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구름많음동두천 4.7℃
  • 흐림강릉 7.7℃
  • 박무서울 8.7℃
  • 박무대전 10.1℃
  • 연무대구 14.5℃
  • 연무울산 14.8℃
  • 박무광주 10.5℃
  • 연무부산 17.0℃
  • 맑음고창 9.6℃
  • 박무제주 13.0℃
  • 흐림강화 3.8℃
  • 맑음보은 8.4℃
  • 맑음금산 8.6℃
  • 맑음강진군 12.3℃
  • 맑음경주시 15.0℃
  • 맑음거제 16.1℃
기상청 제공

계명대신문

[독자마당] 북극성이 비추길

옛 뱃사람들은 먼 거리를 항해할 때면 북극성을 따라 바닷길을 건넜다고 한다. 한 치 앞을 내다볼 수 없는 망망대해에서, 북극성은 늘 변치 않는 모습으로 그들을 목적지로 혹은 고향으로 데려다주는 길잡이별이었다. 때때로 그러한 북극성이 나타났으면 좋겠다고 바랄 때가 있다.

 

점차 갈피를 못 잡겠다. 군 제대 후, 올해 첫 복학을 하고 이제는 슬슬 진로를 정해야겠다는 생각을 한 지 3개월쯤 들었던 생각이다. 취업전선의 향방이 점차 어두워지고 있다는 소식을 접할 때면 내가 가는 길이 맞을지, 이렇게 가면 될지, 혹은 목적지로 가려면 어느 방향으로 틀어야 하는지를 고민하게 된다.

 

가장 큰 문제는 내가 원하는 진로를 위해 무엇을 해야 할지 구체적으로 갈피를 잡을 수 없다는 것이다. 무엇을 하고 무엇을 갖춰야 할지 누군가 시원하게 말을 해줬으면, 이렇게 가면 된다라고 말해주는 길잡이가 있으면 좋겠다.

 

궁금한 마음에 취업 특강 방송을 들어보면 “실패를 두려워하지 말아야 한다.”라고 말하는 내용도 들려온다. 그러나 우리는 실패하기가 어렵다. 좀 더 정확히는 실패하면 안 될 것 같다는 생각이 든다. 아직 23살인데도 벌써 23살이 되어버렸다는 위기감도 느껴진다. 그것은 지금의 사회가 그만큼 각박하고 어렵기 때문이기도 할 것이다.

 

취업에 필요한 자격이 점차 많아지고, 해고는 간편해졌다. 20대를 중심으로 권고사직을 당한다는 말도 점차 들리기 시작한다. 누군가의 기대를 걸고 나아가는 취업의 문이 점차 좁아지고 있는 것이다. 그렇기에 우리는 실패하기가 두렵고 지금 이 길이 목적지로 향하는 게 맞는지 의심하게 된다.

 

하여 북극성이 비추길. 취업의 망망대해에선 한 치 앞을 보기 어려우니, 취업을 고민하는 우리 모두에게 길잡이별이 되어주기를. 온갖 위험이 가득했던 대항해시대에 유럽의 옛 뱃사람들을 낯선 대륙까지 데려다주었던 것처럼 우리 모두를 취업의 목적지로 이끌어주기를 바란다.





[가까운 AI] 지금 우리에게 다가온 미래, 올해부터 시행되는 ‘인공지능기본법’이란 무엇인가? 요즘 ChatGPT를 모르는 사람을 찾기 힘들다. 학생들도 스마트폰만 있으면 생성형 인공지능으로 단어 검색도 하고 자신의 일상을 ChatGPT와 공유하기도 한다. 전 세계적으로 인공지능 기술의 활용은 일상의 전 범위에 침투해 있고 우리나라도 인공지능에 관한 기본법을 2024년 12월 국회에서 통과시켰다. 바로 여러분이 아시는 ‘인공지능 발전과 신뢰 기반 조성 등에 관한 기본법(이하 인공지능기본법)’이다. ● 인공지능기본법은 우리 삶에 어떤 영향을 미칠까? 인공지능법을 연구하는 사람으로서 작년 한 해 가장 많이 받은 질문이 바로 이것이다. 결론부터 말하자면 인공지능기본법은 사용자를 보호하고 인공지능산업 발전을 위한 취지로 만들어진 법이다. 그러나 학술적으로 구체적인 면에서는 개정의 문제점을 안고 있기도 하다. 학술적인 문제점은 학자들의 몫이니 가장 핵심적인 개념 중 하나인 ‘고영향 인공지능’이라는 개념만을 소개해 드리고자 한다. 이 법에서는 고영향 인공지능의 개념을 ‘사람의 생명, 신체의 안전 및 기본권에 중대한 영향을 미치거나 위험을 초래할 우려가 있는 인공지능시스템으로, 다음 각 목의 어느 하나의 영역에 활용되는 것’이라고 상정했다. ● 고영향 인공지능이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