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러브토크 - 저를 귀찮아하는 것 같아요.

안녕하세요. 사귄지 100일이 다되어 가는 여학생입니다. 초반에는 저에게 정말 잘해줬었는데 남자친구가 날이 갈수록 저를 귀찮아하는 것 같아요. 전화를 하는 시간도 점점 줄어들고 연락도 초반보다 뜸해지고 있어요. 데이트 도중에도 게임이나 친구들이랑 하는 톡에 빠져 저랑 노는 것이 아니라 휴대폰이랑 놀고 있는 것 같은 느낌을 받아요. 몇 번 말은 해봤지만 그 때 마다 제가 이해를 못한다고 하는데 남자친구가 예전처럼 돌아올 수 있는 방법이 없을까요?



‘더 괜찮은 여자가 되기 위해 노력하자.’

인간의 관심은 더 높은 가치를 향해 뻗어나가길 마련이다. 그렇기 때문에 진화가 가능한 것이다. 현재 남자친구의 관심이 식은 이유도 마찬가지다. 막상 사귀어 보니까 그만큼의 가치를 느끼지 못해서 소홀해진 것이다.

데이트 도중에 게임을 하거나 친구들과 카톡을 주고받는 행동이 이 사실을 증명해준다. 즉 굳이 잘해주지 않아도, 딱 그 정도만 해도 유지될 수 있는 여자친구라는 것이다. 그렇다면 자신이 왜 남자친구 입장에서 귀찮은 존재가 되었을까?

스스로를 한 번 통찰해보자. 나는 그와 만나서 어떤 말을 하는가? 그를 만날 때 어떤 모습을 보여주는가? 어떤 태도로 하루하루를 보내는가? 더 괜찮은 여자가 되기 위해서 노력하는가? 자기 자신의 장점과 단점을 알고 있는가? 자신의 매력이 무엇인지 알고 있는가? 남자친구가 뭘 좋아하고, 어떻게 하면 기뻐하는지 알고 있는가? 이 같은 의문들을 해결하기 위해 스스로 노력할 때, 자신은 보다 더 값진 존재가 된다. 그럼 자신의 느낌도 바뀌고, 남자친구의 관심도 돌아오게 된다. 하지만 대개는 자신을 바로 보려 하지 않고, 상대방의 감정에 의존하거나 변심을 원망할 뿐이다. 만약 스스로 괜찮은 여자가 되기 위해서 노력하지 않는다면 아무리 미모가 뛰어난 여자라도 관계를 오랫동안 유지할 수 없을지도 모른다.




[교수님 추천해주세요] 지금, 굳이 ‘삼국지’를 읽는 이유 영화, 책, 예술작품 가운데 하나를 추천해 달라는 요청을 받고 고민에 빠졌다. 괜히 실제 내 삶보다 더 있어 보이는 선택을 해야 할 것 같은 기분이 들었기 때문이다. 읽어본 적 없지만 의미 있어 보이는 철학책을 고를지, 그럴듯한 예술영화를 추천할지 고민했다. 그러다 오래전 읽었던 ‘해변의 카프카‘를 떠올렸다. 인상 깊게 읽었던 책이고, 설명하기 어려운 묘한 여운이 남는 작품이라 추천하기에 나쁘지 않겠다는 생각이 들었다. 그런데 결국 마지막에 고른 책은 이문열 작가의 ‘삼국지’다. 삼국지는 워낙 유명해서 오히려 추천하기 조심스러워지는 책이기도 하다. ‘굳이 지금 삼국지?’ 라는 반응도 있을 테고, 이미 내용을 다 안다고 생각하는 경우가 많기 때문이다. 하지만 막상 읽기 시작하면 알고 있던 이야기와는 느낌이 꽤 다르다. 단순한 영웅 서사가 아니라, 사람 사이의 관계와 선택, 타이밍과 판단이 끊임없이 이어진다. 읽다 보면 어떤 날은 조조가 가장 쿨해 보이고, 어떤 날은 유비의 끝까지 사람을 믿는 태도가 인상적으로 다가온다. 무엇보다 삼국지는 책 ‘읽는 재미’를 직접적으로 느끼게 해준다. 고전이라고 하면 시작하기 전에 부담부터 느끼기 쉬운데, 삼국지는 일단 재미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