장교나 사회의 유능한 인재를 양성하는 목적으로 1961년에 창설된 ROTC는 교보재비, 장려금 지급 등으로 금전적인 혜택은 물론, 복무기간이 육군 현역병보다 짧은 것이 가장 큰 장점이었다. 더불어 1990년대 이전에는 기업 특채 채용 등 다양한 이점이 있어 대학생들의 선호도 또한 높았다. 하지만 최근 10년 간 ROTC의 인기가 시들며 지원율이 떨어지기 시작했다. 국방부에 따르면 2014년 6.1대 1의 지원경쟁률을 자랑했던 ROTC는 2018년 3.4대 1, 2022년 2.4대 1로 꾸준히 감소하며, 올해는 1.6대 1로 역대 최저치를 기록했다. 때문에 국방부는 창설 이래 사상 처음으로 추가 모집을 진행했다. ROTC의 지원율이 떨어진 이유에 대해서는 복무기간, 기본급, 학생의 인식 변화, 복무 여건 등이 언급되고 있다. 육군 기준, 병사들의 복무기간은 최초에는 36개월이었으나 2020년부터 현행인 18개월로 점차 줄어들었다. 이에 반해 ROTC의 복무기간은 24개월을 시작으로 이후 현행 28개월이 유지되면서 오히려 약 4개월 간의 복무기간이 증가했다. 즉, 병사와 장교 간의 복무기간이 10개월이나 차이나게 된 것이다. 요즘 대학생들 사이에서는 짧은 복무기
학생주차장에 대한 학교의 꾸준한 관심과 이용자들의 배려가 필요한 때 우리학교 성서캠퍼스 동문과 남문 입구에는 학생주차장이 운영되고 있다. 그러나 부족한 공간과 관리의 한계로 인해 여러 문제가 불거지고 있는 상황이다. 매년 학생 차량이 꾸준히 증가하는 현실에서 학생주차장과 관련된 학생들의 여론과 학교 측의 입장을 들어보았다. (※ 대명캠퍼스에는 학생주차장이 없어 다루지 않음.) ● 학생주차장 이중주차로 몸살 지난 9월 11일부터 9월 21일까지 학생 165명을 대상으로 진행된 학생주차장 이용 현황에 대한 설문조사 결과에 따르면 응답자의 38.8%(64명)의 학생이 교통사고를 경험한 적이 있다고 답했다. 이들에게 사고 원인, 증거수집 등 사고 후 대처 방법 등에 대해 추가 질문을 한 결과, 사고 원인은 크게 4가지로 압축됐다. 이중주차로 인해 벌어진 사고가 44건으로 가장 많았고, 긁힘과 찍힘 9건, 물피도주(주차된 차량에 피해를 준 후 현장을 도주한 것) 4건, 주차 부주의 3건, 기타 3건 등이 있었다. 사고와 관련해 학생 A씨는 “학생들이 20대 초반이라 운전이 미숙한 점도 있겠지만 막무가내로 이중 혹은 삼중으로 주차한 공
인구 감소 및 지역 소멸, 하이테크 혁신 및 디지털 변혁 등 사회의 변화와 산업계 지형이 변화됨에 따라 우리 대학들도 이에 알맞게 교육 및 운영 체제의 변화가 필요하다. 하지만 대학들은 사회변화에 부응함에 있어 학과(부) 간 장벽 해소, 산학연 협력 강화 등 혁신이 필요함에도 규제와 통제로 인해 대학의 혁신을 도모하는 데 한계가 있었다. 이에 교육부는 고등교육법시행령을 개정하여 법령상 규제를 풀고 대학의 혁신을 도모하는 제도적 틀을 정비하였다. 고등교육법시행령 개정안의 주요 골자는 경직적 대학 운영을 유발하는 대학 내 장벽을 허물고, 국내외 대학 및 산업체․연구기관 간의 교류 협력을 강화하고, 재직자와 지역주민의 고등교육 참여 기회를 확대하는 것으로 요약될 수 있다. ● 본격적인 대학 내 규제 유연화 고등교육시행령 개정의 첫 번째 중점은 입학 과정에서 통합 모집 단위로 전공 자율성을 확보하고, 재학 과정에서도 진로 탐색이나 적성에 따라 졸업까지 전공(학과)을 변경할 수 있는 유연화된 구조를 갖추는 데 있다. 우선, 1학년 전과를 허용하고, 2학년 이상 재학생도 융합·첨단 학과 등 신설학과로의 전과 제한을 풀어 학생 선택권을 확대할 수 있다. 기존에는 학과 간
전동킥보드 이용률이 높아진 만큼 사고 방지를 위한 대책 마련 필요 학생들의 편의 문제로 캠퍼스 내 전면 금지는 어려워 넓은 캠퍼스를 다니는 데에 유용한 전동 킥보드, 킥보드를 넘어 공유 자전거까지 등장하며 이제 이들은 캠퍼스에서 없어서는 안 되는 필수품이 되었다. 특히 단과대학 간의 거리가 먼 우리학교의 경우 그 이용도가 높은 편이다. 그러나 최근 전동킥보드 관련 사고가 다수 발생하면서 학생들 사이에서는 안전에 대한 우려가 커지고 있다. ● 캠퍼스 내 전동킥보드 안전, 빨간불 지난 2021년 5월 13일 자로 개정된 도로교통법에 따라 전동킥보드 이용 시 면허 제시, 보호구 착용, 1인 탑승 등의 규정을 지켜야 한다. 그러나 실제로 이를 준수하는 사람은 적은 편이다. 특히 현행법상 전동킥보드는 자전거도로 혹은 자전거도로가 없을 시 차도 우측으로 붙어 통행해야 하나 전동킥보드를 탑승한 사람들이 인도로 진입하는 모습을 목격할 수 있다. 언론에서는 이러한 위반 사례가 인명사고로 이어질 수 있음을 지적했다. 실제로 도로교통공단의 자료에 따르면 전동킥보드를 비롯한 국내 개인형 이동장치 사고 발생 건수는 2019년 48건, 2020년 1백86건, 2021년에는 5백49건
본교, 자매결연 대학 대상으로 파견 교환학생 프로그램 운영 현재 자매결연 학교 약 4백20여 곳 ISEP, ACUCA 회원 대학 파견도 가능 선발 후 비자 신청, 각종 제출 서류 여유 있게 준비해야 코로나19 확산세가 점차 완화되면서 대학가에 다시금 교환학생 프로그램이 활성화되고 있다. 직접 타국의 생활을 경험해보는 일만큼 글로벌 인재의 자질을 기르는 데에 도움이 되는 것은 없을 것이다. 우리학교는 국제교류팀의 주관으로 해외 자매학교 등지에서 수업을 받을 수 있는 파견 교환학생 프로그램을 운영하고 있다. 많은 학생이 교환학생 프로그램을 통해 타국의 대학 생활을 경험해보길 원한다. 높은 경쟁률을 뚫고 교환학생 프로그램에 선발되기 위해서 여름방학을 앞둔 지금부터 준비할 필요가 있다. ● 파견 교환학생 제도의 종류 파견 교환학생 제도란 자매결연을 한 외국 대학과 학생을 상호교환하여 수학하게끔 하는 제도로 우리학교는 학부생을 대상으로 이뤄지고 있다. 현재 우리학교와 자매 결연을 맺은 학교는 약 4백20여 개교이며, 협약은 매해 신규 체결 및 갱신이 지속적으로 이뤄지고 있다. 만약 본인이 원하는 파견대학이 있다면, 파견 가능한 대학인지 홈페이지 선발 공지를 미리 확인
우리학교 실감미디어사업단이 주도하고 미래자동차사업단이 공동 운영하는 융합 플레이그라운드인 ‘융합 X-Space’가 새롭게 문을 열었다. 새로운 X-Space는 동산도서관 3층에 923.29m² 규모로, 지난 3월 20일 가오픈 방식으로 사전 운영해오다 4월 3일 개소식을 통해 정식 운영을 시작했다. 현재 융합 X-Space는 ‘PBL’, ‘Open Project’, ‘X-Grand’, ‘X-Arena’ 총 4개 시설로 구성돼 있다. 먼저 PBL은 컨퍼런스용 대형스크린, 팀 프로젝트형 스크린 등이 구비된 프로젝트 중심의 집중화 교육 전개 공간이다. 추후 실감미디어/미래자동차 마이크로디그리전공 교과목 및 관련 교과목의 강의에 사용될 계획이다. Open Project는 50인치 모니터가 구비된 오픈랩과 프라이빗랩 등을 갖추고 있다. 특히 와이파이와 콘센트는 물론 무선 충전 등이 지원되는 공간이기도 해 팀 프로젝트뿐 아니라 개인적인 학습 및 프로젝트 수행에 용이하다. X-Space의 메인공간이라고 할 수 있는 X-Grand에는 대형모니터가 포함된 그랜드 테이블과 다기능 워크테이블이 있어 다양한 Meet up 행사 및 회의 공간으로 활용될 전망이다. 뿐만 아니라 Ex
우리학교의 ‘학사모바일 앱’이 출시 4개월째를 맞았다. 학사모바일앱은 지난 12월 스마트폰을 통한 학생들의 학사 서비스 이용 편의를 위해 만들어진 앱이다. 계명대신문에서는 이러한 학사모바일 앱과 관련한 설문조사와 관련 부서와의 인터뷰를 통해 실제 앱에 대한 학생들의 인식과 이용률이 어느 정도인지 알아보았다. ● 학사모바일 앱이란? 우리학교의 학사모바일 앱은 PC 환경에 최적화되어있는 EDWARD 시스템의 한계점을 보완하여 학생들이 모바일 환경에서도 필요한 기능을 활용할 수 있도록 우리학교 전산개발팀에서 제작한 어플리케이션(이하 통칭 ‘앱’)이다. 지난해 6월 첫 개발을 시작해 약 6개월 동안의 기간을 거쳐 지난 12월 최종 출시되었으며, 현재 앱스토어와 구글 플레이스토어 등을 통해 설치할 수 있다. 또한 학사 서비스 이용의 모바일화는 제58대와 59대 총학생회의 선거 공약이기도 하였다. 전산개발팀은 “학생들의 학사 편의를 위한 앱 개발을 모색 및 추진하던 중 당시 총학생회에서도 이러한 부분을 위해 노력하고 있다는 것을 알게 돼 의견을 듣기도 했다.”고 밝혔다. 현재 개발된 기능은 전체 58개 메뉴이며, 그중 학부 재학생은 79%에 달하는 43개 메뉴를 이용할
대학 생활 중 공모전이나 과제를 준비하다 보면 회의실이나 스터디룸의 필요성을 간절히 느낀다. 우리학교 학생들이라면 도서관을 이용할 수도 있겠지만, 학교에서 먼 지역에 사는 등의 경우에는 마음편히 이용하기가 어렵다. 이에 이번 기획에서는 독자들에게 청년들을 위한 공간, 청년들에게 유용한 공간을 소개하고자 한다. -엮은이말- 달서구 청년센터 대구광역시 달서구 중흥로 3 1층에 위치한 달서구 청년센터 전경 ⓒ달서구청년센터 달서구 청년센터는 다양한 청년공간의 대관 신청과 청년들을 위한 지원프로그램을 운영하고 있다. 현재 센터는 지난해 사업 선정이후 오는 2024년 12월까지 우리학교가 위탁운영하고 있으며, 현재 김대건(벤처창업학) 교수가 센터장을 맡고 있다. 지난 6월 개소한 달서구 청년센터는 지역 청년의 창업 사업화 지원과 인큐베이팅 및 청년의 능력개발·인재육성 등을 위한 다양한 사업이 운영되는 공간이다. 청년 정책의 다양화에 따라 청년센터의 역할은 이전보다 중요해지고 있다. 이에 대해 김대건 센터장은 “지역 사회와의 연계를 통해 청년들이 사회에 적극 참여할 수
윤석열 정부는 교육분야 국정과제로 자체 권한 강화, 지역인재 투자협약제도 시행, 지역 거점대학 육성, 대학 중심 산학협력·평생교육 등의 공약으로 지방대학 시대를 내걸고 지역·대학 간 연계·협력으로 지역인재 육성·지역발전 생태계를 조성하겠다고 하였다. 하지만 이러한 정책들은 실행을 위한 구체적인 내용도 없을 뿐 아니라, 정책 입안과정에서 과연 지방대학 위기의 근본원인에 대한 분석이 있었는지 의심이 갈 정도로 지방대학이 직면한 문제의 핵심을 외면한 정책들이었다. 이러한 정책들은 지방대학을 살리는 정책이 아니고 오히려 ‘지방대학 죽이기’나 다름이 없다. ● 대학의 서열화 및 상품화는 지방대학의 파멸 2020년 9월 5일 통계청이 발표한 전국 학령인구에 관한 자료에 의하면, 학령인구(6세에서 21세 사이의 인구)는 2030년 5백94만명, 2040년 4백47만명, 2050년 4백81만명으로 지속해서 감소할 것으로 예측하고 있다. 또한 한국대학교육협의회가 2022년 4월 발표한 자료에 의하면 2024학년도(2025년 입학) 전체 대학 입학정원은 약 47만명이라고 하였고, 통계청이 2022년 10월에 발표한 학령인구 추계 등에 따르면 2025년 대학 입학가능인원은 약
"국내 대학 65%는 ‘지역’ 대학 2019 대학교육연구소 설문조사 응답자 98.5% 지역대학 위기 현 정부 고등교육예산안 지역대학 육성 위한 뚜렷한 변화 감지할 수 없어" 윤석열 대통령은 대선 당시 ‘지방대학을 육성해 지역균형발전을 돕겠다’고 공약했다. 대통령직인수위원회가 발표한 110대 국정과제에서도 ‘이제는 지방대학 시대’를 제시했다. 하지만 취임 이후, 정부가 고등교육 정책을 발표할 때마다 ‘지역 불균형과 지방대학 위기를 가속화’시킬 것이라는 우려가 커지고 있다. ● 지역대학 ‘위기’의 시대 우리 연구소는 2019년 지역대학 교·직원 5백83명을 대상으로 설문조사를 실시했다. ‘지방대학이 위기라고 생각하십니까?’라는 질문에 응답 인원의 98.5%가 ‘위기’라고 답했다. 지난해 미충원으로 지역대학 위기 문제가 불거졌다지만, 지역대학 구성원이 느끼는 ‘위기’는 그 전부터 만연했음을 알 수 있다. ‘위기의 가장 큰 원인’을 묻는 질문에는 ‘학령인구 감소’(30.4%), ‘수도권대학 중심의 정부 고등교육정책’(17.8%), ‘재정 부족’(16.1%), ‘설립‧운영자의 부실 운영 및 부정‧비리’(10.8%) 순으로 답했다. 지역대학 ‘위기’가 우리 사회 문제로
학령인구 감소 등으로 지역대학의 위기상황이 더욱 심화되고 있다. 이를 해소하기 위해 지역대학들은 교육편제 조정, 입시 기준 완화, 모집인원 증가 등 각자만의 자구책을 시행하며 해결책을 모색하고 있다. 최근 윤석열 정부가 들어서면서 교육 국정과제로 지방대학 시대를 내세웠으나, 미흡한 정책이라는 비판을 받는 등 개선이 원활하게 이뤄지고 있지 못한 실정이다. 이러한 상황 속에서 계명대신문은 지역대학의 위기가 어디서 왔는지, 또 활성화를 위해서 각 대학이 어떠한 노력을 해야 할지에 대해 3명의 전문가들에게 의견을 듣는다. 그 첫 순서로 본지는 지역대학 위기에 대해 지속적으로 목소리를 내고 있는 김용석 대학정책학회장을 만나 이야기를 들어보았다. ● 현 지역대학 위기의 근본적 원인은 무엇이라 보시는지? 크게 다섯가지를 꼽을 수 있습니다. 먼저 우리 국민(사회)에 퍼진 학벌에 대한 고정관념과 수도권 대학 중심의 서열화입니다. 예를 들어 학벌을 너무 우선시하는 사회 분위기를 꼽을 수 있겠습니다. 사립대학의 부정부패도 문제입니다. 이러한 부정부패는 사립대학이 지역에 많이 있기에 실제로는 그렇지 않은 경우라도 국민들에게 ‘지역사립대학=부정부패’라는 부정적 인식과 선입견을 심어