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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삼성전자, 반도체 빼곤 고전"< FT >

`애플 따라가는 특성' 꼬집어


이재용 부사장, 美서 애플ㆍ구글 회장과 회동신종균사장 "갤럭시S, 1천만대 판매 달성"애플과 삼성의 `서로 닮기' 전략?(종합)삼성전자 분기 영업익 첫 5兆 돌파(종합2보)
`애플 따라가는 특성' 꼬집어

(런던=연합뉴스) 이성한 특파원 = 삼성전자의 2분기 영업이익이 사상 최대를 기록했지만 반도체 부문을 제외한 패널.휴대전화.디지털미디어 부문에서는 고전하고 있다고 영국 경제 일간 파이낸셜타임스(FT)가 8일 보도했다.

FT는 `삼성(Samsung)'이라는 제목의 렉스 칼럼에서 "삼성전자의 4~6월 영업이익이 2분기 연속으로 사상 최대치를 갈아치웠다"면서 "순이익 측면에서 일본의 상위 19개 기술 및 소비자가전 기업들의 순이익을 모두 합한 것보다 많다"고 최근 발표된 영업실적을 높이 평가했다.

이 신문은 그러나 "이러한 실적의 뒤에는 한국 최대 재벌 삼성의 간판 계열사인 삼성전자가 매우 우수한 반도체 부문과 그저 그런 패널.휴대전화.디지털미디어 부문으로 점점 분화되고 있다는 사실이 감춰져 있다"고 지적했다.

매출의 25%에 못미쳤던 반도체 부문이 올해에는 영업이익의 50%를 넘어설 것으로 전망되는 반면 패널.휴대전화.디지털미디어 부문은 지난 몇년간 혁신 보다는 속도를 우선시 해왔기 때문에 고전하고 있다는 신호가 나타나고 있다는 것이다.

FT는 "패널.휴대전화.디지털미디어 부문에서는 삼성전자가 먼저 행동에 나서기 보다는 다른 업체의 행동에 대응하는 수세적 입장을 보여왔다"고 말했다.

삼성전자가 판매와 마케팅에 1달러를 지출할 때마다 연구개발에 5년전에는 58센트를 투자했으나 지난해에는 48센트로 줄어들었다.

반면 애플은 같은 기간 연구개발 투자가 24센트로 2센트 증가했다고 이 신문은 전했다.

결과적으로 삼성전자는 소비자들의 심리를 끌어 당기는 경쟁을 주도하지 못하고 있는 것 같다고 이 신문은 평가했다.

FT는 끝으로 "삼성전자의 태블릿 PC 갤럭시탭은 애플의 아이패드와 화면 크기만 빼면 신비할 정도로 닮았다"면서 "다른 업체를 따라가는 삼성전자의 특성(Me-too qualities)은 애플의 시가 총액이 2천260억 달러로 삼성전자의 2.5배 수준이라는 지표에 그대로 반영돼 있다"고 꼬집었다.

ofcourse@yna.co.kr

<저작권자(c)연합뉴스. 무단전재-재배포금지.> 2010/07/09 02:45 송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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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기자칼럼] 렉카유튜버, 혐오가 돈이 되는 세상 정보화 시대에 들어서고, 양방향 소통 매체인 유튜브가 한국 사회의 중심이 되면서 ‘유튜버’는 막대한 수익을 창출할 수 있는 하나의 직업이 되었다. 시청자의 욕구를 충족시켜 줄 영상을 올리고, 시청자가 해당 영상을 클릭함으로써 발생하는 수익을 통해 부와 명예를 획득하기 때문이다. 그러나 이러한 구조를 악용하는 소위 ‘렉카유튜버’들이 등장하면서, 이들에 대한 논란이 지속되고 있다.‘렉카유튜버’는 특정인에게 일어난 이슈나 사건 등을 영상화하여, 해당인을 모욕하고 비난하는 유튜버다. 과거엔 사건을 전달하는 역할만 한다는 점에서 이슈유튜버로 정의됐지만, 사건에 대해 모욕과 비난의 목소리를 내는 것이 난폭운전으로 사고 현장에 달려오는 렉카(사설 견인차)와 비슷해 렉카유튜버라고 불리기 시작했다. 이들이 문제가 되는 이유는 타인의 이슈를 공론화하는 과정에서 사실을 왜곡하거나 과장된 정보를 전달해 이득을 취하려 하기 때문이다. 확인되지 않은 허위 정보라도 단독으로 내용을 전달하면, 유튜버의 수익과 직결되는 조회수가 증가하고 ‘진실을 밝히는데 기여하겠다’는 후원자가 생기기도 하는 등 이들에게 경제적 이익이 발생한다. 심지어 정기로 고액을 후원하는 시청자도 심심치 않게 볼 수