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연합뉴스) 김종우 기자 = 국회는 22일 본회의를 열어 신문법과 방송법, IPTV법 등 `미디어 관련 3법'을 통과시켰다. 지난 12월 국회에 제출된 미디어 관련법은 그동안 여야간 극한 대립 속에서 직권상정을 통해 7개월여만에 국회를 통과하게 됐다. jongwoo@yna.co.kr
(대전=연합뉴스) 김준호 기자 = 22일 오전 금세기 들어 가장 긴 개기일식 '쇼'가 펼쳐진다. 21일 한국천문연구원에 따르면 이번 일식은 지역별로 조금씩 차이가 있지만 당일 오전 9시34분(서울지역 기준) 전후로 시작해서 낮 12시15분까지 약 2시간40여분 동안 진행될 것으로 예상된다. 인도와 네팔, 미얀마, 방글라데시, 중국, 일본 등 아시아와 태평양 일부 지역에서는 달이 태양을 완전히 가리는 '개기일식'이 약 6분간 계속될 것으로 예상되며, 21세기 개기일식 가운데 가장 긴 일식으로 기록될 것으로 천문연측은 전망했다. ◇우리나라에선 부분일식만 관측한국에서는 태양의 80%가 가려지는 '부분일식' 현상만 볼 수 있다. 부분일식만 관측되는 한국의 경우 전국 어디서나 80%가량이 가려진 태양을 볼 수 있다. 이번 일식은 지난 2007년 3월에 있었던 부분일식에 비해 약 8배 많은 부분이 가려지기 때문에 장관을 이룰 것으로 전망된다. 특히 제주도 서귀포 지역의 경우 오전 10시48분께 태양의 93% 이상이 가려지게 되는 등 남쪽으로 내려갈수록 많이 가려진 태양을 관측할 수 있어서 배를 타고 남쪽바다로 나가면 황홀한 개기일식을 볼 수 있을 것으로 예상된다. 지구
(서울=연합뉴스) 안용수 기자 = 한나라당과 민주당은 22일 최대 쟁점인 미디어법 타결을 놓고 최종 협상에 나서기로 했으나 양당간 이견차가 현격해 난항이 예상된다. 협상이 결렬될 경우 한나라당은 직권상정을 통한 강행 처리에 나설 가능성이 높아 이를 극력 저지할 민주당과 정면 충돌이 불가피할 것으로 보인다. 양당은 이날 오전 국회에서 각각 의원총회를 열어 그동안의 협상결과를 보고하고 막판 협상에 나설 것으로 알려졌으나 합의점 도출이 거의 어렵다는 게 국회 주변의 관측이다. 이에 따라 한나라당이 직권상정 수순에 돌입할 경우 민주당은 단식, 삭발과 함께 의원직 집단사퇴로 맞서는 등 실력 저지에 나설 것으로 보여 물리적 충돌이 우려된다. 앞서 한나라당 안상수, 민주당 이강래 원내대표와 국회 문방위 양당 간사인 나경원, 전병헌 의원은 전날밤 늦게까지 시내 모처에서 협상을 벌였으나 합의 도출에 실패했다. 협상에서 한나라당은 신문.대기업의 지상파 방송 진출비율을 최종 대안으로 제시했던 10%보다 낮추고, 민주당은 종합편성채널에 진출할 수 있는 신문 시장점유율을 기존 10%에서 15%로 올리는 방안을 제안했으나 그 이상은 의견차를 좁히지 못했다. aayyss@yna.co.
(서울=연합뉴스) 홍지인 기자 = 대형 유통업체들의 공격적인 점포 확장으로 고사위기에 내몰렸던 동네 슈퍼마켓들이 반격에 나서고 있다. 21일 중소기업중앙회에 따르면 기업형슈퍼마켓(SSM)의 골목상권 진출을 막기 위한 동네 슈퍼마켓조합의 사업조정 신청이 전국으로 확산할 조짐을 보이고 있다. 이날 현재까지 기존 SSM을 상대로 사업조정 신청이 이뤄진 곳은 인천 2곳과 청주 1곳 등 3곳이다. 또 청주 3개 지역의 상인들은 개설 예정인 홈플러스 SSM에 대한 사업조정을 신청했다. 이밖에 서울 쌍문동, 안양, 전주, 대전 등 여러 지역의 조합들도 대기업의 SSM 출점을 무산시키기 위한 사업조정 신청을 준비하는 것으로 알려졌다. 각 지역의 슈퍼마켓협동조합이 대형 유통업체의 점포 개설을 억제하는 수단으로 사업조정 신청에 적극적으로 의존하는 것은 지난 16일 인천조합이 홈플러스를 상대로 제기한 사업조정 신청이 효력을 발휘했기 때문으로 분석되고 있다. 앞서 홈플러스는 인천지역 슈퍼마켓업계의 반발을 산 인천 옥련점을 21일 개장하려다가 중소기업청이 슈퍼업계의 요청을 받아들여 영업 일시정지 권고를 내릴 가능성이 커지자 전격적으로 개장을 무기한 연기했다. 사업조정은 대기업의 진
(서울=연합뉴스) 윤종석 기자 = 경찰청 특수수사과가 저명인사를 조사할 때 쓸 특별조사실을 최근 신설해 앞으로 수사 행보가 주목된다. 22일 경찰에 따르면 경찰청 특수수사과는 최근 새롭게 입주한 청사 북관 건물 7층에 특별조사실을 꾸렸다. 이 조사실은 중요 인물의 소환 조사 때 활용할 수 있도록 책상, 의자 등 비품 외에 소파와 침대 등도 갖췄다. 특수수사과는 새 사무실에 특별조사실 외에도 첨단 진술녹화 시설을 완비한 12개의 조사실도 완비했다. 또, 최근 정원(30명)의 3분의 1 이상을 신규 수사인력으로 교체하는 등 수사팀의 물갈이 작업도 마무리했다. 경찰 관계자는 "여러 번 소환하는 것이 어려운 중요 인물을 조사해야 할 때 될 수 있으면 소환 횟수를 줄이고 장시간 집중적인 조사를 하고자 침대 등을 갖춘 특별조사실을 만들었다"라고 말했다. 고위공직자 부패나 대기업 비리 등에 연루된 인사들에 대한 수사가 이뤄질 때 사회적 이목이 쏠리면서 당사자들의 잦은 소환 조사가 현실적으로 어려운 점을 고려해 특별조사실을 만들었다는 것이다. 검찰의 특별조사실은 대검찰청 중앙수사부 11층에 있다. 이곳에서는 노무현 전 대통령을 비롯해 노태우 전 대통령, 신승남 전 검찰총장
(경산=연합뉴스) 홍창진 기자 = 영남대학교는 이효수 총장이 취임한지 6개월 만에 총 1천억원의 국비를 확보했으며 앞으로 'Y형 인재 육성' 등에 투자하겠다고 21일 밝혔다. 영남대는 이날 정부로부터 호흡기전문질환센터(사업비 250억원) 선정을 통보받은 것을 비롯해 LED-IT 융합산업화 연구센터 350억원, 광역경제권 그린에너지 선도산업 인재양성센터 250억원, WCU(세계수준의 연구중심대학)사업 70억원, 교육역량강화사업 56억원, 중소기업 HRD(직업훈련 컨소시엄)사업단 19억5천만원, 기타 국고사업 9억8천만원 등 최근 반년새 총 1천4억9천여만원의 국책사업을 유치했다. 대학 측은 "유치금액을 바탕으로 앞으로 5년간 '미래를 위한 녹색혁신'(GIFT) 계획에 660억원을 투입하고 '다함께 행복'(Happr-T) 계획과 '건강 & 행복 지향'(H2O) 계획에 투자해 세방화(世方化) 주도권을 잡겠다"고 밝혔다. Y형 인재는 미국 MIT대 맥그리거 교수가 제시한 인간유형에서 나온 개념이며 인성을 바탕으로 창의성과 진취성을 갖추고 지식기반사회를 선도하는 인재를 말하는데 두 팔을 벌려 세계와 미래를 향해 환호하는 영남대인을 상징한다. 영남대는 보건복지가족부에서
(서울=연합뉴스) 사건팀 = `세계수준의 연구중심대학'(WCU) 사업으로 전국 13개 대학에 신설된 26개 학과·전공이 첫 신입생을 뽑았으나 사실상 모두 대량 미달사태를 맞았다. 이에 따라 5년간 8천250억원의 혈세를 투입해 첨단·학제간 연구분야를 키우겠다는 초대형 국책 교육사업이 `용두사미'로 전락할지도 모른다는 유려마저 나오고 있다. 22일 대학가에 따르면 올해 5월부터 첫 신입생 전형을 한 서울대의 WCU 신설 모집단위 7곳은 모두 석·박사과정 지원자 수가 정원에 미달했고, 평균 경쟁률도 0.3대 1 수준으로 매우 낮았다. 특히 하이브리드재료 전공 박사과정은 20명 모집에 2명, 바이오모듈레이션 전공 석사과정에는 27명 모집에 3명만이 지원해 경쟁률이 0.1대 1 수준에 그쳤다. 미달사태가 속출하자 서울대는 이달 초부터 생물물리 및 화학생물학과 등 4개 학과·전공에 대해 추가모집을 했으나 석사과정 지원율은 정원의 13%에 불과했고, 박사과정 지원자는 아예 한 명도 없었다. 집중적인 지원을 받은 서울대뿐 아니라 다른 대학의 WCU 신입생 모집 실적도 매우 저조했다. 연세대 계산과학공학과의 석·박사과정 경쟁률은 각각 0.35대 1, 0.2대 1이었으며,
(서울=연합뉴스) 강영두 기자 = 벽과 바닥재 등 건축자재에서 석면이 무게 퍼센트 기준으로 1% 이상 함유돼 있고, 그 자재 면적의 합이 50㎡ 이상인 경우 반드시 전문업체를 통해 석면을 해체 및 제거해야 한다. 정부는 21일 이명박 대통령 주재로 청와대에서 국무회의를 열어 이 같은 내용을 핵심 내용으로 한 `산업안전보건법' 시행령 개정안을 심의, 의결한다. 개정안은 또 석면조사기관으로 지정받을 수 있는 요건과 절차, 지정취소 사유 등을 규정함으로써 건축물의 철거.해체작업 이전에 정확한 석면조사가 이뤄질 수 있도록 했다. 아울러 건축사 예비시험을 폐지하는 대신 건축학 학위과정이 개설된 대학이나 대학원에서 과정을 이수하고 건축사사무소에서 3년 이상 실무수련을 받은 사람에 대해서만 건축사 자격시험에 응시할 수 있도록 하는 `건축사법' 개정안도 처리한다. 개정안은 실무수련제도 및 건축사 자격등록제도를 도입함에 따라 실무수련자의 등록·관리, 건축사의 등록 및 징계사항 등 건축사 양성 및 관리를 일관성 있고 전문적으로 처리하기 위한 `건축사등록원'을 설립도록 했다. 정부는 이와 함께 공적자금관리위원회의 민간위원으로 위촉할 수 있는 경제ㆍ법률ㆍ회계ㆍ금융 전문가 요건을
(서울=연합뉴스) 박대한 기자 = 분산서비스거부(DDoS) 공격으로 인해 감염 PC에 대한 경각심이 높아진 가운데 이러한 감염 PC가 온라인에서 거래되면서 추가 범죄에 활용되는 것으로 나타났다. 이와 관련 우리나라의 감염 PC는 온라인에서 1천대 당 평균 5달러라는 저렴한 가격에 거래되는 것으로 조사됐다. 21일 정보통신연구진흥원에 따르면 보안 솔루션 업체인 핀잔소프트웨어(Finjan Software)는 지난달 중순 발표한 보고서를 통해 감염 PC들이 '골든 캐쉬 네트워크'(Golden Cash Network)와 같은 온라인 매매 플랫폼에서 거래되고 있다고 밝혔다. 보고서는 PC의 봇넷(Botnet) 감염은 해커들의 명예 욕구가 아닌 경제적 이해관계 때문에 발생한다고 분석했다. 해커들이 돈을 받고 보안이 취약한 웹사이트를 공격해 방문자의 컴퓨터를 악성소프트웨어(malware)에 감염시키고 PC를 판매 처분토록 유도한다는 것이다. 악성소프트웨어인 봇에 감염된 다수의 컴퓨터가 네트워크로 연결된 형태를 봇넷이라 하는데, 봇에 감염된 PC는 봇넷 마스터, 즉 해커의 명령대로 움직인다. 감염 PC의 매입가격은 국가별로 차이가 있는데 우리나라와 일본, 중국 등 동아시아
(서울=연합뉴스) 정주호 기자 = 미디어법 처리가 초읽기에 들어간 가운데 전국언론노조가 21일 미디어법 개정에 반대하는 3차 총파업에 돌입했다. 언론노조 소속 MBC, SBS, YTN, EBS, CBS 등 방송사 노조원은 이날 오전 6시부터 제작거부, 집회참여 등을 통해 4박5일 일정의 100시간 총파업에 참여했으며 지방 신문사 노조도 `상경 투쟁'을 벌일 예정이다. 이에 따라 일부 뉴스프로그램과 라디오프로그램의 진행자가 비노조원으로 교체되는 등 차질이 빚어지기도 했다. MBC는 이날 본사 및 지역 19개 계열사의 전체 조합원 2천명중 1천500명이 파업에 참여, 제작거부에 돌입했으며 SBS 노조는 전체 조합원 1천100여명 가운데 300∼400명 가량이 비상총회나 총파업 집회에 참여할 예정이다. YTN, CBS, EBS 등 방송사도 필수제작 인력을 제외한 노조원 대부분이 제작거부에 참여하고 있으며 지방 계열사들과 각 지역 민방 소속 조합원들도 상경 투쟁을 하기로 했다. 언론노조는 이번 파업이 각 언론사의 일상업무에 타격을 주는 것보다 여당이 강행처리하려는 미디어법안 저지에 초점이 맞춰져 있다고 설명했다. 언론노조에 소속돼 있지 않은 KBS 노조는 22일 오
(대구=연합뉴스) 이덕기 기자 = 한국토지공사 대구경북지역본부는 대구, 경북지역 공공부문 토지 137필지를 `공인중개사 중개알선 제도'를 통해 매각키로 했다고 21일 밝혔다. 공인중개사 중개알선 제도는 토지공사가 공공부문 토지를 직원을 통해 수요자에게 직접 판매해온 기존 방식의 한계를 극복하기 위해 지난 4월부터 도입된 제도로 대구, 경북지역에서는 이번에 처음 적용된다. 이에따라 대구경북지역본부는 이날부터 경산 사동지구와 대구 율하지구 인근의 공인중개사 사무실을 직접 찾아가 중개알선 제도를 홍보한 뒤 사동 2지구 단독주택 용지 107필지, 대구 율하지구 단독주택용지 15필지 등 모두 137필지, 12만여㎡의 토지를 중개알선 제도를 통해 판매할 계획이다. 대구경북지역본부 관계자는 "중개알선이 성사될 경우 해당 공인중개사에게는 계약금액의 0.4~0.9%, 최고 2천만원의 알선 수수료가 지급된다"고 설명했다. duck@yna.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