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구름많음동두천 -3.8℃
  • 흐림강릉 0.3℃
  • 서울 -2.1℃
  • 흐림대전 -0.1℃
  • 흐림대구 1.3℃
  • 울산 1.2℃
  • 흐림광주 0.1℃
  • 부산 5.1℃
  • 흐림고창 -0.9℃
  • 제주 6.3℃
  • 흐림강화 -3.4℃
  • 흐림보은 -1.3℃
  • 흐림금산 -1.4℃
  • 맑음강진군 -0.2℃
  • 흐림경주시 -0.7℃
  • 흐림거제 4.2℃
기상청 제공

[All about 표현력]

부폐 vs 부패, 삼가다 vs 삼가하다, 불다와 붓다


부폐 vs 부패
A1. 어떤 것이 타락하거나 유기물이 썩는 것은 ‘부폐’가 아니라 ‘부패’입니다. ‘부패의 상징’ ‘음식물 부폐’가 아니라 ‘부패의 상징’ ‘음식물 부패’이지요. 한편 여러 가지 음식을 각자 골라 덜어 먹는 식당을 ‘부폐’나 ‘부페’ ‘부패’라고 쓰기도 하는데, 외래어표기법에 따라 ‘뷔페’로 써야 합니다.
· 부정부패 척결
· 부패가 상당히 진행된 상태에서 발견

삼가다 vs 삼가하다
A2. 삼가 명복을 빕니다’와 같은 식으로 많이 쓰이는 ‘삼가’는 ‘겸손하고 조심하는 마음으로 정중하게’를 뜻하는 부사입니다. 그리고 완곡한 금지의 의사를 전할 때 ‘삼가하다’라고 하는데 이는 ‘삼가다’의 잘못된 표현입니다. 아무래도 ‘허가하다’ ‘능가하다’와 같이 한자어에 ‘-하다’가 붙은 말이 많다 보니 습관적으로 ‘삼가하다’를 쓰는 것 같습니다.
‘삼가다’는 ‘몸가짐이나 언행을 조심하다’ ‘꺼리는 마음으로 양이나 횟수가 지나치지 않게 하다’라는 뜻의 동사입니다. ‘삼가’ ‘삼가니’ ‘삼가는’으로 활용하며 ‘삼가해’ ‘삼가하니’ ‘삼가하는’으로 써서는 안 됩니다.
· 흡연을 삼가해 주시기 바랍니다. → 흡연을 삼가 주시기 바랍니다.
· 악성댓글을 삼가하자는 캠페인 → 악성댓글을 삼가자는 캠페인

불다와 붓다
A3. 물에 젖어서 부피가 커지는 것, 분량이나 수요가 많아지는 것을 뜻하는 동사는 ‘붇다’입니다. ‘불다’로 잘못 쓰는 경우가 많은데 이는 ‘붇다’의 활용 때문입니다. 자음 앞에서는 ‘붇기’ ‘붇는’ ‘붇지’이지만 모음 앞에서는 ‘불어’ ‘불은’ ‘불으니’ ‘불었다’가 됩니다. ‘걷다’가 ‘걷고’ ‘걸어’로 활용 하는 것과 비슷합니다.
‘붇다’와 헷갈리기 쉬운 단어로 ‘붓다’가 있습니다. 액체나 가루를 다른 곳에 담는 것 말고도 살이나 몸의 기관이 부풀어 오르는 것과 돈을 일정 기간 마다 내는 것에도 ‘붓다’를 씁니다. 물도 붓고, 적금도 붓고, 편도선도 붓습니다. 모음 어미 앞에서 ‘붓다’는 ‘부어’, ‘부은’ ‘부으니’ ‘부었다’와 같이 활용합니다.
· 라면 붇기 전에 빨리 먹어.
· 퉁퉁 불은 라면, 퉁퉁 부은 눈
· 야식은 얼굴 붓고 체중 붇는 주범이다.


정답: [ X, O, X ]

관련기사





[기자칼럼] 가해자들의 도피처, ‘심신미약’ 요즘 하루가 멀다 하고 뉴스에선 잔인한 사건들이 보도된다. 서울 강서구 한 피시방에서 아르바이트를 하던 청년이 잔인하게 살해됐다는 보도, 오피스텔 관리사무소에서 경비원 2명을 잔혹하게 살해한 혐의로 재판에 넘겨진 20대 남성, 2011년 같은 회사에 다니던 여성의 몸속에 손을 넣어 숨지게 했지만 상해치사로 종결된 사건 등이 그러하다. 이 잔혹한 사건들의 처리과정에는 한 가지 공통점이 있다. 바로 가해자가 ‘심신미약’을 주장했다는 것이다. 실제 경비원 2명을 살해한 20대 남성은 검찰이 사형을 구형했지만 심신미약 주장이 인정돼 일부 감형되었고, 같은 회사에 다니던 여성을 살해한 가해자는 피해자에 입힌 상해 정도가 심각하지만 술에 취해 심신미약이었다는 이유로 4년형을 받았다. 한 사람의 목숨을 앗아간 범죄임에도 불구하고 심신미약을 이유로 처벌은 가벼운 수준에 그쳤다. 잔혹한 살인을 했음에도 ‘심신미약’으로 감형되는 경우가 허다하다. 형법 제10조를 살펴보면 ‘심신장애로 인해 사물을 변별할 능력이 없거나 의사를 결정할 능력이 없는 자의 행위는 벌을 하지 않거나 형을 감경한다.’고 명시돼 있다. 여기서 심신장애란 인지·지능·언어·정서·행위 등의 심신기능 면에 장애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