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앞으로의 60년을 준비하는 계기가 되길

박명호(경영학·교수) 환력준비위원장


1954년 계명기독학관으로 설립된 우리학교는 2014년 올해 계명대학교의 이름으로 환력을 맞았다. 환력을 맞이해 올 초부터 헝가리 합스부르크 왕가보물전을 비롯해 다양한 환력기념행사가 열렸고 열릴 예정이다. 이에 환력기념사업을 총괄하는 박명호(경영학·교수) 환력준비위원장을 만나 이야기를 나눠보았다.

●환력준비위원회 소개
환력준비위원회는 개교 60주년을 맞아 지난 60년을 정리하고 새로운 60주년을 준비하기 위해 2012년 9월 공식 발족한 위원회다. 각종 기념행사준비는 물론이고 우리학교의 역사와 앞으로 우리가 해야 할 일들을 정리해 문서로 발간하는 일 등 환력을 맞이한 다양한 일을 하고 있다. 크게 10개 위원회로 구성되어 있으며, 많은 교직원들이 환력준비위원회에 참여해 물심양면 업무를 수행하고 있다.

●변동된 주요 행사에 대한 설명
5월 한 달에 대부분의 행사가 준비되어 있었는데 갑작스러운 세월호 참사로 인한 국가적 재난상황 속에 우리학교만 축하하고 기뻐하는 것은 도리가 아니라고 생각한다. 국민적 아픔을 함께 나누고 극복하기 위해 오랜 기간 동안 준비한 70여개의 행사를 대부분 연기, 취소하고 예정된 행사도 구성원끼리 검소하게 진행할 것이다.

●환력행사 컨셉과 특징
과거를 돌아보고 미래를 어떻게 나아갈 것인가를 고민하는 것이 중요하다고 생각한다. 지난 60주년을 되돌아보고 앞으로 60년을 어떻게 걸어갈 것인가를 모색하는 계기를 갖자는 것이 특징이다. 물론 문화행사가 큰 주류를 이루기는 하지만 어떻게 대학 본연의 역할을 다 할 것인지를 생각하고 철저하게 평가할 것이다.

●환력축하인사
환력은 육십갑자의 ‘갑’이 되돌아온다는 의미로 대단한 의미를 지닌다. 1954년 개교부터 지금의 계명대학교에 이르기까지 많은 어려움이 있었고 우리는 그 때마다 슬기롭게 극복해 왔다.
최근 몇 년간 어려운 여건 속에서도 우리학교는 구성원들의 노력 덕분에 4년제 고등교육기관으로서 많은 가시적 성과를 냈다. 교육역량강화사업, ACE사업, LINC사업, 창업보육센터 최우수평가, 창업대학원 신설까지 질적으로나 규모로도 상당한 발전을 이뤘다.

하지만 더 중요한 것은 아직도 우리에게는 무궁무진한 발전가능성이 있다는 점이다. 이제 다시 시작한다는 마음으로 자부심을 가지고 각자가 맡은 일에 최선을 다해야 한다. 서로 생각이 다르더라도 서로를 이해하고 학교에 대한 열정을 가진다면, 앞으로의 60년은 지금보다 더 찬란하게 빛날 것이며 세계 속 존경받은 대학으로 거듭나리라 믿어 의심치 않는다.

●지역민, 동문, 재학생, 교직원들에게 환력위원장으로서 전하고 싶은 말
앞으로 좋은 대학의 개념은 지역을 위해 얼마나 좋은 일을 하는지에 따라 결정된다. 일찌감치 우리학교는 계명1%사랑나누기운동을 비롯해 ‘돈이 없어서 공부를 못하는 사람이 없도록 해야 한다’는 총장님 말씀 아래 단순히 보여주기 식이 아닌 본연의 사명감을 가지고 지역사회 발전에 기여하고 있고, 지속적으로 지역과 소통하고 있다. 앞으로도 우리가 가진 능력으로 지역을 위해 봉사해야 할 것이다.

또한 각자가 해야 할 학업과 연구에 지금보다 두 배, 세 배 더 노력한다면 우리학교는 머지않아 틀림없이 훌륭한 사람을 키우는 존경받는 대학이 될 것이다. 그것을 가능케 하는 잠재력이 우리 안에 있다는 것을 의심하지 말고 자부심을 가지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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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독자마당] 봉사활동으로 채워지는 꿈 영원히 미성년에 머물러 있을 줄 알았던 내가 성년이 되었다. 봉사활동을 즐겨 하던 어린아이는 어느덧 스물두 살의 대학교 3학년이 되어 ‘청소년’의 끝자락을 향해 가고 있다. 몇 년간 봉사해 오니, 이것이 적성에 맞는 것 같다는 작은 불씨 하나를 발견하게 되었다. 진로를 향한 작은 불씨는 단순히 봉사활동으로 뿌듯함과 성취감을 느끼는 것이 아닌, 직업으로 삼아 다양한 연령층을 위해 복지를 지원하고, 클라이언트의 기본적인 생활을 영위할 수 있도록 돕고 싶다는 큰 불씨로 번지게 되어 사회복지학과에 진학하였다. 대학교에서 한 첫 봉사활동은 학교에서 진행하는 독거노인분들께 ‘편지 작성 및 생필품 포장, 카네이션 제작’이었다. 비록 정기적인 봉사는 아니었지만, 빼곡히 적은 편지를 통해 마음을 전해 드릴 수 있었기에 뜻깊음은 배가 되었다. 하지만 조금의 아쉬움은 있었다. 봉사활동이라고 하면 직접 대상자와 소통할 줄 알았는데 해당 봉사는 대상자와 면담하지 못하고, 뒤에서 전달해 드리는 것이었기 때문이었다. 그렇기에 가장 기억에 남는 봉사활동이 무엇이냐고 묻는다면 ‘장애아동어린이집‘에서 활동한 겨울 캠프 활동 보조일 것이다. 이곳에서 가장 힘들었던 것은 아동들이 다른 길로 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