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구=연합뉴스) 홍창진 기자 = 국문학계의 석학인 조동일 계명대학교 석좌교수는 21일 퇴임식 및 출판기념회를 갖고 40년에 이르는 교직생활을 마무리했다.
조 교수는 이날 동산도서관에서 열린 행사에서 2004년 9월부터 퇴임까지 5년간 강의한 내용을 모은 '세계ㆍ지방화 시대의 한국학' 시리즈 10권 완간을 자축했다.
그는 후학을 위해 고문헌과 국문학 서적 6천700여권, 해외 수집자료 18박스 등 평생 모은 장서와 연구자료를 계명대 도서관에 기증했다.
대학 측은 조 교수의 업적을 기려 '계명출판문화특별상'을 수여하는 한편, 이날 도서관 내 '동일문고'를 개장하고 기증자료를 비치했다.
조 교수는 "1968년 교수로서 처음 부임한 계명대에서 다시 퇴임을 맞았다. 앞으로는 그동안 접었던 그림을 그리며 살고 싶다"며 "내 학문의 처음과 끝인 계명대에 모든 자료를 기증했다"고 소감을 밝혔다.
경북 영양 출신인 조 교수는 서울대 불어불문학과와 국어국문학과를 졸업하고 계명대, 한국학대학원, 서울대 등에서 교수로 재직했으며 2004년부터 계명대 석좌교수로 활동해 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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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저 작 권 자(c)연 합 뉴 스. 무 단 전 재-재 배 포 금 지.> [2009-08-21 19:08 송고]