혹시 자신이 한 달에 생활비로 사용하는 금액이 어느 정도인지 알고 있는가? 지난해 한 취업사이트가 대학생 2천7백39명을 대상으로 실시한 설문조사 결과, 전체 대학생들의 월평균 생활비는 51만4000원으로 조사됐다. 이 가운데 자취나 하숙과 같이 본가에서 떨어져 생활하는 자취생들은 그렇지 않은 학생들의 평균보다 21만 원이나 높은 65만5000원을 다달이 생활비로 쓰고 있다고 답했다고 한다. 1년간의 물가 상승률을 고려해보면 근래엔 어느 수준일지 대충이나마 짐작할 수 있다. 하지만 말이 쉬워 70여만 원일뿐, 벌이가 시원치 않은 대학생들에게는 여간 부담스러운 금액이 아닐 수 없다. 부모님께서 보내주시는 용돈은 받을 때마다 송구할 따름인 데다, 짬짬이 틈을 내어서 하는 아르바이트로는 최소한의 의식주만 해결할 수 있을 정도니 말이다. 말 그대로 숨만 쉬어도 새어나가는 생활비, 어떻게 하면 줄일 수 있을지 고민이 되는 것도 소수의 이야기는 아닐 것이다. 꼭 필요한 것만 쓰는 것 같은데 이상하게 돈은 항상 모자란다는 자취생이라면 가장 먼저 가계부 작성을 권한다. 일일이 손으로 기록하는 게 귀찮다면 문자로 날아오는 카드 결제 내역을 자동으로 입력하는 가계부 앱을 사용
첫 자취는 해방감으로부터 시작되기 마련이다. 주말까지 늦잠을 잔다고 등짝 스매싱을 날릴 어머니도, 저녁 10시가 되기 전부터 귀가를 독촉할 아버지도, 외출한 사이 몰래 내 옷장을 탐하는 형제도 없으니 말 그대로 ‘내 세상’인 것이다. 하지만 이런 해방감은 ‘해이’로 이어지는 게 다반사다. 불금이랍시고 동이 틀 때까지 음주가무를 즐기고 주말 낮을 통째로 잠으로 보내는 일이 반복되고, 그러다 보니 끼니를 제때 챙기지 못하는 것은 물론 간편식사로 때우게 된다. 이런 일상이 계속 이어지다 보면 자연스럽게 건강도 안 좋아지고 끝내는 학교생활까지 엉망이 되기 십상이다. 여기까지 읽으며 가슴이 ‘뜨끔’ 했던 분들이라면 지금 당장 종이와 펜을 꺼내들어 생활수칙을 세우고 조금 더 자신에게 엄격해져보는 건 어떨까. 이 시간, 여러분께 소개하고 싶은 ‘자취생활 수칙’ 몇 가지를 소개해보고자 한다. ● 규칙적인 생활은 선택이 아닌 필수 짐작컨대, 가장 많은 자취생들이 힘들어하는 것이 바로 ‘규칙적으로 생활하기’가 아닐까 싶다. 하지만 건강한 자취생활을 위해 규칙적으로 먹고, 자는 것은 역시 제일 중요한 문제다. 되도록 12시 이전에는 잠자리에 들고, 10시까지는 기상하는 습관
처음 독립을 준비할 때만 하더라도 영화나 드라마, 혹은 SNS에서 보던 예쁘고 아기자기한 자취방을 꿈꿨을 것이다. 하지만 자취를 하며 마주하는 현실은 그리 낭만적이지만은 않다. 3평 내지 5평, 이 좁디좁은 원룸은 청소를 해도 어딘가 너저분해 보인다. 며칠 신경을 쓰지 못하기라도 하면 자취방이 돼지우리로 변해버리는 것도 한순간. 쌓여있는 빨랫감과 설거지거리를 보고 있으면 한숨이 절로 나기 마련이다. 이렇게 자취방을 치워도, 치워도 어지러운 건 청소·정리 노하우가 부족해서일 수도 있다. 하지만 그보다 더 근본적인 원인은 바로 공간 자체가 좁기 때문이다. 달랑 캐리어 하나 끌고 자취방에 들어왔다고 해도, 살다 보면 이런저런 짐이 늘어가기 마련이다. 하지만 대부분의 자취방은 제아무리 ‘풀옵션 원룸’이라 하더라도 수납공간은 최소한으로 구비돼 있다. 집에 대한 스트레스를 줄이고자 한다면, 자취방 꾸미기에 어느 정도는 투자를 하는 게 좋다. 먼저 본격적인 자취방 인테리어에 들어가기 전, 예산을 잘 세워둘 필요가 있다. 덮어놓고 이것저것 구매하다 보면 필요하지도 않은 물품 구입에 돈을 낭비할 수 있기 때문. 특히나 자취방은 3년 이상 오래 머무르지 않는 경우가 대부분이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