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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국미혼모협회 대구지부, 봉사활동 팀장 김용완 씨

32명의 구성원이 자발적으로 봉사활동에 참여


방글라데시로 국외봉사활동을 다녀온 후 국내에서도 봉사활동을 이어가기 위해 우리학교 32명의 학생들이 한국미혼모협회 대구지부에서 봉사활동을 하고 있다. 이에 이번 봉사활동의 팀장인 김용완(환경과학·3) 씨를 만나 봉사의 참의미에 대해 이야기 나눠보았다.

● 봉사하게 된 계기가 어떻게 되는지?
국외봉사활동을 다녀 온 이후 32명의 팀원들이 자발적으로 국내봉사를 위해 모여 여러 기관에 문의해 봤지만 많은 인원을 필요로 하는 봉사활동이 없다는 것을 알게 되었는데 우연히 올해 처음 대구에 지부를 설립하게 된 한국미혼모협회 관계자분과 만났죠. 대구지부 설립부터 지금까지 함께하고 있어 단순히 봉사보다는 가족 같은 느낌으로 함께하고 있습니다.

● 현재 어떤 봉사활동중인지?
미혼모협회에서 교육받는 미혼모들을 대신해 아이들을 돌보고 있어요. 그리고 캠프, 동물원, 놀이공원 등 문화와 교육활동을 돕고, 미혼모협회를 알리고 많은 사람이 찾을 수 있도록 홍보역할과 인식개선 활동을 계획 및 진행 중입니다. 최근에는 8월 28일부터 29일 사이 의성에 농촌봉사활동을 다녀왔습니다. 고추따기, 깨털기, 소 여물주기 등 일손이 필요한 곳에 작은 보탬이 될 수 있어 보람이 크고, 앞으로 연 2회 주기적으로 이어나갈 생각입니다.

● 봉사활동 중 가장 기억에 남는 것은?
미혼모협회가 이전할 때 우리 봉사단이 벽화작업을 한 일입니다. 아침부터 모여 페인트칠과 복도 벽화작업을 했고, 화장실, 전기시설까지 직접 손보며 미혼모와 아이들이 생활할 수 있는 환경을 조성했습니다. 작업이 마무리 될 시점에 미혼모협회 관계자분들과 아이들이 찾아와 기뻐하고 감사하는 마음으로 준비해준 팥빙수는 정말 잊을 수 없는 감동이었어요.

● 다른 학생들에게 하고 싶은 이야기?
저희 봉사팀원들이 다들 3학년, 4학년이다 보니 어려운 때입니다. 취업에 대한 걱정으로 스펙을 쌓아야 하는 부담으로 봉사활동 참여에 어려운 점들이 있어요. 하지만 그럴수록 진심과 정성으로 봉사활동으로 임하면 현재 스펙보다 더 높은 스펙을 쌓을 수 있다고 생각 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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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독자마당] 봉사활동으로 채워지는 꿈 영원히 미성년에 머물러 있을 줄 알았던 내가 성년이 되었다. 봉사활동을 즐겨 하던 어린아이는 어느덧 스물두 살의 대학교 3학년이 되어 ‘청소년’의 끝자락을 향해 가고 있다. 몇 년간 봉사해 오니, 이것이 적성에 맞는 것 같다는 작은 불씨 하나를 발견하게 되었다. 진로를 향한 작은 불씨는 단순히 봉사활동으로 뿌듯함과 성취감을 느끼는 것이 아닌, 직업으로 삼아 다양한 연령층을 위해 복지를 지원하고, 클라이언트의 기본적인 생활을 영위할 수 있도록 돕고 싶다는 큰 불씨로 번지게 되어 사회복지학과에 진학하였다. 대학교에서 한 첫 봉사활동은 학교에서 진행하는 독거노인분들께 ‘편지 작성 및 생필품 포장, 카네이션 제작’이었다. 비록 정기적인 봉사는 아니었지만, 빼곡히 적은 편지를 통해 마음을 전해 드릴 수 있었기에 뜻깊음은 배가 되었다. 하지만 조금의 아쉬움은 있었다. 봉사활동이라고 하면 직접 대상자와 소통할 줄 알았는데 해당 봉사는 대상자와 면담하지 못하고, 뒤에서 전달해 드리는 것이었기 때문이었다. 그렇기에 가장 기억에 남는 봉사활동이 무엇이냐고 묻는다면 ‘장애아동어린이집‘에서 활동한 겨울 캠프 활동 보조일 것이다. 이곳에서 가장 힘들었던 것은 아동들이 다른 길로 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