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구=연합뉴스) 류성무 기자 = 집단 신종플루 의심 증세를 보여 보건당국이 역학조사에 나선 대구의 한 전투경찰대 소속 부대원 가운데 18명이 양성 반응을 나타냈다. 대구시와 수성구보건소는 4일 발열과 기침 등의 증상을 보인 부대원 122명 가운데 증세가 심하고 신종플루 감염이 의심되는 32명의 가검물을 시 보건환경연구원에 의뢰해 검사한 결과, 18명은 양성, 14명은 음성으로 나타났다고 밝혔다. 시는 신종플루 확진 판정을 위해 양성 반응을 보인 추정환자들의 가검물을 이날 질병관리본부로 넘겼다. 시 보건당국은 2차 감염 확대를 막기 위해 신종플루 양성 반응을 보인 부대원들을 격리시키고, 부대원들에게 마스크를 지급했다. 앞서 지난달 30일 휴가 중 신종플루 의심 증세를 보였던 부대원 한 명은 3일 확진환자로 판정됐다. 보건당국은 이 부대원과의 접촉에 의해 같은 부대 내에서 신종플루가 전파됐을 가능성 등을 조사하고 있다. tjdan@yna.co.kr
(광주=연합뉴스) 송형일 기자 = 전남대는 학부생의 기초 학습 능력을 향상시키고자 2학기부터 '온라인 글쓰기 상담실'을 운영한다고 3일 밝혔다. 전남대 교육발전연구원이 온라인을 통해 자기소개서, 보고서, 서평 등 글쓰기에 애로를 겪는 학부생에게 1대1 맞춤형 상담을 제공한다. 이달 중 홈페이지를 구축하고 다음 달부터 상담을 접수할 계획이며 접수 후 3일 안에 글의 주제, 구성, 표현 등 구체적인 상담을 받을 수 있다. 전남대 교육발전연구원은 효과적인 프로그램 운영을 위해 학부생 20명과 대학원생 5명을 글쓰기 상담 도우미로 선발했다. 교육발전연구원은 도우미들이 학부생과 눈높이를 맞춘 피드백을 제공할 수 있어 글쓰기 능력 향상에 큰 도움을 줄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전남대 관계자는 "2005년부터 글쓰기 교양과목을 개설하는 등 비판적 사고, 합리적 의사소통, 창의적 문제해결 등의 능력 향상을 목표로 글쓰기 교육에 주력하고 있다"며 "온라인 상담실도 좋은 반응을 얻을 것으로 본다"고 말했다. nicepen@yna.co.kr
(서울=연합뉴스) 정천기 기자 = 대성그룹은 4-6일 대구 계명대 성서캠퍼스에서 기후변화와 신재생에너지를 주제로 교육과 기능성 게임을 접목한 '2009 대성 청소년 과학캠프'를 연다고 3일 밝혔다. 이 캠프는 초등학생들이 5인 1조로 팀을 구성해 기능성 게임을 기획·개발함으로써 기후변화의 심각성을 체험하고, 해결방안을 모색하도록 구성됐다. 참가 어린이들은 게임 시나리오를 작성하고, 환경과 에너지 관련 시설을 방문해 콘텐츠를 확보하며, 제작한 게임을 직접 발표하게 된다. 이에 따라 캠프 참가 어린이들은 대성그룹의 신재생에너지 연구·생산시설인 대성청정에너지연구소와 대구 방천리 매립가스 자원화 시설을 방문해 태양광 및 풍력발전시스템, 매립가스 자원화 시설 등 다양한 신재생에너지의 실제 활용방법 등을 배우게 된다. 이 캠프는 대성그룹 공익재단인 대성해강과학문화재단이 주최하며, 시설아동과 다문화 가정 자녀 등을 포함한 대구·경북 지역 초등학생들이 참가한다. 참가비용은 주최 측이 전액 지원한다.ckchung@yna.co.kr(끝)
▲교무처장 이중희 ▲광역선도 IT융복합의료기기 실무형인재양성센터장 남재열(대구=연합뉴스)(끝)
(서울=연합뉴스) 백나리 기자 = 공직선거법이 사용자제작콘텐츠(UCC)를 선거운동에 활용하지 못하도록 한 것이 위헌은 아니라는 헌법재판소 결정이 나왔다. 공직선거법은 93조1항은 선거일 180일 전부터 정당이나 후보자를 지지 혹은 반대하는 내용 등을 포함한 광고, 벽보, 문서 등은 물론 `기타 유사한 것'도 금지하고 있는데 UCC를 `기타 유사한 것'으로 분류해 금하는 것이 유권자의 표현의 자유를 침해하는지가 쟁점이었다. 헌재는 UCC 배포 금지가 위헌이라며 일반 유권자가 제기한 헌법소원 사건에서 평의에 참석한 8명의 재판관 중 3명이 합헌 의견을, 5명이 위헌 의견을 냈지만 위헌 선언에 필요한 6명에 정족수가 1명 부족해 합헌으로 결정됐다고 3일 밝혔다. 재판부는 "해당 법률 조항은 매체의 형식에 중점을 두고 있는 것이 아니라 사람의 관념이나 의사를 타인에게 전달하는 것에 중점을 두고 있고 UCC는 관련 기능을 그대로 보유하고 있어서 `기타 유사한 것'에 해당한다고 해석될 수 있다"고 판단했다. 재판부는 "이 조항은 선거운동의 부당 경쟁 등의 폐해를 막고 선거의 자유와 공정성의 보장하려는 것으로 입법목적이 정당하다"며 "무분별한 흑색선전을 난무하게 해 유권
(서울=연합뉴스) 박창욱 기자 = 3일부터 이동전화에 새로 가입했거나 번호를 이동한 지 3개월이 되지 않은 이용자는 다시 번호이동을 할 수 없다. 따라서 수시로 이동통신사를 바꾸는 이른바 `메뚜기 번호이동'이 차단돼 혼탁한 통신업계의 가입자 빼가기 전쟁도 어느 정도 해소될 전망이다. 2일 방송통신위원회에 따르면 SK텔레콤, KT, LG텔레콤 등 이동통신 3사는 신규가입이나 명의변경 후 3개월 이내에는 다시 번호이동을 할 수 없도록 하는 방통위의 `이동전화 번호이동 운영 지침'을 3일부터 시행에 들어가기로 했다. 방통위의 이번 조치는 이동통신 업체들 간 과열 경쟁을 악용해 잦은 번호이동을 통해 신형 휴대전화 기기를 여러 대 받아 중고폰으로 사고파는 `폰테크'와 3개월도 못 채우고 휴대전화를 바꾸는 `메뚜기족' 등을 막고자 도입됐다. 이통 3사는 지난 1년 전부터 마케팅 출혈 경쟁을 줄이기 위해 방통위에 이 같은 제도 도입을 제안했으나, 방통위는 소비자 편익을 침해할 수 있다는 이유로 미뤄오다가 최근 시장이 지나치게 과열되자 도입하기로 결정했다. 한편, 이동전화 번호이동을 할 때 통신사들이 고객에게 소멸하는 의무약정, 할인 혜택, 멤버십 혜택 등을 반드시 알려주
(서울=연합뉴스) 장재은 기자 = 올여름 장마가 29년 만에 가장 긴 장마인 것으로 나타났다. 3일 기상청에 따르면 이날 제주도 지방은 지난 6월21일부터 시작된 장마전선의 영향으로 약한 비가 내려 장마 기간은 무려 44일째를 기록했다. 4일에도 제주와 남부지방은 장마전선의 영향으로 비가 내릴 가능성이 크기 때문에 장마 기간은 최소 45일은 기록할 전망이다. 이는 1980년 제주와 남부지방이 각각 46일(6월 16일∼7월 31일)과 45일(6월 16일∼7월 30일)을 기록한 이래 최장 기록이다. 기상청이 1973년부터 장마 기간을 계산한 이후로 이처럼 긴 장마는 1974년(46일)과 1980년 두 차례밖에 없었다. 올해 장마가 예년처럼 7월 중하순에 끝나지 않은 원인은 오호츠크해 고기압이 비정상적으로 강하게 활동해 북태평양 고기압의 북상을 막은 데 있다고 기상청은 분석했다. 기상청 관계자는 "예년 같으면 북태평양 고기압이 우리나라를 뒤덮어 무더위가 이어졌는데 오호츠크해 고기압 세력에 밀려 올라오지 못하면서 장마전선을 오래 활동하는 것"이라고 설명했다. 기상청은 올해 장마가 신기록을 세울 가능성은 현재 필리핀 해상에 있는 열대 저압부의 발달 상황에 달렸다고 내
(대구=연합뉴스) 한무선 기자 = 대구시는 가을철 신종인플루엔자의 대유행에 대비해 전담 사례조사반을 편성하는 등 대응체계 구축에 들어갔다고 31일 밝혔다. 대구시에 따르면 전국이 신종플루 대유행의 초기단계에 있으며 앞으로 환자가 지속적으로 늘어날 것으로 내다보고 시와 구.군의 신종플루 비상대책반을 비상대책본부로 격상시켰다. 이에 따라 시와 구.군은 신종플루 전담 사례조사반을 편성해 환자 조기 발견과 치료에 대한 현장 판단 및 조치 기능을 강화하기로 했다. 또 신종플루의 대유행을 조기에 감지할 수 있도록 인플루엔자 임상표본감시 의료기관을 29곳에서 40곳으로 확대하고 중증 인플루엔자 환자 감시를 위해 폐렴환자 표본감시병원도 1곳에서 4곳으로 늘렸다. 이밖에도 가을철 확진 검사가 늘어날 것에 대비해 향후 민간의료기관까지 확진 검사체계를 확대할 계획이다. 대구시 관계자는 "방학과 여름 휴가철을 맞아 대규모 종교.문화행사에 참가하거나 해외여행을 할 때 발열과 호흡기 증상이 있으면 마스크를 착용하고 가까운 의료기관을 찾는 등 국민행동요령을 준수해달라"라고 당부했다. 한편 대구에서는 지난 10일 신종플루 환자가 처음 확인된 이후 30일 현재 총 환자수가 24명으로 전국
(부산=연합뉴스) 박창수 기자 = 최근 금융위기 등으로 외국인 유학생 증가세가 주춤해지자 부산지역 여러 대학이 직접 외국에 교육센터를 개설하는 등 유학생 유치에 안간힘을 쓰고 있다. 2일 부산지역 대학가와 부산출입국관리사무소에 따르면 2004년 1천364명이던 부산지역 외국인 유학생 수가 해마다 1천 명 이상씩 늘어 지난해에는 5천122명을 기록했다. 그러나 올해는 지난해보다 고작 400여 명 늘어난 5천538명에 그쳐 예년 증가 추세와 비교하면 절반에도 못 미치고 있다. 유학생을 국적별로 보면 중국이 4천796명으로 절대다수를 차지했으며 베트남(164명), 일본(69), 몽골(60), 인도(39), 방글라데시(27) 등의 순이다. 불안한 경제여건 탓에 학업을 중도 포기하는 외국인 유학생도 늘어나고 있고, 내년에도 유학생의 큰 폭 증가를 기대하기 어려워지자 부산지역 대학들이 잇달아 외국에 유학생 모집 거점을 확보하고 나섰다. 이미 인도네시아 자카르타에 어학원을 확보한 경성대는 지난달 13일 중국 산둥성 칭다오대학에 경성어학원을 개원하고 중국 유학생 유치에 나섰다. 이 대학은 조만간 중국 상하이와 필리핀 등에도 어학원을 마련할 방침이다. 신라대도 한국학 진흥과
(서울=연합뉴스) 김귀근 기자 = 남한 어선 1척이 30일 오전 6시27분께 강원도 제진 동북쪽 20마일 상의 동해 북방한계선(NLL)을 7마일 가량 넘어가 북한 경비정에 의해 예인되고 있다고 군당국이 밝혔다. 군 관계자는 "29t급 오징어 채낚이어선 '800 연안호'(선장 곽모씨)가 동해 NLL을 넘어 북한 수역으로 진입해 북한 경비정에 의해 장전항 쪽으로 예인되고 있는 중"이라며 "GPS(인공위성항법장치) 고장으로 항로를 이탈한 것으로 추정된다"고 밝혔다. 이 관계자는 "북한으로 넘어간 어선은 전날 오후 1시30분 강원도 거진항을 출항해 레이더 탐지 밖의 동해 먼바다에서 오징어잡이 조업을 하다가 항로를 이탈, 북한 수역으로 진입한 것으로 보인다"면서 "북한 경비정 1척에 의해 예인되고 있는 것이 포착됐다"고 말했다. 우리 해군 함정은 북한 함정에 대해 "우리 어선이 항로를 이탈해 귀측으로 넘어갔다. 즉각 남하조치를 취해주길 바란다. 우리도 서해상에서 6월30일과 7월5일 귀측 어선을 돌려보냈다. 귀측도 우리 어선을 돌려보내길 바란다"라고 무선통신을 했으나 북측은 응답하지 않은 것으로 알려졌다. 이와 관련, 정부의 한 소식통은 "어선에 선원 4~5명이 승선
(서울=연합뉴스) 이정내 홍지인 기자 = 대형 유통업체들이 추진하는 기업형 슈퍼마켓(SSM) 사업이 자영업자들의 반발과 정부와 지방자치단체의 규제 방침에 따라 사실상 전면 중단되는 상황에 이르렀다. 이에 따라 유통업계에서는 SSM운영 방식을 대형 유통사의 직영체제가 아닌 가맹점 체제로 전환하는 방안도 조심스럽게 거론되고 있다. 30일 유통업계에 따르면 신세계가 이날 '이마트 에브리데이' 쌍문점을 개장하는 것을 끝으로 대형 유통업체들의 SSM 신규 출점은 사실상 보류된 상황이다. 신세계는 "관련 법에 따라 SSM사업을 진행한다는 원칙에는 변함이 없다"면서 "최근 SSM 논란과 관계없이 이마트 에브리데이 쌍문점 이후 추가적인 출점 계획은 현재로선 없다"고 말했다. 홈플러스도 마산, 안양, 청주 등에서 '홈플러스 익스프레스'를 개장할 계획이었으나 현지 자영업자들의 반발로 일단 보류하고 있다. 또 아직까지 반대 움직임이 없는 지역에 점포 공간을 확보해놓았지만 최근 SSM에 대한 부정적 분위기로 인해 선뜻 개장할 엄두를 내지 못하고 있는 실정이다. 롯데슈퍼도 광주 수완점과 상계2동점을 열려다 역시 중소 상인의 반발로 개점을 보류했고 몇 곳의 롯데슈퍼 부지를 매입한 상