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양평=연합뉴스) 이우성 기자 = 고(故) 최진실씨 유골함 도난 사건을 수사중인 경기도 양평경찰서는 26일 사건의 유력한 용의자인 40대 남자를 자정께 대구에서 검거했다고 밝혔다. 경찰은 앞서 170~175㎝ 가량의 키에 건장한 체격의 용의자는 지난 1~2일 최씨 납골묘를 사전답사하고 4~5일 범행장면이 잡힌 묘 주변 CCTV 화면을 공개하고 갑산공원묘원 측과 함께 신고보상금 3천300만원을 내걸어 용의자를 공개수배, 추적해왔다. 경찰은 오전 11시 양평경찰서 3층 회의실에서 수사브리핑을 할 예정이다. gaonnuri@yna.co.kr
(서울=연합뉴스) 김길원 기자 = 전국적으로 신종플루가 확산되면서 개학을 연기하거나 휴교하는 학교가 40여곳을 넘어섰다. 이제 학부모들은 아이들을 학교에 보내야 할지를 놓고 더 큰 고민에 빠졌으며, 방역당국과 교육당국에서는 과연 이 같은 휴교조치를 언제까지 지속해야 할지를 놓고 고심 중이다. 이와 함께 휴교조치가 과연 신종플루를 적절히 막을 수 있는지에 대해서도 궁금증이 커지고 있다. 26일 런런 왕립대 질병역학과 사이먼 코케메즈 박사팀이 국제학술지 `란셋 감염질환(Lancet Infectious disease)' 8월호에 투고한 논문을 보면 이런 궁금증이 어느 정도 해소된다. 연구팀은 1918년 스페인 독감 유행때부터 이뤄졌던 휴교조치가 바이러스 감염을 막는데 얼마나 효과가 있는지를 조사했다. 연구팀에 따르면 전염병이 유행하는 기간의 휴교조치는 전체적으로는 감염을 15% 정도 감소시키는 효과를 나타냈으며, 감염이 정점에 다다랐을 때는 40% 안팎의 큰 감소 효과를 보였다. 특히 1957년 전 세계적으로 어린이들 사이에서 많은 전염이 일어났을 때는 휴교가 상당한 효과를 가져온 것으로 연구팀은 분석했다. 하지만, 만약 어린이들이 충분히 격리되지 않았거나, 정책
(서울=연합뉴스) 유경수 기자 = 앞으로 주말이나 공휴일에 신종인플루엔자 감염증세가 나타날 경우 지역 거점치료병원 응급실에서 항바이러스제 처방을 받을 수 있게 된다. 보건복지가족부 중앙인플루엔자대책본부는 "대부분 의료기관이 휴일에 진료하지 않아 신종플루 환자 발생 시 처방을 받기 어렵다는 지적에 따라 거점병원 응급실에서 휴일에 진료와 함께 투약할 수 있도록 조치했다"고 25일 밝혔다. 응급실에서 일반환자들과 섞여 감염이 확산될 우려를 막기 위해서는 응급실 도착에 앞서 환자의 방문 이유를 듣고 마스크를 착용케 한 뒤 진료할 것을 일선에 당부했다. 대책본부는 또 환자들이 휴일에도 거점약국에서 약을 구할 수 있도록 약사회와 협의, 지역별로 당번 약국을 지정해 운용토록 협조를 요청했다. 질병관리본부는 이와 함께 지난 주말 지정한 거점치료병원 455곳(8천649병상), 거점치료약국 567곳 외에 병원과 약국을 추가로 확보키로 하고 신청을 받도록 일선 보건소에 지시했다. 거점병원은 내과, 소아과 전문의가 상근하면서 폐렴 등 중증 환자를 입원진료할 수 있는 여건을 갖춰야 하며 일반환자와 구분해 진료할 수 있는 시설을 갖춘 병원에 한한다. 거점약국은 거점병원에서 접근이 용
(나로우주센터=연합뉴스) 김영섭 기자 = '오늘은 꼭 우주로 간다'드디어, 한국 첫 우주발사체 나로호(KSLV-I)가 25일 오후 5시 우주로 가는 힘찬 발걸음을 내딛는다. 교육과학기술부와 한국항공우주연구원은 이날 오전 전남 고흥군 봉래면 외나로도 나로우주센터에서 나로호 발사를 위한 모든 준비를 끝냈다고 밝혔다. 정부는 한국ㆍ러시아 비행시험위원회의 마지막 점검과 기상상황 등을 고려해 이날 오후 1시30분께 나로호의 최종발사시각을 발표한다. 정부는 전날 나로호 1단, 2단 로켓에 대한 발사 리허설(예행연습)을 각각 실시했으며 결과 분석도 모두 마무리했다. 현재 교과부 제2차관 주재의 발사상황관리위원회는 현장상황실을 운영하며 나로호 발사준비 진행 상황을 실시간으로 확인하고 있다. 이를 통해 발사 리허설 진행상황의 이상 유무와 발사 당일 추진제 주입 및 자동시퀀스 등의 진행상황을 점검하고 이상 현상 발생 즉시 대응방안을 마련하게 된다고 교과부는 전했다. 앞으로 나로호는 발사체와 연료공급선의 문제, 기상이변 등이 없으면 발사 15분 전 자동시퀀스 카운트다운까지 순차적으로 발사단계가 진행된다. 이에 따라 나로우주터센터는 이날 새벽부터 발사운용 준비에 들어갔으며 최종
(대구=연합뉴스) 홍창진 기자 = 계명대학교는 태권도학과 이규형 교수가 최근 버락 오바마 미국 대통령으로부터 표창을 받았다고 23일 밝혔다. 이 교수는 태권도 공인 9단 및 국제심판 특별급으로 1980년부터 지금까지 매년 워싱턴과 뉴욕, 로스앤젤레스 등 미국 주요 도시에서 40차례 이상 세미나를 열어 미국 태권도 발전에 기여한 공로를 인정받았다. 그가 국제심판 교육과 미국이민 100주년 행사 등 한-미 교류에 공헌한 점도 수상에 영향을 끼쳤다. 이 교수는 최근 미 카말랄로시에서 열린 제26회 시장배 태권도 챔피언십에 초청돼 대회 중 카말랄로 3선 시장 출신의 마이클 모건 시의원으로부터 오바마 대통령을 대신해 표창장을 받았다. 그는 "이번 표창으로 한국의 태권도가 전 세계에 널리 보급되고 우수성을 인정받고 있다는 생각에 긍지를 느낀다"며 "태권도 지도자를 꿈꾸는 학생들에게 사명감을 주는 계기가 되기 바란다"고 말했다. 이 교수는 지난달 중순부터 20여일에 걸쳐 계명대, 경희대, 한국체대 선수단 30여명을 이끌고 미국 각지의 세미나와 교육, 현지 도장 방문투어, 특별시범공연 등 현장실습을 가졌다. 이 교수는 86아시안게임과 88올림픽에서 태권도 시범단을 안무,
(전국종합=연합뉴스) 강의영 기자 = 초.중.고교와 대학 등 각급 학교가 여름방학을 끝내고 속속 개학 또는 개강하고 있으나 전국적으로 신종플루가 걷잡을 수 없이 확산하면서 어수선한 분위기가 이어지고 있다. 학생들이 집단생활을 해 신종플루가 학교를 중심으로 급속히 퍼져 나갈 우려가 있어 교육당국과 각 학교는 초긴장 상태이고, 학부모들은 자녀를 등교시키면서도 불안감을 떨치지 못하고 있다. 전교생 가운데 1명이라도 감염 사실이 확인되면 임시 휴교하는 학교가 대부분이어서 반복되는 휴교 조치로 2학기 수업이 제대로 이뤄질 수 없을 것이라는 우려까지 나오고 있다. ◇ 휴교·개학연기 `현실로' = 22일 교육과학기술부에 따르면 국내 신종플루 감염자 2천675명 중 학생은 708명이고 이들은 300개교에 재학 중인 것으로 파악됐다. 방학이 아니었다면 이들 학교 대부분은 임시 휴교 등의 조치를 취했을 것으로 보인다. 21일 오후 4시 현재 교과부에서 공식적으로 파악한 것만 전국 5개교가 개학을 늦추거나 임시로 문을 닫기로 하는 등 개학 연기, 휴교 사태가 이미 현실화하고 있다. 경기 수원, 인천, 경기 안양, 전북 전주, 대전 등 5개 지역에서 1곳씩의 학교가 소속 교사나
(대구=연합뉴스) 한무선 기자 = 대구시는 대구시내 모 유치원 원생 8명이 집단으로 신종플루에 감염돼 집에서 격리 치료 중이라고 22일 밝혔다. 대구시에 따르면 지난 20일 이 유치원의 한 원생이 신종플루 증상으로 찾은 보건소에서 확진환자로 판명됐고 다음 날 같은 반 원생 11명에 대해서도 신종플루 검사를 실시한 결과 다른 7명이 추가로 확진환자로 분류됐다. 원생들의 감염 경로는 정확하게 밝혀지지 않았으며 해당 유치원측은 일단 오는 30일까지 휴원하기로 했다. 신종플루 때문에 임시 휴교 조치도 잇따르고 있다. 경북교육청에 따르면 상주의 한 고등학교는 지난 19일 개학했으나 2학년 학생 1명이 21일 신종플루 확진환자로 분류돼 이날부터 오는 25일까지 임시 휴교에 들어갔다. 안동의 한 고등학교도 3학년 학생 1명이 신종플루 확진환자로 판명되면서 24-25일 휴교하기로 결정했다. mshan@yna.co.kr 2009/08/22 19:35 송고
(광주.대구.창원=연합뉴스) 손대성 기자 = 김대중 전 대통령 서거 닷새째이자 주말인 22일 전국 곳곳의 분향소에는 차분한 분위기 속에 조문객들의 발길이 이어졌다. 영결식을 하루 앞둔 이날 광주와 대구, 부산, 창원 등지에서는 그동안 방문을 미뤄왔던 조문객이 늘고 있고, 지역별로 추모제나 추모공연도 잇따라 열려 추모 열기가 고조되고 있다. 김대중 전 대통령의 '정치적 고향'인 광주와 전남에 마련된 49개의 분향소에는 그동안 17만명의 조문객이 다녀간 것으로 집계됐고, 22일에도 이른 아침부터 고향인 전남 신안군 하의면사무소와 모교인 전남 제일고(옛 목포상고) 등에 차려진 분향소에 시민의 조문 행렬이 이어졌다. 분향소와 시내 곳곳에는 김 전 대통령 대한 애틋한 감정을 엿볼 수 있는 추모의 글이 담긴 현수막이 내걸렸고, 가로수에도 근조 리본이 매달려 추모 분위기를 더했다. 대구 2.28 기념공원에 마련된 분향소에도 21일 하루에만 2천200명이 찾았고, 22일에도 오후 3시 현재까지 1천500여명이 찾는 등 시간이 지나도 조문객이 줄지 않았다. 경남 창원의 경남도청 주차장과 통영시청, 김해시 진영읍 봉하마을, 봉화산 정토원 등 20곳에 설치된 김 전 대통령의 분
(대구=연합뉴스) 홍창진 기자 = 국문학계의 석학인 조동일 계명대학교 석좌교수는 21일 퇴임식 및 출판기념회를 갖고 40년에 이르는 교직생활을 마무리했다. 조 교수는 이날 동산도서관에서 열린 행사에서 2004년 9월부터 퇴임까지 5년간 강의한 내용을 모은 '세계ㆍ지방화 시대의 한국학' 시리즈 10권 완간을 자축했다. 그는 후학을 위해 고문헌과 국문학 서적 6천700여권, 해외 수집자료 18박스 등 평생 모은 장서와 연구자료를 계명대 도서관에 기증했다. 대학 측은 조 교수의 업적을 기려 '계명출판문화특별상'을 수여하는 한편, 이날 도서관 내 '동일문고'를 개장하고 기증자료를 비치했다. 조 교수는 "1968년 교수로서 처음 부임한 계명대에서 다시 퇴임을 맞았다. 앞으로는 그동안 접었던 그림을 그리며 살고 싶다"며 "내 학문의 처음과 끝인 계명대에 모든 자료를 기증했다"고 소감을 밝혔다. 경북 영양 출신인 조 교수는 서울대 불어불문학과와 국어국문학과를 졸업하고 계명대, 한국학대학원, 서울대 등에서 교수로 재직했으며 2004년부터 계명대 석좌교수로 활동해 왔다. realism@yna.co.krhttp://blog.yonhapnews.co.kr/realism(끝) [
(괴산=연합뉴스) 고현실 기자 = 고종황제 즉위식과 당시 내각들의 모습 등 한국 근대사와 관련한 희귀사진들이 충북 괴산에서 국내 최초로 공개된다. 괴산군은 27~30일 괴산 문화체육센터에서 괴산고추축제 기념 특별사진전을 열고 태극기와 근대사 관련 희귀사진 40점과 괴산군의 옛 모습과 관광지 사진 60점을 선보인다고 20일 밝혔다. 특히 이번 전시회에서는 국내에서 처음으로 정성길 계명대 명예박물관장이 소장하고 있던 고종황제 즉위식(1910년), 고종내각과 황후, 궁녀들의 모습(1900년)을 담은 사진 10여 점을 공개한다. 군 관계자는 "전시회를 위해 괴산의 옛 모습을 담은 자료를 발굴하던 중 정성길 관장 등 많은 사람들로부터 협조를 얻아 특별한 전시회를 개최하게 됐다"고 말했다. 군은 이번 전시회를 계기로 역사, 문화, 관광자원 사진을 자료로 만들어 홍보와 농특산물 브랜드 개발을 위해 활용할 방침이다. okko@yna.co.kr(끝) [2009-08-20 11:44 송고]
(서울=연합뉴스) 조준형 기자 = 김기남 노동당 중앙위원회 비서와 김양건 통일전선부장 등 고(故) 김대중 전 대통령 조문을 위한 북측 사절단이 21일 오후 서울을 방문한다. 북한이 전날 육로통행 제한.차단, 경의선 철도 운행 중단, 경협협의사무소 폐쇄 등을 담은 이른바 `12.1조치'를 전면 철회한다고 발표한데 이어 조문단이 방문하게 돼 이를 계기로 남북관계가 전기를 맞게 될지 주목된다. 김 비서와 김 부장, 원동연 조선아시아태평양평화위원회(아태위) 실장, 맹경일 아태위 참사, 리 현 아태위 참사, 김은주 북한 국방위 기술일꾼 등 조문단원 6명은 이날 오후 2시께 평양을 출발, 서해직항로를 통해 3시10분께 김포공항에 도착할 예정이다. 작년 2월말 이명박 정부 출범 이후 북한 당국자가 남한을 방문하기는 이번이 처음이다. 이들은 공항에서 통일부와 김대중 평화센터 관계자의 영접을 받은 뒤 곧바로 국회에 마련된 김 전 대통령 빈소로 이동, 조문할 예정이다. 북측 조문단은 평양서 가져온 김정일 국방위원장의 조화를 헌화할 예정이며 조문 후 미망인인 이희호 여사와 만나 김 위원장의 조의를 별도로 전달할 예정이라고 김대중 평화센터 관계자는 전했다. 서울 시내 한 호텔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