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연합뉴스) 장재은 기자 = 까치가 지난 한해동안 전력시설과 농작물에 끼친 손해가 400억원에 이르는 것으로 조사됐다. 환경부는 작년에 까치와 멧돼지, 고라니, 오리류, 꿩, 참새 등 야생동물이 전국의 전력시설과 농작물 등에 미친 피해액이 555억원으로 집계됐다고 27일 밝혔다. 동물별 피해액은 까치가 전력시설 377억2천600만원과 농작물 20억4천700만원 등 397억7천300만원으로 전체 손해액의 72%를 차지, 다른 동물의 추종을 불허했다. 환경부 관계자는 "이는 전봇대 까치집 때문에 발생하는 정전에 따른 생산 차질과 수리비 등을 모두 합친 비용"이라고 설명했다. 까치 다음으로는 멧돼지로 농작물에 55억7천800만원의 피해를 냈다. 또 오리류(34억6천300만원), 고라니(24억1천700만원), 갈매기(13억3천200만원), 청솔모(4억8천500만원), 꿩(4억6천600만원), 기러기류(1억2천만원), 참새(5천만원)가 뒤를 이었다. 분야별로는 전력시설 피해가 377억원으로 전체의 68%를 차지했고 농작물 138억원, 양식장 22억원, 항공기 18억원 등이었다. 전력시설 피해는 까치가 100% 주범이었다. 농작물은 멧돼지, 고라니, 까치, 오리류
(대구=연합뉴스) 한무선 기자 = 대구시는 새 교통카드 사업 시행자를 공모해 BC카드.삼성 컨소시엄을 우선협상 대상자로 선정했다고 26일 밝혔다. 대구시의 새 교통카드 사업은 전국에서 호환이 가능한 교통카드를 도입하기 위한 것으로, 공모에는 3개 컨소시엄이 참여했다. 시는 다음 달 중 BC카드.삼성 컨소시엄과 협약을 체결하고 오는 10월까지 교통카드 호환 시스템을 구축한 뒤 연말에 새 시스템을 본격 가동할 예정이다. 시 관계자는 "새 교통카드는 전국에서 호환이 가능할 뿐 아니라 유통 부문 등으로 사용범위가 확대돼 대중교통을 이용하는 시민들에게 더 나은 서비스를 제공하게 될 것"이라고 말했다. mshan@yna.co.kr(끝)
(서울=연합뉴스) 장하나 기자 = 이번 학기 서울대 정교수 승진 대상자 중 과반수가 심사에서 탈락하거나 스스로 포기한 것은 `철밥통 깨기'에 대한 학교 측의 의지가 반영된 것으로 풀이된다. 27일 서울대에 따르면 올해 1학기 정교수 승진 대상자 61명 중 28명(45.9%)에 대해서만 승진 및 정년보장이 결정됐다. 이는 서울대가 지난해부터 승진 심사를 강화한 데 이어 이번에는 업적에 대한 질적 평가를 대폭 강화했기 때문이다. 서울대 본부 인사위는 작년 1학기 심사에서 2003년 이후 처음으로 단과대 인사위원회를 통과한 승진 대상자 7명을 탈락시켰다. 그동안 단과대 심사를 통과하면 본부 인사위 심사를 무사히 넘기는 것은 당연한 일로 받아들여져 왔기 때문에 이런 조치는 교수 사회에 엄청난 충격을 줬다. 이어 서울대는 작년 2학기에 단과대 인사위원회를 통해 심사 대상자들을 1차로 거르고 외부인사를 포함한 별도 정년보장심사위원회를 구성해 2차로 검증한 뒤 대학본부 인사위원회를 개최하는 제도를 도입했고 단과대 심사 통과자 2명을 또 탈락시켰다. 이에 따라 `좋은 게 좋은 것'이라는 기존의 승진심사 관행이 크게 바뀌었으며 서울대의 정교수 승진율은 2006년 72.8%,
(서울=연합뉴스) 김귀근 기자 = 군당국은 북한이 장거리 미사일로 추정되는 로켓을 발사대에 장착함에 따라 이지스 구축함인 세종대왕함(7천600t급)을 동해상으로 급파할 것으로 알려졌다. 정부의 한 소식통은 26일 "북한이 지난 24일 오후 장거리 미사일을 발사대에 장착한 것으로 파악됐다"면서 "북한의 미사일 발사가 임박했다는 판단에 따라 이지스함인 세종대왕함을 동해상으로 보낼 계획인 것으로 안다"고 밝혔다. 우리 군 최초의 이지스함인 세종대왕함은 SPY-ID(V) 레이더 등으로 구성된 이지스 전투체계를 탑재, 1천km의 육상.해상.공중 표적을 동시에 탐지 추적할 수 있다. 세종대왕함은 동해 공해상에서 북한의 로켓 발사 작업을 탐지, 추적하는 임무를 수행하게 된다. 현재 동해상에는 미국과 일본의 이지스함 각각 2척이 활동하고 있다. 한국과 미국은 발사대에 장착된 로켓 길이가 30여m인 것으로 추정하고 있으나 탄두 또는 인공위성이 올려지는 상단부분은 덮개로 가려져 있어 인공위성 여부를 확인하지 못하고 있는 것으로 전해졌다. 정부의 한 관계자는 "한.미 첩보당국이 북한 미사일이 발사대에 장착된 것을 파악했으나 정밀 분석이 필요해 공식 발표를 미뤘다"면서 "한.미
(서울=연합뉴스) 신호경 기자 = "정부는 아이디어와 창의적 서비스로 승부하는 1인 창조기업을 적극 돕겠습니다. 이렇게 되면 고추장 손맛이 뛰어난 할머니가 사업가로 변신할 수 있습니다"연초 대통령이 신년사에서 일자리 창출 해법으로 이처럼 '1인 기업 확대'를 거론한 뒤 불과 수 개월만에 관련 정책의 밑그림이 나왔다. 중소기업청은 26일 창의적 아이디어.기술.전문지식을 보유한 개인(가족)의 원활한 창업을 돕기 위한 '1인 창조기업 활성화 방안'을 발표했다. 이에 따르면 정부는 우선 '아이디어 비즈 뱅크' 시스템을 구축, 유망한 창업 아이디어를 적극 발굴한다. 정부측 주민자치센터.주민서비스 정보시스템과 민간 포털 사이트를 연계한 네트워크를 통해 아이디어를 수집하고, 인터넷 취약계층을 대상으로 '찾아가는 아이디어 발굴단'도 운영한다. 1인 창업의 발목을 잡는 규제들도 대폭 완화한다. 상법을 고쳐 최저자본금 조건 등을 폐지하고 발효식품 및 유과 등 전통식품 소규모 사업장에 한해 건축물 용도변경, 배출시설 설치 등의 식품제조영업신고 기준도 완화한다. 아울러 간장.벌꿀 등 전통식품을 시골집에서도 팔 수 있도록 식품위생법상 즉석 판매.제조 가능식품의 범위를 넓혀주고, 닭
(서울=연합뉴스) 성혜미 기자 = `박연차 발(發)' 태풍이 전국을 강타하고 있다. 대검찰청 중앙수사부의 박연차 태광실업 회장 로비 의혹 수사가 시작된 지 열흘 가량 경과하면서 그로부터 돈을 받았다는 의심을 받는 인사들이 전·현직 정치인은 물론 지방자치단체장, 법원ㆍ검찰ㆍ경찰 고위 관계자, 청와대 및 국세청 간부, 기업인에 이르기까지 문어발처럼 확산되고 있다. 각종 의혹이 봇물터지듯 쏟아지고 있지만 "부산·경남지역에서 기관장을 하거나 이 지역에 기반을 둔 정치인이라면 누구든 박 회장으로부터 돈을 받았을 개연성이 있다"는 게 정설이어서 검찰은 해당 인사의 연루설에 대해 확인도 부인도 못하는 상황까지 연출되고 있다. ◇ 정치인과 지자체장 = 중수부는 박 회장으로부터 각각 5억원대 불법 정치자금을 받은 혐의로 송은복 전 김해시장과 이정욱 전 한국해양수산개발원장을, 8억원을 받은 혐의로 장인태 전 행정자치부 2차관을 구속했다. 이광재 의원은 원화와 달러로 2억원 정도를 받은 혐의로 사전구속영장이 청구된 상태이고 민주당 서갑원(순천) 의원과 권경석(창원갑) 의원 등이 이번 주 내 소환자로 거론되고 있다. 특히 박 회장의 지역적 기반인 경남 김해나 부산지역 전·현직 의
(대구=연합뉴스) 류성무 기자 = 지난해 대구지역 기초단체장급 이상 공직자의 평균 재산총액은 소폭 늘고 구·군 의회 의원들의 평균 재산은 줄어든 것으로 나타났다. 대구시 공직자윤리위원회는 작년 연말 기준 김범일 대구시장을 비롯한 부시장, 시의원, 기초단체장 등 41명의 평균 재산총액이 13억8천262만2천원으로 전년에 비해 1.3%(평균 1천864만2천원) 증가했다고 26일 밝혔다. 최고액 신고자는 류병노 시의원으로 84억8천516만8천원이었고 최저 신고자는 이경호 시의원으로 마이너스 9억6천45만6천원이었다. 기초단체장급 이상 가운데 23명(56.1%)이 재산이 증가했고 18명(43.9%)이 줄어든 것으로 신고했다. 김 시장은 전년도보다 6천805만5천원이 줄어든 19억2천758만5천원을 재산으로 신고했다. 또 지난해 대구지역 구.군 기초의원 등 117명의 평균 재산총액은 7억8천550만2천원이었다. 이는 전년도에 비해 평균 1천400만원(1.8%)이 줄어든 것이다. 기초의원 가운데 최고액 신고자는 정종태 달성군의원으로 51억8천66만2천원이었고 최저는 마이너스 9천770만9천원을 신고한 김재관 달서구의원이었다. 지난해 기초의원의 경우 65명(56%)이 재
(서울=연합뉴스) 장하나 기자 = 서울대 일본연구소는 26일 교내 국제대학원 소천국제회의실에서 일본 도쿄(東京)대 사회과학연구소와 첫 공동 워크숍을 열었다. `탈근대 일본의 구조재편과 생활세계의 변용' 주제로 진행된 워크숍에서는 고모리다 아키오(小森田秋夫) 도쿄대 사회과학연구소장이 기조강연을 했다. 이어 `일그러진 희망-역기능하는 일본의 생활보장 시스템' `일본에는 왜 잘리기 쉬운 노동자가 있는가' `일본의 다민족화ㆍ다문화화와 일본연구' 등의 주제 발표와 토론이 이어졌다. 이날 워크숍은 현대 일본에 대한 세계적인 연구 거점을 구축하기 위해 해외 연구기관.연구자들과의 교류.협력을 강화하려고 마련된 것이다. 일본연구소는 이번 워크숍을 향후 도쿄대 사회과학연구소와 공동연구를 조직하기 위한 토대로 삼고 매년 양측이 번갈아 공동 학술회의를 주관할 예정이다. hanajjang@yna.co.kr(끝)
(서울=연합뉴스) 황정욱 기자 = 이명박 대통령과 버락 오바마 미국 대통령은 오는 4월2일 영국 런던에서 첫 정상회담을 하고 북한의 미사일 발사 움직임에 대한 공동대처 방안과 함께 글로벌 경제.금융위기 극복, 한미 FTA(자유무역협정) 비준 문제 등을 논의한다. G20 금융정상회의 참석차 런던을 방문하는 양 정상은 약 30여분간의 `약식 회담' 형식을 빌려 양국간 현안을 집중 논의할 것이라고 청와대 측이 25일 공식 발표했다. 특히 이번 회담은 오바마 대통령 취임 이후 양국 정상간 첫 만남으로, 향후 한미 관계의 틀을 가늠해볼 수 있는 시험대가 된다는 점에서 각별한 의미를 갖는다. 양 정상은 연내 적절한 시점을 택해 상호 방문을 통한 정식 정상회담을 갖는 방안을 추진하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청와대 핵심 관계자는 "이 대통령은 제2차 G-20 런던 정상회의가 개최되는 4월2일 오바마 대통령과 정상회담을 열기로 했다"면서 "오바마 대통령 취임 이후 처음 갖는 이번 정상회담에서 한미동맹과 북한문제 등 양국관계 발전방안과 한반도 정세를 논의할 예정"이라고 밝혔다. 양 정상은 이번 회담에서 북한의 장거리 미사일을 발사 움직임과 관련, 동북아 안정에 중대한 위해 요
(서울=연합뉴스) 심재훈 박용주 기자 = 전세계적인 경제위기를 틈타 새로운 무역장벽을 만드는 행위를 세계무역기구(WTO) 등 국제기구가 점검하는 방안이 추진된다. 저지 대상이 되는 보호무역의 범위도 기존에 WTO가 제시한 무역과 투자뿐 아니라 금융 부문까지 확대된다. 26일 정부 당국에 따르면 이명박 대통령과 버락 오바마 미국 대통령 등 주요국 정상들은 다음달 2일 영국 런던에서 열리는 G20(주요 20개국) 정상회의에 참석해 이런 내용의 공동성명을 발표할 계획이다. 복수의 정부 고위관계자들은 "4월초 열릴 G20 정상회의에서 경제위기를 틈타 새로운 보호무역 장벽을 만드는 것을 막는 실행계획(Action plan)이 포함될 것"이라며 "각국의 실무협의가 마무리 단계로 접어든 상황"이라고 말했다. 정부 고위 관계자는 "이명박 대통령이 G20 정상회의에서 의장국 정상으로서 보호무역주의 배격, 과감한 경기부양책, 금융정상화 협력 등의 문제에 대해 목소리를 높일 것"이라며 "한국의 주장에 동조하는 국가들이 많아 공동선언문에 상당 부분 반영될 것으로 보고 있다"고 말했다. 이달 중순 폐막된 G20 재무장관.중앙은행 총재회의 역시 성명서를 통해 "모든 형태의 보호주의를
(서울=연합뉴스) 국기헌 기자 = YTN은 25일 노종면 노조 위원장이 구속된 데 대해 유감을 표명하고 파업 철회 이후 구속사태를 포함한 전반적인 문제 해결 방안을 함께 모색할 것을 노조에 제안했다. YTN은 이날 회사 공지를 통해 "노조는 이번 사태의 모든 책임을 회사에만 떠넘기고 있지만, 조합원들에 대한 사법처리 절차는 전적으로 사법당국의 판단에 따라 진행된 것"이라고 강조하고 "회사는 이 문제에 대해 현재로서는 어떤 해법도 제시하기 어렵다"고 밝혔다. 그러면서 "노조는 힘을 앞세워 자신들만의 주장만 고집할 것이 아니라 구속사태를 포함해 임금문제 등 전반적인 문제가 단계적으로 해소될 수 있도록 노사가 함께 방안을 찾아야 할 것"이라며 "노조는 더욱 겸허한 자세로 현실상황을 직시하고 사태해결에 나서야 한다"고 촉구했다. 이에 대해 노조는 "대화의 통로는 열려 있다"면서도 "사측이 먼저 위원장 구속사태를 만든 고소 및 고발 등을 철회해야 대화의 물꼬가 터질 것"이라고 밝혔다. 또 "사측이 위원장 구속에 대해 유감을 표명하고 사법당국의 판단으로 치부하는 것은 위원장 구속을 위해 수차례 고소를 하고 구속수사를 요청한 사측이 손바닥으로 하늘을 가리는 행위"라며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