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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4 계명오픈마라톤대회’에서 맨발 퍼포먼스를 한 김송락 씨

“맨발로 달리면서 어려운 나라의 처지를 이해하고 싶었습니다”


지난 30일 개교 60주년을 맞아 열린 ‘2014 계명오픈마라톤대회’에 우리학교 스포츠마케팅학과 학생 15명이 참가해 맨발 퍼포먼스를 선보였다. 이번 퍼포먼스는 10km코스 중 결승선 1km를 남겨두고 맨발로 뛰는 내용으로 진행되었다. 대표 학생인 김송락(스포츠마케팅학·4) 씨를 만나 이번 퍼포먼스의 비하인드 스토리와 앞으로의 목표에 대해 이야기를 나누어보았다.

●직접 겪어야 알 수 있다
마라톤에서 신발 없이 코스를 달린다는 것은 사람들의 이목이 집중될 정도로 독특하다. “아프리카 주민들이 맨발로 다니는 모습을 TV 광고에서 본 적이 있다”며, “그들과는 달리 편한 신발을 신고 평평한 길을 걷는 것을 당연하게 생각했던 제 자신에게 부끄러운 마음이 들었습니다”고 말했다. 이에 김송락 씨는 맨발로 지내는 그들의 마음을 이해하고 싶어 퍼포먼스를 준비하게 되었다.

●유니세프와 뜻을 나란히 하다
이번 퍼포먼스가 진행되기까지 김송락 씨는 유니세프와의 상호연계를 위해 담당 교수와 함께 유니세프 한국위원회를 직접 찾아가 퍼포먼스의 취지와 내용을 설명하고 협조를 구했다. “국제기구인 유니세프와 함께 준비하면 아프리카 사람들의 어려움을 알리려는 우리의 메시지를 더욱 잘 전달할 수 있을 것이라 생각했어요”라며 퍼포먼스를 준비하는데 도움을 주신 교수님들과 유니세프 한국위원회, 그리고 함께 퍼포먼스를 준비한 선수들에게 감사의 말을 전하고 싶다고 말했다.

●고통 속에서 느낀 소중한 ‘공감’
“퍼포먼스를 경기 막바지에 진행해서 체력이 저하된 상태였고, 발바닥에 통증이 심해 많이 힘들었습니다. 하지만 아프리카에서 매일 맨발로 생활하는 사람들을 떠올리며 이겨냈습니다” 김송락 씨는 이번 퍼포먼스를 통해 처음에 생각했던 취지를 사람들에게 알리는 것을 넘어, 함께 공감할 수 있는 좋은 시간이었다고 말했다.

●꿈을 향해 달려가는 그의 삶
어릴 때부터 운동을 좋아해 자연스럽게 체육 분야로 진로를 선택한 그의 최종 목표는 스포츠 마케터가 되는 것이다. 대한체육회나 국민체육진흥공단의 경기부에 입사해 경기에 관련한 행정 업무를 하는 것이 꿈인 김송락 씨는 자신의 목표에 다가가기 위해 삼성라이온즈에서 객원마케터로 활동하면서 실무 경험을 쌓고 있다. 그는 “남은 1년 동안 학업을 열심히 해서 졸업 후 꼭 원하는 곳에 취업을 하고 싶습니다”라고 마지막 말을 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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