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본방향구조분석이란 질서를 발견하고 기술하고 평가하는 작업이다. 문맥상의 의미와 구조는 표면과 이면, 개별과 총괄, 확산과 집약, 우연과 필연의 관계를 가지고 있다. 그러나 고영근, ‘텍스트이론’을 보면, 텍스트언어학은 문학작품의 구조분석에 들어가기 위한 예비작업인 문면이해의 기초적인 작업을 하는 것이 아닌가 하는 의문이 생긴다. 문학작품의 구조는 음성적 질서, 시간적 질서, 공간적 질서의 세 측면의 질서에서 분석될 수 있다. 그 셋을 ‘음성적 구조’, ‘순차적 구조’, ‘병립적 구조’라고도 한다. 그래서 위에서 든 셋보다 더욱 포괄적인 ‘상황적 구조’를 밝히는 데 이르러야 한다. 한 작품과 다른 작품과의 관계, 작품을 창조하거나 전달하는 사람과 수용하는 사람의 관계, 작품의 사회적ㆍ역사적 의미나 의의가 ‘상황적 구조’에 해당한다. 그런 것들은 따로 놀지 않고 복합되어 있으므로 총체적인 분석을 필요로 한다. 둘째 본보기 ‘월인석보’ 권1 詳節部의 (4-8장)이다. 고영근 위의 책에 있는 현대역을 들면 다음과 같다. (359-360면) (가) 옛날의 아승기겁 시절에 한 보살이 왕이 되어 나라를 아우에게 맡기고 도리를 배우러 나아가시어 구담바라문을 만났다. 당신
四端七情論 이황은 사람이 왜 선하기도 하고 악하기도 하는가 하는 문제를 다루며, 사람의 마음에 선한 마음도 있고 악한 마음도 있다고 말했다. 악한 마음을 누르고 선한 마음을 키워 세상을 바로잡는 것을 목표로 삼고 근본이 되는 작업을 했다. 선한 마음은 四端이라고 하고, 악한 마음은 七情이라고 한다. 사단은 (孟子)에 나오는 惻隱ㆍ羞惡ㆍ辭讓ㆍ是非의 마음이다. 가엽게 여기고, 부끄럽게 여기고, 사양하고, 시비를 가리는 마음이다. 그 넷이 각기 仁ㆍ義ㆍ禮ㆍ智의 端이라고 했다. 칠정이란 (禮記)에서 말한 喜ㆍ怒ㆍ哀ㆍ懼ㆍ愛ㆍ惡ㆍ欲이다. 기뻐하고, 노여워하고, 슬퍼하고, 두려워하고, 사랑하고, 미워하고, 욕심내는 마음이다. 선한 마음과 악한 마음의 관계를 따지는 이론의 틀은 理氣철학이다. 논리 정연한 체계를 갖추고 천지만물의 이치를 다 밝히고자 했으나 미비점이 있어 논란이 거듭되었다. 四端은 理先氣後이고, 七情은 氣先理後이다. 理先氣後에서는 氣가 理를 따르고, 氣先理後에서七情은 理가 氣를 탄다. 이렇게 되니 四端과 七情은 만날 길이 없다. 출처가 다르고 지향점이 같지 않다. 人心道心論 四端과 七情을 열거할 때에는 선한 마음인 사단을 먼저 들고 악한 마음인 칠정을 나중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