KDI "영어 격차 문제는 기회균등 관점에서 주목해야"(서울=연합뉴스) 황대일 기자= 직장인의 영어능력이 우수할수록 임금이 올라간다는 믿음은 착시일 가능성이 크다는 주장이 나왔다.한국개발연구원(KDI)은 4일 발표한 `영어교육 투자의 형평성과 효율성' 보고서에서 영어교육의 과열 양상과 문제점, 개선점 등을 제시했다.먼저 영어 투자 면에서 소득계층별, 지역별 사교육비가 큰 차이를 보이는 것으로 나타났다.사교육 참여율이 월소득 100만원 이하 가구의 학생은 20% 수준이지만 500만원 이상 가구의 학생은 70%를 넘는다.사교육비(사교육 미참여 학생 포함) 규모는 100만원 이하 가구의 학생이 1만 6천원인데 반해 700만원 이상 가구의 학생은 10배 수준인 16만 3천원에 달했다.이 때문에 국가 수준 학업성취도 평가, 수학능력 영어성적, 토익점수에서 계층ㆍ지역 간 차이가 컸다. 소득에 따른 수능성적 차이는 수학ㆍ국어보다 영어에서 두드러졌다.영어 스펙 중 어학연수 경험은 입사 지원자의 서류심사ㆍ면접에 유리하게 작용하지만 정규직 여부나 직장 규모ㆍ연봉에는 토익점수보다 중요성이 떨어졌다.그러나 영어능력이 임금 프리미엄에 미친 영향은 착시일 가능성이 크다.영어 능통자가
현대경제硏 조사에서 77%는 "성장ㆍ복지 함께 갈 수 있다"(서울=연합뉴스) 황대일 기자= 경제정책을 추진할 때 성장과 복지 중에서 어디에 비중을 둬야 하느냐는 문제를 놓고 세대 간 차이가 뚜렷했다.현대경제연구원이 최근 전국 20세 이상 성인 남녀 1천11명을 전화로 설문조사해 31일 분석한 결과를 보면 성장이 우선이지만 복지와 함께 가야 한다는 답변이 대세를 이뤘다.성장이 우선이라는 답변이 58.0%로 나타났지만 세대ㆍ계층ㆍ학력 간 견해 차이는 컸다.성장 우선을 언급한 답변은 20대 41.7%, 30대 44.9%, 40대 63.9%, 50대 이상 77.1%다. 부유층일수록 성장 우선 응답이 많았다.그러나 고학력일수록 성장 우선 비율이 낮았다. 중졸 78.4%, 고졸 66.7%, 대졸 51.9%, 대학원졸 57.7% 등이다.`성장과 복지 둘 다 중요하며 함께 갈 수 있다'는 의견에 공감한다는 답변이 77.0%에 달했다. 반대한다는 응답 23.0%보다 압도적으로 많았다.`성장과 복지 공존'에 호응한 비율(77.0.0%)이 성장이 우선이라는 응답(58.0%)보다 훨씬 많아 국민이 성장과 복지를 이분법적으로 생각하기보다 균형을 더 추구하고 있음을 짐작할 수 있다고
석유소비 절감대책…2015년까지 석유소비 비중 33% 이하로내년부터 교통카드 하나로 전국 대중교통 이용(서울=연합뉴스) 황대일 기자= 정부는 23일 위기관리대책회의를 열어 고유가 상황에 대응하기 위한 석유소비 절감대책을 발표했다.국내 휘발유 가격이 리터당 2천원을 웃도는데도 1분기 휘발유ㆍ경유 사용량이 3.1% 늘어나 경제적 부담이 매우 커졌다는 판단에서다. 정부는 석유소비 행태를 에너지 절감형으로 바꾸고 효율성을 높이기 위한 다양한 방안을 제시했다.먼저 영세 상인과 지입차주의 노후 화물차의 신차 교체를 위해 금융지원책을 마련하고 노후 경유차의 조기 폐차를 확대하기로 했다. 자동차 평균연비ㆍ온실가스를 2025년까지 세계 최고 수준으로 개선하고자 2016년 이후 적용할 목표 기준을 연내에 제시하기로 했다. 대형 상용차의 연비규제 도입 로드맵을 만들고 연비 향상을 위한 고효율 엔진, 전기차 등 그린카 분야의 연구개발을 지원한다.고효율 승용차의 보급을 늘리려고 올해 말 끝나는 하이브리드차 개소세ㆍ취득세ㆍ공채, 경차 취득세 감면조치를 연장한다.대중교통 이용을 확대하려는 방안도 제시했다.대중교통비를 신용카드로 지급해도 공제율 30%를 적용하고 대중교통비 소득공제 한도
금융위 `서민ㆍ中企 금융애로 해소방안' 긴급 논의(서울=연합뉴스) 황대일 기자= 금융위원회는 7일 저축은행 영업 정지로 금융 서비스를 받는데 어려움을 겪을 서민과 중소기업을 지원하기 위한 긴급 방안을 논의했다.이 회의에는 한국자산관리공사, 신용회복위원회, 미소금융중앙재단, 신용보증재단 중앙회, 은행연합회, 신ㆍ기보, 정책금융공사, 기업은행[024110] 등 주요 서민ㆍ중소기업 지원 기관이 참석했다.참석자들은 영업이 정지된 저축은행 고객의 금융애로를 최소화하도록 특례보증, 대출한도ㆍ금리 우대 등 조처를 하고 햇살론, 바꿔드림론, 새희망홀씨 등 서민금융을 적극적으로 안내하기로 했다.영업정지된 4개 저축은행에서 빌린 대출의 만기가 도래한 채무는 다른 저축은행에서 햇살론 대출로 전환해주기로 했다.문제의 저축은행 채무자가 생계ㆍ사업 운영자금을 희망하면 햇살론ㆍ새희망홀씨 대출금리를 우대해 지원한다.저축은행의 영업정지로 피해를 본 중소기업이나 소상공인에게는 기존 보증금액에 관계없이 최대 1억원을 추가로 제공한다.
(서울=연합뉴스) 황대일 기자= 한국과 중국은 자유무역협정(FTA) 체결을 위한 첫 협상을 오는 10일 베이징에서 한다고 외교통상부가 4일 밝혔다.최석영 외교통상부 FTA 교섭대표를 수석대표로 하는 한국 측 협상단에는 기획재정부, 농림수산식품부, 지식경제부 등 주요 부처 관계자들이 참여한다. 중국측 수석 대표는 위지앤화(兪建華) 상무부 부장조리(部長助理: 차관보급)다.이번 협상은 2일 한ㆍ중 통상장관회담에서 조기에 협상하기로 합의한 데 따른 것이다.양국은 이번 회동에서 협상운영세칙을 확정하고 한ㆍ중 FTA의 범위를 둘러싼 의견을 교환할 예정이다.협상작업반 구성, 무역통계ㆍ관세율 관련 정보를 교환하고 협상일정 등 필요한 행정사항에 관한 논의도 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