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연합뉴스) 화성은 지난 6억년 내내 극도로 건조한 상태를 유지해 왔으며 물이 존재했던 기간은 매우 짧아 생명체가 살기엔 표면 상태가 너무나 혹독한 것으로 밝혀졌다고 사이언스 데일리가 3일 최신 연구를 인용 보도했다.영국 임페리얼 대학 연구진은 지난 2008년 미항공우주국(NASA)의 화성 표면 탐사선 피닉스호가 채취해 온 화성 토양 표본을 분석한 결과 화성의 건조한 상태는 6억년 이상 지속돼 온 것으로 나타났다고 지구물리학 연구지 최신호에 발표했다.최근 화성 탐사에서 얼음이 발견됐고 여러 연구에서 화성이 30억여년 전엔 한때 온난다습한 기후를 갖고 있었던 것으로 밝혀졌음에도 불구하고 연구진은 화성과 달의 토양은 똑같이 극도로 건조한 조건에서 형성된 것임을 밝혀냈다.연구진은 화성의 토양이 액체 상태의 물에 노출된 적이 있긴 하지만 그 기간은 탄생 직후 최고 5천년 정도로 보인다고 밝혔다. 이는 생명체가 표면에 발을 붙이기엔 너무 짧은 시간이라는 것이다.학자들은 "설령 얼음이 많다 해도 화성은 수억년째 이어지는 슈퍼 가뭄을 겪고 있다. 오늘날의 화성은 온난다습했던 탄생 초기와는 딴판이다. 장차 NASA나 유럽우주국(ESA)이 화성 표면을 탐사하려면 생명체
"얇아진 아이폰5, 2분기 판매"(타이베이·샌프란시스코 블룸버그=연합뉴스) 애플의 새 아이패드가 오는 3월 출시될 예정이며 고해상도 스크린에 최신 무선 네트워크인 롱텀에볼루션(LTE)를 지원할 것이라고 제품 사정에 밝은 이들이 13일(현지시간) 전했다.또 더 얇아진 아이폰5가 오는 2분기에 나올 것이라는 애널리스트의 전망도 나왔다.아이패드와 관련된 이들 가운데 한 명은 애플 제품을 생산하는 팍스콘 중국 공장에서 이달 들어 아이패드3 생산을 늘렸으며 다음 달까지 물량을 충분히 확보할 것이라고 말했다.또 한 관계자는 애플이 아이패드에서 LTE를 지원할 수 있도록 준비하고 있다고 전했다.아이패드3는 해상도가 높아져 일부 HD TV보다 스크린에 픽셀이 많으며 픽셀이 충분히 작아 이미지가 인쇄물처럼 보일 것으로 알려졌다. 또 그래픽 프로세싱이 향상돼 비디오를 즉각 재생할 수 있는 것으로 전해졌다.관계자들은 또 아이패드3에 쿼드코어칩이 들어가 이용자들은 여러 애플리케이션을 빠르게 오갈 수 있다고 말했다.이에 대해 애플의 내털리 케리스 대변인은 루머나 추측에는 논평하지 않는다고 답했다.한편 애플이 두께가 더 얇아진 아이폰5를 오는 2분기에 출시할 수 있다고 모건스탠리 애
(서울=연합뉴스) 인터넷의 소셜 네트워크 사이트(SNS)들이 사람들의 뇌와 사회활동에 변화를 가져오는 것으로 보인다는 최신 연구가 나왔다고 BBC 뉴스가 20일(현지시간) 보도했다.영국 런던대학 연구진은 런던 지역 대학생 125명을 대상으로 관찰한 결과 뇌 특정 부위의 크기와 페이스북 친구의 수 사이에 직접적인 관련이 있음을 발견했다고 영국 생물학회지 프로시딩스 B.에 발표했다.연구진은 피실험자들의 뇌를 3차원(3D)으로 스캔을 해 사회관계와 기억, 자폐증에 관여하는 뇌 회백질의 양을 측정하고 이를 각자의 페이스북 친구 수와 비교해 둘 사이에 강력한 관련이 있음을 발견했다.또 페이스북 친구 수가 `현실 속 친구' 수와도 상관이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연구진은 "가상의 친구와 현실 속 친구 수 모두와 관련 있는 흥미있는 뇌 영역을 찾아냈다. 흥미있는 것은 이런 영역이 시간에 따라 변화하는지 여부이고 이 문제에 대한 답을 얻으면 인터넷이 우리의 뇌를 변화시키는지도 알 수 있게 될 것"이라고 말했다.친구 수와 관련된 뇌 영역은 기억과 정서적 반응에 관여하는 편도체(扁桃體)로 과거 연구에서도 편도체 속 회백질의 양과 실제 사회 네트워크의 크기와 복잡성 사이에 관련이
(서울=연합뉴스) 미국 과학자들이 영화 `해리 포터'에 나오는 것보다 더 실감 나는 투명망토를 제작했다고 ABC 뉴스가 5일(미 동부시간) 보도했다.댈러스 소재 텍사스 주립대(UTD) 연구진은 탄소 나노튜브를 이용해 신기루 효과를 일으키는 방법으로 마음대로 켜고 끌 수 있는 투명망토를 만드는 실험에 성공했다고 `나노테크놀로지' 저널에 발표했다.비디오에 나타난 투명망토는 물속에서 스위치 조작에 따라 나타났다 사라졌다를 반복했다.연구진이 사용한 방법은 몹시 더운 날 차를 타고 고속도로를 달릴 때 도로의 끝 부분이 마치 물에 젖은 것처럼 반짝이는 이른바 `광열편향'(光熱偏向) 현상을 이용한 것이다.이는 열이 빛을 휘게 만들어 마치 앞에 물웅덩이가 있는 것처럼 보이도록 하는 현상인데 기이하긴 해도 엄연한 자연현상이어서 켜고 끌 수는 없다.그러나 연구진은 탄소 나노튜브를 물에 담가 빛을 휘게 하고 나노튜브에 공급되는 전기 스위치를 켰다 껐다 하는 방법으로 튜브가 반복적으로 나타났다 사라졌다 하게 만들었다.연구진은 "이는 스위치로 조작하는 투명망토가 가능하다는 것을 보여준 것"이라고 말했다.
`빛보다 빠른 입자 발견'에 과학자들 신중론 우세(제네바 AP=연합뉴스) 알베르트 아인슈타인의 `무오류 신화'가 깨질 것인가.빛보다 빠른 입자의 운동을 발견한 유럽입자물리연구소(CERN)의 실험 결과가 전세계 과학계를 뒤흔들고 있다.CERN은 3년간 스위스 제네바의 실험실에서 732㎞ 떨어진 이탈리아 그란 사소의 실험실까지 땅속으로 중성미자(뉴트리노)를 보내는 실험을 진행한 결과 뉴트리노들이 빛의 속도보다 60나노초(0.00000006초) 빨리 목적지에 도착한다는 사실을 발견했다고 발표했다.이번 연구결과가 과학계의 검증을 통과할 경우 어떤 것도 빛의 속도(초당 2억9979만2천458m) 보다 빨리 움직일 수 없다는 아인슈타인의 이론이 부정당한다.그런 만큼 이번 연구는 특수상대성 이론의 근간, 더 나아가 아인슈타인의 연구 위에 쌓아올린 현대 물리학의 구조물을 뒤흔드는 폭발력을 가진다는게 과학계의 대체적인 평가다.`평행우주' 저자인 뉴욕시립대의 물리학자 미치오 카쿠는 "상대성 이론에 대한 100년 사이의 최대 도전"이라고 이번 연구결과를 평가하면서 "만약 이 결과가 유지된다면 모든 현대 물리학을 새로 써야 한다"고 말했다.그러나 학계는 이번 결과에 대해 `회의론
신공항 평가단, 29일 후보지 비공개 현지방문국토부 "신공항 입지평가단 27명 구성 완료"신공항 입지평가위, 밀양서 현지 실사(종합)(밀양=연합뉴스) 정학구 기자 = 동남권 신공항 백지화설이 공공연하게 나도는 가운데 입지 평가단이 29일 후보지인 경남 밀양과 부산 가덕도를 차례로 방문, 현지 실사 절차를 마무리한다. 27명으로 구성된 신공항 입지평가단은 이날 낮 12시 밀양 하남들에 도착해 공항 예정부지를 둘러본 뒤 밀양을 지지하는 경남ㆍ북과 대구ㆍ울산시가 선정한 전문가로부터 입지 여건 등에 대한 설명을 듣는다. 평가단은 경찰에 주변 질서유지를 요청한 가운데 현장 접근을 허용하지 않은 채 50분간에 걸쳐 실사를 할 예정이어서 '백지화를 위한 요식행위에 불과하지 않느냐'는 지적이 나오고 있다. 이날 밀양에는 김두관 경남지사와 김범일 대구시장 등이 나와 평가단을 맞을 계획이지만 설명회장에는 참석하지 못해 간단한 인사만 나눌 것으로 보인다. 평가단은 오후에는 부산 가덕도를 방문해 현장을 둘러보고 부산시 관계자로부터 가덕도에 대한 설명을 청취하고 간단한 질의응답 시간을 가질 계획이다. 이들은 지난 25일 현지를 방문한 입지평가위원회가 정한 세부항목별 가중치에 따라
외교부 "日교과서검정 결과에 엄중대응"정부, '독도 영유권' 日교과서검정 대책회의흥사단 "`독도 왜곡' 日교과서 수정하라"당국자 "日 교과서 검정결과 주시"정부 '엄중대응' 방침..긴장감 고조(서울=연합뉴스) 노재현 장하나 기자 = 일본의 중학교 교과서 검정 결과가 한일관계의 중요 변수로 떠오르고 있다. 최근 일본의 대지진 피해에 대한 우리 정부 및 국민의 지원이 양국관계에 긍정적으로 작용할 것이라는 기대가 나오는 상황에서 일본이 이달 말 독도 영유권을 기술한 중학교 교과서 검정결과를 발표할 예정이기 때문이다. 일본 정부의 이번 발표로 독도의 영유권 주장을 담은 중학교 교과서가 늘어나고 내용 면에서도 영토 부분이 강화된 것으로 알려졌다. 이에 우리 정부도 엄중히 대응하겠다는 방침을 밝히면서 긴장감이 고조되는 분위기다. 조병제 외교통상부 대변인은 28일 정례브리핑에서 "일본의 교과서 검증 결과가 독도 문제에 대한 부당한 영유권을 주장하거나 역사를 왜곡하는 부분이 있을 경우 단호하고 엄중하게 대응한다는 게 기본방침"이라고 밝혔다. 조 대변인은 또 경우에 따라 일본 정부에 근본적인 시정을 촉구할 것이라면서 "만약 일본 교과서 검증의 결과가 한일관계에 부정적인 영향
(도쿄=연합뉴스) 이충원 특파원 = 방사성 물질을 대량으로 방출한 일본 후쿠시마(福島) 제1원자력발전소 부지 여러 곳에서 플루토늄이 검출된 것으로 드러났다. 원전 운영사인 도쿄전력은 28일 후쿠시마 제1원전 부지 내 5곳에서 플루토늄을 검출했다며 이번 원전 사고로 핵연료에서 방출됐을 가능성이 있다고 밝혔다. 후쿠시마 제1원전 3호기는 MOX라고 불리는 플루토늄 연료를 쓰고 있다. 도쿄전력 측은 검출된 플루토늄의 농도가 과거 (다른 국가의) 핵실험 시 일본에서 검출된 것과 같은 수준이라며 "극히 미량으로 일반적인 환경의 토양에서 검출되는 수준이고, 인체에 문제가 될 만한 것은 아니다"라고 설명했다. 앞으로 원전 부지 내부와 주변의 환경 감시를 강화할 계획이다. 안자이 이쿠로(安齊育郞) 리쓰메이칸(立命館)대학 명예교수(방사선방호학)는 "플루토늄은 지금까지 검출된 다른 방사성 물질과 달리 알파선을 방출하는 게 특징"이라며 "알파선은 감마선보다 세포 파괴력이 약 20배나 강하다"고 지적했다고 교도통신은 전했다. 안자이 명예교수는 "다만 검출된 플루토늄의 양을 보면 별로 걱정할 필요는 없다"며 "방수 활동으로 방사성 물질이 원자로 안에 머물러 있지 않고, 밖으로 나왔
생중계 연설서 리비아 '제한적' 군사개입 적극 설명"리비아에 美국익, 가치 걸려 있어..학살방지 임무 완수"(워싱턴=연합뉴스) 고승일 특파원 = 버락 오바마 미국 대통령은 28일 리비아 사태에 대한 미국의 군사개입은 리비아인들에 대한 학살을 방지하기 위한 것이 목표였으며, 이런 군사적 임무를 정권교체로까지 확대하는 것은 실수가 될 것이라고 말했다. 오바마 대통령은 이날 저녁(미국 동부시각) 주요 TV방송으로 생중계되는 가운데 미국 국방대학(NDU)에서 행한 리비아 사태 관련 대국민연설을 통해 미국의 '제한적' 군사개입 배경에 대해 이같이 설명했다. 오바마 대통령은 리비아의 최고지도자 무아마르 카다피가 국제사회의 호소에도 불구하고 반정부 시위대를 유혈 진압했다고 지적하고 "그것은 우리의 국가이익과 가치에 맞지 않기 때문에 군사개입을 할 수밖에 없었다"고 밝혔다. 그는 "군사행동의 위험과 비용을 생각할 때 우리는 전 세계의 많은 도전을 해결하기 위해 무력을 사용하는 것을 자연스럽게 꺼려왔다"고 전제하면서도 미국의 국가이익과 가치가 걸려 있을 때는 무력사용이 불가피한 선택임을 강조했다. 또 오바마 대통령은 카다피의 학살이 계속되면 수천명의 난민이 리비아 국경지역에
방사성 요오드 검출..영향은서울서 방사성 물질 검출 가능성 KINS "세슘.요오드 이상 검출 없다" KINS 방사선감시기 제논 감지못한다검출사실 뒤늦게 시인.."국민혼란 부채질" 지적도 (서울.대전=연합뉴스) 김준호 신호경 기자 = 일본 후쿠시마 원전 사고 여파로 강원도에서 방사성 제논(Xe-133)이 검출된 데 이어 서울에서도 방사성 요오드(I-131)가 검출된 것으로 확인됐다. 28일 한국원자력안전기술원(KINS)에 따르면 이날 오전 10시부터 전국 12개 지방방사능측정소에서 공기 중 부유물질을 포집한 뒤 분석 중에 있으며, 서울 환경방사능감시센터에서 포집된 공기에서 방사성 물질인 요오드가 검출됐다. 검출된 방사선량은 평상시 자연 방사선량의 수천 분의 1이하에 불과해 환경이나 인체에는 영향이 없다고 KINS 측은 설명했다. 윤철호 KINS 원장은 "28일 오전 10시부터 전국 12개 지방 방사능 측정소에서 시료를 수집, 심층 분석 측정을 시작했다"며 "분석까지 24시간이 걸리기 때문에 29일 오전 10시 이후에나 정확한 결과를 알 수 있지만, 서울 등 일부 측정소에서 요오드가 검출되고 있다"고 말했다. 박창호 통합커뮤니케이션팀장은 "서울에서 채취한 시료를
차베스 "리비아 공격은 '미친 제국주의'"(종합)러 "리비아 공습으로 민간인 48명 사망" 주장베이너 "오바마, 리비아공격 미군임무 설명해야""리비아 공격은 美주도 아닌 새 다국적군 모델""모든 부대에 명령 하달"..아프리카연합 요청 수용(카이로=연합뉴스) 고웅석 특파원 = 리비아군은 20일 밤 즉각적인 정전을 발표하고 이를 지키도록 모든 부대에 명령을 내려 보냈다고 리비아군 대변인이 밝혔다. 군 대변인은 "리비아군은 오늘 밤 9시(현지 시각)부터 즉각적인 휴전을 준수하도록 모든 부대에 명령을 하달했다"고 말했다. 이번 정전 발표는 적대행위를 즉시 중지하라는 아프리카연합(AU)의 요청에 따라 결정됐다고 군 대변인은 덧붙였다. 앞서, 리비아 수도 트리폴리에서는 이날 저녁 대공포 발사음과 함께 예광탄이 하늘로 쏘아 올려지는 것이 목격돼 서방 전투기들이 2차 공습에 나선 게 아닌가 하는 추측이 제기됐다. 리비아 정부군은 유엔 안전보장이사회가 비행금지구역 설정 등 국제사회의 군사 개입을 승인한 다음 날인 지난 18일에도 정전을 발표했으나 이튿날 새벽 정전 약속을 깨고 반군의 거점인 벵가지 외곽에 대한 공격에 들어간 바 있다. 이에 따라 프랑스 전투기들이 19일 오후