우리학교 인문과학연구소와 인문대학이 주최한 설립 115주년 기념 학술대회가 ‘계명 인문학과 인문정신’을 주제로 지난 9월 26일 영암관 들메실에서 열렸다.
이날 학술대회에서는 안세권(철학윤리학·교수) 교수, 노중국(사학·명예교수) 교수, 김종환(영어영문학·교수) 교수, 양희규(간디학교 설립자) 교육공무원이 각각 ‘인문학의 길-철학적 소견-’, ‘삼국시대의 인문 정신과 세계관’, ‘세익스피어가 던진 인문학적 화두-언어의 힘:<줄리어스 시저>’, ‘인문정신과 교육이념-철학자들과 대화하며 교육하다-’에 대해 발표했다.
백승균(철학윤리학·명예교수) 계명목요철학원장은 기조발표에서 “우리학교는 영문학과와 철학과 2개의 학과로 시작해 대학의 특성을 인문학의 장으로 확장했다”며 “대구의 인문정신적 학문의 정체성을 마련하는데 크게 기여했다”고 말했다.
주제 발표에서 안세권 교수는 “인문학은 인간의 결(文)을 탐구하는 지적 활동이며, 인간에게 새겨진 자연의 결, 사람과 사람 사이, 개인과 천하 사이의 결을 모색하고 연구하는 즐기는 학예이다”라고 이야기했다. 이어 노중국 교수는 삼국시대의 인문정신과 세계관에 대해 발표하며, “삼국은 유·불·도가 갖는 각자의 특성을 그대로 인정했으며, 이 삼교는 서로 조화를 이루도록 상호보완적인 역할을 했다”고 밝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