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람들과의 경쟁을 강요받는 사회적 구조로 인해 우리는 끊임없이 타인과의 비교를 통해 자신을 질책하고 깎아내리는 것에 익숙하다. 그러는 사이 우리들의 자존감은 한없이 낮아지고 있다. 자존감이란 ‘자기 자신을 가치 있는 소중한 존재이자 유능한 존재라 여기며 스스로를 존중하는 마음’이다. 자신의 품위를 지켜 남에게 인정 받고자하는 ‘자존심’과는 다른 것으로 중심이 타인이 아닌 자신에게 놓인 마음이다. 남에게 인정받고자 하는 자존심은 높은 반면, 스스로를 존중하는 자존감이 낮아 힘들어하는 현대인들을 많이 볼 수 있다. 주변은 고사하고 당장 자기 자신에게 물어보라. ‘나는 자존감이 높은 사람인가?’ 당당히 그렇다고 대답할 사람들이 많지 않을 것이다.이 세상에 목적 없이 태어난 사람은 없다고 생각한다. 그리고 모두 자신만의 무언가를 가지고 태어났다. 각자만의 존재의 이유와 그 이유를 도울 잠재력이 있는 것이다. 그렇기에 우리는 모두 엄청난 가치를 지닌 존재들이다. 세상에 존재해야만 하는 이유가 있고 그럴 능력을 가지고 있기 때문에 살아가는 존재들이다. 하지만 우리들은 스스로가 이렇게 소중한 존재라는 것을 새카맣게 잊고 산다. 오히려 남들보다 잘나지 못한 점과 맘에 들지
4차 산업혁명이라는 거대한 흐름 속 세계는 지금, 플랫폼 경쟁으로 ‘핫’하다. 구글(Google), 아마존(Amazon), 아이비엠(IBM), 마이크로소프트(MS), 애플(apple) 등 해외의 유명 글로벌 아이티(IT) 기업들은 저마다 특색 있는 인공지능 플랫폼을 앞세우며 4차 산업혁명의 선두를 앞 다투고 있다. 이에 삼성전자, 네이버, 다음카카오, 에스케이(SK), 케이티(KT) 등의 국내 대표 기업들 또한 ‘빅스비’, ‘클로바’, ‘카카오아이’, ‘에이브릴’, ‘누구’, ‘기가지니’ 등 각종 인공지능 플랫폼을 공개하며 차세대 플랫폼에서의 우위를 점하기 위해 고군분투 중이다.4차 산업혁명의 기반은 사물인터넷, 인공지능, 가상현실 등의 지능정보기술이다. 그러나 포브스에서 올해의 책으로 선정한 ‘플랫폼 레볼루션’에 따르면 ‘미래 기업은 플랫폼 기업으로 진화될 것’이라고 전망하는 등 미래 시장 경쟁의 핵심은 지능정보기술을 활용한 ‘플랫폼’이 될 가능성이 높다. 앞으로는 특정 분야에서 독점적 위치에 있더라도 플랫폼 경쟁에서 패배할 경우 시장에서 낙오할 수밖에 없다. 이미 아마존, 구글 등의 해외 주요 기업들이 플랫폼 경쟁에서 우위를 점한지 오래다. 아마존은 지난
안녕하세요. 저는 태어났을 때부터 지금까지 대구에서 살아온 대구 토박이입니다. 그래서인지 어렸을 때부터 가장 가까운 곳에 있던 대구은행이 주거래 은행이 되었습니다. 최근 들어, 시중은행을 이용하는 게 더 나을 것 같다는 생각이 들었습니다. 하지만 시중은행도 그 수가 많고, 어떤 은행이 저에게 좋을지 몰라 고민이 됩니다. 적금 같은 특정 상품이 아니라 단지 돈을 예금해 두는 것이기 때문에 특정한 혜택이 있을까 싶기도 한데, 인터넷에 찾아보니 주거래 고객에게는 그에 따른 우대혜택을 제공한다고 하더라고요. 주거래 은행을 만들었을 때 제가 얻을 수 있는 혜택이 무엇인지, 주거래 은행을 바꿀 때 어떤 기준으로 선택하면 좋을지에 대해 알려주세요.‘주거래 은행을 자주 거래하는 은행 정도로만 생각해 보세요’특히 지방은 지역과 관련된 은행이 일반 시중은행보다 훨씬 많습니다. 자주 눈에 보이면 자연스럽게 주거래 은행으로 정착하는 경우가 빈번해요. 하지만 조금만 관심 갖고 금융생활을 하다보면 한 금융회사만 고집하기에는 아쉬운 점이 많습니다. 주거래 은행 의미는 원래 기업과 연관이 있었습니다. 어느새 개인에게까지 그 의미가 확대되다 보니 필요 이상으로 어떤 은행에 가야 주거래 은
2017 통일웹툰 공모전 응모분야: 기획/아이디어, 디자인, 광고/마케팅 캐릭터/만화접수기간: 2017.8.28 ~ 2017.10.22CCM 인증제도 홍보 포스터 및 캐치프레이즈 공모전 응모분야: 네이밍/슬로건, 디자인, 광고/마케팅접수기간: 2017.9.4 ~ 2017.10.272017 ICT/SW기반 사회문제해결 아이디어 공모전 응모분야: 기획/아이디어, 디자인, 광고/마케팅접수기간: 2017.9.26 ~ 2017.10.272017년 국민참여 해양안전 공모전 응모분야: 디자인, 광고/마케팅, 문학/수기, 캐릭터/만화접수기간: 2017.9.15 ~ 2017.10.27 KTV 평창동계올림픽 콘텐츠 공모전 응모분야: 디자인, 영상/사진, UCC/SOUND, 예체능, 문학/수기, 캐릭터/ 만화접수기간: 2017.8.1 ~ 2017.10.31고정밀 위치정보기술을 활용한 아이디어 공모전 응모분야: 기획/아이디어접수기간: 2017.9.11 ~ 2017.10.27
운이 좋았다. 김광석의 노래를 바로 곁에서 들은 적이 있다. 그를 직접 만나는 일은 쉬웠다, 그때는. 그가 터줏대감처럼 지키고 있던 무대는, 소박했고 문턱도 낮았다. 그의 노래는 완벽하게 아름다웠지만, 그는 노래를 마치 ‘일꾼’처럼 부르는 자신의 ‘현실적’ 자세를 유지했다. 김광석에게 노래는, 신성한 노동이나 다름없어 보였다. 노래를 통해 장차 일구려는 꿈과 터전에 대한 사명감과 목표가 분명한 사람 같았다. 대단한 목청과 함께 건실한 생활인의 땀내를 풍기던, 귀한 사람이었다. 그 유명한 ‘천 회 공연’을 마치고 잠시 휴식기를 갖겠다던 그가, 채 며칠도 지나지 않아 돌연 숨졌다. 아니, 사망 보도가 뉴스에 나왔다. 그가 전설이 된 지금도 생각한다. 김광석의 요절을 가장 바라지 않았을 사람은 김광석 자신일 것이라고. 수사는 ‘자살’로 종결되었지만, 여전히 납득되지 않는 부분이 많다. 2017년 가을, 그 의혹들은 새로운 국면을 맞았다. 안해룡 감독과 <다이빙 벨>을 공동 연출한 이상호 기자의 두 번째 감독 작품인 영화 <김광석>이 개봉했기 때문이다. 요즘 검색어 상위를 도맡고 있는 ‘서해순(故 김광석의 아내)’이라는 이름은 국민적 관심사가
지난주 월요일 두 시 노천강당에서 정기학생총회가 있었다. 강의가 끝나자 곧바로 노천강당으로 향했다. 두 시가 됐지만 노천강당은 텅 비어 있었다. 우리학교 재학생 2천 명이 모여야 학생총회가 개회될 수 있는데 모인 사람은 백 명이 채 되지 않았다. 결국 학생총회는 정족수 미달로 무산되었다.월요일 두 시는 많은 학생들이 수업이 있는 시간이다. 두 시에 수업이 있는 학생이 학생총회에 참석하려면 조금 복잡한 과정을 거쳐야 했다. 먼저 교수님께 학생총회에 참석하기 위해서 수업을 빠져도 되는지 동의를 구하고 이를 총학생회에 전달하면 총학생회 측에서 공문을 보내준다. 이후엔 학생총회 참석에 대한 결석계를 받아 제출해야 했다. 만약 교수님께서 동의해주시지 않는다면 수업을 결석하고 학생총회에 참석해야 했다. 그 외엔 학생총회에 참석할 수 있는 방법은 없었다. 이마저도 총학생회실에 찾아가서 묻지 않으면 알 수 없었다.우리나라는 선거를 진행할 때 유권자의 선거권을 보장할 수 있도록 한다. 그래서 정부는 사전투표와 투표시간연장을 하고, 기업이 유권자의 선거권을 침해하지 않는지 감시한다. 기업 또한 노동자가 선거권을 행사할 수 있도록 투표할 시간을 제공한다.그런데 학교는 그렇지 못
2012년 MBC 파업이 벌써 7년 전 일이다. 그때 거의 모든 방송이 중단됐다. 내가 즐겨보던 프로그램인 무한도전부터 9시만 되면 온 가족이 함께 시청하던 뉴스데스크까지 결방 혹은 축소편성을 면치 못했다. 당시만 해도 파업을 진행하는 노조원들이 밉기만 했다. 방송국에서 일하는 사람들이 방송에서 손을 놓고 장외투쟁에 나선 것 자체가 불만이었다. 방송국 직원이라면 방송을 해야 할 것 아닌가.그로부터 4개월 쯤 뒤였을까. MBC는 ‘정상화’ 됐다. 김재철 사장이 ‘이명박 정권의 낙하산’이라느니 ‘방송장악 음모’라느니 하는 말에는 관심이 없었다. 무한도전은 다시 방영되기 시작했고 뉴스데스크도 원래 분량만큼 진행됐다. 모든 것이 제대로 돌아가는 듯했다.뭔가 이상해지고 있다는 걸 느낀 건 한참 뒤의 일이었다. 어느 순간 ‘세계와 나 W’, ‘후 플러스’와 같은 인기 시사 프로그램이 사라졌다는 사실을 알게 됐다. MBC의 간판 시사 프로그램이던 ‘PD수첩’은 예전만큼 비판적이지 못했다. MBC 교양국은 해체되었고 수많은 기자들이 해임되었다. ‘방송사 신뢰도 1위’라는 이름이 무색해질 정도로 MBC는 처참하게 무너져갔다.비판적인 프로그램들이 사라진 자리, 진정으로 국민을
다른 세대에 비해 정치에 무관심하다고 여겨졌던 대학생들. 그러나 지난해 불거진 국정농단의 심각성에 수많은 젊은이들은 거리로 뛰쳐나와 촛불을 들었고, 전국의 대학에서는 일그러진 권력을 비판하는 시국선언이 들불처럼 번졌다. 대한민국의 민주주의가 무너진 데에 대학생들이 보여준 관심과 행동은 민주시민으로서의 면모를 자랑하고 있다. 그러나 대학생들은 정작 지금 자신이 속해있는 대학 공동체의 일에는 매우 무관심한 듯하다. 대학본부와 전체 학우들 사이 소통의 창구 역할을 하며 학생들의 권익증진을 위해 존재하는 총학생회. 올해 연세대, 서강대, 숙명여대 등은 총학생회장 입후보자 부재로 줄줄이 출범이 무산됐다. 이는 학생자치기구에 대한 대학 구성원들의 관심 부재로 인해 발생한 일이다. 정부가 국민을 대표하듯 학생들을 대표하여 대학본부와 교섭할 수 있는 총학생회에 대한 무관심은 최근 우리학교 정기총회 무산 건에도 잘 드러나 있다. 지난 9월 18일, 총학생회가 주최하는 정기총회의 참석률이 약 0.36%에 그쳐 정족수 미달로 무산되었다. 학칙 상 정기총회를 개회하기 위해서는 전체 재학생의 10%가 모여야 한다. 우리학교 총 2만1천 학우 중 2천1백 명이 참석하면 총회는 성사되
북한의 연이은 핵도발은 우리에게 심각한 질문을 던지고 있다. 과연 북한은 변할 것인가? 변할 수 있는가? 이에 답하기 위해 우리는 북한 정권을 손자병법에 비추어 논할 필요가 있다. 사실 북한은 손자의 가르침을 충실히 지키고 있다. 북한은 손자가 묘사하는 수비에 능한 선수자(善守者)이다. 손자는 무엇보다 적이 나를 이길 수 없도록 수비를 철저히 해야한다고 가르치고 있다. 적이 승리할 수 없는 것은 나에게 달려 있고 공격해서 승리하기 위해서는 상대방의 실수가 있어야 한다. 선수자는 깊은 땅 속에 잠복해 자신을 숨긴다. 이렇듯 철저한 수비를 통해 패배의 불확실성을 완전히 제거해야 한다는 것이 손자의 주요한 가르침 중의 하나이다. 북한은 수비에 아주 능한 정권이며 이는 정권의 미래에 대한 엘리트의 자신감으로 이어진다. 사회주의 이데올로기의 핵심은 지상낙원에 대한 목적론적 희망이다. 등소평과 고르바초프는 사회주의자였다. 즉 이들은 사회발전에 대한 원대한 목표를 지니고 있었다. 목표가 높은 만큼 목표달성을 위한 위험을 감수했다. 목표를 달성하지 못해 느끼는 손실감으로 인해 이들 개혁적 사회주의자는 사전적으로 위험스러운 개혁을 추진했다.공산주의 용어마저 폐기한 북한은 사
뮤지컬 브로드웨이 5천 회 이상 장기 공연, 토니상 9개 부문을 수상한 스테디셀러 뮤지컬 가 우리 곁으로 찾아온다. 주인공 도로시가 부상을 당해 취소될 위기에 놓인 ‘프리티레이디’ 공연을 성공시키기 위해 브로드웨이 최고의 연출가 줄리안과 브로드웨이 댄서를 꿈꾸는 시골출신 폐기가 함께 펼치는 성공담과 사랑이야기가 펼쳐진다.일시: 10월 21일~10월 22일/장소: 계명아트센터/문의: 053-762-0000콘서트 대구 출신으로 국내외에서 활발히 활동중인 바이올리니스트 김봄소리가 처음 대구에서 단독 리사이틀을 선보인다. 폴란드비에니아프스키 국제 바이올린 콩쿠르, 독일 ARD 콩쿠르 등 세계 정상급 권위의 국제 경연 11개를 휩쓴 테크닉과 해석은 물론이고 타고난 무대매너와 배우 같은 외모를 가져 연주 초청이 끊이지 않는 그녀를 대구에서 만나보자. 일시: 11월 3일/장소: 대구문화예술회관/문의: 053-606-6135영화 자주 민원을 넣어 동네에서 ‘도깨비 할머니’라고 불리는 ‘옥분’은 어느날 9급 공무원 ‘민재’를 만나게 된다. 유창한 영어실력을 보이는 민재를 본 옥분은 민재에게 영어를 가르쳐달라고 매일 부탁하는데・・・ 재치있
‘경제공부, 어떻게 시작해야 하나요?’ 안녕하세요? 저는 졸업을 앞두고 있는 학생입니다. 슬슬 제 주변 동기들도 취업준비에 여념이 없는데요, 평소에 학과 공부 말고 따로 신문을 읽거나 책을 읽지 않아서 동기들과 대화를 할 때 제가 시사상식이나 기본지식이 많이 부족하다는 것을 느끼고 있습니다. 특히 제가 가장 어려워하는 것은 경제 분야인데요, 읽다 보니 환율이 어쩌고, 증시, 증권, 채무, 상환…. 단어에서부터 막히니까 읽기도 싫고 무슨 말을 하는지 도통 알 수가 없습니다. 어떻게 경제신문 읽기에 도전해야할지, 경제 용어는 어디서부터 차근차근 알아봐야할지 감이 잡히질 않습니다. 면접 때문만은 아니더라도 앞으로 살 많은 날 동안 경제용어를 알아야할 일이 많을 텐데 계속 이런 상황이 이어질까봐 두렵기도 합니다. 선생님, 저는 어떻게 경제공부를 시작할 수 있을까요?‘무리하지 말고 하루에 용어 하나씩만 배우겠다는 목표를 가지세요!’앞으로 지금보다 더 나은 삶을 살기 위해서는 경제를 알아야 합니다. 모든 학문이 그러하듯 꾸준히 관심 가지지 않으면 깊게 공부가 힘들죠. 특히 경제는 단어 자체가 어렵고 경제를 이해한다고 해서 지금 당장 돈을 벌 수 있는 것도 아니잖아요.
그 자리는, 에너지 도둑을 위한 최적의 관직이었다. 모든 것을 빨아들였다. 아무도 입 벙긋도 하지 않았다. 그리고 커다란 저수지가, 그러니까 이 나라 사상초유의 거대한 금고가 생겨났다. 캐나다를 거쳐 조세 회피처 케이맨 군도로 들어가기만 하면 사라지는 돈들이 어마어마했다. 전부, 혈세였다. 영화 <저수지 게임>은 ‘프로젝트 부(不)’의 다큐멘터리 3부작 중 <더 플랜>에 이은 두 번째 작품이다. 뉴욕, 토론토, 케이맨 군도 등 해외를 넘나들며 그분의 비자금 저수지를 찾는 주진우 기자의 추적 과정을 따라다니는 과정을 그렸다. 하도 거액이라 실감도 안 나는 그 숫자들은 케이맨 군도에 닿으면 겉으로는 (모조리)공중분해 됐다. 실제로는 저수지 안에 차곡차곡 고였을 것이라는 게, 영화 <저수지 게임>의 추정이다. “도둑적으로 완벽한”이라는 세간의 구설은 빈말이 아니었다. 돈을 대출해 주고 ‘손해’를 감수한 은행은 있지만, 그 흔한 소송 한 번이 없었다. 은행은 스스로 모든 관련 자료와 ‘빚’을 말소시켰다. 누가 요청하지도 않았는데, 은행 스스로 그랬다. 그러면서 그 은행을 믿고(?) 분양사기에 ‘투자’했던 수천 명의 피해자들에 대해서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