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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자주 틀리는 우리 말>


웬지 vs 왠지
A1. ‘왠지’는 ‘왜인지’의 준말로, ‘왜 그런지 모르게’, 또는 ‘무슨 까닭인지’로 해석되는 부사입니다. 따라서 ‘웬지’는 올바른 표현이 아닙니다. ‘왠지’인지 ‘웬지’인지 헷갈릴 때는 부사 자리에 ‘왜 그런지’를 대입해 보세요. ‘왜’와 ‘왠’의 표기를 연관 짓는 것도 좋은 방법입니다.
· 오늘은 왠지 치킨이 먹고 싶어

 

웬일 vs 왠일
A2. ‘왠지’와 더불어 자주 틀리는 표현 중 하나인 ‘웬일’. 아마도 이 표현이 의문사인 ‘왜’와 명사인 ‘일’이 결합된 말이라고 생각해서 헷갈리는데요. 하지만 ‘웬일’의 ‘웬’은 ‘어찌 된’, 또는 ‘어떠한’의 뜻으로 쓰입니다. 따라서 ‘웬일’은 ‘어찌 된 일’이란 뜻이 됩니다.
· 이렇게 일찍 등교하다니, 웬일이야?

 

‘있다가’ 와 ‘이따가’
A3. ‘있다가’와 ‘이따가’는 그 쓰임에 주의해야 합니다. 먼저 ‘있다가’는 동사 ‘있다’에 ‘~다가’라는 연결어미가 붙은 꼴로, “방에 있다가 밖에 나갔다.”처럼 쓰입니다. 하지만 ‘조금 지난 후에’라는 뜻의 부사로 쓰일 때에는 ‘이따가’가 맞습니다.
· 헬스장에 있다가 집으로 왔다.

 

뵈요 vs 봬요
A4. ‘봬요’는 ‘뵈다’의 ‘뵈’에 ‘요’가 붙은 꼴이 아니라, ‘뵈어요’의 준말입니다. 먼저 ‘뵈다’의 어가인 ‘뵈~’ 뒤에 어미 ‘~어’가 붙으면 ‘뵈어’가 되는데, ‘봬’로 줄일 수 있습니다. 여기에 다시 보조사 ‘요’를 붙이면 ‘봬요’가 됩니다. ‘봬요=뵈어요’로 기억하세요.
· 그럼 다음 주에 도서관에서 봬요.

 

할게 vs 할께
A5. ‘관형사형 ‘-(으)ㄹ’ 뒤에 연결되는 ‘ㄱ, ㄷ, ㅂ, ㅅ, ㅈ’은 된소리로 발음 한다.’는 표준발음법에 따르면, ‘할게’는 [할께]로 발음해야 맞습니다. 하지만 이 발음 때문에 표기까지 ‘할께’가 맞는 걸로 잘못 알고 있는 경우가 많습니다. 종결 어미 ‘-(ㄹ)게’는 된소리가 아닌 예사소리로 적어야 합니다.
· 설거지는 내가 할게

 

오랫만에 vs 오랜만에
A6. ‘오랜만에’의 ‘오랜만’은 ‘오래간만’의 준말입니다. 어떤 일이 일어난 때로부터 긴 시간이 흐른 후를 나타내는 표현입니다. 이것을 ‘오랫만’으로 잘못 알고 있는 경우가 많은데, ‘오랫만’이란 표현은 우리말에 없습니다. ‘오랫동안’과 혼동하지 않도록 주의합시다.
· 오랜만에 동창들을 만나니까 옛 추억이 떠오르네.


[ 정답: O, X, O, X, O, X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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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기자칼럼] 가해자들의 도피처, ‘심신미약’ 요즘 하루가 멀다 하고 뉴스에선 잔인한 사건들이 보도된다. 서울 강서구 한 피시방에서 아르바이트를 하던 청년이 잔인하게 살해됐다는 보도, 오피스텔 관리사무소에서 경비원 2명을 잔혹하게 살해한 혐의로 재판에 넘겨진 20대 남성, 2011년 같은 회사에 다니던 여성의 몸속에 손을 넣어 숨지게 했지만 상해치사로 종결된 사건 등이 그러하다. 이 잔혹한 사건들의 처리과정에는 한 가지 공통점이 있다. 바로 가해자가 ‘심신미약’을 주장했다는 것이다. 실제 경비원 2명을 살해한 20대 남성은 검찰이 사형을 구형했지만 심신미약 주장이 인정돼 일부 감형되었고, 같은 회사에 다니던 여성을 살해한 가해자는 피해자에 입힌 상해 정도가 심각하지만 술에 취해 심신미약이었다는 이유로 4년형을 받았다. 한 사람의 목숨을 앗아간 범죄임에도 불구하고 심신미약을 이유로 처벌은 가벼운 수준에 그쳤다. 잔혹한 살인을 했음에도 ‘심신미약’으로 감형되는 경우가 허다하다. 형법 제10조를 살펴보면 ‘심신장애로 인해 사물을 변별할 능력이 없거나 의사를 결정할 능력이 없는 자의 행위는 벌을 하지 않거나 형을 감경한다.’고 명시돼 있다. 여기서 심신장애란 인지·지능·언어·정서·행위 등의 심신기능 면에 장애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