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연합뉴스) 심인성 기자 = 이명박 대통령은 6일 "우리처럼 강이 잘 활용되지 않고 삼면이 바다인데도 바다를 제대로 활용하지 못한 것은 우리 역사의 과오"라고 말했다. 이 대통령은 이날 인천 소재 경인아라뱃길 중앙전망대에서 열린 경인아라뱃길사업 현장 보고회에 참석, 축사를 통해 "터져야 할 게 막히면 우리는 발전할 수 없다. 세계에서 강과 바다를 잘 활용한 나라가 선진국"이라면서 이같이 밝혔다. 이 대통령은 "지금까지 우리는 강에 폐수를 버리고 생산적으로 이용하지 않았는데 앞으로 4대강의 썩은 물을 맑게 만들고 마른 강에는 물을 채워야 한다"면서 "이 어려울 때 자연, 환경, 문화를 살리고 역사를 되찾고 경제를 살리려는 여러가지 목적을 갖고 이 사업(4대강 살리기)을 시작했다"고 의미를 부여했다. 특히 이 대통령은 "4대강 사업은 세계 모든 나라가 경쟁하고 있는 녹색성장 사업이자 위기 속에서 일자리를 만드는 사업으로, 온 세계가 우리의 4대강 살리기를 높게 평가하고 있다"면서 "이 사업을 통해 기후변화 대비책을 만들고 홍수를 막고 갈수기에는 물을 보강해 수질을 개선할 수 있다"고 강조했다. 또 경인아라뱃길 사업에 언급, "남북분단으로 한강이 막혀 있었는
(서울=연합뉴스) 김호준 기자 = 앞으로 신용카드사들이 가입 고객에게 제공하기로 약속한 부가서비스를 함부로 줄일 수 없게 될 전망이다. 카드회원을 유치할 때는 파격적인 혜택을 주는 것처럼 하다가 고객에게 불리하게 일방적으로 계약내용을 변경하는 카드사들의 행태에 금융당국이 제동을 걸 방침이기 때문이다. 금융당국 고위 관계자는 7일 "소비자 권익을 보호하는 차원에서 카드사들이 상품 출시 이후 1~2년은 부가서비스 내용을 변경할 수 없도록 제도개선을 추진하고 있다"고 밝혔다. 현행 신용카드 표준약관에 따르면 카드사는 각종 할인혜택과 포인트 적립 등 회원에게 제공하는 부가서비스 내용을 변경할 때 3개월 이전에만 통보하면 된다. 금융당국은 신용카드 표준약관이나 여신전문금융업법 시행령에 부가서비스 변경금지 기간을 명시하는 방식을 검토하고 있다. 올해 8월 7일부터 시행되는 개정 여신업법에 따르면 신용카드 표준약관 심사권한이 공정거래위원회에서 금융위원회로 이관된다. 금융위는 공정위와 협의를 거쳐 표준약관을 개정할 수 있고 이를 위반하는 카드사에 시정명령을 내릴 수 있다. 또 개정 여신업법에 카드사의 불건전 영업행위를 규제할 수 있는 근거 조항이 신설됨에 따라 시행령을 개
(서울=연합뉴스) 이승우 기자 = 지난 3일 신종 인플루엔자 A(H1N1) 추정환자로 분류된 62세 여성이 신종플루에 감염된 것으로 7일 확진됐다. 질병관리본부는 7일 "62세 여성도 추정환자도 오늘 새벽 감염 확진 판정을 받았으나 증상이 없어 오늘 퇴원한다"고 말했다. 이 62세 여성 감염환자는 신종플루 첫 감염환자(51세 수녀)와 같은 로스앤젤레스발 항공기를 타고 지난달 26일 인천국제공항을 통해 귀국했다. 현재는 증상이 모두 사라져 격리 입원된 경기도 성남 국군수도병원에서 이날 퇴원할 예정이다. 본부는 이 환자가 국내에 들어와서 누구와 접촉했는지 경로를 모두 확인했다고 밝혔다. 다만 미국 애리조나주에서 머물다 온 이 환자가 기내에서 첫 감염환자로부터 전염됐는지, 아니면 미국 현지에서 감염된 것인지는 아직 확인되지 않았다. leslie@yna.co.kr(끝)
(대구=연합뉴스) 류성무 기자 = 대구시와 경북도, 포스텍 등 지역 9개 대학교 및 연구기관은 7일 오후 대구 인터불고 호텔에서 의료산업 육성 및 공동 연구협력 양해각서를 체결한다고 6일 밝혔다. 이는 오는 6월 말로 예정된 정부의 첨단의료복합단지 지정을 앞두고 지역 내 적극적인 공조 의지를 표명하기 위한 것이다. 이들 기관.단체는 양해각서에 따라 국제 세미나, 포럼 등 학술대회 공동 개최, 의료 연구개발 공조 등을 추진하게 된다. 또 앞으로 의료관련 연구시설 및 생산 장비 공동 활용, 국내외 우수 의료인력 유치 등도 추진한다. 대구시 관계자는 "최우선 과제가 첨단의료복합단지 유치인 만큼 당분간 이 단지 유치에 총력을 기울일 계획"이라고 말했다. tjdan@yna.co.kr(끝)
(목포=연합뉴스) 조근영 기자 = 목포대학교는 벤처 동아리인 'EBRI'(e-business research insitute. 회장 전자상거래학 3년 이근영. 지도교수 이석인)가 농수산물 쇼핑몰을 개설해 2억원의 매출을 올렸다고 6일 밝혔다. 이는 지난해 9월 영업을 개시한 지 8개월 만에 이뤄낸 성과다. 경영대학 전자상거래학 전공 학생들이 주축이 된 이 동아리는 '신선한 농장'과 '영광굴비 오픈마켓', '세발나물 오픈마켓' 등 여러 개의 온라인 마켓을 학업까지 병행하면서 운영하고 있다. 이와 함께 지난해 광주·전남 중소벤처 창업경진대회에서 최우수상을 받은 목포대 창업동아리 '블루스톤 DI'(회장 의류학과 3학년 노지애)도 그동안 연구·개발한 넥타이, 스카프 등 문화 상품을 가지고 서울에 있는 한 백화점에 진출했다. 블루스톤 DI는 낙지 넥타이, 미역 스카프, 조개 가방, 갑오징어뼈 주얼리 등 주로 도서해양 이미지의 문화관광 상품들을 개발해 온 동아리로 그동안 여러 창업 아이템 경진대회에서 최우수상 등 많은 상을 받았으며, 지금까지 19건의 디자인 의장등록 특허를 내는 등 활발한 활동을 하고 있다. 특히 블루스톤 DI는 이미 지난해에 홍콩 패션박람회에도 진출
(서울=연합뉴스) 심인성 기자 = 이명박 대통령은 6일 오전 청와대에서 박희태 한나라당 대표와 조찬을 겸한 정례회동을 갖고 `4.29 재보선' 참패에 따른 당 수습책 및 정국 현안 등을 논의한다. 이 대통령은 회동에서 재보선 완패를 통해 드러난 민심이반을 솔직하게 받아들이면서 당의 조기안정을 위해 현 `박희태 체제'가 흔들림없이 계속 유지돼야 한다는 점을 밝힐 것으로 알려졌다. 특히 박 대표는 이 대통령에게 지도부 개편방향을 포함한 큰 틀의 당 쇄신방안을 보고할 것으로 알려져 논의결과가 주목된다. 당 쇄신안에는 당 대표의 정책위의장 지명권을 부활시켜 대표 권한을 강화하고 `친박'(親朴.친박근혜)계 중진 의원을 원내대표에 기용함으로써 당내 화합을 도모하는 등의 내용이 담길 것으로 알려졌다. 청와대 관계자는 "두 분이 재보선 이후의 정국 상황에 대해 두루두루 의견을 교환할 것으로 안다"면서 "당 쇄신안과 관련해선 세부내용까지 일일이 논의하지 않겠지만 큰 가닥은 잡지 않겠느냐"고 말했다. sims@yna.co.kr(끝)
(서울=연합뉴스) 임미나 기자 = 기온이 한층 높아지고 초여름 날씨가 시작되면서 다이어트 관련 상품 매출이 부쩍 늘고 있다. 특히 경제 불황으로 구직자들이 늘어나고 몸매 관리에 더욱 신경을 쓰는 분위기가 조성되면서 저렴한 다이어트 용품들의 판매가 두드러지고 있다. 6일 옥션(www.auction.co.kr)에 따르면 지난 3일 하루동안 1만~3만 원대의 다이어트짐볼, 다이어트신발, 다이어트 크림, 땀복 등 다이어트용품 판매량이 1주일 전과 비교해 45% 상승했다. 또 1만~2만 원대의 생식, 선식, 식이섬유 등 다이어트식품 판매량도 36% 증가했다. 검색 키워드로 `다이어트'는 전주 대비 15계단 상승해 21위를 기록했다. 식음료 제품 중에서도 `저칼로리'를 표방한 제품들이 최근 인기를 끌고 있다. 한 끼 분량(40g+200㎖ 흰우유)에 234kcal를 내세우고 있는 켈로그사의 체중조절용 시리얼 `스페셜 K'는 지난달 18억 원 가량의 매출을 올린 것으로 추정된다고 회사 측은 밝혔다. 앞서 3월에는 이 제품이 15억 원의 매출로 전월 대비 189% 성장하는 등 높은 성장세를 보이고 있다고 켈로그 측은 덧붙였다. 매일유업의 `ESL 저지방&칼슘우유' 역시 다이
(서울=연합뉴스) 김길원 이승우 하채림 기자 = 국내에서는 처음으로 인플루엔자A(H1N1) 2차감염 환자가 발생했다. 질병관리본부는 첫 번째 신종인플루엔자 환자인 51세 수녀와 같은 수녀원에 거주했던 44세 추정환자가 신종인플루엔자 환자로 확진됐다고 5일 밝혔다. 이로써 국내 신종플루 확진환자는 2명으로 늘었다. 이는 신종인플루엔자 2차감염이 국내에서 처음 확인된 것으로, 자칫 내국인끼리 감염이 확산할 수 있다는 우려를 낳고 있다. 또 세번째 추정환자로 첫 확진환자와 같은 비행기로 입국한 62세 여성의 확진여부도 주목된다. 하지만 질병관리본부는 이번 감염이 첫 확진환자와 함께 생활해 온 사람에게 전염된 것으로, 다른 지역사회로 질병이 전파되는 2차감염과는 구별돼야 한다고 설명했다. 따라서 복지부는 국가 재난단계도 현재의 `주의' 상태에서 유지할 방침이다. 보건당국은 이 환자가 지난 26일 인천공항에서 첫 신종플루 환자인 51세 수녀를 마중나가 2시간여에 걸쳐 수녀원으로 데리고 온 데다, 숙소에서도 신종플루 예방차원에서 독방을 쓰던 첫 확진환자에게 식사를 제공하는 역할을 전담하면서 감염됐을 가능성이 큰 것으로 추정하고 있다. 이 환자는 현재 첫 환자와 마찬가지
(경산=연합뉴스) 홍창진 기자 = "5월에는 영남대학교에서 호세 카레라스, SG워너비, 워낭소리 이충렬 감독을 잇달아 만나보세요"영남대 천마아트센터는 개관을 기념해 이달 세계적인 성악가와 실력파 리듬앤블루스 그룹, 독립영화 돌풍의 주역 등 수준급 공연, 영화제를 개최한다고 5일 밝혔다. 천마아트센터는 가장 먼저 오는 10일 오후 6시 그랜드홀에서 스페인 출신 세계적 테너인 호세 카레라스를 초청한 가운데 오페라 '라크메' 중 '꽃의 이중창' 등을 선보인다. 또 13일에는 오후 7시 인기그룹 'sg워너비'가 찾아와 '살다가', '라라라', '사랑하길 정말 잘했어요' 등 호소력있는 남성보컬의 매력을 만끽할 수 있는 봄날콘서트를 갖는다. 이어 15일에는 대구시립교향악단 초청 연주회, 23일 개그맨 전유성이 사회를 맡는 '7080청바지콘서트', 30일 정순임 명창의 '살아 뛰는 판소리' 공연이 이어진다. 독립영화제가 11일부터 15일까지 아트센터에서 열려 매일 오후 5시와 7시30분에 독립영화 '낮술'과 '원스'(11일), '아스라이'와 '똥파리'(12일), '워낭소리'(13일) 등이 상영된다. 특히 12일 '똥파리'를 연출한 양익준 감독, 15일 '워낭소리'의 이충
(서울=연합뉴스) 이윤영 기자 = 교육과학기술부가 5일 거의 전 직원을 대상으로 하는 대규모 인사를 단행하는 것으로 조직개편 작업을 사실상 마무리해 관심을 모으고 있다. 이명박 정부 집권 2년차를 맞아 교과부가 추진해온 각종 개혁정책이 본궤도에 오르는 계기가 될 것이라는 분석이 나오기 때문이다. 이번 조직 개편과 인사의 골자는 핵심 업무로의 인력 재배치와 새 정부들어 합쳐진 교육과 과학 부문의 융합으로 요약된다. 그동안 성격이 다소 모호하다는 지적이 있었던 `인재정책실'이 교과부의 `싱크탱크' 역할을 하는 조직으로 재편되면서 대학 구조조정, 입시 자율화, 초중등학교 자율화, 영어교육 강화, 학교성적 공개 등 교육개혁과 관련되는 핵심 업무들을 모두 관장하게 됐다. 특히 학교 자율화, 학교성적 공개 등은 이명박 정부의 교육개혁 `전도사'로 꼽히는 이주호 교과부 제1차관이 가장 역점을 두고 추진해 온 정책들이라는 점에서 이번 조직개편 및 인사로 교육개혁이 한층 탄력을 받을 것이란 전망이 나오고 있다. 교과부는 `정예' 직원들을 인재정책실 산하에 골고루 배치하면서 업무효율을 극대화하기 위해 가급적 현재 맡고 있는 업무 또는 유사 업무에 기존 직원들을 그대로 발령냈다
(서울=연합뉴스) 신지홍 기자 = 이명박 정부 들어 첫 국회의원 재선거 5곳이 포함된 4.29 재보선에서 무소속이 돌풍을 일으키고 여당인 한나라당은 완패했다. 중앙선거관리위원회 개표 결과, 5곳의 국회의원 재선거구 가운데 한나라당은 한곳도 건지지 못한 반면 민주당은 민심 흐름을 보여주는 승부처로 꼽힌 수도권의 인천 부평을에서 홍영표 후보가 한나라당 이재훈 후보를 이겨 1승을 거뒀다. 여야 각각 '집안 싸움'이 벌어진 경주와 전주 덕진 및 완산갑 등 3곳은 모두 무소속이 승리하는 돌풍을 일으켰다. 경주의 경우 친박 성향의 무소속 정수성 후보가 한나라당 정종복 후보를 이겼고 덕진과 완산갑에서는 각각 '정동영-신건'의 무소속 연대가 민주당 후보에게 승리해 동반 당선됐다. 울산에서는 진보진영의 단일후보로 나선 진보신당의 조승수 후보가 한나라당 박대동 후보를 큰 표차로 제치고 당선됐다. 민주당은 부평을과 함께 수도권 기초단체장 보선지역인 시흥에서도 김윤식 후보를 당선시켜 수도권 승부에서 한나라당에 완승을 거뒀다. 이처럼 한나라당은 이명박 정부 들어 첫 국회의원 재선거가 포함된 '미니 총선'에서 패배함에 따라 오는 6월 '미디어입법 대치'를 앞두고 정국 주도권 장악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