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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All about 표현력]

부폐 vs 부패, 삼가다 vs 삼가하다, 불다와 붓다


부폐 vs 부패
A1. 어떤 것이 타락하거나 유기물이 썩는 것은 ‘부폐’가 아니라 ‘부패’입니다. ‘부패의 상징’ ‘음식물 부폐’가 아니라 ‘부패의 상징’ ‘음식물 부패’이지요. 한편 여러 가지 음식을 각자 골라 덜어 먹는 식당을 ‘부폐’나 ‘부페’ ‘부패’라고 쓰기도 하는데, 외래어표기법에 따라 ‘뷔페’로 써야 합니다.
· 부정부패 척결
· 부패가 상당히 진행된 상태에서 발견

삼가다 vs 삼가하다
A2. 삼가 명복을 빕니다’와 같은 식으로 많이 쓰이는 ‘삼가’는 ‘겸손하고 조심하는 마음으로 정중하게’를 뜻하는 부사입니다. 그리고 완곡한 금지의 의사를 전할 때 ‘삼가하다’라고 하는데 이는 ‘삼가다’의 잘못된 표현입니다. 아무래도 ‘허가하다’ ‘능가하다’와 같이 한자어에 ‘-하다’가 붙은 말이 많다 보니 습관적으로 ‘삼가하다’를 쓰는 것 같습니다.
‘삼가다’는 ‘몸가짐이나 언행을 조심하다’ ‘꺼리는 마음으로 양이나 횟수가 지나치지 않게 하다’라는 뜻의 동사입니다. ‘삼가’ ‘삼가니’ ‘삼가는’으로 활용하며 ‘삼가해’ ‘삼가하니’ ‘삼가하는’으로 써서는 안 됩니다.
· 흡연을 삼가해 주시기 바랍니다. → 흡연을 삼가 주시기 바랍니다.
· 악성댓글을 삼가하자는 캠페인 → 악성댓글을 삼가자는 캠페인

불다와 붓다
A3. 물에 젖어서 부피가 커지는 것, 분량이나 수요가 많아지는 것을 뜻하는 동사는 ‘붇다’입니다. ‘불다’로 잘못 쓰는 경우가 많은데 이는 ‘붇다’의 활용 때문입니다. 자음 앞에서는 ‘붇기’ ‘붇는’ ‘붇지’이지만 모음 앞에서는 ‘불어’ ‘불은’ ‘불으니’ ‘불었다’가 됩니다. ‘걷다’가 ‘걷고’ ‘걸어’로 활용 하는 것과 비슷합니다.
‘붇다’와 헷갈리기 쉬운 단어로 ‘붓다’가 있습니다. 액체나 가루를 다른 곳에 담는 것 말고도 살이나 몸의 기관이 부풀어 오르는 것과 돈을 일정 기간 마다 내는 것에도 ‘붓다’를 씁니다. 물도 붓고, 적금도 붓고, 편도선도 붓습니다. 모음 어미 앞에서 ‘붓다’는 ‘부어’, ‘부은’ ‘부으니’ ‘부었다’와 같이 활용합니다.
· 라면 붇기 전에 빨리 먹어.
· 퉁퉁 불은 라면, 퉁퉁 부은 눈
· 야식은 얼굴 붓고 체중 붇는 주범이다.


정답: [ X, O, X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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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름다운 문화유산] 대구시 동구 둔산동 옻골마을 대구시 동구 둔산동에 위치한 옻골마을은 자연생태, 사회생태, 인문생태를 완벽하게 갖춘 곳이다. 경주최씨의 종가가 살고 있는 이곳의 마을숲은 우리나라의 전형적인 비보숲이다. 비보는 부족한 곳을 보완하는 신라 말 도선 풍수이자 중국과 다른 우리나라 풍수의 중요한 특징이다. 마을에서 유일하게 비어 있는 남쪽에 느티나무를 심어서 마을의 숲을 만든 것은 밖에서 들어오는 좋지 못한 기운과 홍수를 막기 위해서다. 3백 살의 느티나무가 모여 사는 마을숲은 아주 아름답다. 숲과 더불어 조성한 연못은 홍수를 막는 기능과 더불어 성리학자의 정신을 담고 있다. 성리학자들은 중국 북송시대 주돈이의 「애련설(愛蓮說)」에 따라 진흙에 더렵혀지지 않은 연꽃을 닮기 연못에 심었다. 마을숲을 지나 버스 정류장에서 만나는 두 그루의 회화나무는 성리학의 상징나무다. 회화나무는 학자수라 부른다. 중국 주나라 때 삼공이 천자를 만날 때 이 나무 아래에서 기다렸고, 선비의 무덤에 이 나무를 심었기 때문에 붙인 이름이다. 그래서 옻골처럼 조선의 성리학자와 관련한 공간에는 거의 예외 없이 회화나무를 만날 수 있다. 회화나무를 지나 아름다운 토석담을 즐기면서 걷다보면 마을의 끝자락에 위치한 백불고택과