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정치외교학은 어떤 학문인가 사람들이 모인 곳을 소그룹, 집단, 사회, 국가, 국제사회라 할 때 이를 유지하기 위해서는 사람들 간의 다양한 의견들을 끊임없이 조율하고 해결책을 내놓아야만 한다. 정치외교학은 이렇듯 인간사회와 국가, 국제사회를 체계적, 통합적으로 이끌어 갈 수 있도록 다양한 방법들을 연구하는 학문이라 할 수 있다. ● 정치외교학의 역사 정치(외교)학은 인간의 출현과 더불어 인간사회를 유지할 수 있는 방법을 연구해 냄으로써 사회과학으로서 최고의 역사성을 가진다고 할 수 있다. 인류 역사의 발전 과정에서 열거할 수 없을 만큼 많은 사상가들이 정치에 대해 끊임없이 연구해 왔고, 현대 정치학은 역사학, 법률학, 경제학 등을 포함하여 다양한 인접학문과 연결되어 발전해 왔다. 1910년대와 20년대에 와서 미국에서 처음으로 체계적인 학문영역이 수립되었고, 60년대를 거치면서 정치제도와 정치과정에 관한 실증적 연구가 활발히 진행되어 사회의 여러 현상들을 객관적, 과학적으로 관찰할 수 있게 발전해 왔다. ● 정치외교학의 성격 정치외교학은 인간사회와 국가경영을 위해 바람직한 정치구조 및 운영, 기능에 관한 연구는 물론 국제질서에 대한 이해와 국가 간의 관계
대통령 선거를 앞두고 국민들의 관심이 집중되고 있다. 대권이 누구에게 주어지냐에 따라 향후 5년간 국가의 향방과 국민들의 삶이 달라질수 있을 만큼 대통령의 자리가 매우 중요하기 때문이다. 예전 군부정권시절에는 정치권력의 정통성 문제로 끊임없이 정권에 대한 국민들의 저항이 있어왔다. 막스 베버(Max Weber)는 정치권력의 정통성을 ‘사회학적인 관점에서 볼 때 지배체제에 대한 긍정적인 마음가짐이 존재하고, 이에 상응하는 행위가 뒤따를 수 있는 가능성’으로 보았다. 즉, 국민들의 자발적이고 내면화된 동의와 복종이 수반될 경우 정치권력은 정통성을 가질 수가 있는데, 군부정권시절에는 이를 결여했던 것이다. 다행스럽게도 90년대 이후부터는 온전한 대통령 선거로 인해 대통령의 재임기간동안 정치권력의 탄생과 관련된 정통성에 대한 시비는 사라졌다. 그동안 우리나라에서 민주주의의 발전에 따라 권력탄생 과정에서 필요한 정치권력의 정통성의 한 부분으로 ‘사회적 타당성’은 확보되었지만, ‘윤리적 정당성’은 확보되지 못했다. 윤리적 정당성 확보를 위해 첫째, 정치권력은 국민들에 대한 대내·외적인 안전과 질서를 보장하여야 한다. 둘째, 대통령 자신의 편의주의식 통치가 아니라 법과