 노동조합과 노동쟁의, 노동법 강의로 채워지는 작품이다. 물론 최규석 작가의 동명 웹툰 원작이 인기리에 연재 중이긴 하다. 그러나 드라마로 제작된다는 것은 또 다른 의미다. ‘노동자’라는 단어를 그렇게도 쓰기 불편해하며, 5월1일 메이데이조차 ‘근로자의 날’이라는 오묘한 이름으로 지어 부르는 나라가 아닌가. 해고가 이토록 범상한 단어가 된 것인가. 저임금 비정규직은 이제 아주 흔해빠진 말이 됐다. 시청자들도 잘 안다. 그들 자신의 문제이기 때문이다. 그렇게, 평범한 시청자는 곧 ‘평범한’ 해고 노동자가 될 수 있는 세상이다. 정부의 노동유연화 정책은 끝을 모르는 채, 사람을 최대한 짧게 싸게 부려먹을 방법만을 고안해내고 있다. 드라마 &l
예술가 중에 빈센트 반 고흐(1853~1890) 만큼 드라마틱한 인물도 없을 것이다. 늘 사랑에 실패했고, 직장에서 쫓겨나고, 평생 몸 바쳐 그린 그림들은 세인들로부터 외면당했다. 정신병과 불운에 시달리다 37세에 생을 마감하고 나서야 그의 진가는 드러났다. “현대미술은 반 고흐에게 큰 빚을 졌다”는 말로 그를 칭송하고 ‘위대한 화가’라는 수식어를 붙여주었다.그래서 그의 삶은 영화의 훌륭한 소재였다. 뒤늦게 네덜란드 영화 ‘반 고흐 : 위대한 유산’(2013년)을 보았는데 그동안 반 고흐를 둘러싼 몇 가지 의문점을 중심으로 풀어냈다는 점에서 흥미로운 영화였다.반 고흐가 살아 있을 때 팔린 유일한 작품은 ‘붉은 포도밭’(1888)으로 알려져 있다. 파리를 거쳐 아를로 이주해 그린 이 작품은 동생이자 후원자인 테오에게 감사의 선물로 준 작품이다. 붉은 빛의 강렬한 색채로 포도밭을 그린 이 그림은 벨기에의 인상주의 여성화가 안나 보쉬가 당시 400프랑(약 140만원)에 구매했다. 이 작품은 현재 러시아 모스크바의 푸슈킨미술관에서 소장 중이다. 그의 죽음에 대한 의문도 다루고 있다. 반 고흐가 ‘까마귀가 있는 밀밭’을 그리다가 주체 못 할 불안과 공황으로 인해 총으
● 카테고리 : 소셜네트워크● 가격 : 무료● 언어 : 영어, 한국어, 일본어스냅챗은 사진이나 동영상에 캡션이나 스티커, 효과를 추가하여 친구에게 공유하는 소셜네트워크 서비스로 미국의 10대와 20대 사이에서 급속도로 인기를 얻고 있는데요. 스냅챗의 장점은 여타의 소셜서비스와 달리 내가 보낸 사진이나 동영상을 설정한 시간 동안만 수신자가 볼 수 있다는 것입니다. 설정된 시간이 지난 이후에는 받은 친구의 스마트폰과 스냅챗 서버에서도 영원히 삭제되죠. 그리고 스마트폰의 캡처 기능으로도 스냅챗의 사진이나 비디오를 저장할 수 없어 웃긴 표정이나 굴욕 사진도 친구들에게 보여줄 수 있습니다.영상과 사진을 재미있게 만들어주는 기능스냅챗으로 필터, 셀카 플래시, 꾸미기, 스폰서드 렌즈 기능을 제공하여 더 재밌고 웃긴 영상과 사진을 만들 수 있습니다. 인스타그램처럼 다양한 필터를 제공하여 원하는 분위기를 연출할 수 있고 촬영 당시의 위치, 온도 등의 부가정보를 입력할 수도 있습니다. 또한 셀카 플래시와 텍스트 및 스티커 입력, 손 그림을 넣을 수 있는 꾸미기 기능도 스냅챗을 독특하게 만들어주는 점이라 할 수 있습니다. 하지만 뭐니 뭐니 해도 가장 흥미로운 점은 스폰서드 렌즈
안녕하세요. 사귄 지 1년이 다 되어가는 새내기 여학생입니다. 저는 다른 학교에 다니고 있는 남자친구가 있습니다. 같은 지역이 아니라 장거리연애다 보니 불안할 때가 종종 있어요. 그 중에서도 남자친구와 연락이 잘 되지 않을 때 가장 불안해요. 전화는 가끔씩 하지만 카카오톡을 보내면 읽고 무시를 하는 등의 일이 있어서 답답해요. 연락으로 인해서 싸운 적도 많아요. 더 이상 싸우기 싫은데 남자친구가 연락을 잘 할 수 있게 하는 방법이 없을까요?‘가치가 연락에 집중하게 만든다.’사귄 기한이 오래될수록 더 사랑하는 쪽, 즉 가치가 낮은 쪽에서 연락에 연연하게 된다. 왜냐하면 상대의 마음이 변하지 않을까 두렵기 때문에 연락을 통해 상대의 마음을 확인하고, 안심하기 위해서다. 스스로에 대한 확신이 부족하고, 현실이 열정적이고 즐겁지 못할수록 상대방에게 올인하게 되고, 변심을 두려워하게 된다. 무의식적으로라도 스스로를 알기 때문이다. 자신은 부족하기 때문에 언젠가 상대방의 마음이 변할지도 모른다는 것을. 어떤 방법을 쓴다고해서 갑자기 연락을 자주 하게 되는 것은 아니다. 상대가 연락을 자주 하게 만들기 위해서는 상대 또한 불안하게 만들어야 한다. 연락을 자주 하지 않는다
저 나쁜 놈이제 나와는 말도 하지 않네너 따위 때문에내가 밥도 못 먹을 것 같니?저 나쁜 놈이제 나와는 밥도 먹지 않네너 따위 때문에내 마음 편안하지 못할 것 같니?彼狡童兮(피교동혜)不與我言兮(불여아언혜)維子之故(유자지고)使我不能餐兮(사아불능찬혜)彼狡童兮(피교동혜)不與我食兮(불여아식혜)維子之故(유자지고)使我不能息兮(사아불능식혜)*원제: 狡童(교동)공자에 의해서 편찬되었다는 [시경(詩經)]에 수록되어 있는 시다. 대부분의 시경 시가 그러하듯이 이 작품도 역시 동일한 구조 속에다 유사 내용을 반복하고 있다. 작품 속의 화자는 어느 날 난데없이 실연을 당한 여인이다. 그녀는 지금 그 동안 자신과 사랑을 속삭이던 남자가 갑자기 말조차도 하지 않고 밥조차도 같이 먹어주지 않는 가슴 아픈 상황 속에 처해 있다. 아마 새 애인이 생겼나 보다.하지만 여인은 그와 같은 돌발적인 사태 앞에서도 표면적으로는 아무렇지도 않은 것 같다. “너 따위 때문에/ 내가 밥도 못 먹을 것 같니?”, “너 따위 때문에/ 내 마음 편안하지 못할 것 같니?”라는 반어문 뒤의 여백에다 ‘천만에’라는 답변을 공공연히 숨겨두고 있기 때문이다. 그러나 그렇다고 하여 이 여인이 정말로 밥도 잘 먹고 마음
이번에 추천하려고 하는 책은 존 퍼킨슨의 ‘경제 저격수의 고백 1(Confession of an Economic Hit Man)’이다. 이 책은 저자가 약 10년간 해온 경제 저격수(EHM)로의 역할을 바탕으로 집필됐다. 여러 나라의 피폐해져 가는 평범한 사람들의 삶과 그 나라의 민족지도자들의 의문의 죽음을 지켜봐야 했던 자신에 대한 분노, 죄책감, 한 인간으로서의 고뇌에 대한 고백으로 무엇보다 진실을 알리기 위해 쓰인 책이다. 18, 19세기에는 앞선 군사·물리적 힘으로 약소국가를 식민지화해 값싼 노동력과 자연자원, 시장을 획득했다면, 20세기에는 총·칼이 아닌 말끔히 차려입은 양복과 수트케이스로 무장한 EHM들이 표적국가를 미국의 경제적 종속과 통재 하에 놓는 것이다. EHM들의 대표적인 방법은 민간기업의 일원으로 표적국가에 입국, 그 나라의 경제 분석, 경제개발계획 사업 제안, 터무니없이 높은 경제성장률 예측, 그리고 사업투자 결과인 경제성장률을 정당화하는 부채를 IMF, World Bank 등을 통해 제공하는 것이다. 결과적으로 표적국가의 경제개발 사업은 미국 굴지의 다국적 기업에 의해 실행되고, 표적국가는 의도적으로 과도하게 예측된 경제성장을 이루지
계명출판부 신간공연예술의 이해/ 김중효·이희정·유철우, 2015공연예술은 인간 세상을 들여다보는 창문이다. 셰익스피어가 말했듯이 세상은 무대이며, 우리는 그 위에서 희로애락을 통해 삶의 다양한 모습을 연기, 연출, 비평, 감상하고 있는 존재들이다. 자신과 타인의 삶의 방식을 반추하고 미래의 모습을 상상하며 즐기는 공연예술은 그 자체로 가치를 가지고 있다. 우리가 공연예술에 매력을 느끼는 가장 큰 이유다.이 책은 공연예술 전반에 대한 이야기에서부터 연극, 무용, 오페라, 뮤지컬을 각 장별로 나눠 누구나 쉽게 공연예술의 세계를 이해하고 접할 수 있도록 구성하였다. 또한 공연예술을 이해하는데 도움이 될 수 있는 용어와 상식을 부록으로 첨가하였다. 이를 통해 이 책을 읽는 독자들이 연극, 무용, 오페라, 뮤지컬에 대한 이해가 높아지길 기대하며, 아울러 공연예술에 대한 관심을 높이고 감상의 즐거움을 배가시킬 수 있는 좋은 도구로 이 책이 사용되길 기대한다.● 문의: 출판부 580-6233 동산도서관 신착 도서하드볼 게임/ 김장수, 2015‘유권자는 나이가 들수록 보수화된다.’, ‘투표율이 높으면 진보 진영에 유리하다.’ 등의 통설에 대해 대부분 수긍할 것이다. 이 책