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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 29회 대한민국 작곡상’ 최우수상 수상한 김창재(작곡과·교수)교수

“창의력을 가꾸는 사림이 됐으면 좋겠다”


사)한국음악협회가 주최하고 한국문화예술위원회가 후원하는 국내 최고 권위의 작곡 콩쿠르인 ‘제29회 대한민국 작곡상’에서 우리학교 김창재 (작곡과·교수) 교수가 최우수상을 수상했다. 이에 김창재 교수를 만나 수상 소감과 자신만의 음악철학에 대해 들어봤다.

■ 제29회 대한민국 작곡상을 수상한 소감
우리나라에서 받을 수 있는 최고의 작곡가상을 받게 돼 너무나 기쁩니다. 작곡가이자 교육자로서 활동 할 수 있게 지원 해주며 평생을 통해 오늘의 나를 존재하게 한 계명대와 부족한 나를 스승으로 만난 제자들에게도 너무 감사합니다.

■ 곡에 대한 소개
백수의 제왕으로 계명대의 상징인 포효하는 사자 즉, 비사를 생각하며 작곡했습니다. 작품명은 ‘비사(飛獅)의 환상’(Symphonic Poem ‘Bi-sa’s Fantasy’)으로 알토 플루트 솔로와 첼로 솔로에 아름다운 대금 선율 같은 국악적 선율을 담아 평화를 노래하고, 포효하는 사자의 기백과 외침을 상징적으로 표현한 작품입니다. 특히 곡 중간에는 학교 교가가 일부 삽입되어 계명대의 기상이 잘 표현된 것 같습니다.

■ 존경하는 음악가
중학교 시절 슈베르트전기를 읽고 큰 감명을 받았습니다. 특히 ‘겨울나그네’ 라는 가곡에 깊이 매료되어 음악인이 되겠다는 결심을 굳혔습니다. 현재 제가 추구하는 음악이 슈베르트가 추구하던 방향과는 다르지만 어린 시절 저에게 음악에 대한 꿈을 꾸게 해준 슈베르트를 음악가로서 가장 존경합니다.

■ 자신만의 음악적 철학
현대음악을 한다는 것은 항상 새로운 음악을 찾아가는 작업이기에 어떤 이들은 현재의 상황에만 타협하려는 모습을 보입니다. 하지만 그것만으로는 창의적인 작품을 쓸 수 없다고 생각합니다. 사람이 가진 무한한 능력을 바탕으로 기존의 것과 새로운 것이 서로 조화롭게 어우러져 만들어내는 창조정신을 갖는 것이 현대음악작곡가들이 해야 할 첫 번째 과제일 것입니다.

■ 마지막으로 하고 싶은 말
우리학교 학생들이 스스로 창의력을 가꾸는 사람이 되었으면 좋겠습니다. 또한 현대음악을 하는 사람은 과학자와 같은 자세로 항상 새로운 것을 만들고 탐구하는 자세를 지니길 바랍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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