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연합뉴스) 양정우 기자 = 성균관대 사범대가 신입생들의 좌우명을 담은 '사명패(使命牌)'와 함께 학장의 관심어린 편지를 학부모에게 선물했다. 12일 성균관대에 따르면 사범대는 지난달 19일 열린 신입생 오리엔테이션에서 신입생 140여명에게 A4용지 한장을 나눠주며 일제히 좌우명이나 대학생활에 대한 다짐을 적어 제출하도록 했다. 종이를 받아든 새내기들은 처음에는 '엉뚱하다'는 반응을 보이다가 하얀색 종이에 좌우명과 학창생활의 계획을 의외로 진지하게 써 내려갔다. '뒤돌아보면 뿌듯할 수 있도록 내 모습에 최선을 다하자'는 다짐에서 '후회없이 살겠다', '성공할 것이다', '최선', '임용고시 한방', '외유내강'에 이르기까지 새내기들의 포부와 계획은 다채로웠다. 사범대는 새내기들이 적어 낸 좌우명을 기념패에 스캔해 이른바 '사명패'를 제작했고 학장인 이명학 교수의 편지와 함께 지난주 학부모들에게 선물했다. 사명패 한쪽에는 '학위인사 행위세범(學爲人師 行爲世範)'(학문은 다른 사람의 스승이 돼야 하고 행실은 세상의 모범이 돼야 한다'라는 경구도 새겨넣었다. 이 학장은 편지에서 "자녀분들이 4년 후 되고 싶은 모습을 직접 쓰도록 한 뒤 책상 앞에 놓고 볼 수
(서울=연합뉴스) 이광철 기자 = 북한이 인공위성이라고 주장하는 '광명성 2호'를 내달 4-8일 사이에 동해 한 좌표와 태평양상 한 좌표 위로 발사할 것임을 국제해사기구(IMO)에 통보했다고 국토해양부가 12일 밝혀 연합뉴스의 보도를 확인했다. 국토해양부 관계자는 "우리측에서 파견 나가 있는 담당자를 통해 IMO 담당 국장에게 유선으로 확인한 결과 북한이 다음달 4~8일 동해, 태평양 각 한 좌표상에 발사하겠다고 통보했다고 한다"라고 말했다. 이 관계자는 "북한이 IMO에 통보한 문건 자료는 아직 확인하지 못한 상태"라고 덧붙였다. 이와 관련, 북한의 조선중앙통신은 "시험통신위성 `광명성2호'를 운반 로켓 `은하-2호'로 발사하기 위한 준비사업의 일환으로" 국제민간항공기구(ICAO)와 국제해사기구(IMO) 등 국제기구들에 "비행기와 선박들의 항행안전에 필요한 자료들"을 통보했다고 보도했다. minor@yna.co.kr(끝)
(서울=연합뉴스) 심재훈 박용주 기자 = 서민 생활 안정을 위해 저소득층에 대한 현금.쿠폰 지급 3조1천억원을 포함한 6조원의 자금이 긴급 투입된다. 최저생계비 지급 대상자는 아니지만 실직이나 폐업으로 생계를 위협받는 40만가구(86만명)에 공공 근로를 조건으로 6개월간 월 83만원이 현금과 소비쿠폰 형태로 반반씩 지급된다. 기초생활보장 대상자는 아니지만 노인 등 근로 능력이 없는 50만가구(110만명)도 6개월 시한으로 월 평균 20만원을 받을 수 있게된다. 대상자는 해당 지자체의 읍.면.동사무소에 신청하면 되고 이후 자격 심사를 통해 적격 여부를 통보받게된다. 4월 추경을 거쳐 이르면 5월부터 지급할 예정이다. 정부는 12일 청와대에서 이명박 대통령 주재로 비상경제대책회의를 열고 이같은 내용의 민생안정 긴급 지원대책을 확정했다. 이번 대책은 서민.취약계층이 고용과 소득이 줄어들면서 생계 자체가 힘들어짐에 따라 추가경정 예산 등을 투입해 사회 안전망을 긴급하게 확충하자는 취지다. 긴급자금 6조989억원의 가운데 서민생활 안정을 위한 추경 편성이 5조7천376억원으로 생계 지원이 5조2천310억원, 교육지원 2천742억원, 주거 지원 2천324억원이다. 제도
(서울=연합뉴스) 장재은 기자 = 노동부가 비정규직 근로자의 고용기간을 현행 2년에서 4년으로 연장하는 내용을 골자로 한 비정규직법 개정안을 13일 입법예고키로 했다. 노동부는 또 비정규직을 정규직으로 자율적으로 전환하는 기업에 4대 사회보험료의 절반을 지원하기 위한 특별법도 제정할 방침이다. 노동부는 기간제 및 단시간 근로자 보호 등에 관한 법률과 파견근로자 보호 등에 관한 법률 개정안을 13일자로 입법예고하고 다음 달 임시국회에 제출할 계획이라고 12일 밝혔다. 비정규직법 개정 작업이 본격적으로 추진됨에 따라 고용기간 연장에 반대 입장을 견지하는 노동계의 반발이 한층 거세지면서 소강상태로 접어들었던 비정규직 문제에 대한 논쟁도 다시 뜨거워질 전망이다. 개정안에 따르면 계약이 한시적인 기간제 근로자와 실고용 사업주와 근무를 지휘하는 사업주가 다른 파견 근로자의 고용기간이 현행 2년에서 4년으로 연장된다. 국회 심의ㆍ의결 등의 절차를 거쳐 개정이 이뤄진다면 기업은 비정규직 근로자를 정규직으로 전환하지 않고 4년까지 사용할 수 있게 된다. 노동부는 비정규직법이 시행된 지 2년이 되는 오는 7월 이후에는 100만명에 가까운 비정규직 근로자들이 일자리를 잃을 가능
(대구=연합뉴스) 대구 달서구첨단문화회관은 오는 13일 오후 7시30분 회관 공연장에서 아마추어 문화예술 동아리 공연인 `해피콘서트'를 개최한다고 12일 밝혔다. 이번 행사에서는 달서구 지역에서 활동하는 아마추어 음악 동아리와 춤 동아리 회원 등이 그간 갈고 닦은 오카리나 연주, 마술 공연, 진도북춤, 밸리댄스 등을 선보인다. 공연 1시간 전부터 선착순으로 무료 입장이 가능하며 문의는 달서구첨단문화회관(☎053-667-3081~2)으로 하면 된다.
(대구=연합뉴스) 이덕기 기자 = 대구보건대학은 새봄을 맞아 최근 개관한 인당아트홀에서 개그쇼와 콘서트 등 다채로운 공연을 잇따라 개최한다고 12일 밝혔다. 이에따라 보건대는 오는 14일 오후 4시와 7시에 각각 `화이트데이 개그쇼'를 선보일 계획이다. 개그맨 이승환과 장동혁 윤택 박휘순 김형인 이승윤 등 인기 개그맨들이 대거 출연하는 이날 행사는 조손가정 및 저소득 가정의 아이들에게 꿈과 희망을 안겨준다는 취지에 따라 120명의 어린이들도 특별히 초대된다. 이어 보건대는 오는 28일과 29일에는 바이올리니스트 유진박을 초청, 특별공연을 갖도록 할 계획이다. 또 내달 4일과 5일에는 국내 최고의 R&B가수로 정평을 얻고 있는 조규찬도 초청, 콘서트를 갖는다. duck@yna.co.kr(끝)
(서울=연합뉴스) 유현민 기자 = 한국과 러시아의 북핵 6자회담 수석대표인 위성락 외교통상부 한반도평화교섭본부장과 알렉세이 보로다브킨 외교부 아.태담당 차관이 11일 오후 서울에서 회동한다. 위 본부장과 보로다브킨 차관의 첫 공식 회동인 이번 한.러 6자회담 수석대표 협의에서는 북한의 미사일 발사 동향과 관련된 문제와 북핵 6자회담 진전 방안 등이 논의될 예정이다. 양국 수석대표는 특히 북한이 미사일 발사를 강행했을 때 대응방안과 북핵 주요 현안에 대해 집중 협의할 것으로 알려졌다. 이에 앞서 오전에는 이용준 외교부 차관보와 보로다브킨 차관이 참석한 가운데 제9차 한.러 차관급 정책협의회가 열린다. 한.러는 이번 회의에서 양국간 전략적 협력동반자 관계 발전 방향과 동북아 정세 등 지역 및 국제 이슈에 대해 의견을 교환할 예정이다. 보로다브킨 차관은 앞서 지난 7일 잠시 한국을 방문, 주한러시아대사관에서 방한 중인 스티븐 보즈워스 미국 대북정책 특별대표와 회동, 북한의 미사일 발사 움직임에 대한 양측의 평가와 대응방안을 논의했다. hyunmin623@yna.co.kr(끝)
(런던=연합뉴스) 이성한 특파원 = 외국에 잘못 비치고 있는 우리 경제의 실상을 제대로 알리기 위한 한국설명회(IR)가 13일 오전 11시40분부터 영국 런던 챈서리코트호텔에서 열린다. 이번 설명회는 파이낸셜타임스(FT)와 이코노미스트 등 영국 언론들이 일부 사실을 부풀려 한국을 위험한 국가로 보도하는 등 외국에 우리 경제의 실상을 정확히 홍보할 필요가 있다는 취지에서 마련됐다. G20 재무장관 회의 참석에 앞서 윤증현 기획재정부 장관이 직접 나서 통계 등을 제시하며 우리 경제의 실상을 설명하고 질의에 답변하는 시간을 갖는다. 이 자리에는 유럽 최대 은행인 HSBC를 비롯해 모건스탠리 등 20여개 금융기관의 CEO 등이 참석한다. 윤 장관은 IR에 앞서 동유럽의 체제 전환 국가를 지원하는 유럽부흥개발은행(EBRD)에 기술협력기금 66억원을 출연하는 서명식을 갖고 국제사회에 기여하는 한국의 위상을 알릴 예정이다. 이창용 금융위원회 부위원장은 12~13일 FT를 비롯해 이코노미스트, 로이터 등을 직접 방문해 한국 경제에 대해 설명하고 보도할 때 통계 자료 등을 정확히 인용해줄 것을 당부한다. 앞서 이코노미스트는 지난달 26일 한국을 `아시아 신흥시장 국가 가운데
(서울=연합뉴스) 이동경 기자 = 전국경제인연합회는 대졸 초임 삭감 계획을 발표한 이후 지금까지 7∼8개 그룹이 약 2만 명의 정규직과 6천 명의 인턴을 채용하겠다는 계획을 발표했다고 11일 밝혔다. 전경련은 지난달 25일 30대 그룹이 협의해 `대졸 초임 삭감 및 기존 직원 임금 조정을 통한 일자리 나누기' 계획을 발표하고 나서 노동단체 등에서 이의를 제기하자 이에 대응하는 공식 입장을 내놨다. 전경련은 `대졸초임 삭감에 대한 비판과 본회 입장'이라는 문건을 통해 대졸 초임 삭감이 일자리 계획은 없고, 임금을 깎으려는 의도에 불과하다는 주장과 관련, 이같이 말했다. 또 "그룹별로 신규.인턴 채용안이 세부적으로 마련되는 4월께 일자리 창출 계획을 종합적으로 조사해 발표할 예정"이라고 덧붙였다. 전경련은 노동시간 단축이 일자리 나누기의 유일한 대안이라는 민주노총의 주장에 대해 "제조업 공장가동률이 떨어져 기존 근로자들의 근로시간이 줄어들고 있다"며 무용성을 지적했다. 전경련은 외환위기 당시에도 노동계의 요구를 받아들여 2003년 근로시간이 주 40시간으로 단축됐으나 일자리 증대 효과는 없었다고 설명했다. 2003년 당시의 실업률 3.6%와 지난 1월 현재 실업
(대구=연합뉴스) 홍창진 기자 = 대구시는 오는 15일 대구 일원에서 '녹색사랑 한마음 자전거 대행진' 행사를 개최한다고 11일 밝혔다. 이날 자전거 대행진은 오는 22일 세계 물의 날을 맞아 친환경 교통수단인 자전거 이용 분위기를 만들고 대구의 녹색도시 이미지를 홍보하기 위해 자전거타기운동연합대구본부와 대구기독청년회(YMCA) 주관으로 열린다. 행사는 오전 10시 대구 중구 국채보상운동기념공원에서 자전거동호회원 등 1천명이 참가하는 출정식을 가진뒤 삼덕네거리~두류네거리~계명대 성서캠퍼스까지 11㎞ 구간에 걸쳐 자전거 행진을 펼친다. 이어 일부 동호인은 대구권을 벗어나 자전거 길잇기 국민연합이 진행하는 구미~상주~수원~서울까지 330㎞의 전국 완주 동부코스에 참가할 예정이다. 이들은 오는 18일 서울에서 광주~대전~오산~서울의 전국 완주 서부코스 참가자들과 만나게 된다. 대구시 관계자는 "대구를 비롯해 전국 주요도시를 경유하는 자전거 대행진을 통해서 녹색교통수단인 자전거 붐을 일으키고 대구시민의 녹색사랑 마음을 전하고자 한다"고 말했다. realism@yna.co.krhttp://blog.yonhapnews.co.kr/realism(끝)
(서울=연합뉴스) 이윤영 임형섭 기자 = 홍익대학교 미술대학이 올해부터 대입전형에서 실기고사 비중을 단계적으로 줄여 현재 중학교 3학년생들이 치르게 될 2013학년도 입시부터는 실기고사를 아예 폐지하겠다고 밝혔다. 홍대의 이 같은 방침은 미대 실기고사가 학생들의 창의력과 잠재력을 평가하는 도구가 아닌 입시용으로 변질되면서 미술 사교육이 입시를 좌우하고 `예술인'이 아닌 `훈련을 통한 기능인'을 양산하고 있다는 지적에 따른 것이다. 대입 자율화 추세에 맞춰 최근 각 대학이 획기적인 입시안을 내놓는 가운데 국내 최대 규모의 미술대학인 홍익대 미대가 선언한 `실기고사 폐지' 계획은 국내 대학의 예체능계 입시와 미술계 등에 미치는 영향이 클 전망이다. 홍익대 권명광 총장은 11일 기자간담회를 열고 "2013학년도까지 단계적으로 미대 입시에서 실기고사를 폐지하겠다"며 "이를 위해 우선 올해 치러지는 2010학년도 입시에서는 미대 자율전공에서부터 실기고사를 제외할 계획"이라고 밝혔다. 홍익대 미대 자율전공은 미대의 여러 모집단위(학과) 가운데 전공을 따로 정하지 않고 뽑는 모집단위를 말하는 것으로, 지난해 치러진 2009학년도 자율전공 입시에서 시범적으로 실기고사 비중