작년에 복학을 한 뒤로 쉼없이 학교를 다니고 있다. 전역을 한 후 우리 집은 많이 달라져있었다. 아직 학교를 3년이나 더 다녀야 했지만 아버지는 내가 군대에 있을 때 이미 퇴직을 하셨다. 1학년 때는 아무 생각없이 다녔던 학교였는데 복학 후엔 등록금에 대한 부담이 성큼 다가왔다. 이러한 생각이 꼬리에 꼬리를 물다가 앞으로는 성적 장학금을 받으면서 부모님의 부담을 조금이라도 덜어드리고자 하는 생각에까지 미치게 되었다. 그렇게 시험기간 내내 학교 도서관에 살다시피 다니면서 공부를 한 결과 성적 사랑이라는 장학금을 받게 되었다. 처음으로 받은 장학금이었고 이 장학금을 받음으로써 ‘나도 하면 되는구나’ 라는 생각을 가지게 되었다. 그러면서 학교의 여러 장학금과 관련된 정보들을 수집하게 되었다. 학교의 장학금에 대한 정보를 수집하면서 나는 놀라움을 금치 못했다. 1학년 때는 몰랐던 다양한 장학금들이 갑자기 보이기 시작했기 때문이다. 모스 마스터 자격증을 딴 후 성적 향상 장학금, 총장 특별 장학금 등 크고 작은 장학금들이 많다는 것을 알았고 그 정보를 활용했다. 등록금에 대한 부담을 덜고자 하는 마음에 시작했던 공부와 이 작은 성공으로 받은 장학금들을 통해 많은 혜택
거의 매일 밤마다 학교 근처의 24시 카페를 찾아간다. 낮 동안 끼니를 거르며 모아둔 돈으로 하룻밤을 사는 것이다. 그나마 값싼 아메리카노를 사면서 가끔은 억울함이 차오르기도 하지만 집에서는 공부도, 글도 안 써지는 내 게으름을 먼저 탓해야할 것이다. 가난한 대학생들. 학업과 아르바이트를 병행하는 학생들이나, 용돈을 타서 쓰며 부모님과 눈도 못 마주치는 학생들이나 비극적인 건 매한가지다. 그러나 밤마다 카페에서 눈에 불을 켜고 자신의 일에 집중하는 모습은 말 그대로 멋지다.나는 화가 나면 서점에 가는 버릇이 있다. 그리고 서점에 들르면 꼭 책을 한 권씩 사는 버릇도. 책장에 가득 꽂혀있는 새 책들의 표지를 훑으면 기분이 좋아진다. 그리고 마음에 드는 책 한 권을 골라 계산대로 가면서 생각한다. 돈보다 큰 가치를 샀다고.돈은 우리 인생에 큰 부분을 차지하지만 가장 가치 없는 것이기도 하다. 아니, 가성비가 뛰어나다고나 할까. 팔천원을 주고 시집 한 권을 사 읽으면서 내가 느끼는 행복과 내 손에 들어온 작품들의 가치는 팔천원을 훨씬 넘어선다. 나에겐 책이 그러한데, 누구나 가치 있다고 생각하는 것이 있을 것이다.이 글을 쓰고 있는 곳도 남문의 24시 카페이다.
요즘 사용후핵연료에 대한 문제가 뜨거운 감자로 떠오르고 있다. 어려워 보이는 이 단어는 원자력발전소에서 핵분열을 마친 연료라고 생각하면 편할 것이다. 사용후핵연료는 방사선의 방출 강도가 높아 고준위폐기물로 분류된다. 우리나라에는 중·저준위폐기물(원자력발전소등에서 사용한 작업복 등)은 경주 방사성폐기물 처분장에 처분하고 있지만 고준위폐기물은 아직 시설이 마련되지 못해 각 원전에서 임시 보관 중이다. 문제는 수용된 폐기물이 보관소의 수용 능력을 뛰어넘을 정도로 축적된 것이다. 월성원자력발전소의 경우 2016년이면 포화된다는 보도가 있었지만 당장 원전을 멈출 수 없었기에 더욱 간격을 좁혀 2019년까지 간신히 연장했다.그런 와중에 드디어 5월 26일 정부가 ‘고준위방사성폐기물관리기본계획’이라는 이름으로 행정예고를 발표했다. 이는 영구처분시설을 2053년에 가동시키겠다는 계획인데, 하지만 포화 시점에 비해 터무니없다.그렇다면 왜 고준위방사성폐기물처분장을 이제까지 만들지 못한 것일까? 그것은 기술도 자본의 문제도 아닌 지역 주민들의 ‘님비 현상(:Not in my backyard)’ 때문이다. 윗세대와 우리 세대는 원자력발전 덕분에 값싼 전기를 사용했고 이것으로 많은
지난 18일, 우리학교 창업교육센터와 산학협력선도사업단이 주최한 ‘미국 나드리 최영태 회장, 명예박사 강연’이 신바우어관 덕영실에서 열렸다. 이번 강연은 최영태 나드리 주얼리 그룹 회장이 맡아 ‘무대를 만들고 주연을 찾아라, 나는 연출가’를 주제로 강연했다.이날 최영태 회장은 “혼자서는 기업을 유지할 수 없으니, 좋은 생각을 받아들이는 연출가가 되어 유능한 인재들이 꿈을 펼칠 무대를 만들어야 한다.”고 말했다.
1. 2016 밀리터리 블록 조립대회분야 : 디자인, 예체능, 체험/참여기간 : 2016.05.04 ~ 2016.06.122. KOTRA아이디어·UCC 공모전분야 : 기획/아이디어, UCC/SOUND기간 : 2016.05.16 ~ 2016.06.133. 나라사랑 알리기 SNS 영상 공모전분야 : UCC/SOUND기간 : 2016.05.19 ~ 2016.06.194. 제4회 소방산업 우수 디자인 공모전분야 : 기획/아이디어, 디자인, 예체능기간 : 2016.05.17 ~ 2016.06.305. 목장체험 아이디어 공모전분야 : 기획/아이디어기간 : 2016.05.16 ~ 2016.07.15공모전 순위 제공: 씽굿(http://www.thinkcontest.com)
● 뮤지컬 · 일시 : 6월 4일 ~ 6월 5일· 장소 : 아양아트센터· 문의 : 1566-9786여러 해 동안 대학로와 지방을 오가며, 많은 관객들에게 사랑을 받아왔던 뮤지컬 ‘바람이 불어오는 곳’이 오는 6월 4일부터 이틀간 아양아트센터에서 열린다. ‘바람이 불어오는 곳’은 故김광석이 불렀던 주옥같은 명곡을 어쿠스틱 뮤지컬로 새롭게 선보인다. ● 콘서트 · 일시 : 6월 11일· 장소 : EXCO 5층· 문의 : 02-579-0229동갑내기 절친 케이윌과 휘성 두 가수가 함께하는 콘서트가 오는 6월 11일 EXCO에서 열린다. 이번 콘서트는 다채로운 개성과 매력을 가진 케이윌과 휘성의 폭발적인 음악적 조화를 한 무대에서 볼 수 있다.● 연극 · 일시 : 5월 18일 ~ 7월 3일· 장소 : 송죽씨어터· 문의 : 053-252-57333년 전 사고로 죽은 아내를 다시 만나는 호러 로맨틱 코믹극 ‘기묘한 이야기’가 5월 18일부터 오는 7월 3일까지 송죽씨어터에서 열린다. 연극 ‘기묘한 이야기’는 삶과 죽음의 경계에 서있는 한 연인과 그 속에 숨겨져 있는 반전을 전해준다.
● 계명출판부 신간조선중기 여중군자 정부인 장계향 삼종지도 3.0/ 홍순희, 2016이 책은 안동 장 씨 정부인 장계향의 ‘삼종지도’에 관한 이야기이다. 삼종지도는 동서고금을 막론하고 여성이 남성과 더불어 살아가면서 지켜야할 가치를 담고 있다. 다만 당시 조선의 시대 상황·사회 형편에 맞게 재구성되는 과정에서 변질되고 왜곡된 탓에, 이에 대한 인식이 불편해진 측면이 있다.그럼에도 불구하고 이 책은 21세기 현대 여성들이 남성과의 관계에서 자존감을 높이고 훌륭한 인격체로 성장할 수 있도록 이끌어 준다. 또한 그들이 자기 주도적인 삶을 선택하고 결정할 때, 상대방의 의견을 존중하고 고려할 줄 아는 태도 등을 알려주며 인성 관련 지침서로서의 역할을 수행한다.문의: 출판부 580-6233 ● 동산도서관 신착 도서이공계의 뇌로 산다/ 만유강, 2016우리는 인간의 전유물이라고 생각했던 학습능력과 추론의 영역까지 인공지능이 인간을 능가하는 모습을 알파고를 통해 확인했다. 이를 통해 확인된 인공지능의 급격한 발달은 우리가 인공지능과 과학에 대한 근거 없는 기대와 두려움을 가지게 만들었다.‘가지고 있는 지식의 깊이와 재미의 양이 책 열권에 해당한다.’라는 평가를 받으며 주
- 고고 유물: 돌칼안동 임하댐 수몰지구 지례리 지석묘군에서 출토된 청동기시대 돌칼로 길이는 35.9㎝이다. 검신에는 양쪽으로 날카롭게 날을 새웠으며 끝으로 갈수록 점점 좁아져 뾰족하게 처리했다. 검신과 손잡이 사이 부분을 약간 돌출시켜 구분하였다. 손잡이는 완만한 곡선을 이루다가 아래로 가면서 나팔모양으로 벌어지는 형태이다.우리나라 청동기시대를 대표하는 중요한 유물 중의 하나가 바로 돌칼이다. 또한 이러한 돌칼은 돌로 칼을 만들어 무덤에 묻는 전통이 우리나라 청동기시대에 유행했음을 보여주는 자료이기도 하다.● 문의: 행소박물관 학예연구팀 580-6992
벌써 기말고사가 다가오네. 새내기들은 대학생으로서의 첫 학기를 어떻게 보내고 있니? 열심히 공부해서 학과 학생들에 비해 더욱 우수한 성적과 토익점수를 받는다면 성적장학금을 받을 수 있을 거야. 성적장학금을 비롯해 국가장학금 등의 각종 장학금은 에드워드시스템에 등록된 본인의 계좌로 들어와. 장학금 외에도 계명대신문에 독자마당 원고가 실리거나 kmu-quiz 당첨자로 지명되는 경우에도 원고료와 당첨금이 동일한 방식으로 지급돼.그런데 아직 에드워드시스템에 계좌를 등록하지 않은 새내기들이 있을 거야. 계좌를 등록하지 않으면 학교에서 지급되는 여러 지원금을 받기가 조금 힘들겠지? 그러니 새내기들이 꼭 알아야 하는, 에드워드시스템에 계좌번호를 등록하는 방법을 알려줄게. 먼저 우리학교 홈페이지에 들어가서 ‘EDWARD 포털’에 접속해봐. 왼쪽 상단의 ‘EDWARD시스템’에 들어가서 ‘공통-시스템 공통-환경설정’을 차례로 눌러. 환경설정에 들어가면 오른편에 있는 ‘개인정보수정’의 계좌 정보에 은행명, 계좌번호, 예금주명을 차례로 입력하면 돼. 이때 계좌는 본인 명의 계좌만 입력할 수 있고, 계좌번호는 붙임표(-) 없이 숫자만 입력하면 돼. 입력만 한다고 끝이 아니야. 꼭
세계에는 여러 고전이 있다. 고전 중에 가장 짧은 분량의 고전을 꼽으라면 노자의 ‘도덕경’을 들 수 있다. 이 책의 분량은 대략 5천 자 정도이다. 5천 자는 A4 3페이지 정도의 분량이다. 오늘날 서적 분량으로 한 권의 책이 되기에는 부족하다. 그러나 책의 분량이 가치와 비례하는 것은 아니다. 이는 필자의 경험에서도 알 수 있다. 필자는 이 책에서 많은 용기와 지혜를 얻었다. 필자가 이 책을 처음 접한 것은 대학교 3학년 때였다. 그 당시 필자는 대학을 왜 다녀야 하는지, 철학과 학생이었지만 철학이 무엇을 배우는 학문인지도 모를 정도로 공부에는 관심이 전혀 없었고, 그저 친구들과 어울려 놀기에만 열중하던 그런 시절이었다. 그런 중에 수업 시간에 이 책을 접하게 되었다. 필자는 당시 학교 제도가 싫었다. 틀에 박힌 사회 체제에도 회의를 느끼고 있었으며 학교도 다니기 싫었다. 그 당시 필자가 얼마나 공부하기 싫어했는지는 독자들도 쉽게 상상할 수 있으리라 생각된다. 그런데 철학과 교수님들은 매번 지혜의 사랑만을 강조하시니 얼마나 듣기 싫었겠는가? 그런데 이 책에서 ‘지혜가 출현하여 큰 거짓이 있게 된다’는 구절을 접하는 순간 필자의 그간 죄책감을 지울 수 있었다
‘미움받을 용기’는 일본의 철학자 기시미 이치로가 오스트리아 심리학자 알프레드 아들러가 주장하는 이론을 ‘철학자’와 ‘청년’이 나누는 대화형식으로 비교적 이해하기 쉽도록 설명한 책이다. 이 책을 추천하는 이유는 개인이 ‘나의 인생’을 살기 위한 방향제시를 하면서 독자로 하여금 자연스럽게 아들러에 대한 관심을 가지도록 하기 때문이다. 스토리텔링처럼 전개되는 내용이 손에서 책을 놓을 수 없도록 하는 한편, 청년이 던지는 질문에 대해 철학자가 펼치는 주장은 독자로 하여금 더욱 내용에 집중하도록 한다. 한 청년이 자기에게 일어났던 일을 철학자에게 말한다. “어제 오후, 커피숍에서 책을 읽고 있는데 지나가던 웨이터가 제 상의에 커피를 쏟았어요. 산 지 얼마 안 된, 그것도 단 한 벌 뿐인 새 옷이었지요. 발끈한 저는 버럭 화를 내고 말았습니다. 평소 저는 공공장소에서 큰소리를 내지 않는 성격인데, 어제는 커피숍이 울릴 정도로 큰소리로 화를 냈어요. 분노로 이성을 잃고 만 거죠.” 청년의 행동에 대해 철학자는 다음과 같이 설명한다. “자네는 ‘화가 나서 큰소리를 낸 것’이 아닐세. 그저 ‘큰소리를 내기 위해 화를 낸 것’이지. 다시 말해 큰소리를 내겠다는 목적을 이루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