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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자취백서] ­자취 생활비, 알뜰살뜰 아껴쓰는 노하우

자신의 소비 패턴을 확인해 필요 없는 지출부터 하나하나 없애보자

혹시 자신이 한 달에 생활비로 사용하는 금액이 어느 정도인지 알고 있는가? 지난해 한 취업사이트가 대학생 2천7백39명을 대상으로 실시한 설문조사 결과, 전체 대학생들의 월평균 생활비는 51만4000원으로 조사됐다. 이 가운데 자취나 하숙과 같이 본가에서 떨어져 생활하는 자취생들은 그렇지 않은 학생들의 평균보다 21만 원이나 높은 65만5000원을 다달이 생활비로 쓰고 있다고 답했다고 한다. 1년간의 물가 상승률을 고려해보면 근래엔 어느 수준일지 대충이나마 짐작할 수 있다.


하지만 말이 쉬워 70여만 원일뿐, 벌이가 시원치 않은 대학생들에게는 여간 부담스러운 금액이 아닐 수 없다. 부모님께서 보내주시는 용돈은 받을 때마다 송구할 따름인 데다, 짬짬이 틈을 내어서 하는 아르바이트로는 최소한의 의식주만 해결할 수 있을 정도니 말이다. 말 그대로 숨만 쉬어도 새어나가는 생활비, 어떻게 하면 줄일 수 있을지 고민이 되는 것도 소수의 이야기는 아닐 것이다. 


꼭 필요한 것만 쓰는 것 같은데 이상하게 돈은 항상 모자란다는 자취생이라면 가장 먼저 가계부 작성을 권한다. 일일이 손으로 기록하는 게 귀찮다면 문자로 날아오는 카드 결제 내역을 자동으로 입력하는 가계부 앱을 사용하는 게 현명하다. 최근 가계부 앱 대부분이 기간별 통계를 제공하고 있기 때문에 자신의 소비패턴까지 한눈에 확인이 가능하다. 가계부 쓰는 습관은 평생에 걸쳐 도움이 되기 때문에 하루라도 빨리 몸에 익혀두는 게 좋을 것이다. 


생활비가 다달이 모자란 분들이라면 식비를 줄이는 것만으로도 큰 효과를 얻을 수 있다. 이때, 식비 절약을 외치며 갑자기 집밥 해먹기에 돌입하는 분들이 많은데 오히려 역효과를 낳을 수도 있으니 주의하도록 하자. 요리도 해보던 사람이 해야 돈이 적게 드는 법. 각종 양념과 식재료, 식기 등등 필요한 물품을 구입하는 데도 비용이 여간 드는 게 아니기 때문이다. 꾸준히 해먹을 자신만 있다면 장기적으로 절약이 되겠지만, 몇 번 하다 귀찮다고 그만둘 거라면 오히려 낭비만 하는 셈이다. 


이미 배달 앱과 편의점 음식의 편리함에 중독된 분들이라면, 차라리 현명한 소비를 택하는 게 이롭다. 이를 테면 상대적으로 값이 비싼 치킨, 피자 등의 배달음식은 최대한 지양하고 편의점을 갈 때마다 미리 메모를 하고 필요한 제품만 구입해 오는 식으로 말이다. 생활비 예산을 고려해 일주일간 어떤 음식을 사먹을지 미리 리스트를 짜는 것도 좋은 방법이다. 


필요 없는 지출을 줄이는 것도 매우 중요한 일이다. 예를 들어 필자의 경우, 하루에 커피를 꼭 1~2잔씩은 마시곤 했는데 10만 원대의 커피머신과 1만 원대의 텀블러를 구입함으로써 월평균 25만 원의 지출을 줄일 수 있게 되었다. 개개인에 따라 다르겠지만 과도한 음주와 흡연, 커피·과자 등의 간식비, 실제 사용량을 넘어서는 통신비 등이 이 ‘필요 없는’ 지출에 해당하겠다. 여러분도 한 번 자신의 지출을 되돌아보시길. 


이외에도 생활비 달력을 만들어 정해놓은 만큼의 돈만 쓰기, 용돈의 20%는 비상금 통장에 저축해두기, 웬만한 거리는 걸어 다니기 등등 생활비를 절약하는 방법은 무궁무진하다. 앞서 이야기했던 것과 같이 자신의 소비패턴을 확인해 생활비를 아낄 수 있도록 노력해보는 건 어떨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