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연합뉴스) 박상돈 기자 = 전국 모든 고교의 올해 대학 진학률을 비롯한 각종 학교정보가 이달 말 다시 한번 공개될 예정이어서 학생과 학부모들의 뜨거운 관심이 예상된다. 19일 교육과학기술부 등에 따르면 전국 초중고교는 이달 말 `교육관련기관의 정보공개에 관한 특례법'에 따라 `학교알리미'(www.schoolinfo.go.kr) 서비스에 2008학년도(2009년 4월1일 기준) 학교정보를 28개 항목에 걸쳐 공개한다. 학교정보 공개는 지난해 12월1일(2008년 4월1일 기준)에 이어 두번째로, 각 학교의 1년간 변화상을 항목별로 확인할 수 있다. 특히 올 2월 고교 졸업생의 국내대학(대학교ㆍ전문대학) 및 해외대학 진학 현황이 그대로 공개되면서 다시 한번 교육 수요자들의 관심이 집중될 것으로 보인다. 지난해 학교정보가 공개됐을 때에는 각 고교의 대학 진학률이 최고의 관심사로 떠오르면서 고교별로 순위가 매겨지기도 했다. 이 같은 관심을 감안해 일선 고교들은 한국대학교육협의회에서 관련 자료를 제공받아 자신들이 입력한 진학률과 대조작업까지 벌이고 있다. 서울의 경우 현 중학교 3학년부터 서울시내 전역의 고교를 선택해 지원할 수 있는 학교선택권이 적용되므로 이
(서울=연합뉴스) 유현민 기자 = 홍양호 통일부 차관은 18일 정부가 제의한 남북 당국간 실무회담 개최 가능성에 대해 "북측으로부터 아직 구체적인 반응이 없다"며 "오늘 현실적으로 개최되기는 어려울 것 같다"고 말했다. 홍 차관은 이날 아침 MBC라디오 `손석희의 시선집중'에 출연해 이같이 밝히고 이날로 50일째 북한에 억류된 유 씨 문제와 관련, "개성공단 현안 중 가장 중요한 문제이고 반드시 논의돼야 한다"고 강조했다. 그는 유 씨 문제와 다른 개성공단 현안과 분리해서 접근해야 한다는 일각에서의 지적에 대해서는 "정부로서는 일단 유 씨 문제가 가장 중요하고 이 문제가 우선적으로 해결돼야 한다는 입장"이라며 "북측과 만나서 얘기하는 과정에서 상황에 따라 여러가지 다각적으로 대화가 진행될 수 있을 것"이라고 말했다. 홍 차관은 '유 씨 문제가 개성공단 문제 논의의 전제가 되느냐'는 질문에는 "기본적으로 유 씨 문제는 협상의 대상은 아니다"라며 "남북간 합의에 따른 절차에 따라 이행하면 되는 문제이기 때문에 북측과 만나서 이 문제를 얘기하고 북측이 합의에 따라 조치하면 (해결)되는 것이라고 생각한다"고 답했다. 북한의 유 씨 장기 억류와 개성공단 관련 법규 및
(서울=연합뉴스) 산업부 = 창업주의 3~4대 후손인 재벌가 차세대 주자들이 속속 핵심 업무를 꿰차고 해외 현장을 직접 챙기는 등 경영 전면에 나서고 있다. 17일 재계에 따르면 이건희 전(前) 삼성 회장의 장남인 이재용 삼성전자 전무는 올해 들어 쉴 새 없이 미국과 유럽, 대만, 러시아 사업장을 오가고 있다. 지난 11일부터 최지성 삼성전자 사장과 이틀 일정으로 러시아 블라디보스토크를 방문한 데 이어, 러시아와 독립국가연합(CIS) 지역의 주요 매장을 둘러보고 현지 전략을 논의했다. 지난달 13일에는 삼성전자 부품(DS) 부문장인 이윤우 부회장 등과 함께 일본 출장길에 올라 닌텐도.소니.도비사 등 일본 주요 전자·통신업체 최고경영자(CEO)들과 면담했고, 이혼 파문 이후에도 해외 사업 현장을 지속적으로 점검하고 있다. 이달 말 대법원이 삼성에버랜드 전환사채(CB) 발행 사건에 대해 무죄를 선고, 이 전무가 편법 경영권 승계 의혹에서 벗어나면 그룹 내부에도 적지 않은 변화가 있을 것이라는 관측도 있다. 정몽구 현대기아차 회장의 장남 정의선 기아차 사장도 최근 미국과 중국, 두바이 등을 돌며 활발한 현장 경영을 펼치고 있다. 정 사장은 지난달 중국에서 열린 상
(서울=연합뉴스) 법조팀 = 지난해 촛불집회 사건 재판을 맡았던 형사 단독판사들이 신영철 대법관의 재판개입 사태와 관련, 두 차례 모임을 갖고 대응 방안을 논의한 것으로 확인돼 이번 사태에 새로운 변수가 될지 주목된다. 이런 가운데 18일엔 서울가정법원과 부산.인천.수원.울산지법 등 7곳에서 판사회의가 열리는 등 신 대법관 문제에 대한 소장판사들의 반발이 주초부터 전국으로 확산될 조짐이어서 금주가 이번 사태의 향방을 가를 분수령이 될 것으로 보인다. 이에 따라 대법원 법원행정처는 해당 법원 판사들에게 사태 확대에 우려를 표명하면서 자제를 당부하는 등 파장 차단에 나서고 있지만 판사들 사이에선 `또 다른 개입'이라며 법원 수뇌부의 처사에 반발하는 모습도 나타나고 있다. 17일 법조계에 따르면 신 대법관이 서울중앙지법원장으로 있을 때 촛불집회 사건을 배당받았다가 신 대법관에게 갖가지 개입과 압력성 관여를 겪었던 형사 단독판사 일부가 13일과 16일 서울에서 긴급 회동했다. 13일에는 서울과 수도권에 근무하는 당시 단독판사들이 우선 모였고, 16일에는 현재 지방에 근무하는 판사들까지 합류해 참석자가 10명을 넘은 것으로 전해졌다. 지난 2월말 신 대법관 사태가 불
(대구=연합뉴스) 류성무 기자 = 오는 2011년 대구에서 열리는 세계육상선수권대회 마라톤 코스 주변에 숲 가꾸기 사업이 대대적으로 추진된다. 대구시는 구.군과 공동으로 2011 대회 준비 푸른 숲 만들기 대책회의를 열고 이 같은 계획을 확정했다고 17일 밝혔다. 주요 나무심기 대상은 마라톤 코스뿐 아니라 주 경기장이 될 대구 스타디움 일원과 선수촌 등도 포함됐다. 세계 곳곳에 생중계될 도시 이미지를 고려해 마라톤 코스 주변 주요 건물에는 나무가 심어지고 담쟁이를 이용한 벽면 녹화가 추진된다. 또 도심 주요 교량 난간에 꽃 벽이 설치되고 공항, 기차역, 고속도로 나들목과 분기점, 국도, 철로변 등에도 지역에 따라 테마형으로 특색있는 조경을 할 예정이다. 전 세계에 대구가 푸른 숲의 도시라는 이미지를 보일 수 있도록 입체적인 녹화를 하겠다는 취지다. 시는 오는 25일까지 구.군과 함께 나무심기 대상지를 전수 조사한다. 옥상녹화는 건물 방수처리 문제와 자비용 부담(50%), 지속적인 사후관리 수요 등의 문제로 어려움이 예상되지만 마라톤 코스를 중심으로 주요 네거리와 직선 구간 일대 건물은 녹화를 적극적으로 추진할 방침이다. 대구시는 지난 1996년부터 2006년
(서울=연합뉴스) 장하나 기자 = 서울대 교수들은 이 학교 학생들에게 가장 부족한 자질로 공동체 의식과 도덕성, 배려심 등을 꼽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18일 서울대에 따르면 교육학과 김동일 교수 등이 교수 158명을 대상으로 설문조사한 결과, 학생들의 7개 핵심역량 가운데 가장 잘 길러지지 않는 항목으로 공동체 의식과 도덕성, 배려심 등 가치관.태도를 꼽은 응답자가 39%로 가장 많았다. 김 교수 등은 단과대 학생부학장 등 교수 13명의 초점집단면접을 토대로 학생들이 지녀야 할 핵심역량으로 ▲가치관·태도를 비롯해 ▲전공분야 지식 ▲논리적 사고력 ▲학습능력 ▲창의성 ▲리더십 ▲대인관계 능력 등 7개를 선정했다. 교수들은 가치관.태도에 이어 창의성(27%)과 대인관계 능력(16%) 등도 학생들에게 잘 길러지지 않는 자질로 꼽았다. 핵심역량별로 보면 가치관.태도의 경우 `전혀 길러지지 못하고 있다'와 `길러지지 못하고 있다'고 답한 교수가 각각 38명(24%)과 97명(61%)으로 부정적 평가가 압도적이었다. 서울대생들의 리더십에 관해서도 교수 28명(18%)과 107명(68%)이, 대인관계 능력에 관해서는 24명(15%)과 107명(68%)이 각각 `전혀 길
(서울=연합뉴스) 유현민 기자 = 정부는 7일 남북 당국간 추가접촉과 관련해 현재 후속협의가 진행 중이며 이를 통해 상호 입장 차이를 좁히는 과정에 있다고 밝혔다. 이종주 통일부 부대변인은 이날 브리핑에서 "개성공단 문제와 관련한 추가접촉을 갖기 위한 후속협의가 진행 중에 있다"면서 "여러 가지 의견을 주고받으면서 상호 간의 입장 차이를 좁혀가는 과정"이라고 밝혔다. 이 부대변인은 "현재 북한과 협의가 진행 중인 사인이기 때문에 협의과정을 구체적으로 일일이 확인해 드릴 수 없다"면서 "우리 국민의 신변 안전과 개성공단의 안정적 발전에 기여하는 방향으로 접촉이 이뤄질 수 있도록 만반의 준비를 하고 있다"고 말했다. 그는 "개성공단 억류 근로자 문제는 개성공단의 모든 근로자나 기업에 발생할 수 있는 본질적 문제"라면서 "이는 개성공단의 미래에 직접적으로 영향을 미칠 수 있는 사안으로 개성공단의 안정적 발전을 위해 반드시 해결돼야 한다"고 강조했다. 이 부대변인은 또 "정부가 이 문제의 중요성을 이 정도로 인식하고 있기 때문에 어떤 형태로 남북접촉이 이뤄지더라도 이 문제가 긍정적인 방향으로 해결될 수 있도록 최선의 노력을 다할 것"이라고 덧붙였다. 차기 남북접촉
(서울=연합뉴스) 강영두 기자 = 지난달 국내 휴대전화 가입자들의 번호이동 건수가 최근 1년여 새 가장 많았던 것으로 나타났다. 이동통신사들의 과도한 마케팅 경쟁이 빚어낸 고질적인 폐단이 되풀이되고 있다는 지적이다. 8일 한국통신사업자연합회(KTOA)에 따르면 SK텔레콤, KTF, LG텔레콤 등 이통 3사의 4월 휴대전화 번호이동(MNP) 건수는 총 83만9천11건으로 집계됐다. 이는 올해 1월 번호이동(35만1천386건)보다 배 이상 늘어난 것이며, 3월(66만4670건)에 비해서도 26% 증가한 수치다. 아울러 월간 번호이동이 108만2천779건에 달했던 지난해 6월 이후 10개월만에 최고치다. SK텔레콤으로 이동한 건수는 33만9천152건, KTF와 LG텔레콤으로 이동한 건수가 각각 29만4천963건과 20만4천896건에 달했다. 신규 가입 고객이 더이상 늘어나기 힘든 포화된 국내 이통시장에서 번호이동이 이처럼 큰 폭으로 증가한 것은 이통사들이 '공짜폰' 등을 앞세워 치열한 마케팅 경쟁을 펼쳤다는 방증이다. 실제로 전자상가와 온라인 쇼핑몰에서는 햅틱팝과 쿠키폰 등 인기 제품은 물론 T옴니아 같은 고가의 스마트폰도 가입기간 약정을 조건으로 공짜에 판매되고
(서울=연합뉴스) 김남권 기자 = 한국 어린이와 청소년이 느끼는 행복감이 경제협력개발기구(OECD) 국가 중 가장 낮다는 연구조사 결과가 나왔다. 연세대 사회발전연구소는 최근 전국 초등학교 4학년∼고등학교 2학년 학생 5천명을 대상으로 설문조사 등을 실시해 유니세프(UNICEF. 국제연합아동기금)의 2006년 연구와 비교한 결과, 이같이 나타났다고 8일 밝혔다. 연구소 조사 결과, 한국 어린이와 청소년의 주관적 행복감은 71.6점으로 OECD 20개 국가 중 최하위에 해당했다. 이는 1위 그리스(114점)보다 40점 이상 낮은 것이다. 연구소는 이번 조사에서 설문과 함께 보건복지가족부 자료 등을 근거로 한국 어린이·청소년의 교육, 물질적 행복 등 6개 부문을 점수화한 뒤 유니세프의 2006년 연구와 비교 분석했다. 부문별로는 한국 학생 중 `행복하다'고 답한 비율이 55.4%로 OECD 20개국 평균 84.8%에 크게 못 미쳤다. 또 한국 학생 스스로 `건강하지 않다'고 생각하는 비율은 24.4%로, OECD 평균 14.9%보다 10% 가량 높았다. 연구소 관계자는 "당시 유니세프가 항목별로 조사한 국가수는 18∼25개로 일괄적이지 않았고, 특히 한국에 대한
(대구=연합뉴스) 김효중 기자 = 경북도가 봉화에서 고령까지 낙동강변을 따라 자전거와 말을 타거나 걸어서 갈 수 있는 '친환경 트레일'을 조성키로 했다. 7일 도가 밝힌 '낙동 리버트레일' 구상(안)에 따르면 봉화∼고령간 낙동강 282㎞ 구간을 지역별 특성을 살린 3개 권역으로 나눠 자전거를 타고 낙동강 생태, 역사 등을 체험하는 에코트레일, 가야ㆍ신라ㆍ유교문화 유산을 탐방하는 에코컬처트레일 등을 만들 계획이다. 이에 따라 제1권역인 안동과 문경, 예천, 봉화에는 청정한 자연환경을 기반으로 뱃길, 모험 레포츠길, 옛길, 생태길 등을, 제2권역인 구미와 상주, 의성, 칠곡에는 전통문화 체험길 등을 각각 조성할 방침이다. 또 대가야 고분군, 대가야 고대촌, 세종대왕자 태실, 한개마을 등을 묶은 제3권역인 성주와 고령에는 역사 및 농촌경관길 등을 만든다. 게다가 리버트레일 곳곳에는 휴식소와 자전거 대여소, 특산물 판매장 등이 있는 그린스테이션을 설치해 도ㆍ농상생 교류의 장으로 활용할 방침이다. 경북도 송경창 새경북기획단장은 "낙동 리버트레일 조성은 낙동강변이 여가와 레포츠 활동 공간으로 거듭나는 계기가 될 것"이라며 "기본계획을 하루빨리 수립해 본격 추진토록 하겠
(서울=연합뉴스) 이윤영 기자 = 교육과학기술부가 독자 생존이 어려운 부실 사립대학들을 골라내 퇴출시키는 대학 구조조정 작업에 본격 착수했다. 교과부는 부실 사립대학 구조조정 방안을 심의하고 교과부장관에게 정책의견을 제시하는 역할을 담당할 대학선진화위원회를 구성하고 7일 세종로 정부종합청사에서 첫 회의를 열었다. 위원회에는 변호사, 공인회계사, 사학 관계자 및 교육계.산업계 인사 등 민간 전문가 14명이 참여하고 있다. 위원들의 임기는 2년이고 위원장으로는 김태완 계명대 교육학과 교수가 호선됐다. 교육계에서는 그동안 학생 수에 비해 대학이 지나치게 많다는 지적이 끊이지 않았다. 특히 전체 대학의 80% 이상을 차지하는 사립대학 가운데 2008학년도 기준으로 신입생 충원률이 70%에도 미치지 못한 대학은 27곳(대학 17곳, 전문대 10곳)인 것으로 알려졌다. 안병만 교과부 장관은 이날 위원들과 오찬을 함께 한 자리에서 "3~4년내 학생수 감소로 인한 대학 경영 위기가 현실화될 것"이라며 "이로 인한 학생들의 학습권 침해 등이 우려되는 만큼 독자 생존이 가능한 대학은 경영개선을 유도하고 부실대학은 합병이나 폐교 등 구조조정을 해야 한다"고 말했다. 교과부에 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