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난 11월 15일부터 25일까지 아르바이트 경험이 있는 재학생 1백 명을 대상으로 ‘2024 계명인의 아르바이트 최저임금 실태조사’를 실시했다. 국가·교내 근로, 인턴십 및 일회성 아르바이트는 조사 대상에서 제외하고 일반적인 아르바이트 경험이 있는 재학생을 조사한 결과, 33%가 최저임금을 받지 못한 것으로 나타났다. 학생들이 임금을 제대로 받지 못한 이유로는 ‘고용주의 낮은 임금 요구’(3 5%), ‘수습 기간 적용’(23%), ‘최저임금 인식 부족’(21%), ‘근로계약서 미작성으로 인한 임금 조건 불명확’(19%) 등이 있었다. 특히, 근로계약서 작성에 관해 전체 응답자 중 절반 가까이가 ‘작성하지 않고 일을 했다’(48%)고 답했다. 최저임금 미만을 받는 응답자들의 평균 시급은 7,120원으로, 2024년 법정 최저임금의 약 72%에 불과했다. 학생들은 법정 최저임금에 못 미치는 상황에서 일을 지속한 이유에 대해 ‘다른 일자리가 없어서’(29%), ‘다른 일자리도 시급이 비슷해서’(26%), ‘이후 알바 구직에 불이익을 받을 것 같아서’(16%), ‘임금 외 다른 조건이 마음에 들어서’(10%) 등으로 응답했다. 최저임금에 못 미치는 시급을 받는 이
지난 3월 28일, 과학기술정보통신부가 발표한 ‘2023 인터넷이용실태조사’에 따르면 우리나라 국민 중 50.8%는 AI(인공지능, Artificial Intelligence) 서비스를 이용한 경험이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이는 32.4%였던 2021년 통계와 비교해 보면 무려 18.4%나 증가한 것으로, 2명 중 1명은 AI를 써봤다는 결과를 보여준다. 이처럼 많은 사람이 경험했듯이 AI는 우리의 일상에 큰 변화를 불러왔다. 복잡한 작업도 간단한 대화로 해결할 수 있으며, 스마트폰이나 여러 전자기기 대부분에 탑재되어 ‘휴대용 비서’ 역할을 톡톡히 해내고 있다. 그러나, 발전하는 AI 기술에 비해 인간의 자율적 사고능력은 감소하는 부작용이 나타났다. AI가 제공하는 정보를 지나치게 맹신해 버림으로써 잘못된 정보를 받아들이게 되는 것이다. 사전 학습 데이터에 기반하여 확률적 추론으로 답변을 제공하는 AI는 정확한 정답보단 그럴싸한 답을 주는 것에 초점이 맞춰져 있다. 그렇기에 AI가 사용자에게 주는 답이 반드시 신뢰할 수 있는 정답은 아니다. 더불어 사실이 아닌 정보를 사실처럼 답하는 할루시네이션(환각) 현상이나, 편향적이거나, 오염된 데이터를 학습하여 제공하
최근 젊은 세대들의 독서 열기는 다소 독특하다. 노벨 문학상을 수상한 한강 작가의 소설 ‘채식주의자’와 걸그룹 뉴진스의 뮤직비디오에 등장한 ‘순수의 시대’ 등 화제를 모은 책들을 따라 읽는 것이다. 젊은이들의 책 읽기 열풍은 개인의 독서 경험과 배경지식에 관계없이, 책 자체를 소비하거나 책 읽는 모습을 SNS 등에서 공유하는 ‘텍스트힙’ 문화로 자리 잡아 가고 있다. 디지털 매체와 대비되는 감성을 느끼며, 지적인 자신을 드러내고자 하는 독서 문화인 텍스트힙은 글자를 뜻하는 ‘텍스트’와 ‘멋있다’, ‘개성 있다’라는 뜻의 은어인 ‘힙하다’를 합친 말이다. 텍스트힙 문화는 책 읽기를 지적 활동보다는 자기 과시의 수단으로 삼기 때문에 이를 지적 허영심에서 비롯된 젊은 세대의 허세로 보는 시각도 있다. 하지만 과시와 지적 허영심에서 시작된 독서야말로 책과 가까워지기 좋은 명분이다. 책이 과시의 수단으로 사용된 역사는 오래되었다. 18세기 프랑스의 화가 모리스 켕탱 드 라 투르의 작품 ‘뉴턴을 생각하는 페랑 부인’은 이를 잘 보여준다. 이 그림은 교양을 과시하는 자세를 취한 페랑 부인과 그녀 뒤에 놓인 아이작 뉴턴의 큼지막한 책이 강조된 작품으로, 당대의 교양 과시
대학교 3학년의 막바지가 되기까지, 여러 사람을 만났다. 1학년 시기부터 자신의 진로가 현재의 학과와 맞는지 모르겠다며 고민하는 이들도 있었고, 미래가 불안정하다고 생각하며 복수전공을 하는 사람, 결국엔 전과를 선택하는 사람들도 보았다. 스스로가 원해서 해당 학과에 어렵게 들어온 경우에도 이러한 고민은 계속되었다. 대학교에 들어와서도 앞으로 어떻게 살아갈지 갈피를 잡지 못하는 건, 우리 사회 구성원의 공통된 현상일 것이다. 나도 1학년 당시 이제까지와는 전혀 다른 공부 방식과 학습 내용에 당황하며 머뭇거리던 때가 있었기 때문이다. 하지만 3학년이 된 지금은 그때와 달리 목표가 뚜렷하다고 생각된다. 그 이유는 ‘글’ 덕분이었다. 1학년 1학기가 끝난 첫 여름방학 때, 장학생을 모집한다는 공고를 봤었다. 장학생으로 지원하기 위해서는 자기소개서를 작성해야 했는데, ‘대학 재학 기간 학업 계획’과 ‘졸업 후 진로 목표와 이를 달성하기 위한 노력’에 대해 구체적으로 작성하라는 항목이 있었기 때문이다. 그 당시 나는 ‘내가 과연 장학생으로 선발이 될까?’하는 우려와 함께 나의 실력보다 더 높은 수준을 요구하는 학업 계획을 작성했다. 과연 어떻게 되었을까? 나는 그 당시
12월 2일, 우리학교 정문 앞에서 성탄점등식이 열렸다. 추운 날씨 속에서도 아름답게 빛나는 불빛들을 바라보니 몸과 마음도 푸근해지는 느낌이 들었다. 돌아온 12월의 겨울에는 모두가 따뜻하고 행복한 연말을 보낼 수 있었으면 좋겠다.
·퀴즈에 대한 정답을 위 QR코드로 남겨주시면 추첨을 통해 정답자 두 분께 3만 원의 학습지원금을 드립니다. ·당첨자는 다음호(1208호)에서 발표됩니다. ·각 ㄱ, ㄴ, ㄷ 칸에 들어갈 숫자를 찾아 위 수식의 답(최종답안)을 구해주세요. (정답을 입력할 때는 최종 답안만 숫자로 입력해주세요.) ㄱ. 이번 외국인 유학생 패션쇼는 우리학교 창립 ___주년을 기념해 열렸다. ___는? (힌트: 1면) ㄴ. ‘2024 실크로드학술상 시상식’에서 선정된 도서는 몇 권인가? (힌트: 3면) ㄷ. K-100인의 여론에서 최저시급에 대해 조사한 결과, 우리학교 최저시급을 받지 못한 학생들의 평균 시급은? (힌트: 6면) ·1206호 정답자 발표 김*령(컴퓨터공학) 박*민(체육학)
우리는 일상에서 빈번하게 밈을 사용하지만, 그 유래를 알지 못하는 경우가 많다. 기사를 통해 한 해 동안 우리가 열광한 밈을 살펴보며, 밈이 어떻게 탄생했는지 알아보자. 월별 유행 밈은 포털사이트 네이버(NAVER) 검색량 데이터를 바탕으로 선정했다. -엮은이의 말- # 밈(meme) 밈(meme)이란 인터넷에서 유행하는 ‘문화 요소’를 뜻한다. 이는 단순한 농담이나 신조어뿐만 아니라 노래, 춤, 패러디, 음식 등 사람들이 함께 공유하는 다양한 콘텐츠를 포괄하는데, 문화 요소로써 유행 시기의 사회 문제나 화제성을 반영한다는 특징이 있다. 1월 # 너가 ‘자기야 미안해’ 했잖아? _ 그럼 환승연애 이딴 거 안 나왔어 지난해 12월 29일부터 ‘TVING’에서 방영된 환승연애3의 예고편에서 남자 출연자가 여자 출연자에게 했던 말이 화제가 되었다. 인터넷 상에서는 “너가 OOO 했잖아? 그럼 OOO 이딴 거 안 했어”와 같이 변형되어 밈으로 쓰였다. 2월 # 움파룸파 챌린지 지난해 12월 8일 개봉한 영화 ‘웡카’에 등장하는 움파룸파 족이 자기소개를 하면서 부른 노래가 챌린지로 유행했다. 화면 중앙부를 왜곡해 키가 작아 보이게 만들어 주는 필터
2025학년도 수시 원서 접수 결과, 우리학교가 비수도권 사립대 중 가장 높은 지원자 수를 기록했다. 총 4천98명 모집 정원에 2만6천7백69명이 지원해 6.53:1의 경쟁률을 보였으며, 이는 지난해 5.66:1(2만2천7백35명)보다 대폭 상승한 수치다. ● 최고 경쟁률은 학생부교과 면접전형‘약학부’ 올해 신설된 학생부교과(면접전형)에서는 약학부가 39.5:1로 가장 높은 경쟁률을 기록했으며, 경찰행정학과 18.3:1, 간호학과 16.6:1로 집계됐다. 이어 학생부교과(일반전형)에서는 약학부 26.7:1, 자율전공부 18.8:1, 광고홍보학과 12.6:1의 경쟁률을보였다. 한편, 학생부종합(일반전형)에서의 경쟁률은 의예과 37:1, 유아교육과 21:1, 웹툰과 18.25:1로 각각 나타났다. ● 우리학교 수시모집 경쟁률 상승 요인은? 우리학교 수시모집 지원자가 증가한 이유로는 의예과와 자율전공부, 학생부교과(면접전형)의 모집요강 변경을 꼽을 수 있다. 의예과는 전년 대비 수시 모집 인원이 28명 증가한 총 80명을 선발하며, 1천6백34명이 지원해 평균 20.4:1의 경쟁률을 기록했다. 인문사회계열과 자연공학계열로 나눠 모집하던 자율전공부를 통합한 것 도
9월 23일부터 27일까지 성서캠퍼스에서 ‘창립125주년 기념 학생문화주간’ 행사가 열렸다. 이번 축제는 총학생회, 총동아리연합회, 각 단과대학 학생회가 연합하여 기획한 행사로, 공연과 캠페인, 취업 관련 부스 등이 운영되는 등 더욱 풍성한 축제의 장이 마련되었다. ● 5일간 단대별 축제 릴레이 첫날인 9월 23일에는 경영대학, 사범대학, 간호대학, TRC가 주관한 연합 축제가 ‘4U’라는 슬로건 아래 열렸다. 이어서 9월 24일부터 26일까지 음악공연예술대학, 미술대학, 체육대학의 ‘M.A.P.L.E’, 사회과학대학과 공과대학의 ‘SYNC’, 인문국제학대학, 자연과학대학, KAC의 ‘INK’가 차례대로 진행되었다. 마지막 날인 9월 27일에는 제61대 총학생회 CODE와 제42대 총동아리연합회 POEM이 협력하여 준비한 ‘만산홍엽(滿山紅葉)’을 끝으로 축제가 막을 내렸다. ● 학생 주도 행사 축제의 공통 행사인 학생회 공연, 가요제 및 댄스제, 초청 가수의 공연 등이 5일간 진행됐다. 이외에 중앙동아리 공연, 체육대학의 태권도 시범단 공연, 음악공연예술대학 학생들의 장기자랑 등 각 단과대 학별 특성을 살린 행사도 함께 운영됐다. 또한, 푸드트럭과 플리마켓,
지난 6월 한국대학교육협의회에 따르면, 지난해 대학생 창업 기업 수는 1천9백51개로, 전년 대비 23.4%가 증가하며 역대 최대치를 기록했다. 또한, 전국 대학에서 창업 관련 과목을 이수한 학생 수는 10.9% 증가해 33만9천8백90명에 달한 것으로 나타났다. 이는 취업난의 심화와 더불어 인공지능 등 미개척 분야 산업의 확산이 영향을 미친 것으로 분석된다. 김범준(전자공학·교수) 창업지원단장을 만나 우리학교 학생 창업에 대한 자세한 얘기를 들어보았다. ● 창업자 수와 프로그램 참여율 모두 증가세 우리학교 학생 창업자 수는 2021년 18명에서 2023년 41명으로 2배 이상 증가했다. 창업 관련 프로그램에 참여한 학생 수도 6백67명에서 9백79명으로 약 3백명 늘었다. 창업교육센터는 창업 관련 프로그램에 참여한 학생 수가 증가한 이유로 스카우트 사업(인재를 발굴해 교육하는 사업) 및 로컬크리에이터 사업의 진행을 꼽았다. 실제로 2023년에 진행된 ‘기술 및 로컬 창업아이디어 경진대회’와 ‘글로컬 이커머스셀러 양성 캠프’에 가장 많은 학생이 참여한 것으로 나타났다. 이에 더해 우리학교는 2022년부터 공통교양 과목으로 ‘스마트비즈니스와창업기초’ 교과목을
김동진 동문은 2010년도에 창업을 시작해 현재 ‘디자인폴더’를 운영하고 있다. 디자인폴더는 고정밀 3차원 측정을 통해 효율적인 제품 설계, 생산, 운용을 위한 차별화된 기술 서비스를 제공한다. 이에 김동진 동문을 만나 회사와 창업에 관한 이야기를 나눠보았다. ● 회사소개 부탁드립니다. 디자인폴더는 3D스캔 측정 데이터를 통해 역설계 모델링을 제공하는 회사입니다. 역설계 모델링이란 기존에 있는 제품을 3D 그래픽 기술로 도안을 생성하는 과정을 의미합니다. 이렇게 나온 도안은 사용 목적에 따라 다양한 산업에 쓰입니다. 가령 설계 데이터 분석이나 도안 복구 용도로 사용될 수 있고, 사람을 스캔해 의료 산업 또는 영화 소품으로 쓰일 수 있습니다. ● 창업을 결심한 계기가 궁금합니다. 처음부터 창업에 큰 관심이 있었던 것은 아니었습니다. 대학생 시절 창업 아이템을 구상하던 중 교내에서 ‘예비기술 창업자’라는 지원사업을 진행한다는 것을 알고 참여하게 됐습니다. 사업 초반, VR을 활용한 디지털 콘텐츠를 계획했으나 당시에는 일반 소비자가 VR기기를 이용할 수 있는 환경이 아니었습니다. 2년간 성과가 나지 않자, 본전공인 공예디자인과 부전공인 산업디자인을 융합해 3D 그
지난 9월부터 우리학교 곳곳에서 시설·환경개선 공사가 진행되고 있다. 먼저 백은관 남쪽 주차장에서는 주차공간 확대와 휴게공간 이설을 위한 토목공사가 진행 중이다. 이번 공사는 9월 23일부터 11월 11일까지 진행될 예정이며, 전기차 수용률 개선을 목표로 한 정부 정책에 따라 이루어지고 있다. 이에 따라 기존 13면이었던 일반차량 전용 주차면은 3면이 추가된 16면으로 소폭 증가하고, 전기차 전용 주차장 28면을 신설해 총 44면의 주차공간을 확보할 계획이다. 또한, 백은관과 동산병원을 잇는 새로운 출입구도 함께 신설된다. 이번 공사 전 공개된 평면도를 본 일부 학생들 사이에서 백은관 휴게공간이 전부 우측으로 이설되면 학생 휴게공간이 줄어드는 것 아니냐는 우려가 제기되기도 했다. 이에 대해 우리학교 박진석 기획팀장은 “평면도로 볼 땐, 녹색 지역이 함께 표시되어 휴게공간이 줄어드는 것처럼 보이지만, 공간을 최대한 유지하면서 이설할 계획이다.”라며 학생 휴게공간을 최대한 보장하겠다고 밝혔다. 한편, 행소관에서는 주출입구 환경개선공사가 10월 1일부터 28일까지 진행됐다. 이번 공사에서는 노후화된 문틀을 교체하고, 미끄러웠던 바닥을 새로 시공하여 주출입구 이용의