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난 9월 19일, 타이완 국립지진센터에서 열린 국제내진대회(IDEERS 2024)에서 우리학교 토목공학과 복합구조연구실(CSL)팀이 종합 2위를 기록했다. 국립 타이완 대학, 타이완 지진센터, 영국문화원이 공동 주최한 이번 대회는 우리나라를 비롯해 싱가포르, 인도네시아, 중국 등 8개국에서 48개의 대학이 참가했다. 이번 대회에서는 제한된 시간 안에 정해진 재료와 도구로 탑형 구조물을 설계하고 제작한 뒤, 인공 지진 실험을 통해 해당 모델의 내진 성능을 평가하는 것이 주요 과제로 주어졌다. 이에 우리학교 CSL팀은 목재 막대, 고무밴드, A4 용지를 활용해 브레이싱(bracing)과 댐퍼(damper)를 설계했다. 그 결과, 내진 성능 평가 항목 중 가장 높은 지진 강도인 800 gal의 중력가속도에도 붕괴되지 않는 구조물을 제작해 국립 타이완 대학교에 이어 종합 2위를 차지했다. CSL팀의 장준호(토목공학) 지도교수는 “학생들과 6개월간의 연구를 통해 준우승이라는 성과를 얻었다”며 “이번 경험을 발판 삼아 다음 대회에서 우승을 목표로 더욱 노력할 것”이라 밝혔다. 한편, 우리학교는 같은 대회에서 2년 연속 준우승을 달성했으며, 2004년부터 우승 1회,
우리학교 한국어교육학과와 폴란드 야기엘론스키대학교 한국학과가 국내 최초로 영어 전용 ‘1+1 한국학 석사과정 복수학위제’를 운영하고 있다. 영어전용 한국학 석사과정 복수학위제 프로그램은 야기엘론스키대학교 대학원에서 1년, 우리학교 대학원에서 1년을 수료한 후 양 대학의 석사학위를 취득하는 형식이다. 이에 따라, 지난해 야기엘론스키대학교 대학원에서 1년간의 과정을 마친 10명의 학생들이 올해 9월부터 우리학교 대학원에서 수학하고 있다. 복수학위제 프로그램에 참여한 막달레나 스므차크(일반대학원·한국어교육학·석사과정) 씨는 “한국 영화와 드라마를 통해 관심 가졌던 한류 문화를 이번 프로그램을 통해 배우게 되어 매우 기쁘다.”고 소감을 밝혔다. 김선정(한국어교육학·교수) 국제부총장은 “폴란드의 명문대학과 복수학위제를 운영하는 것 자체가 우리학교 한국학의 위상을 드러내는 것이라고 생각한다. 이번 복수학위 제도가 해외 한국학자 양성의 자양분이 되기를 기대한다.”고 전했다. 한편, 야기엘론스키대학교와 우리학교는 ‘2024-2026 KF 글로벌 e-스쿨 국내-해외 연계형(실시간형) 사업’으로도 협력 중이다. 해당 사업은 한국국제교류재단에서 해외 대학에 한국 관련 강의를 늘
지난 9월 20일, 우리학교가 산업통상자원부 추진 ‘2024 산업맞춤형 전문기술인력양성사업’에 최종 선정됐다. 이번 사업은 대구 모빌리티 특화단지와 연계해 모빌리티분야 인재 육성에 중점을 두고 있으며, 이에 따라 우리학교는 14억4천만원을 지원 받아 사업을 시행한다. 한편, 우리학교는 지능형자동차부품진흥원(KIAPI), 영진전문대 산학협력단과 함께 모빌리티(Mobility), 통합(Integration), 지역(Local), 확장(Expansion)의 의미를 담은 미래(M.I.L.E)모빌리티 컨소시엄을 구성했다. 이를 바탕으로 향후 5년간 13개의 교육과정을 거쳐 1천1백명의 전문인력을 양성하고, 다양한 산업단지와 협력할 예정이다.
지난 10월 15일, 우리학교 전통미생물자원개발 및 산업화연구센터에서 주최한 ‘글로벌 K-Food 개발 및 식품 수출 활성화 전략’ 심포지엄이 백은관 석촌실에서 개최됐다. 창립 125주년을 기념하여 열린 이번 심포지엄에서는 대구·경북지역 식품업체들이 글로벌 시장에서 경쟁력을 확보하기 위한 방안과 K-Food의 수출 활성화 전략이 논의됐다. 이삼빈(식품가공학·교수·자연과학대학장) 전통미생물자원개발 및 산업화연구센터장은 “이번 심포지엄을 통해 대구·경북지역 K-Food의 혁신적인 해외 진출 방안이 마련되길 바란다.”고 전했다.
지난 10월 7일에서 8일, 양일간 구바우어관 일대에서 ‘비교과 WEEK’ 행사가 열렸다. 이번 행사는 ‘학생 우수사례 발표회’, ‘비교과 우수사례 전시’, ‘부서별 비교과 홍보부스’ 프로그램으로 구성됐다. 학생 우수사례 발표회에서는 K-Circle과 K-STAR 등에서 우수한 성과를 거둔 학생들이 직접 비교과 프로그램을 통해 얻은 경험과 역량 개발에 대한 노하우를 공유했으며, 비교과 우수사례 전시에서는 1백여 점의 우수 결과물이 전시됐다. 이번 행사에 대해 이영호 교육혁신처장은 “비교과 교육을 지속적으로 강화하여 학생 중심의 교육 환경을 조성하는 데 최선을 다하겠다.”고 밝혔다.
지난 10월 4일부터 11일까지 한글날을 맞아 외국인 유학생을 위한 다양한 교내 행사가 진행됐다. 먼저, 10월 8일 성서캠퍼스 체육관에서는 ‘한국어 퀴즈대회’가 열렸다. 이 대회에는 총 1천2백여 명의 외국인 유학생이 참여했으며 한국어 골든벨 및 받아쓰기, 글자 순서 배열하기, 순간포착 등 다채로운 프로그램이 진행됐다. 같은 날 ‘한글 이름 꾸미기 대회’의 시상식도 진행돼 11점이 우수 작품으로 선정됐다. 대회에서 대상을 수상한 레 칸 응웬(한국어학당) 씨는 “작품을 통해 한국 친구들과 선생님에 대한 감사한 마음과 한국문화 등을 표현하고자 했고, 대상을 수상하게 되어 기쁘다.”며 소감을 전했다.
지난 9월 27일 성서캠퍼스 소운동장에서 ‘상상 컬러벌 축제’가 열렸다. 축제는 유학생들이 운영하는 음식 및 체험 부스와 컬러 파우더를 뿌리고 음악을 즐기는 컬러존으로 나뉘어 진행됐다. 컬러 파우더 뿌리기 체험은 인도의 홀리 축제에서 영감을 받아 마련된 프로그램으로, 참가자들은 컬러 파우더를 뿌리며 서로의 축복을 기원했다.
지난 6월 11일, 의양관 운제실에서 ‘계명 브릿지 아너스 클럽’ 위촉식이 열렸다. ‘계명 브릿지 아너스 클럽(이하 아너스 클럽)’은 창립 125주년을 맞아 학교의 과거와 미래를 잇는 가교로서 1억 원 이상의 기부를 한 39명의 공로를 기리기 위해 창설됐다. 아너스 클럽 회원들은 학교와의 견고한 네트워크를 형성하며, 정기적인 모임과 교류를 통해 학교의 교육적·사회적 역할을 확장하는 데 기여할 예정이다. - 엮은이 말 - 삼한C1은 황토벽돌을 전문으로 제조하는 우리 지역 기업으로, 우리학교와 동산병원에도 삼한C1의 붉은 벽돌이 사용됐다. 삼한C1의 한삼화 회장은 꾸준히 우리학교에 발전기금을 기부해왔으며, 2022년에는 그 사회적 공로를 인정받아 우리학교에서 명예공학박사학위를 수여받았다. 이처럼 수십 년간의 기부를 통해 기업의 역할을 충실히 하여 아너스 클럽에 위촉된 삼한C1 한삼화 회장을 만나보았다. ● 우리학교에 기부를 하신 이유가 있으신가요? 아너스 클럽의 일원이 되어 정말 자랑스럽습니다. 평소 계명대학교의 교육 이념인 ‘진리와 정의와 사랑의 나라를 위하여’를 공감해 왔습니다. 이러한 교육 이념을 실천하기 위해 계명대학교가 타국과의 교류는
지난 6월 11일, 의양관 운제실에서 ‘계명 브릿지 아너스 클럽’ 위촉식이 열렸다. ‘계명 브릿지 아너스 클럽(이하 아너스 클럽)’은 창립 125주년을 맞아 학교의 과거와 미래를 잇는 가교로서 1억 원 이상의 기부를 한 39명의 공로를 기리기 위해 창설됐다. 아너스 클럽 회원들은 학교와의 견고한 네트워크를 형성하며, 정기적인 모임과 교류를 통해 학교의 교육적·사회적 역할을 확장하는 데 기여할 예정이다. - 엮은이 말 - 지난 2021년, 권오균(토목공학) 교수가 1억 원의 장학금을 기부하며 ‘계명더하기’ 장학기금의 첫 후원자로 나섰다. ‘계명더하기’ 장학기금은 기부자가 5천만 원 이상을 기부하면 학교가 동일한 금액을 더해 장학금을 조성하는 제도다. 권오균 교수의 기부 이후 동참 소식이 이어지며 ‘계명더하기’ 장학기금 도입 2년 만인 지난해 총 기금 50억 원을 돌파하기도 했다. 이러한 공로를 인정받아 최근 아너스 클럽 회원으로 위촉된 권오균 교수를 만나 뜻깊은 시간을 가졌다. ● 계명 브릿지 아너스 클럽 회원으로 위촉되신 소감이 궁금합니다. 계명인의 일원으로서 아너스 클럽에 이름을 올리게 되어 정말 영광입니다. 무엇보다 학교와 사회에 다양한
● 포괄임금제란? 포괄임금제는 사용자가 근로자의 기본급에 연장·야간·휴일근로수당을 미리 포함해 지급할 수 있는 임금 지급 방식이다. 다시 말해, 근로계약을 체결할 시 근로 형태나 업무 성질상 법정기준근로시간을 초과한 연장·야간·휴일 근로 등이 명확하게 예정되어 있거나, 계산의 편의를 위해 노사 당사자 간 약정으로 연장·야간·휴일 근로 등을 미리 정한 후 매월 일정액의 제수당을 기본임금에 포함해 지급하는 것을 말한다. 원칙적으로 사용자는 근로자가 기준 근로시간(1일 8시간, 1주 40시간)을 초과한 시간 외 근로에 대해 가산수당을 지급하여야 한다. 우리 근로기준법 제56조 제1항에서 “사용자는 연장근로(제53조ㆍ제59조 및 제69조 단서에 따라 연장된 시간의 근로를 말한다.)에 대하여 통상임금의 100분의 50 이상을 가산하여 근로자에게 지급하여야 한다.”라고 규정되어 있다. 예를 들어 1시간에 3만 원을 받는 근로자가 한 달에 연장근로를 10시간 하였다면, 시간 외 근로에 대해 1.5배가 가산되고 월급을 받는 시기에 일괄적으로 산정하여 연장근로에 대한 수당 45만 원을 받게 된다. 하지만 포괄임금제를 적용하는 사업장의 경우에는 근로자가 수행할 것이라 예상되는
오늘날 젊은이들 중 상당수가 ‘N포세대’와 ‘니트족’에 속해 있다. 하지만 이를 젊은이들의 나태함이나 유약함에 혐의를 뒤집어씌우는 것은 본질을 외면하는 안일한 발상이다. 국가 차원에서 이 큰 문제를 입체적으로 해결하려는 노력을 게을리해선 안 된다. 그러나 젊은이가 출발선에서부터 좌절하고 낙담하여 첫걸음조차 떼지 못하고 그대로 드러누워 버리는 것은 다른 문제다. 우리 몸은 겉으로 보이는 마음이자 우리가 사는 집이다. 몸에 우선순위를 두고 갈고 닦는 것이 마음을 관리하는 일이다. 운동하며 몸부터 만들라. 그런 몸으로는 아무것도 할 수 없다! 영화 <백엔의 사랑>의 주인공, 서른두 살 이치코(안도 사쿠라 분)는 일본의 전형적인 ‘사토리 세대’다. 그녀는 도시락집을 운영하는 부모님 집에 얹혀 폐인과 같은 삶을 이어가고 있었다. ‘백엔 샵’에서 알바 일을 하던 그녀는 주변 권투 도장에 다니는 남자를 알게 된다. 어느 날 남자로부터 권투 경기 티켓을 받은 이치코는 죽일 듯 치열하게 경기를 펼친 선수들이 종료와 더불어 서로를 격려해 주는 모습에 감명받는다. 얼마 뒤, 생애 처음으로 독립생활을 시작한 그녀는 함께 일하던 중년의 남성에게 성폭행을 당한다. 이를 계
세계에서 가장 영향력 있는 과학자이자 저술가 중 한 명인 리처드 도킨스의 대표작, ‘이기적 유전자’는 그동안 대중들에게 낯설게 느껴지던 진화생물학과 유전학을 쉽게 이해할 수 있도록 설명한 책이다. 과학 대중으로서는 거의 경전의 반열에 오른 책이라 할 수 있다. 내가 이 책을 처음 접한 것은 사람들의 행동과 마음에 관심이 가장 많았던 20대 중반이었다. 이성이 감정을 통제하지 못하는 나 스스로에 대한 자책과 회의에 빠져 있었고, 여러 동료와 선후배들 사이에서 진로에 대한 고민을 하면서 ‘저 사람은 어떤 이유로 저런 선택을 하는 것일까’라는 의문으로 혼란스러운 시기였다. 그때 읽었던 “이기적 유전자”의 내용은 ‘유전자의 역사’라는 긴 호흡 속에서 내가 처한 상황을 보다 객관적이고 냉철하게 돌아볼 계기를 마련해주었다. 다양한 생물학적 현상들을 유전자 생존을 위한 작동 방식이라는 논리로 풀어내며 현실을 조금 새롭고 색다른 관점으로 볼 수 있게 했던 것 같다. 또한, 게임이론과 죄수의 딜레마, 케이비 이론 등 자칫 어렵게 생각할 수 있는 이론을 유전학적으로 재미있게 설명한다. 요즘 인터넷에서 자주 접하는 밈(meme)이라는 용어가 이기적 유전자에서 처음 정의된 것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