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맑음동두천 -1.2℃
  • 맑음강릉 5.1℃
  • 맑음서울 0.3℃
  • 구름많음대전 3.1℃
  • 구름조금대구 3.2℃
  • 흐림울산 2.9℃
  • 구름많음광주 3.7℃
  • 흐림부산 3.1℃
  • 구름많음고창 3.5℃
  • 제주 4.3℃
  • 구름조금강화 -0.3℃
  • 구름조금보은 2.1℃
  • 구름조금금산 1.9℃
  • 흐림강진군 4.1℃
  • 흐림경주시 3.2℃
  • 구름많음거제 3.8℃
기상청 제공

 

<자주 틀리는 우리 말>


웬지 vs 왠지
A1. ‘왠지’는 ‘왜인지’의 준말로, ‘왜 그런지 모르게’, 또는 ‘무슨 까닭인지’로 해석되는 부사입니다. 따라서 ‘웬지’는 올바른 표현이 아닙니다. ‘왠지’인지 ‘웬지’인지 헷갈릴 때는 부사 자리에 ‘왜 그런지’를 대입해 보세요. ‘왜’와 ‘왠’의 표기를 연관 짓는 것도 좋은 방법입니다.
· 오늘은 왠지 치킨이 먹고 싶어

 

웬일 vs 왠일
A2. ‘왠지’와 더불어 자주 틀리는 표현 중 하나인 ‘웬일’. 아마도 이 표현이 의문사인 ‘왜’와 명사인 ‘일’이 결합된 말이라고 생각해서 헷갈리는데요. 하지만 ‘웬일’의 ‘웬’은 ‘어찌 된’, 또는 ‘어떠한’의 뜻으로 쓰입니다. 따라서 ‘웬일’은 ‘어찌 된 일’이란 뜻이 됩니다.
· 이렇게 일찍 등교하다니, 웬일이야?

 

‘있다가’ 와 ‘이따가’
A3. ‘있다가’와 ‘이따가’는 그 쓰임에 주의해야 합니다. 먼저 ‘있다가’는 동사 ‘있다’에 ‘~다가’라는 연결어미가 붙은 꼴로, “방에 있다가 밖에 나갔다.”처럼 쓰입니다. 하지만 ‘조금 지난 후에’라는 뜻의 부사로 쓰일 때에는 ‘이따가’가 맞습니다.
· 헬스장에 있다가 집으로 왔다.

 

뵈요 vs 봬요
A4. ‘봬요’는 ‘뵈다’의 ‘뵈’에 ‘요’가 붙은 꼴이 아니라, ‘뵈어요’의 준말입니다. 먼저 ‘뵈다’의 어가인 ‘뵈~’ 뒤에 어미 ‘~어’가 붙으면 ‘뵈어’가 되는데, ‘봬’로 줄일 수 있습니다. 여기에 다시 보조사 ‘요’를 붙이면 ‘봬요’가 됩니다. ‘봬요=뵈어요’로 기억하세요.
· 그럼 다음 주에 도서관에서 봬요.

 

할게 vs 할께
A5. ‘관형사형 ‘-(으)ㄹ’ 뒤에 연결되는 ‘ㄱ, ㄷ, ㅂ, ㅅ, ㅈ’은 된소리로 발음 한다.’는 표준발음법에 따르면, ‘할게’는 [할께]로 발음해야 맞습니다. 하지만 이 발음 때문에 표기까지 ‘할께’가 맞는 걸로 잘못 알고 있는 경우가 많습니다. 종결 어미 ‘-(ㄹ)게’는 된소리가 아닌 예사소리로 적어야 합니다.
· 설거지는 내가 할게

 

오랫만에 vs 오랜만에
A6. ‘오랜만에’의 ‘오랜만’은 ‘오래간만’의 준말입니다. 어떤 일이 일어난 때로부터 긴 시간이 흐른 후를 나타내는 표현입니다. 이것을 ‘오랫만’으로 잘못 알고 있는 경우가 많은데, ‘오랫만’이란 표현은 우리말에 없습니다. ‘오랫동안’과 혼동하지 않도록 주의합시다.
· 오랜만에 동창들을 만나니까 옛 추억이 떠오르네.


[ 정답: O, X, O, X, O, X ]

관련기사





[아름다운 문화유산] 대구시 동구 둔산동 옻골마을 대구시 동구 둔산동에 위치한 옻골마을은 자연생태, 사회생태, 인문생태를 완벽하게 갖춘 곳이다. 경주최씨의 종가가 살고 있는 이곳의 마을숲은 우리나라의 전형적인 비보숲이다. 비보는 부족한 곳을 보완하는 신라 말 도선 풍수이자 중국과 다른 우리나라 풍수의 중요한 특징이다. 마을에서 유일하게 비어 있는 남쪽에 느티나무를 심어서 마을의 숲을 만든 것은 밖에서 들어오는 좋지 못한 기운과 홍수를 막기 위해서다. 3백 살의 느티나무가 모여 사는 마을숲은 아주 아름답다. 숲과 더불어 조성한 연못은 홍수를 막는 기능과 더불어 성리학자의 정신을 담고 있다. 성리학자들은 중국 북송시대 주돈이의 「애련설(愛蓮說)」에 따라 진흙에 더렵혀지지 않은 연꽃을 닮기 연못에 심었다. 마을숲을 지나 버스 정류장에서 만나는 두 그루의 회화나무는 성리학의 상징나무다. 회화나무는 학자수라 부른다. 중국 주나라 때 삼공이 천자를 만날 때 이 나무 아래에서 기다렸고, 선비의 무덤에 이 나무를 심었기 때문에 붙인 이름이다. 그래서 옻골처럼 조선의 성리학자와 관련한 공간에는 거의 예외 없이 회화나무를 만날 수 있다. 회화나무를 지나 아름다운 토석담을 즐기면서 걷다보면 마을의 끝자락에 위치한 백불고택과