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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07 올해의 시, 장옥관 교수의 ‘달과 뱀과 짧은 이야기’

세상의 작고 소외되고 후미진 것들에 대한 작가의 연민과 애정 담겨

지난 12월 3일 장옥관(문예창작학 · 전임강사) 교수의 시집 ‘달과 뱀과 짧은 이야기’가 ‘2007 올해의 시’에 선정됐다.

작년부터 시작된 ‘올해의 시 · 소설’은 2006년 10월부터 2007년 9월까지 발행된 시집과 소설집 중 최고의 작품을 선정하는 것으로 문화예술위원회가 주최한다. 이번에는 김치수 평론가, 전상국 소설가, 유안진 시인 등이 최종 심사를 맡았다.

작가의 섬세한 관찰과 치밀한 감각, 새로운 인식으로 쓰여진 ‘달과 뱀과 짧은 이야기’는 우리가 짐짓 눈감고 외면하고 싶어하는 것들이 삶을 움직이는 힘이라는 의미를 담고 있다. 시집은 세상의 작고 소외되고 후미진 것들에 대한 작가의 연민과 애정이 담겨있다는 평을 받았다.

장옥관 교수는 “한국 시의 문제는 현실을 떠난 초월적 공간추구와 다듬어진 언어의 미 강조에 있다”며 “이런 문제점을 해결하기 위해서는 우리의 비루하고 비참하고 남루한 생활을 외면하지 않아야한다고 생각한다. 이러한 신념을 이번 수상을 통해 확인받아 기쁘다”고 소감을 밝혔다.

한편, 시상식은 1월 말 한국문화예술위원회에서 열릴 예정이다.




[독자마당] 봉사활동으로 채워지는 꿈 영원히 미성년에 머물러 있을 줄 알았던 내가 성년이 되었다. 봉사활동을 즐겨 하던 어린아이는 어느덧 스물두 살의 대학교 3학년이 되어 ‘청소년’의 끝자락을 향해 가고 있다. 몇 년간 봉사해 오니, 이것이 적성에 맞는 것 같다는 작은 불씨 하나를 발견하게 되었다. 진로를 향한 작은 불씨는 단순히 봉사활동으로 뿌듯함과 성취감을 느끼는 것이 아닌, 직업으로 삼아 다양한 연령층을 위해 복지를 지원하고, 클라이언트의 기본적인 생활을 영위할 수 있도록 돕고 싶다는 큰 불씨로 번지게 되어 사회복지학과에 진학하였다. 대학교에서 한 첫 봉사활동은 학교에서 진행하는 독거노인분들께 ‘편지 작성 및 생필품 포장, 카네이션 제작’이었다. 비록 정기적인 봉사는 아니었지만, 빼곡히 적은 편지를 통해 마음을 전해 드릴 수 있었기에 뜻깊음은 배가 되었다. 하지만 조금의 아쉬움은 있었다. 봉사활동이라고 하면 직접 대상자와 소통할 줄 알았는데 해당 봉사는 대상자와 면담하지 못하고, 뒤에서 전달해 드리는 것이었기 때문이었다. 그렇기에 가장 기억에 남는 봉사활동이 무엇이냐고 묻는다면 ‘장애아동어린이집‘에서 활동한 겨울 캠프 활동 보조일 것이다. 이곳에서 가장 힘들었던 것은 아동들이 다른 길로 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