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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07 올해의 시, 장옥관 교수의 ‘달과 뱀과 짧은 이야기’

세상의 작고 소외되고 후미진 것들에 대한 작가의 연민과 애정 담겨

지난 12월 3일 장옥관(문예창작학 · 전임강사) 교수의 시집 ‘달과 뱀과 짧은 이야기’가 ‘2007 올해의 시’에 선정됐다.

작년부터 시작된 ‘올해의 시 · 소설’은 2006년 10월부터 2007년 9월까지 발행된 시집과 소설집 중 최고의 작품을 선정하는 것으로 문화예술위원회가 주최한다. 이번에는 김치수 평론가, 전상국 소설가, 유안진 시인 등이 최종 심사를 맡았다.

작가의 섬세한 관찰과 치밀한 감각, 새로운 인식으로 쓰여진 ‘달과 뱀과 짧은 이야기’는 우리가 짐짓 눈감고 외면하고 싶어하는 것들이 삶을 움직이는 힘이라는 의미를 담고 있다. 시집은 세상의 작고 소외되고 후미진 것들에 대한 작가의 연민과 애정이 담겨있다는 평을 받았다.

장옥관 교수는 “한국 시의 문제는 현실을 떠난 초월적 공간추구와 다듬어진 언어의 미 강조에 있다”며 “이런 문제점을 해결하기 위해서는 우리의 비루하고 비참하고 남루한 생활을 외면하지 않아야한다고 생각한다. 이러한 신념을 이번 수상을 통해 확인받아 기쁘다”고 소감을 밝혔다.

한편, 시상식은 1월 말 한국문화예술위원회에서 열릴 예정이다.




[교수님 추천해주세요] 총, 균, 쇠 코로나바이러스감염증-19로 우리 사회가 떠들썩했을 때 재레드 다이아몬드 교수의 명저 ‘총, 균, 쇠’를 떠올리는 것은 아주 자연스러운 일이었다. 20여 년 전, 문학사상사에서 펴낸 6백60여 페이지의 방대하고 육중한 이 책을 보름을 넘겨 독파했을 때 그 만족감은 아직도 뇌리에 선하다. 한마디로 감동과 충격이었다. 그때까지만 해도 인류의 역사와 문명은 지역적으로 위대한 발상지나 그 이동과 인종주의적인 이론들로 가득했지만 ‘총, 균, 쇠’는 달랐다. 우선 이 책은 1만3천 년 인류역사의 기원을 마치 파노라마처럼 풍부한 자료와 설득력 있는 문장으로 엮어냈다. 다이아몬드 교수는 유전학, 병리학, 생태지리학, 문화인류학, 언어학, 진화생물학, 고고학 등 온갖 학문들을 동원해 인류 발전의 속도에 대해 분석하고 있다. 여기서 인상적인 점은 이 책이 지나치게 과학적 이론이나 깊이 있는 생물학 또는 역사와 지리적 상식을 요구하지 않는다는 점이다. 그래서 방대한 양임에도 읽으면서 지루하지 않았다. 다이아몬드 교수는 한국이 강대한 이웃나라들에 둘러싸여 있지만 독특한 문화, 언어, 민족과 독립을 유지한 이유에 대해 지리적 조건이 훌륭했기 때문이라고 설명한다. 우리나라가 수려한 금