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우리학교, 인문역량 강화 ‘코어사업’ 선정

3년간 총 63억 지원받아 사회수요에 걸맞는 우수 융복합 인재 양성


우리학교가 지난 3월 17일 ‘대학 인문역량 강화사업(이하 코어사업)’에 선정됐다. 이에 우리학교는 정부로부터 3년간 총 63억원을 지원받아 인문분야 경쟁력을 강화하기 위한 본격적인 준비에 나서게 됐다. 이는 타 분야에 비해 여건이 열악하고 침체된 인문학을 공부하는 학생들에게 반가운 소식이다.

코어사업은 교육부와 한국연구재단에서 올해부터 새롭게 추진하는 대학 인문분야 교육프로그램 재정지원 사업이다. 이번 사업은 ‘문송합니다(문과라 죄송합니다)’, ‘인구론(인문계 졸업생의 90%가 논다)’ 등의 신조어가 생길만큼 대학 내 위상이 약화된 인문학의 와해를 우려한 정부에서 내놓은 정책이다. 정부는 참여 대학의 자율적인 인문역량 강화 및 혁신을 통해 기초학문인 인문학을 육성하는 동시에 사회수요에 부합하는 융복합 인재 양성에 기여하고자 한다.

이러한 정부 시책에 따라 우리학교는 지난 해 10월부터 이 사업에 지원하기 위해 철저한 준비과정을 거쳤다. 우리대학에는 지역 내 가장 다양한 인문전공 학과와 많은 학생이 있다. 뿐만 아니라 우리학교 국제지역학부의 경우에는 해외지역학 교육 및 연구 프로그램에 있어 전국적인 경쟁력을 갖고 있다. 이러한 강점을 살려 우리학교에서는 이 사업에 참여하게 되었다. 우리학교는 약 3개월간의 준비를 통해 이 사업 계획안을 완성했으며, 3단계로 진행된 평가를 거쳐 총 46개의 지원 대학 중 최종 16개 대학에 들었다. 이번 사업 선정에 의해 우리학교는 3년 동안 매년 21억원씩을 지원받으며, 이러한 정부의 지원에 힘입어 우리학교는 앞으로 인문국제학대학 학생들을 중심으로 다양한 프로그램을 실시해 인문역량 강화에 힘쓸 계획이다.

우리학교는 글로벌지역학모델, 인문기반융합모델, 대학 자체모델을 구성해 인문국제학대학 학생들이 선택할 수 있는 인문학과 공학, 경영학 등을 접목한 다양한 융합전공들을 신설할 계획을 세웠다. 인문국제학대학 소속 학과(타 사업에 관련된 문예창작학과는 제외)의 학생들은 각 모델에 따른 다양한 교과-비교과과정에 참여하게 된다. 글로벌지역학모델은 중국학전공, 일본학전공 등 국제지역학부의 5개 학과 학생들이 대상이다. 이 모델에는 국경이나 신흥시장을 전문적으로 연구하고 해당 분야에 취업하는 데 도움을 줄 수 있는 연계전공이 신설된다. 또한 학생들의 취업에 관련한 해외탐방 프로그램, 인턴십 프로그램 등을 구상하고 있다. 그 외 10개 학과 학생들은 인문기반융합전공모델에 포함되고, 관련 연계전공으로는 기업맞춤형과 해외/지역 진출형으로 나뉘어진 총 6개의 전공이 신설될 계획이다. 또한 국어국문학전공, 사학과, 철학윤리학과는 대학 자체모델에도 포함되며, 한국학 인재 양성을 위한 새로운 연계전공 및 장학 프로그램들이 계발될 예정이다.

신설될 연계전공을 선택하는 학생들에게는 장학금 지급, 취업관련 자격증 취득, 해외탐방 및 인턴십 채용 기회 등의 혜택이 제공된다. 또한 국제지역학부의 경우에는 학-석사 연계과정이 신설되고, 이를 선택한 학생들에게는 대학교 3학년부터 대학원 졸업까지 장학금이 지급된다. 본 사업은 인문국제학대학 학생들에게 타 단과대학의 전공과 접목된 융합과정을 제공해 취업역량을 강화하는 것을 목표로 하지만 동시에 타 전공 학생들에게도 개설될 융합전공들을 선택하여 인문역량을 강화할 수 있는 기회를 제공한다. 사업을 이끌어갈 인문국제학대학은 각 단과대학 간의 벽을 허물어 학생들에게 좀 더 폭넓은 선택권을 부여함으로써 학내 모든 학생들이 혜택을 볼 수 있을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이병로(일본학·교수) 인문국제학대학장은 “코어사업을 통해 우리학교 공동체의 자긍심이 높아질 뿐 아니라 선도적인 인문대학으로서의 책임감 또한 깊이 새길 수 있기를 기대한다.”라고 말했다.

이번 학기에는 이러한 계획을 시행하기에 앞서 새로 개설될 다양한 융합전공의 교과목을 개발하고 인문국제학연구소 산하 연구소들의 역량 강화를 위한 프로그램을 진행한다. 이르면 2학기부터 학생들이 융합전공 및 연계전공 과목들을 수강할 수 있도록 준비할 것이다. 또한 방학기간을 활용해서는 인턴십 및 해외 유관 기관과의 협약을 체결할 계획이다.

한편, 코어사업과 더불어 정부에서는 ‘산업연계 교육활성화 선도대학 사업(이하 프라임사업)’을 추진하고 있다. 프라임사업은 사회변화와 사회수요에 맞는 대학의 자발적이고 질적인 구조개혁을 지원하기 위해 마련됐으며, 우리학교에서도 프라임 소형사업에 참여하기 위해 준비 중에 있다. 사업 최종 선정 발표는 오는 4월 말에 이루어진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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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독자마당] 봉사활동으로 채워지는 꿈 영원히 미성년에 머물러 있을 줄 알았던 내가 성년이 되었다. 봉사활동을 즐겨 하던 어린아이는 어느덧 스물두 살의 대학교 3학년이 되어 ‘청소년’의 끝자락을 향해 가고 있다. 몇 년간 봉사해 오니, 이것이 적성에 맞는 것 같다는 작은 불씨 하나를 발견하게 되었다. 진로를 향한 작은 불씨는 단순히 봉사활동으로 뿌듯함과 성취감을 느끼는 것이 아닌, 직업으로 삼아 다양한 연령층을 위해 복지를 지원하고, 클라이언트의 기본적인 생활을 영위할 수 있도록 돕고 싶다는 큰 불씨로 번지게 되어 사회복지학과에 진학하였다. 대학교에서 한 첫 봉사활동은 학교에서 진행하는 독거노인분들께 ‘편지 작성 및 생필품 포장, 카네이션 제작’이었다. 비록 정기적인 봉사는 아니었지만, 빼곡히 적은 편지를 통해 마음을 전해 드릴 수 있었기에 뜻깊음은 배가 되었다. 하지만 조금의 아쉬움은 있었다. 봉사활동이라고 하면 직접 대상자와 소통할 줄 알았는데 해당 봉사는 대상자와 면담하지 못하고, 뒤에서 전달해 드리는 것이었기 때문이었다. 그렇기에 가장 기억에 남는 봉사활동이 무엇이냐고 묻는다면 ‘장애아동어린이집‘에서 활동한 겨울 캠프 활동 보조일 것이다. 이곳에서 가장 힘들었던 것은 아동들이 다른 길로 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