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문예창작학과 혜인학교 책 기증 김정민 학생회장

‘낯선 그리움을 마주하며’ 책 기증


지난 6일 문예창작학과 학생들의 작품들을 모은 책을 만들어 대구 혜인학교에 기증 한 김정민(문예창작학·4)문예창작학과 학생회장을 만나 기증을 하게 된 계기와 후배들에게 하고 싶은 말 등에 대해 얘기하는 자리를 가졌다.

● 이번에 책을 기증하게 된 계기
이번에 기증하게 된 책은 우리 학과 학생들이 작년과 올해의 졸업 작품과 포에시스 문학상 수상 작품들을 합쳐 만든 ‘낯선 그리움을 마주하며’라는 책이에요. 이제까지 책을 기증하자는 말만 나왔었는데, 이렇게 직접 기증할 수 있어서 기쁩니다. 또한 기회가 된다면 매년 책을 만들어 기증할 계획이에요. 책 기증을 통해 학생들이 글 쓰는 것에 대해 더 열의를 가지게 되었으면 하는 바람입니다.

● 혜인학교로 책을 기증한 이유
문예창작학과 학생 중 대구 혜인학교에서 국어를 가르치는 학생을 통해 혜인학교를 알게 되었어요. 혜인학교는 10대에서 80대까지 다양한 연령의 학생들이 검정고시를 준비하는 곳이에요. 그곳 학생들은 수업 중 교사가 시 한편을 읊는 것을 듣거나 소설 등 문학 작품에 대한 관심을 가지신다는 이야기를 들었어요. 그래서 문학에 관심이 많은 분들에게 우리 학생들이 이렇게 열심히 글을 쓰고 있다는 걸 보여드리고 싶어서 대구 혜인학교로 정했어요.

● 책을 만드는 과정
우리 학과 학생들은 졸업 작품을 시 3편, 소설 1편, 시나리오 1편 중 자신이 원하는 장르로 써서 제출해야 해요. 학생들이 직접 책 제목을 정하고 어떤 식으로 내부를 디자인을 할 것인지를 정해요. 그리고 11월에 재학생들끼리 편집위원회를 열어 작품 수정을 한 후 최종적으로 학과장 교수님께서 수정을 하십니다. 이렇게 만든 책은 기증을 할 뿐만 아니라 재학생과 졸업생에게 보내 드리고 있어요.

● 학생회장으로서 후배들에게 하고 싶은 말
글은 자유롭게 쓰는 것이라고 생각해요. 그리고 글을 쓰는 것도 중요하지만 대화를 통해 점차 고쳐나가는 과정이 더 중요하다고 봐요. 고정된 틀에 박혀있는 주제를 사용해 글을 쓰는 경우가 흔히 있는데 오히려 파격적인 도전을 하면서 자신이 쓰고 싶은 주제의 습작을 해보는 경험이 필요합니다. 마지막으로 학생들에게 유용한 프로그램들을 많이 놓치고 있는 것 같아 안타까워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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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독자마당] 봉사활동으로 채워지는 꿈 영원히 미성년에 머물러 있을 줄 알았던 내가 성년이 되었다. 봉사활동을 즐겨 하던 어린아이는 어느덧 스물두 살의 대학교 3학년이 되어 ‘청소년’의 끝자락을 향해 가고 있다. 몇 년간 봉사해 오니, 이것이 적성에 맞는 것 같다는 작은 불씨 하나를 발견하게 되었다. 진로를 향한 작은 불씨는 단순히 봉사활동으로 뿌듯함과 성취감을 느끼는 것이 아닌, 직업으로 삼아 다양한 연령층을 위해 복지를 지원하고, 클라이언트의 기본적인 생활을 영위할 수 있도록 돕고 싶다는 큰 불씨로 번지게 되어 사회복지학과에 진학하였다. 대학교에서 한 첫 봉사활동은 학교에서 진행하는 독거노인분들께 ‘편지 작성 및 생필품 포장, 카네이션 제작’이었다. 비록 정기적인 봉사는 아니었지만, 빼곡히 적은 편지를 통해 마음을 전해 드릴 수 있었기에 뜻깊음은 배가 되었다. 하지만 조금의 아쉬움은 있었다. 봉사활동이라고 하면 직접 대상자와 소통할 줄 알았는데 해당 봉사는 대상자와 면담하지 못하고, 뒤에서 전달해 드리는 것이었기 때문이었다. 그렇기에 가장 기억에 남는 봉사활동이 무엇이냐고 묻는다면 ‘장애아동어린이집‘에서 활동한 겨울 캠프 활동 보조일 것이다. 이곳에서 가장 힘들었던 것은 아동들이 다른 길로 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