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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학내진단] 학생주차장, 이용자 불편 없도록 지속적인 관심 필요

관리처 ‘학생주차장 현안 인지, 내년까지 개선’

 

 

 

학생주차장에 대한 학교의 꾸준한 관심과

이용자들의 배려가 필요한 때

 

우리학교 성서캠퍼스 동문과 남문 입구에는 학생주차장이 운영되고 있다. 그러나 부족한 공간과 관리의 한계로 인해 여러 문제가 불거지고 있는 상황이다. 매년 학생 차량이 꾸준히 증가하는 현실에서 학생주차장과 관련된 학생들의 여론과 학교 측의 입장을 들어보았다.

(※ 대명캠퍼스에는 학생주차장이 없어 다루지 않음.)

 

● 학생주차장 이중주차로 몸살

지난 9월 11일부터 9월 21일까지 학생 165명을 대상으로 진행된 학생주차장 이용 현황에 대한 설문조사 결과에 따르면 응답자의 38.8%(64명)의 학생이 교통사고를 경험한 적이 있다고 답했다. 이들에게 사고 원인, 증거수집 등 사고 후 대처 방법 등에 대해 추가 질문을 한 결과, 사고 원인은 크게 4가지로 압축됐다. 이중주차로 인해 벌어진 사고가 44건으로 가장 많았고, 긁힘과 찍힘 9건, 물피도주(주차된 차량에 피해를 준 후 현장을 도주한 것) 4건, 주차 부주의 3건, 기타 3건 등이 있었다. 사고와 관련해 학생 A씨는 “학생들이 20대 초반이라 운전이 미숙한 점도 있겠지만 막무가내로 이중 혹은 삼중으로 주차한 공간은 숙련된 운전자들도 통행이 힘들다.”라고 답했고, 학생 B씨는 “이중주차로 인해 시야가 가려져 뒤에 오는 차와 부딪힌 적이 있었다”며 당시 상황을 회고하기도 했다. 답변 내용대로 성서캠퍼스 동문 학생주차장의 경우 과도한 이중, 삼중주차로 인해 차량 통행이 어려웠다.

 

이에 관리처를 방문해 관리처의 입장을 들었다. 관계자는 “현재도 올바른 주차 질서를 위해 강력 접착 스티커와 딱지 등을 통해 이를 경고하고, 상습 위반 차량은 출입을 금지하고 있다. 더 나은 주차 질서 확립을 위해 1시간에 1번씩 주차장을 순찰하며 해당 문제 개선을 위해 노력하겠다.”라고 답했다.

 

 

 

 

● 쉽지 않은 사고 증거수집

사건 발생 시 증거수집이 쉽지 않은 점도 문제로 지적됐다. 학생 C씨는 “경찰 입회하에 CCTV를 볼 수 있었으나 사각지대와 화질 문제로 전혀 도움받지 못했다”라고 답했고, 학생 D씨는 “CCTV로는 증거수집이 어려워서 대학 관련 온라인 커뮤니티인 ‘에브리타임’을 통해 블랙박스 자료를 겨우 확보했다”고 답했다. 설문조사 결과를 보면 블랙박스, 사진을 통해 해결한 사례가 과반수를 넘겼으며, 학교 CCTV에 관한 언급은 찾아볼 수 없었다. 이런 이유로 현 상황에 답답함을 느낀 학생들은 에브리타임을 통해 사고 영상을 주고 받거나, ‘주차장 정보 공유방’이라는 명칭으로 카카오톡 오픈 채팅방을 개설해 운영 중이다. 채팅방의 경우 학생들의 주차장 실시간 상황 공유가 주목적이긴 하나, 영상증거 수집 목적으로 운영되기도 한다는 점에서 이에 대한 해결책 마련이 시급하다.

 

학생주차장에 설치된 CCTV 운영에 관련해 관리처 관계자는 “현재는 동문 8대, 남문 2대로 총 10대를 운영하고 있다. 사각지대와 노후로 인한 화질 문제에 대해 인지하고 있다. 내년까지 사각지대와 화질 문제가 개선되도록 CCTV를 교체할 예정이다”라며, 이는 추후 개선될 것이라고 밝혔다.

 

 

 

● 학생주차권, 주차 수용 능력 초과 발급이 주차장 혼잡 불렀나?

우리학교 학생주차장은 매 학기 학생 본인, 배우자, 부모 명의의 차량으로 한정해 1인 1장의 주차권을 발급하고 있다. 이는 학생주차장 관리와 외부인 이용을 막기 위해서다.

 

그러나 학생주차장은 부족한 주차 수용 능력으로 인해 매번 몸살을 앓고 있다. 주차 공간을 차지하기 위한 학생들의 이른 등교는 소위 ‘주차 전쟁’을 연상케 하고 있으며, 설문조사에서 학생들은 ‘주차권 초과 발급이 주차 공간 부족을 불렀다.’고 답하기도 했다. 이에 대해 관리처 관계자는 “현재 학생주차장의 주차면 수는 남문과 동문을 모두 합해 2백 98면이며 1천 2백여 대 신청을 받은 상황이다.”라고 현황을 전하며 “주차면 대비 많은 주차권을 발급한 것은 맞지만 그렇다고 선착순과 추첨제로 하기에는 각자의 사정이 너무나 다르다. 시외 거주 학생만 5백 명이 넘어가고 있다.”며 양해를 구했다.

 

관련하여 학생들에게 교내주차장 이용 요금을 감면해주는 ‘학생 요금제 제도’ 혹은 학생들도 정기권을 발급받을 수 있는 ‘학생 정기권 제도’에 대해서도 생각을 물었다.

 

“정말 좋은 아이디어고, 검토해 본 적이 있지만, 현재의 교내주차장 수용 능력으로는 이를 시행할 여건이 부족하다.”라는 입장을 전했다. 대신 “2백 98면의 학생주차장이 만차가 되면, 이후 5~10%의 차량만이 입차가 가능하게 하고, 만차 처리를 하도록 하겠다.”라며 이를 통해 “학생주차장 내부의 밀집 문제를 해소하고, 다중주차를 막아 학생들의 원활한 입출차가 가능하도록 최선을 다해 돕겠다.”고 밝혔다.

 

 

● 학생주차장 주차선, 안전사고 우려도

현재 학생주차장 일부는 비포장 상태다. 이 때문에 해당 구역에는 자갈이 깔려 있고, 그 위에 밧줄로 주차선을 표시하고 있다. 그러나 해당 주차선이 시간이 흐를수록 차량과 날씨 등으로 점차 색이 변색 되어 보이지 않게 되면서 학생들이 불편을 겪고 있다. 관련하여 학생 E씨는 “주차선은 어떻게 보면 주차 유도선인데 이게 안 보이니까 내가 제대로 주차를 하고 있는지 모르는 경우가 많다.”며 불만을 토로했고, 학생 F씨는 “주차선이 잘 안 보여서, 후진 중 뒤에 있던 차와 부딪힌 적이 있다.”며 조치 필요성을 언급하기도 했다. 관리처에서는 해당 문제에 대해 “주기적으로 주차선을 교체하고, 카스토퍼를 함께 설치하여 차가 앞뒤로 부딪히는 일이 없도록 각별히 신경 쓰겠다.”며 개선책을 마련하고 있다고 말했다.

 

 

● 더 질서 있는 학생주차장을 위하여

우리학교와 같이 도심에 있는 대학교는 주차문제가 심각할 수밖에 없다. 따라서 효율적이고 안전성을 확보할 수 있는 공간 활용 방안이 필요한 시점이다. 그러나 아무리 학교의 효율적인 대책도, 학생들의 성숙한 주차 문화가 자리 잡지 않는다면 학생주차장 개선은 어렵다. 학교는 관련 사안에 대한 지속적인 관심과 관리에 신경 써야 하고 학생들도 서로 배려하는 지혜가 필요하다.

 

 

※ 위 도표는 지난 9월 11일부터 9월 21일까지 학생주차장을 이용하는 165명의 학생을 대상으로 설문조사를 진행한 내용이다.





[사설] 지방대학 고사 막기 위한 정치권의 정책적 용단 필요 유난히도 올여름은 무더웠고 비도 많이 내렸다. 어느 한순간, 하늘은 높고 말은 살찐다는 천고마비의 아름다운 계절이 되었다. 하늘 푸르고 높은 이 시간에 대학은 푸르고 높은 하늘만을 ‘멍’ 때리며 바라 볼 수 없다. 수시 입시가 시작되었기 때문이다. 수시가 시작되면 전국의 대학들은 숨을 죽이고 지켜본다. 2024학년도 수시 입시의 지원 결과 서울과 수도권 대학의 입시경쟁률은 상승했고, 지방대학들의 경우는 하락한 경우가 대부분이다. 어찌 보면 예상했던 당연한 결과이지만 대부분의 신입생을 수시라는 입시제도를 통해 뽑고 있는 지방대학들에는 치명적이다. 지방대학이 고사 위기에 처해 있다는 사실은 부정하기 어렵다. 지방대학의 고사는 지방 인구의 감소와 지역소멸이라는 절대적인 위기의식을 불러오고, 향후 커다란 국가 전체 위기로 발전할 수 있다. 정부와 지방자치단체는 지역소멸을 방지하기 위한 다양한 정책과 방안을 허겁지겁 제시하고 있지만 이미 임계점을 넘은 우리 국민의 지방 탈출, 즉 ‘지방 엑소더스’의 거대한 파고를 막을 수는 없어 보인다. 문제의 핵심은 왜 서울을 선호하는가? 이다. 서울이 경제, 문화 및 교육의 중심지라는 생각과 출세가 가능한 곳이라는 현실과 믿음이